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노숙자를 만났을때.

shint의 이미지

누워있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경찰에 전화하면. 어떻게 되는지 왠지 궁금해집니다.
대부분 직업도 숙식공간도 없는거 같은데요. 도와줄만한 실질적인 방법이 어떤게 있을까요?

이런 질문. 하는게 좀 이상한가요 ㅡ_ㅡ;;;

Necromancer의 이미지

이 글 쓰다가 여기서 다툼 날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노숙자들 보면 불쌍한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영 아니더군요.

제대로 된 노숙자는 한두달 노숙하다가 노숙자쉼터 등으로 가고 거기서 재기할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일하기 싫고 구걸이 편해서 노숙하는 노숙자들도 꽤 많습니다.
이들은 절대 도와주면 안됩니다. 그냥 굶겨 죽게 하는거 외는 답 없습니다.

노숙자들이 구걸할때 보면 대충 구별 갑니다.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 안주면 달라고 더 귀찮게 하고, 기분나빠하고 그사람 욕을 하는 그런 자들이라면 일하기 싫어하는 자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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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완다의 이미지


어떤 분이 노숙자 체험을 해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처음에 느꼈던 수치심 등의 감정이 옅어지고

그 생활이 몸에 익으면서 나름 편할지도? 란 생각이 강해졌다고 합니다.

약간의 후유증을 겪고 나서야 다시 원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 군요.

어디서 봤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아 링크 같은 것은 없습니다만;

그 분들을 그 생활에서 구제하기란...

bus710의 이미지

1호선을 타고 시청에서 석계까지 이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특히 낮에 어떤 할머니께서 알수 없는 노래를 부르시면서 껌을 팔고 다니십니다.
노래 부르시는건 조금 참으면 되는데 껌을 안사면 사람을 툭툭 치더군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더더욱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은 사라져 갔습니다.

akudoku.net bob marley - so much trouble in the world

life is only one time

jachin의 이미지

길에서 자는 사람은 위험합니다.

특히 술에 취해 길에서 널부러져 자다가는 자칫 차에 치일수도 있고요...

경찰에 신고하면 유치장이나, 파출소에서 깨어날 때까지 있게 됩니다.

특별히 위험한 곳만 아니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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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112로 신고하면 경찰이 옵니다.
언제 올지는 몰라도 옵니다.
관할 경찰서로 신고하면 모릅니다.
올지 안올지 모릅니다.

경찰이 노숙자를 발견했을경우 2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경찰차에 태워서 데려간다.
2. 119를 부른다.

2번의 경우 자주있는 일은 아니지만
참 뭐같은 경우지요.
국민을 지켜야하는 경찰이 국민을 대신 지켜줄 119를 부른다는게......

1번의 경우는 jachin님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p.s. 전 대한민국 경찰을 사탕합니다.

shint의 이미지

취업을 알선하거나 숙식을 제공해주는것까지 도와주는건 아니었군요...
경찰을 부른다는건 의미없다는거네요.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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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모든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정규 근로 시간을 지키는. 야근 없는 회사와 거래합니다.

각 분야별. 좋은 책'이나 사이트' 블로그' 링크 소개 받습니다. shintx@naver.com

좋은날의 이미지

쉼터로 인계는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쉼터에서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줍니다. 그러나 쉼터에서 못 견디고 다시 뛰쳐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몸이 심각하게 좋지 않은 상태라고 판단이 돼면 행려병자로 병원으로 인계하기도 합니다.

appler의 이미지

제가 서울에 올라와서 영등포 시장에 살고 있는데.

그동네 희안합니다......

영등포역은 노숙자 천국,...

-__-;;

그곳이 쉼터 같더군요....

한번은 새벽에 역에 내린적이있는데

놀랬습니다.
-_-

엄청난 인파와...

그 지린내에..말이죠...

쉼터로 보낸다는데....다 보낼수 있을지는 모르겠군요.....

그사람들 다보내면.....

조용할텐데
..


laziness, impatience, hubris

不恥下問 -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면 겸손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laziness, impatience, hubris

不恥下問 -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면 겸손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좋은날의 이미지

영등포역뿐이 아니죠, 용산역, 서울역, 종각역, 남대문 지하보도(드라마나 영화에 간혹 나오죠.)등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충정로역에도 일부있고요(그끔은 지나가기 정말 고역입니다). 그 근방을 지나갈때 냄새 정말 고약하죠. 특히나 노숙자분들 지하철을 타고 이동도 하시는데 냄새 정말 고약하죠. 그 냄새를 견디며 옆에 앉아 계시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전에 본 어느 젊은 여성분 노숙자분 옆에 꿋꿋하게 앉아 계시던데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주고 싶었습니다. 전 몸이 아무리 피곤해도 옆에 도저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zecca371의 이미지

그렇게 누워있는 노숙자분들중 엘리트였던 사람들도 있을텐데, 사실 노숙자가 많다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국가적 상태가 별로인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선진국도 노숙자가 많은 곳도 있습니다... (제가 가본 나라중 프랑스) 딴 나라는 논외로 치고, 노숙하시는 분들중 일자리가 충분히 많아서 일할 수 있다면, 국가로서도 플러스이고, 그분 개개인에게도 플러스일텐데, 가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노숙생활이 좋아서 그러고 계신 분들도 꽤 있습니다만, 대부분 이야기해보면, 이미 너무 뒤떨어졌다는 피해의식이 그분들을 어떻게든 족쇄를 차게 만들더군요... 사실, 40~50대 사람이 일할 곳을 찾는다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일할려고 일어나도, 도로 주저앉게 만드는 시스템이 문제이긴 합니다... (어느 나라나 해결이 쉽지않은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어쨋든, 정부탓만 할수도, 그분들 탓만 할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잘 해결만 된다면, 지하철역이나, 차량내 냄새 해결에도 도움이 될지도(그 이야기가 아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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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컴퓨터는 쓸모없는 것이 아닙니다...
쓰임새를 찾지 못하고 있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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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컴퓨터는 쓸모없는 것이 아닙니다...
쓰임새를 찾지 못하고 있을뿐입니다...

strongberry의 이미지

노숙자분은 아니지만, 초봄쯤에 술취해서 벤치에 누워있던 취객을 본적이 있습니다.(친구와 야밤에 만나기로 한지라...)

직접 깨울까 하다가 취객털이범으로 괜히 오해받으면 골치아플것 같아서 바로 112로 신고를 넣었더니 한 15분 정도 후에 경찰 2명이 왔습니다. 경찰이 도착할때까지 한 5m 간격을 유지한채로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었죠. 경찰 도착 후에 간단하게 제 신원 알려주고 경찰에게 사후 처리를 부탁하고 자리를 떴는데 오기로 한 친구가 오지 않아서 멀리서 지켜보고 있자니 경찰에게 주정을 피우더니 어디론가 노래를 부르며 사라지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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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트롤 조심. 나간 트롤 다시보자.
"저는 앞으로 troll을 만나더라도 먹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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