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로마자 표기법의 재미있는(?) 현상: gaeul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현 로마자 표기법은 이런 재미있는(?) 현상도 만들어 내는군요. ㅎㅎ

여러분은 gaeul이란 로마자 표기를 보면 어떤 한국어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한 단어만 생각나세요, 두 단어 이상 생각나세요?

mycluster의 이미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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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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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판 좋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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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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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oo bad that stupidity isn't painful" - Anton LaVey

밤여우 Tech: http://foxtech.tistory.com
트롤은 말려 죽입시다 (비오님 감사) - http://idkiller.tistory.co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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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이런 경우는 띄어쓰기나 하이픈을 적절히 섞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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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Prentice의 이미지

Digraph를 쓰면 반드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Affricate가 있으면 더 심해지고요. Digraph나 음절 등을 나누는 표식을 도입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피할 수 없습니다.

김도현의 이미지

http://www.hangul.or.kr/M4-4-3.htm

제3장 표기상의 유의점, 제2항 발음상 혼동의 우려가 있을 때에는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쓸 수 있다... 를 보세요.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는 음절 구분이 명확하지 않을 때에는 아포스트로피(')를 써서 음절을 구분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masoris의 이미지

중국어와 일본어 로마자 표기법은 이런 문제가 별로 없죠. 가장 큰 차이점은 중국어와 일본어는 이런 경우에 항상 '나 -를 써서 음절을 구분하도록하고 있지만,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은 학술적 사용과, 행정구역 '도, 시, 군, 구, 읍, 면, 리, 동' 앞을 제외하고는, 붙임표(-)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한다는 점이죠. 그래서 지하철명이나 도로표지판을 보면 붙임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붙임표를 쓰지 않는 경우:
제6항 자연 지물명, 문화재명, 인공 축조물명은 붙임표(-) 없이 붙여 쓴다.

붙임표를 허용하는 경우: (한글 맞춤법에서 "허용한다"는 말은 "원칙은 아니지만 허용한다"는 말을 줄인것이죠)
제2항 발음상 혼동의 우려가 있을 때에는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쓸 수 있다.
제4항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 쓴다.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름 사이에 붙임표(-)를 쓰는 것을 허용한다.

붙임표를 써야하는 경우:
제5항 '도, 시, 군, 구, 읍, 면, 리, 동'의 행정 구역 단위와 '가'는 각각 'do, si, gun, gu, eup, myeon, ri, dong, ga'로 적고, 그 앞에는 붙임표(-)를 넣는다. 붙임표(-) 앞뒤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제8항 학술 연구 논문 등 특수 분야에서 한글 복원을 전제로 표기할 경우에는 한글 표기를 대상으로 적는다. 이 때 글자 대응은 제2장을 따르되 'ㄱ, ㄷ, ㄹ, ㅂ'은 g, d, b, l로만 적는다. 음가 없는 'ㅇ'은 붙임표(-)로 표기하되 어두에서는 생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기타 분절의 필요가 있을 때에도 붙임표(-)를 쓴다.

백괴사전에 이런 내용도 있죠:
http://uncyclopedia.kr/wiki/한국어_로마자_표기법

____
The limits of my language mean the limits of my world. - Ludwig Wittge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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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mits of my language mean the limits of my world. - Ludwig Wittgenstein

지리즈의 이미지

일본어 로마자는 붙임표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쪽 발음이 워낙 단순해서 -_-;;;

다만, 장음일경우 모음 두개를 연달아 사용하거나,
아니면, 알파벳위에 윗줄을 다는 경우는 본 것 같습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Prentice의 이미지

Tomonaga Shin'ichiro처럼, shi n i chi ro와 shi ni chi ro를 구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ceraduenn의 이미지

국철과 중앙선 환승역인 회기는 로마자 HOEGI라고 표기합니다.
TOEIC은 한국어로 많은 사람들이 토익이라고 발음하는데 Hoegi가 회기니까 TOEIC을 퇴익이라고 읽자는 농담을 몇 년 전 들었습니다.

한자변환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일본어를 로마자로 표기하는 것은 간단하고, 실제로 키보드에서 일본어를 입력할 때 많은 사람들이 로마자로 입력을 하죠.
반면 외국어를 일본어로 표기하거나 발음하는 것은 꽤 난감합니다.

Building을 비루딩구로, McDonald를 막그도나르도라고 부르니까요. Mac은 막그 라고 부릅니다.

뭐 한국어로 빌딩, 맥도날드, 맥 이라고 읽는다고 영어권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어 줄 리는 없겠지만
최소한 일본어보다는 나은 것 같군요.
(갑자기 오륀지 이야기가 생각나서 피식 했습니다. 초코렛은 촥헐릿이라고 하자는 소리는 안나오려나요ㅎㅎ)

Summa Cum Laude

병맛의 이미지

가을을 Gaeul이라고 쓰는 게 기분이 나쁘면 orange를 걍 어륀지라고 쓰고 살든가

snowall의 이미지

기분 나빠한 사람은 없는 듯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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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kirrie의 이미지

가을을 Gaeul이라고 쓰는 게 기분 나쁜 사람이 있으면 그냥 그런가 하고 넘어가든가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병맛의 이미지

말꼬리 붙잡지 말 것

Necromancer의 이미지

그런데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떻게 되지?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jick의 이미지

누군가 했더니 얼마전까지 KLDP, K 등의 닉을 쓰며 마이너스 포인트를 수집하고 다니던 사람이로군요.

이름 또바꿨냐... 쯧쯧...

tomahawk28의 이미지

예전에 무척이나 좋아하던 메가쇼킹이란 만화에서 자주등장하는..

꺄울..

저만 생각났습니다. 죄송합니다..


Can't stop watching this;;

SoftOn의 이미지

작년에 여권 만들러 가닌깐 하이픈 넣지 말라던데;;

지리즈의 이미지

Hong Gil Dong 이런 식으로요.

영문이름도 같이 넣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홍길동의 영문이름이 Gilbert라면,

Hong Gil Dong(Gilbert)

식으로요.

제 여권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가의 이미지

1. 음절별로 띄어서 표기하는 건 권장하지 않습니다.
first name의 마지막 음절이 middle name으로 취급될 수 있습니다.

Gil D. Hong 또는 Gil Hong이 정상인가요?

(제 여권 first name도 병신 또라이 같은 한국 여권과의 예전 정책 때문에 XXX XXX으로 띄어져 있지만,
여권 다시 만들 때 XXXXXX로 고칠 것입니다. 현재 여권 만들면 공백 안 넣는다더군요. -_-)

뭐 미국 사람들 중에도 일부는 first name에 공백이 들어가 있긴 합니다만,
그렇게 하면 괜히 오해를 불러 일으키므로 음절별로 띄어서 표기하지 마십시오.

세상에 누가 Jennifer라는 이름을 음절별로 띄어서 Jen Ni Fer라고 쓴답니까?
한국어 이름도 마찬가지로 음절별로 띄어서 쓸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2. 홍 길동의 이니셜을 G.D. Hong으로 쓰니까 사람들이 D를 미들 네임으로 보고 Gil D. Hong이라 쓰는 것입니다.
홍 길동은 G. Hong이지 G.D. Hong이 아닙니다. Jennifer를 J.N.F.라고 하지는 않죠? 똑같습니다.
한국어식 이니셜(음절별로 하나하나 따는)은 옳지 않습니다. 완전히 틀린 방법입니다. 절대 G.D. Hong 식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alee의 이미지

대부분의 사람이 한자 이름을 쓴다는 것을 감안하면, 두 글자를 붙여서 이름 전체를
한 덩어리로 생각하는 대신 음절 각각을 뜻을 가지고 있는 덩어리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Jen Ni Fer와는 좀 다르죠.

또한, 두 음절을 붙여 쓰는 경우 이니셜만으로는 누가 누구인지 구분할 수 없는
문제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이공계 쪽에서 논문의 레퍼런스를 달 때 보통 이름은
약자로 표기하고 성만 전체 이름을 적는 경우가 많은데, H. Lee, G. Hong, K. Park
등을 보고는 누가 쓴 논문인지 알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종종 음절 사이에 하이픈을 넣고 각 음절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표기하는게
권장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레퍼런스에 G.-D. Hong과 같은 식으로 들어가므로
G. Hong보다는 훨씬 알아보기도 쉽고 하이픈이 있으므로 D가 middle name이라는
오해도 안 받게 됩니다.

어떻게 표기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이름이 고유명사인
이상 그냥 각자의 취향에 따라 마음에 드는 이름을 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snowall의 이미지

덧붙이자면, 논문에서 이름을 줄여서 표기하는 방법은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더군요. 홍길동 씨의 예를 볼 때, 개인이 Gil D. Hong이라고 표기할 것을 선택했다면 그렇게 따라서 해 줍니다.

제 석사 지도교수님은 성을 앞에 쓰셨습니다.(여권, 시험 성적표, 기타 지원서, 논문 등에서 전부)
예를 들자면, Hong Gildong이라고 쓰신 거죠.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Dr. Gildong이라고 불렀습니다. 세상에 Hong씨는 많지만 (특히 한국에) Gildong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 방법이 낫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사실 Family name이냐 given name이냐를 떠나서, 미국이든 한국이든 뒤쪽에 있는 이름에 Identity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미국은 앞에 있는 Given name이 겹치는 경우가 더 많더군요. -_-;
우리나라 역시 앞에 있는 Family name이 겹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차라리 우리는 우리나라 표기 순서대로 썼더라면 혼란이 적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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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고유명사인 만큼 개인의 취향과 그 나라의 특수한 문화도 고려해야겠죠.
하지만 현재 여권 신청시 표기하는 영문이름은 다분히 파시즘적인 일방적인 강요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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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shing Watermelons~!!
Whatever Nevermind~!!

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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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Keedi Kim

atie의 이미지

에멜무지로님의 이야기에 저도 덧붙여서,

성을 먼저 쓰는 경우는 성 뒤에 콤마(,)를 표기하는 것이 미국에서 통용되는 관례이니 알고 있으면 아마 도움이 될 듯 합니다. Hong, Gildong 이렇게 표기하죠.
영문 이름에 적용하는 것은 Bond, James Spy, Jr. (Surname, first name _space_ middle name, suffix) 식이고, 평소에는 이렇게 성을 앞에 쓰지는 않지만 조금 중요하다 싶은 문서에 이름 표기할 때 이렇게들 쓰거나 쓰라고 요청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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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atie's mini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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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글자군의 이미지

ㅋㅋㅋㅋ 여기 나와있네요 ㅡㅡ

http://uncyclopedia.kr/wiki/%EB%B0%B1%EA%B4%B4%EB%82%B1%EB%A7%90%EC%82%AC%EC%A0%8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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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해요 ^^

http://fourcha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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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의 이미지

계정 삭제되고 싶음 계속 달아보셈 ㅋㅋ

Necromancer의 이미지

그런데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떻게 되지?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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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의 이미지

어떻게 보면 "개울", 어떻게 보면 "가을"이 되는군요.

덤으로 트롤을 위한 마이너스 링크도 드립니다. 글 내용이 좋다고 판단되시면 해당 글의 +를, 아니면 이 아래 3개 링크 다 눌러주세요.

마이너스 링크1

마이너스 링크2

마이너스 링크3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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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galboy의 이미지

이뭐병

남십자성의 이미지

이거 말고 잘쓰이는 단어로 2개 이상이 가능한건 없는지

에멜무지로의 이미지

직접 찾으세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남십자성의 이미지

바음이 어쨌든 음악에서 '바'음으로 있으니까 이것도 되네요.

bluelenz의 이미지

인천 주안에 있는 미용실 간판에 gaeul 이라고 돼 있어서
저건 개울이야 가을이야 했는데
여기 올라왔군요 ㅎㅎ

남십자성의 이미지

웃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미 올리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