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의 관계에서 대화

shint의 이미지

갑이 을에게 작업완료시점에 메인화면의 반을 변경해줄것을 요구하더군요.
일주일동안 해줬습니다.

가서 들은말은.
1. 눈이 삐었습니까
2. 초딩도 알텐데
3. 그 팀은 용역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이딴식이지? 였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만들어서줬는데... 심한말을 들으니 울컥해서.
"폰트가 다르면 이러이러하게 해달라고 정확하게 요구해주시고...
개인적인 감정이나 주관적인 사항을. 당신. 그런식으로 말하지말라고 했습니다."
"당신? 너. 방금 당신이라고 했어?" 라고 더 열을 내시더군요.

회사 상사는 제게 하는말이.
제가 우리회사 똥칠하고 있는거라고 말씀하시며 저를 꾸짖으셨습니다.

갑의 입장이라해서 저런 말을 함부로 한다는것이 그 회사가 주장하는 윤리나 도덕정신과는 동떨어진것으로 보였고.
인수절차시 갑의 태도는 주먹을 불끈쥐게하고 목소리를 떨리게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notepad의 이미지

사실 그런사람은 세상 어디에나 있는것 같습니다.

그게 갑/을 관계여서 좀 더 나쁜 상황일 수 있는것 같구요.

전 그냥 그들은 우리와 같은 "사람" 이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꼬투리를 잡는게 일하는것인줄 착각하는것 같더군요.

그래도 힘내세요..

ienfant의 이미지

절대다수의 갑에 근무하는 사람들.
인간 자체를 갑으로 착각하고 사는 경우가 또한 절대다수입니다.
먹고 살기 위해 그냥 참습니다.
그들이 평생 갑일까요?

bus710의 이미지

어디선가 듣기로는...

갑과 을을 모두 아는 A라는 사람이...
하루는 갑과 주말에 술을 마시게 되었더랍니다.
그런데 그 갑이 하는 말이.....

'난, 주말에 내 을이 노는 꼴을 못봐 주겠어'

라고 하더랩니다.
일부러 금욜이나 토욜 저녁에 일을 만들어서 던져 주면서 마감은 월욜 조기 회의라고...

다만, 어떤 을들은 지난 일을 잊고 병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akudoku.net Bob Marley - Burnin and Lootin

life is only one time

shint의 이미지

그런 이야기는 없어지길 바랍니다.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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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모든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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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근로 시간을 지키는. 야근 없는 회사와 거래합니다.

각 분야별. 좋은 책'이나 사이트' 블로그' 링크 소개 받습니다. shintx@naver.com

나는오리의 이미지

별수 없지요.

지금 당장 다니던 회사를 관둘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대충 참으세요.

대신 밟으면 꿈틀 할 수 있다는 정도는 보여주셔도 될듯 합니다.

그런거 처리하라고 위에 앉아있는거니
윗사람이 알아서 처리해주겠지요.
같이 술이라도 한잔하라고 하던가
윗사람이 술을 사주던가 하겠지요.

본문의 윗사람 이야기보면 그런것도 안해줄것 같지만
어쩌겠습니까?

몇십년 전부터 이런말이 있었지요.

"더러우면 출세하라."

솔직히 윗사람이라는 사람의 인격도 본문을 보자면 좀 의심스러운 상태이지만
세상은 불공평하기에 평등한거고
그런 세상에서 살려면 참을 인자는 항상 가슴속에 품고 살아야하는거
다 알고 사는거잖아요.

그냥 퇴근 후 친구 불러서 술잔기울이고 잊어버리세요.

ahsan의 이미지

제가 I~~~~(갑) 일로 여의도를 수십번 들락거렸는데
그들은 '을'을 심심하면 불러 들이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고,
제가 사정이 있어서 날짜를 변경할려고 하면 절대로 용납하지 못합니다.
그 문제로 약간의 언쟁이 있었는데 물론 심한 말을 한것도 아니고,
업무상 돌발적인 지장을 초래한 것도 아닌데 자신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저를 다시는 보내지 말라고 우리 사장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아 서러워라~~~ 난 언제쯤 갑이 될 수 있을까?

youlsa의 이미지

원래 "아니 사람이 어떻게 이 일정에 이런 일을해??"라고 하는 부분들만 하청을 주게 되어 있죠.
당연히 사람으로 보이겠습니까? -_-

근데, 해보면 제대로 사람 일 시킨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여러가지 면에서요... 감정적인 면도 포함해서요... 갑질(?)은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마감일 임박해서 을에게 부당한 요구를 날리는 갑의 담당자는 갑 회사에서 퇴출되어야 마땅한 불량 자원입니다. 프로젝트의 기획과 진행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이니 그에 관련된 누군가 책임을 져야만 하는데 우선 손쉬우니 을에게 뒤집어 씌우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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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9712094의 이미지

예전 모 SI 업체에 다닐 때, 그 때 당시의 갑이 오OOO 였습니다.
갑의 담당자가 말도 안되는 상황을 자꾸 연출하길래, 제가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과장님께 말씀을 드렸었죠.
"부당한거 아니냐? 왜 잘못된것이라고 말을 못하는거냐?" 라고요.
그 때 그 과장님이 하신 말씀이
"원래 이바닥이 다 그래요. 성질대로 하면 우리 밥줄 끊기게?" 였습니다.

그 과장님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제가 화나고 분했던건 그런 생각을 머리속 깊이 박아두고 개선을 위한 의지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포자기 상태에서 반복되다 보면, 제 생각에는 죽어도 그런 상황을 개선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웃긴건, 시간이 흐르고 나서 저도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다는 겁니다.
정말... 울고 싶을 때가 많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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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모르겠습니다만, 모 이동통신사에는

"수퍼갑"

이라는 교육 프로그램 있었다고 합니다. 정식 명칭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부른다고 하더군요. 뭐, 내용은 문자 그대로

"어떻게 하면 '을'을 효율적으로 괴롭힐 수 있는가"

에 대한 내용이라더군요.

'갑'에서 일하다가 '을'로 이직한 사람이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ㅎㅎ

shint의 이미지

그 교육에 상대를 비하하거나 욕을하라는 내용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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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all의 이미지

그분 울고 계시겠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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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iris의 이미지

개발요구사항을 문서로 Fix 하셔야 합니다.

koseph의 이미지

저 역시 하는 일이 (을)인 경우가 허다한데요.

가끔 윽박지르고 인격적으로 모욕하고 이런 경우가 있는데 뭐 그러려니 하니 소주마시고 뒷담화하죠. (비겁한 변명입니까? 두두두???)

그런데 종종 얘네들이 가만 놔두면 선을 넘는 경우가 있어요.
자기가 최고인 줄 아는 경우죠. 특히 실무와 관련해서요.

그냥 듣고 있어요.
그리고 그걸 반박할 수 자료를 모아서 "시간날 때 보시라고" 전해 드리죠.

그래도 싸가지들은 개무시하고 덤비긴 합니다. ㅎㅎㅎ
성격 개차반인 사람은 힘의 논리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서.... 도대체 안에 뭐가 들었는지 인수분해 해보고 싶은 충동이 가끔 들죠.

좀 비굴해지는 자신을 보며 가끔 한탄스럽기도 하지만 어차피 일이라는게 우리가 사는 세상에선 전쟁이라.....

속으로 그러죠.
"나중에 두고 보자. 이눔아."

하지만 이 말이 "꼬우면 (갑)이 되란" 식의 표현은 아니에요.
좋은 (갑)도 있습니다. 가~아~끔.... 말이 통하는.....

가장 현실적인 건 그 왠수 놈의 "포괄계약"을 없애는 겁니다. 민법상 무효라지만 엄연히 현실에 존재하죠.

투표 잘해야 합니다.

There's always another way, d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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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 always another way, dear.

select99의 이미지

좀경험해보시면 갑이 어떤지 대충 감이 오실텐데요..

잘해줘서 좋은소리 들을 갑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는 갑도 있죠..

그래서.. 그런갑은.. 요구사항오면 모순이 있던말던 요구사항대로 충실히 하세요일단..

그리고.. 오픈해주시고.. 만일 바꾸어달라면.. 지금바꾸긴매우힘들다 하세요..

그러면서 시간과 돈을...추가하시고..

해달라느데로 해주세요.. 꼭 요구사항은 문서로 남겨두시고..

디파인한부분이 아닌곳을 바꾸어달라는것또한 일이 많이 밀려..라는변명으로..난색을표시..ㅋㅋ

oldbell의 이미지

모 은행에서 비슷한 일들이 많아.(이 업체는 개발해주고 돈을 못 받았답니다...)

2년 쯤 있다가(유지보수는 계속 해준 모양 입니다만..) 해당 프로그램에 Lock를 걸었더니.

바로 1.5억(CPU당 금액으로 해서) 받았다더군요..

인생의 무게를 느껴라. 아는 만큼 보이는게다.

오호라의 이미지

갑과 을사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문제이겠지만,

대체로 갑(트리의 루트)이 그런 성향이 많이 나타나는 것같습니다.

생계유지가 어렵지 않고, 자고 일어났는데 화가 안풀린다면...

그 쪽 회사를 발칵 뒤짚어 놓는 수말고는 뽀족한 수가 없을 것같습니다.

일단, 반박문서나 빈틈을 만들지 말자!.. 등등은 역시나 꼬부리에 제간이 없는 것같고,

인격적인 모욕을 줄 사람들에게 그런 문서, 회유.. 등등은 안먹힐 것같습니다.

인생의 쓴맛을 보여주는 수 말고는 정말 뽀족한 수가 없을 것같군요.

같이 짤린다(퇴직금 없음)는 각오로 그 회사 찾아가서 초~ 난장판을 만드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녹취 및 동영상으로 몰래 촬영하여서 인터넷으로 유포시키는 방법도 있겠군요.

물론 서로 피곤해지겠지만 확실하게 끝장(?)낼수 있겠죠.

결론은 역시 훌훌 털어버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직업상의 을보다는 인생의 갑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Hello World.

koseph의 이미지

성격 한번 끝내 주시네요.

뭐 같이 죽자!!!
이런 거 잘하면 원하시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끝이 안좋습니다.

저도 과거에 싸워본 적 있는데 시간이 지나니깐 좀 후회가 되더라구요.

싸우고 "안보면 그만이다"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지는 거구요.

일이 커지면 명예훼손이나 뭐 다른 문제로 경찰서와 법정을 왔다 갔다 할 수도 있습니다.

재수 없으면 조서 하나 때문에 인생 꼬일 수도 있구요.

일이 해결되기 보다는 일이 더 커지는 수가 있다는 거죠.

인격모독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녹취를 하세요. 요즘 어지간한 MP3 플레이어는 다 녹음 되잖아요?

그리고 명예훼손으로 고소 하세요. 위자료도 청구하시고.....

단, 회사는 관두셔야겠죠. 사장님이 가만 있지 않을 겁니다.

근데 소주 한잔 마시고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면 그게 더 나을 거 같습니다. (술이 몸에 안맞다면 땀이 쫘악 빠지게 운동을 하셔도 좋아요.)

살다보면 나중에 서로 입장이 바뀌어서 만날 수도 있으니까요.

사람 일은 알 수가 없잖아요?

There's always another way, d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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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의 이미지

Quote:
결론은 역시 훌훌 털어버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직업상의 을보다는 인생의 갑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제 결론은 이거 였습니다.

내용이 과격했던 점이 있었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공적인 것에 이런 말을 쓰는 사람들은 결코 바뀌지 않기 때문에 강경하게 혹은 무시하는 것이 좋다란 것이었습니다.

Quote:
1. 눈이 삐었습니까
2. 초딩도 알텐데
3. 그 팀은 용역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이딴식이지? 였습니다.

쌍방 합의되지 않은 녹취는 법적 구속력이 없고, 이런 내용으로 명예훼손은 힘듭니다. 명예훼손은 입증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합의 또는 제풀에 포기합니다. 갑과 을같은 사이에서 더욱 힘들 것 같군요.

그리고, 전 군대에서도 신병오면 항상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린 때리지는 않는다. 물론 터치(?)정도는 있을수 있다. 그러나 갈굼은 좀 심하다."
"인격적으로 심하게 하는 선임병이 있거나, 참을 수 없을 정도 갈구는 선임병도 있다."
"그럴땐 담배를 피던가! 자고 일어나도 정말정말 참을 수 없을 땐 그 선임병을 야외화장실로 불러서 한판해라"
"참다참다 병돼서 탈영, 자살해서 인생 망치느니 영창한번 가고 전출가서 편안하게 생활하는게 낫다!!"
"그리고, 그래봐야 바로 윗고참이 x같은 놈이라고 해도 2년남짓이면 안녕이다. 참을수 있으면 참아라."

Hello World.

koseph의 이미지

뭐, 오해가 있었던 아니구요.

그냥 싸움은 말리자는 거였습니다. ^^

따지자는 건 아니구요.
쌍욕이나 육두문자로 인격모독을 한 경우 이를 녹취하면 증거로 제출할 수 있습니다. "언어폭력"도 폭력이거든요. 물론, 이로 인한 결과까지 이끌어내면 더 확실합니다.

정신과전문의 소견이 "직장에서의 쌍욕과 육두문자로 인하여 환자의 정신세계가 피폐해져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우울증이 발생했고 장기간의 치료가 요구된다"고 나오면 명예훼손 뿐만 아니라 폭행죄까지 성립합니다.

원인에 대한 증거가 있고 그 원인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었음을 입증할 수 있으니까요.

저도 법률전문가는 아니지만,

Quote:
대법원판례도 우리 민사소송법이 자유심증주의를 채택하였음을 들어 상대방 모르게 비밀로 녹음한 녹음테이프를 위법으로 수집된 증거라는 이유만으로 증거능력이 없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80다2314)고 하였으며, 자유심증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 민사소송법하에서 상대방 부지중 비밀리에 상대방의 대화를 녹음하였다는 이유만으로 그 녹음테이프가 증거능력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고, 그 채증여부는 사실심법원의 재량에 속하는 것(97다38435)이라 판시 하였습니다.

라고 어떤 법률사이트에 있네요.

필요할 때 잘 활용하세요.

There's always another way, d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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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술이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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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스스로 삽질 하는 자를 삽으로 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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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적당히 해야지, 잘 못 하면 술이 이성을 잃게하고 자제력도 잃게 하죠 ㅠ_ㅠ...

그게 더 무섭습니다... 술보단 역시 게임! 특히 neogeo용 격투게임!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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