Creative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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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딸아이와 함께 레고를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레고를 하면서 알게 된 비밀 한가지,
레고는 몸으로 만들어야지 머리로 만들면 안된다는 것.

무엇을 만들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는대로 만들다보면 어느샌가 어떤 형체가 나타나게 되고 그것에 살을 덧붙이면 새로운 무엇인가가 탄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만든 것은 어깨는 있지만 속 빈 로봇과 혀 낼름 로봇(레고 시소를 혀로 만들습니다), 허리 약한 사자와 혀 낼름 사자, 레고를 뒤집어서 만든 유조선 등, 제가 이렇게 다양하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 수 있다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 동안 대한민국 교육의 피해자라고 자처하고 있었는데...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무엇인가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떠오를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마음가는대로 먼저 만들다 보면 무엇인가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 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지만, 다른 소프트웨어와 비교해서 별 새로운 점이 없었기 때문에 미루고 있었는데,
용기를 내어 몸으로 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소프트웨어는 발로 만드는 것이 맞는게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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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쓴 글에 높임말만 붙여서 여기 다시 써 봤습니다.^^

neogeo의 이미지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싶지만.. 제가 만든 소스를 저만 사용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남에게 보여줄 뿐만아니라 사용도 하게 해야하기 때문에......

코드 한 줄이 점점 두려워지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마음을 많이 비웠지요..... ( 실력은 형편없으면서, 코드는 완벽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자리 잡기 시작하거든요.... 그러면서 자신의 미천한 실력에 계속 자괴감이 ㅠ_ㅠ... )

Neogeo - Future is Now.

Neogeo - Future is Now.

zelon의 이미지

전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에 '이 기능이 아쉽네' 라면서 시작한게 몇년 째입니다 ㅋㅋ 큰 성과는 없지만, 스스로 재미를 느껴서 좋은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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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ugio의 이미지


저도 요몇일 메모리 관리 기능을 만들면서 허헛..하면서 즐거움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리눅스 커널 함수들을 본따서 대충 그림을 그린 후
이름은 똑같게 구현은 대충해서 페이지 관리를 얼키설키 만들어놓고
슬랩 관리도 이름은 비슷하지만 구현을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어봤는데
아..이래서 이렇게 함수를 나누고 기능을 나누고
페이지 관리와 슬랩 관리가 이렇게 어울어지는 구나.. 허헛..재밌네..

코딩이 무지 스트레스받는 일이기는 하지만
레고처럼 허 돌아가네.. 허 재밌네.. 이런 즐거움이 있어서 끊지를 못하는것 같습니다.

요즘 저희 사이트에도 오프 모임을 하는데 이런 즐거움을 나눠서 뻥튀기를 해야 할텐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중입니다.
이러저러해볼까 고민하는 것도 즐거운 상상을 하면 즐거운 일이지요~~
생각대로 하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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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개인 홈페이지가 생겼습니다 http://caoskernel.org
어셈러브를 개편중입니다 http://www.asmlove.co.kr

utumdol의 이미지

어셈러브님(?)이시네요. 안녕하세요. :-)
asmlove.co.kr 사이트가 많이 바뀌었네요.
옛날 asmlove.co.kr 사이트에서 도움받던 일이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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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최선을 다해- http://pearl.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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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준의 이미지

저도 뭔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하면서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애매해서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내가 쓸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것 부터 시작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필요할 때 마다 하나씩 만들어보고 있는데... 아직은 만들다가 필요가 없어서 그냥 버려지는군요. 두고 쓸 만한게 나올때까지 계속 이것저것 만들어보겠습니다.

utumdol의 이미지

오홋, 응준씨가 만든거라면 기대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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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곰의 이미지

레고야 아무래도 좋습니다. 전 따님이 있으시단게 정말 부럽습니다. ㅜ.ㅜ
그리고 말씀하신 내용을 보니 함수형 프로그래밍이 생각나네요. Lisp.. 꼭 배워보고 싶어서 책까지 샀는데 진도가 더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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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발다빠따반반나다발딸발발다빠따따맣밤밤따받따발발다따밝다발발다빠따따밤반다빠따다맣밥발
발다따밥다발발다따박다발발다빠따따밞밭밭다따다맣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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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umdol의 이미지

3월에 둘째가 태어나는데...
둘째도 딸입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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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최선을 다해- http://pearl.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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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bee의 이미지

레고로 창작작품이 아닌 기존물체를 만들려면(어른들처럼 기획적으로)

부품부터 종류별로 정리해야합니다.

그래야 탑이든, 성이든, 선박이든 만들수 있죠.

그야말로 인공적이고 엔트로피 작은 방법이고여 ^^;

근데 이건 어른들이나 가능한 방식이고

생각이 자유로운 아이들은 무질서하고 재미나게 만들죠.

아이들은 늘 아빠가 만들어논걸 보고 감탄하곤 하지만 따라하려하진 않습니다.

별로 추천하고 싶지도 않고요.

내 혼에 불을 놓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