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을 의료분야에서 어떤 쪽으로 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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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분야에서 전산, 컴퓨터를 쓴다면 어떤 곳에서 주로 쓸까요?

실제 일하시는 분이 대답해주시면 더욱 좋구요 ㅎㅎ

김전일의 이미지

bioinformatics를 검색해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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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관리...

나는오리의 이미지

저도 많이 아는건 아니지만
대충 차트관리부터시작해서
의료기기 및 약품 관리까지 다 하더군요.
일종의 ERP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환자의 의료기록을 남기고 쉽게 찾고 뭐 그런식이랄까요?

의사들이 종이에 기록하는게 아니라 터치스크린에 직접 쓰더군요. -0-

coathanger의 이미지


대표적으로 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라고 들어 보셧을 것입니다. RIS(방사선과 정보시스템), CIS/CDIS, EMR, OCS, Mods, LIS, Pharm, POCT,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특히 PACS는 예전 CT,MRI촬영 장비로 획득한 영상을 필름 형태가 아닌 디지털 영상정보로 획득하여 필름을 없애고 순수히 디저털 이미징화하여 컴퓨터로 의해 저장, 전송, 검색.. 관리를 하고 있고요.. 이 시스템을 병원에 운영하기 위해서 엄청난 비용이 듭니다. 물론 이 초기비용은 나중에 이익으로 남으니 사용하는 것이고, 현재 국내는 왠만한 병원은 사용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것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여 접수, 진료, 진찰, 요금지불 까지 모두 전산화하고 있죠.. 물론 의사처방 역시 종이가 아닌 컴퓨터 입력하며 이후 환자가 검사 받아야할 절차까지 컴퓨터로 처리 됩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소프트웨어는 국제표준(DICOM, HL7)을 따라 개발되므로 다른 소프트웨어의 데이터도 다른 업체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상호연동이 됩니다. 물론 의료기기와 의료소프트웨어간 역시 상호운용성이 보장되어 기기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소프트웨어가 처리하는 것이고요. 이 때문에 수출도 가능합니다. 이 표준 준수에 따른 국제표준 시험인 IHE라는 협회까지 있을 정도로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의료IT분야 업체로 비트컴퓨터, 인피니트테크놀로지가있으며 해외 GE 등.. 많은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blueiur의 이미지


혹시 관계자 신가요?
저도 살짝이나마 의료업계에 발을 담궜던지라 반가운 단어들을 보게 되네요.

coathanger의 이미지

네.. 관계자이긴 하지만.. 신입이라 아직 배울 것이 많네요... 일반 IT에서 일하다가 오긴 했지만 학습할 내용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

나그네나그네의 이미지

그런 쪽 말고, 의료 기술에 쓰이는 사례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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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dari.wordpress.com

M.W.Park의 이미지

오히려 안쓰이는 쪽을 찾기 힘들지 않을까요?
영상처리 소스 이미지(CT, MRI, X-ray 등)를 처리하는 데에 많은 기술이 들어가는 것으로 압니다.
또한 현재까지 알려진, 인류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친 최초의 소프트웨어 버그는 방사선 치료기기의 내장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했다고 알고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Software_bug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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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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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tag의 이미지

학교 선배가 의대 대학원을 갔다고 해서 의아해 했었는데
한번 와서 세미나하는걸 보고 이런것도 하는구나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각종 의료 관련 영상(보통은 MRI나 CT, X-ray)을 패턴 분석해서
의사들이 판단할때 참고할 수 있도록 패턴인식 프로그램 만드는 일을 하고 계시더군요..
이러이러한 패턴은 암일 가능성이 있다. 뭐 이런 식으로요..
100%는 불가능하지만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누구냐 넌?

nbx2의 이미지

CAD(컴퓨터보조진단) 이라구 하죠
공부하긴 어떨지 모르지만 밥먹고 살기엔 좋지 못한 분야에요.
첫째는 국내에 관련 업체가 하나도 없다는거고
둘째는 경쟁회사들이 지멘스, GE등 세계 최대의 기업들이라는거죠~

snowall의 이미지

예전에 들은 건데, fMRI와 피부 저항도를 측정해서 신체 내부의 활동성을 역으로 알아내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세미나 할때 한번 들었는데, 수학이랑 전산이 깊이있게 쓰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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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all의 블로그입니다.
http://snowall.tistory.com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다즐링의 이미지

하기전에

안구분석을 한는데

xp 에서 소프트웨어가 돌더군요. 당연히 어떤 프로그램이겠죠.

그리고 수술시에도 동공추적을 하는거 같던데 그것도 뭔가 영상처리쪽의 소프트웨어겠죠 ^_^

컴퓨터 없이 손으로 하긴 힘들죠 이젠..

하면 돈이 될꺼 같은데.. 그 업계로 가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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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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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nbx2의 이미지

제가 관련일 하는데 이쪽에서 바져나가는 방법을 모르겟네요 ㅎㅎ
시장도 작고 국내에 제대로된 회사도 없어서 살기 팍팍합니다.

체스맨의 이미지

영상 처리쪽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기계 제어, 계측 뭐 그런 분야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공 뼈를 환자에 맞게 깍는 시스템은, 기계 부품을 깍는 CNC 장비와 이론상 동일해서 그런 부분에 접목되는 경우가 있구요. 임플란트도 비슷한게 있지 않을까 예상은 되는데요... 하지만 이런 분야는 순수하게 전산쪽만 연관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각종 공학 분야 + 전산 기술이죠.

아무튼 많이 응용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주 쓰는 응용 프로그램에 비해 소프트웨어 아키텍쳐만 놓고보면 비교할 정도가 못되게 간단하지만, 사람의 생명과 건강에 관련된 기기라서 쉽게 만들 수가 없다는 거죠...

Orion Project : http://orionids.org

나그네나그네의 이미지

영상처리, 기계제어 부분에서 전산이 응용되는 경우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시장이 국내에선 잘 발달되어 있지 않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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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dari.wordpress.com

M.W.Park의 이미지

메디슨과 자회사 메디다스 머 이런 회사들이 있었었죠.
지금은 어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도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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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x2의 이미지

의료기분야가 진입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의료기는 기존의 업체들이 내놓으라하는 강자들이고
(GE, 지멘스, 올림프스, 히타치, 도시바, 캐논, 코닥, 필립스 등등..)
고객이 보수적이기 때문에 벤처나 중소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는건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에 언급된 메디슨과 인피니트 정도가 그나마 안정되었고 나머지는 OTL입니다

자금력, 이름값있는 대기업이 진출한다면 모를까
작은회사는 틈세에서 간신히 살아남기도 힘든분야입니다.

Prentice의 이미지

치과 진단용 파노라마 X선 장비...를 수출하는 국내업체를 최근(?) 본 적 있었습니다.

blueiur의 이미지

기본적인
1. 업무의 전산화가 있겠죠?
- 환자 등록 관리 CRM같은것도 병원에 그대로 적용이 되고요.

2. 영상 관련 업무 입니다.
- X-ray나 MRI등등 영상을 찍게되면 의사가 판독을 해야겠죠?
그럴때 이미지를 저장/편집/기타 이미지 프로세싱 등이 필요합니다.

3. 진료 기록 전산화
- 환자 전체에 대한 의무 기록을 전산/DB화 해서 공유하는 내용입니다.
아직 국내에 많이 정착되지는 않았지만 차츰 국가적으로 시행되지 않을가 싶네요.

1년 정도 위에 언급된 회사에서 일을 해봤습니다만, 의료분야 자체가 워낙 보수적이라서 크게 재미있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업분야 자체는 돈이 됩니다.(병원들이 부자니까요^^)

ironiris의 이미지

아내가 임신중인데 초음파 영상을 직접 보여주고 산모수첩에 포함된 DVD미디어에 날짜별로 초음파동영상과 스냅샷 등을 구워서 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