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실 최종면접 보았는데.. 고민이 됩니다...

osy7878의 이미지

제가 지금 외국계 화장품?? 소비재 회사 (150명 정도 되는 규모) 2차 면접 까지 보고

대기 상태인데... 이 회사를 입사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경력이 인턴 6개월에 정규직 2년 3개월 되는데요.. 연봉은 3천중반정도로 얘기했구

오라클 사용하는 전산실 근무입니다.. 내년에는 SAP을 도입한다고 하구요.. 유지보수및 운영 업무를 하게 될듯합니다..

근데 꺼려지는게 전산실 업무 하다보면 현재 개발업무 능력이 감소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이 회사가 방문판매 위주로 하는 곳이다 보니 혹 좋지 않은 네임 밸류로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것들입니다..

고민이 많이 되는데 여기 계신 분들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BSK의 이미지

전산실에 근무하면 개발능력이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지 않을까요!

개발이 적성에 맞다면 개발쪽에 가셔서 경력을 쌓는게 정답이겠죠.

자기가 원하는걸 하셔야 나중에 스트레스 덜 받습니다. :)

/* ....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 넓은 가슴으로 세상과 타협하자. */

/* ....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 넓은 가슴으로 세상과 타협하자. */

jj의 이미지

물론 답은 본인이 하고 싶은걸 하라. 겠지만요.

시각을 넓게 가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IT쪽엔 코딩말고도 좋은 분야가 많다고 생각해요. 대표적인게 DBA, 테스팅, ERP같은쪽이 아닐까요... SAP ERP같은 경우 경력이 좀 되면 대우가 상당하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소문뿐일지도 모르겠지만... 남의 떡이 커보이는거라서;;;)

야근하면서 삽질할때, 가끔 지원팀에서 품질관리하는 대학동기녀석이 부러울때가 있더군요... ^^;; 코딩안하면 안된다라는 강박관념이 있는 IT관련 졸업생들이 많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경력이 있으시다니 이건 해당 안되는 얘기같구요)

물론 장기적으로 개발쪽으로 캐리어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또 다른얘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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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short. damn sh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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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short. damn short...

mycluster의 이미지

말 나왔으니, SAP 프리랜서 단가를 한번 언급해드립죠.

SAP 모듈 컨설턴트 : 서울 근무 기준 월 1200만원
SAP 관련 개발자(ABAP) : 서울 근무 기준 월 800만원

대부분의 프리랜서들이 SAP ERP를 도입한 회사의 전산실에서 운영인력으로 있으면서 2~3년간 도입프로젝트에서
교육받고, 한 3~5년간 운영 등등 하다가 프리랜서로 전업한 경우가 많죠.

국내 굴지의 모 SI업체에서 운영인력을 관계사에 보냈는데, 신입인 누구는 SAP 맡고 누구는 Legacy 시스템
맡겼더니, SAP 안맡은 애들이 사표쓰고 나간경우도 있죠. 미래가 극도로 달라지니까...

일전에 했던 모프로젝트에서 SAP 컨설턴트는 약 1500만원, SAP개발자는 약 1000~1200, 동시에 뽑은
JAVA 개발자는 400~600 지급했었죠.

생각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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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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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ugio의 이미지


오옷.. 이거 SAP을 한번 배워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SAP을 배우고 난 후쯤에는 너도나도 SAP을 하고 있겠지요???
흐.. 남 꽁무니를 따라 IT업계에 온것처럼 또 남꽁무니를 쫓을것 같네요.
세상 살기 참 오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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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http://www.asmlove.co.kr
http://blog.naver.com/gurugio

mycluster의 이미지

너도 나도 못합니다. 왜냐면 SAP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사항은
전산지식보다는 현업의 업종 지식이 더 필요합니다..단순히 SAP만 배운다고
할수 있는 일은 아니죠.

자동차업종에서 SAP에 관련된 일을 할려면 자동차업종에 대해서 알아야하고,
화장품 회사에서 SAP에 관련된 일을 했다면, 구매나 영업관리에 대한 업무에
대한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SAP를 해야하니, 개나소나 하기 힘들죠.

그리고, SAP를 배우기도 쉽지가 않은것이 일단 실습시스템을 꾸미는 것도
만만찮은 일이고, 교육을 받을려면 5주에 500만원(부가별도)짜리 교육을
듣고 50몇만원 내고 시험을 봐서 Certification을 따고, 관련 업체의
전산실이던 현업이든 들어가야하니... 쉽지는 않겠지요.

개발자로 갈 생각이면, 보통 SAP 개발자를 공급하는 인력소싱 회사들에서,
개발자를 구해서, 한 3개월 교육시켜주고, 몇달은 무보수(고객한테 무보수라는거지
월급을 안준다는거는 아닙니다)로 프로젝트에서 경력을 쌓게 한다음에는
나름 비싸게 팔아줍니다.

통상 인력소싱회사에서, 전체 수주금액의 30% 정도를 떼고 프리에게 지급되니
한 몇년 지나서 나름 경험이 쌓이면 꽤 돈을 받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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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jungu의 이미지

지금은 SAP 안하는 사람입니다만
2년전에 시작된 H사 본사ERP에서 매니저급(7년이상) 단가가
900이었습니다만(본인에게 직접 지급된), 그것도 현대카드로
지급해서 카드깡을 해야하지요.

중견기업 ERP주로 하는 스타타워있는 F모사도 회사가 받는
단가가 1200이던데요.프리하면 본인한테 떨어지는게
1000안쪽 이고.

거의 다 끝나가는 S사 글로벌 ERP 단가가 개중 높기는 하지만
거긴 컨설을 거의 개처럼 부려먹으니(여기가 본인에게
직접나가는게 1200정도로 알고있습니다. SXS다음에
1차협력업체 통해서 계약하면요) 패스

저정도 지불할 규모의 프로젝트가 이젠 거의 없습니다
남은건 대부분 1조원아래의 기업들이고, 기간도 짧고
(끝난지 얼마안된 H모사 유럽ERP는 6개월만에 했습니다.
거의 기록이지요.) 단가도 낮습니다.

게다가 프리뛰면 3개월에 한번씩 지불하는 곳도
많습니다. 제가 아시는 분도 그게 싫어서, 정직으로
들어간 분도 계십니다.

SAP시장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물어가고
있는 건 분명 사실입니다. 최근에 IFRS때문에 ECC 6.0
업그레이드가 엄청 발생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시장도 크지는 못하구요.(현재 S모사
1차 진행중인데, ECC 6.0 도입에 부정적입니다.)

단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분명 고려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