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우리나라 리눅스는 왜 레드햇/페도라코어 기반이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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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리눅스 배포판은 많이 있었습니다.그런데 하나 같이 레드햇이나 페도라코어 기반이 었습니다.부요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물론 일반 시중책자가 레드햇이나 페도라코어기반으로 작성된게 많아서 그렇것은 알지만 그래도 한번 생각했더라면 그래도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했더라면 차라리 데비안 계열이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윰등으로 업그레이드가 쉬워 졌다고는 하나 아직은 데비안/우분투 보다는 어려운게 사실이지요.속도도 느린 편이고...그런데 왜 레드햇/페도라코어 기반으로만 작성될까요...? 다양성 면에서도 이런것은 별로 좋지 않은 생각이 듭니다만..그리고 페도라코어/레드햇 기반으로 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PS:페도라코어/레드햇을 비방하자는 것은 아닙니다.그렇게 들렸다면 양해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lunarboy의 이미지

지금이야 패키지 관리 및 업데이트 방식 이외에는 서로 차이점이 아예 없지 않나요?
그리고 부요에서는 apt를 사용합니다. yum이 느리긴 하지요...

warpdory의 이미지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최초의 한글판 리눅스라고 할 수 있는 알짜리눅스가 레드햇 기반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주 초기 알짜리눅스는 슬랙웨어 3.0, 3.1 기반이었습니다만, 그 다음버전부터는 레드햇 기반으로 바뀌었지요.

그리고, 이 알짜리눅스를 만들던 사람들이 미지리서치나 리눅스코리아 등에서 계속 배포판을 만들면서 계속 rpm 기반, 즉, 레드햇 기반으로 작업을 했고, 와우나 기타 다른 곳은 그 배포판의 srpm 을 조금 고치는 식으로 해서 자신들의 배포판을 내 놓았습니다. (와우리눅스 까고 가우 를 실행시키면 나오던 미지리눅스 로고는 정말 쑈킹했었습니다. 그대로 가져다가 이름만 바꿔서 패키징 했다는 얘기거든요. 물론, 와우 7.3 이나 와우 까치 같이 나름대로 꽤 괜찮게 만든 것도 있었지만....)

그리고, 이러한 배포판들은 프로그램세계, 리눅스앳워크, 리눅스매거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등의 컴퓨터 잡지를 통해서 전국에 쫙 .. 깔렸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데블루스 등의 데비안관련 업체에서도 데비안을 배포하기도 했고, 데비안 기반의 배포판인 Zest 리눅스 등도 나왔었지만, 역부족이었지요.

당시에 레드햇을 선택했던 것은 말씀하신 그대로 사용자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990년대 중반이후까지도 알짜리눅스 등이 그냥 깔면 한글사용까지 별 문제가 없었던 것에 비해서 데비안은 여전히 일반 사용자가 깔아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많은 손을 필요로 했고, 또, apt-get 등이 활성화 되기 전까지 dselect 등은 웬만큼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사용하기 힘들었었지요. 물론, rpm 기반의 국내 배포판도 새로운 패키지를 깔려면 rpmfind.net 등을 열심히 찾아다녀야했지만, 일단 처음 씨디로만 딱 깔아도 한글 잘 뜨고, 인터넷 쓰는데 별 지장없고(웹 접근성 문제는 뒤로 미뤄놓더라도...), 별 문제 없는데, 일반 사용자들이 굳이 그 귀찮은 dselect 같은 것을 보고 있을 이유는 없었습니다.

물론, 2000년대 들어오면서부터 apt-get 이 짠하고 사용자들에게 다가오고(그전부터 있었나..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 레드햇 계열은 up2date 를 개선시킨 yum 이라는 것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apt-get 이 조금 더 편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일반 사용자들은 리눅스 == rpm 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우분투 같은 배포판의 한글화버전 - 우분투도 편하기는 하지만, 한글입력기가 기본으로 깔리질 않기 때문에 깔고 나서 한글입력기 깔고, 글꼴 설정 등을 사용자가 직접해야 하는 '귀찮음'을 전제로 합니다. - 이 나와서 널리 퍼진다면 데비안 기반의 배포판도 많이 퍼지겠지요.

농담삼아서 데비안은 닭도 깐다고 말하지만, 리눅스를 몇번 안 접해본 사람들의 반응은 '닥치고 레드햇 깔어' 였던 것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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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그래도 과거에 그랬다고 해도 현재도 만약 커스터마이징만 하면 그놈 한국 라이브 CD처럼 한글이 뜨게도 만들수도 있고 하니 데비안 계열로 가도 좋다고 생각하는 겁니다.데비안이나 우분투에 비해 레드햇이 윰이나 apt로 업데이트 빠르게 할수 있다 하더라도 리파지토리수로는 감다하기 힘들지요.왠만한 프로그램은 젠투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엄청난 수의 리파지토리가 존재하고 그것을 사용하는 유저는 프로그램 설치시 더 편해질텐데 과거에 너무 얶메이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어짜피 과거에 배포판의 이름이 더 유명했던 것 처럼 한컴 리눅스나 부요나 어짜피 일반 사용자들은 데비안인지 레드햇인지 따져보지 않을 텐데...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warpdory의 이미지

배포판을 만드는 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일단, 배포판 업체에서는 일반 사용자는 별로 신경을 안 씁니다. (일종의 베타테스터 정도로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돈이 안되니까' 입니다.
- 당장 kldp 에서 리눅스 배포판 돈주고 구매해서 쓴 사람 찾아봐도 몇명 안될 겁니다. 그런 몇명 안될 것을 타게팅 해서 제품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한때 한컴리눅스 사서 쓴다니깐 이상한 눈으로 보는 사람들 많았죠.

그럼 어디를 보느냐, 회사나 학교 등을 보고 만듭니다.
그러면, 회사 등지에서는 이러한 걸 어떻게 판단하느냐... 할 때, 안정적인 것을 찾게 마련이고, 안정적이라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레퍼런스 사이트가 있느냐, 뒤에 누가 책임질 곳이 있느냐 .. 등등이 됩니다. 레드햇 기반이라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 레드햇을 등에 업고 있다고 볼 수 있죠. 뒷배경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돈내고 사는 사람 입장에서 레드햇이라는 큰 회사가 있는 것고 없는 것은 매우 큰 차이점이 됩니다.

데비안은 아직은 저런 곳이 없습니다. 레드햇만큼 큰 데비안 업체도 없고, 어느 사이트는 레드햇으로 구축됐다. 에 비견될만한 데비안으로 구축된 사이트도 드뭅니다. (kldp 가 데비안이지요.)

결국 이러다보니, 여태까지 나왔던 국산배포판 중 rpm 기반은 돈이 되든 안되든 몇군데는 살아 남아 있는 것에 비해서 데비안 기반은 모두 망했습니다. - 데블루스가 결국 데비안 배포판 사업을 거의 접고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시면 됩니다. 그 다른 일을 데비안으로 진행하고 있겠지만 ...

다크슈테펜 wrote:
어짜피 과거에 배포판의 이름이 더 유명했던 것 처럼 한컴 리눅스나 부요나 어짜피 일반 사용자들은 데비안인지 레드햇인지 따져보지 않을 텐데...

일반 사용자들은 따져보지 않지만, 그들은 돈주고 사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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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inko의 이미지

제 생각에는 기존에 newbe들이 데비안보다 레드햇이 쉽다고 느꼈던 이유가 apt-get이 어려워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 (apt-get기반의 툴들은 세상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D ). 첫째는 데비안 인스톨러 보다 발전된 인터페이스의 아나콘다 때문이고, 둘째는 X와 데스톱 환경을 올리기가 까다로웠던 기존 데비안 버전에 비해 레드햇 계열은 데스톱 환경에 대한 지원이 철저했기 때문이죠. 원터치로 데스크톱까지 설치가 되는..

하지만 이런 이유들은 우분투가 나오면서 타당성을 잃었다고 보입니다. 쉬운 데스크톱 설치와 하드웨어 자동 감지 및 지원에서 있어서 우분투는 페도라와 맞짱을 뜰 정도의 탁월함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아직 우분투의 데비안 인스톨러가 아나콘다에 비해서 모양이 구려보이긴 하지만 progeny의 데비안 기반 배포본들에서는 아나콘다를 사용하고 있고, 지금 개발중인 데비안 그래픽 인스톨러도 완성이 된다면 아나콘다에 비해서 유연하고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게 됩니다. (인스톨러 자체는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이 되어있기는 한데, 백엔드로 사용하는 최신 버전 gdk와 cario의 directfb 포팅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상은 데비안 추종자의 데비안 변론이었구요 원 토픽인 국내 배포판 문제를 이야기해 보자면, 패키징 시스템으로 rpm를 쓰느냐 deb냐는 그리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개인적으로 고르라고 하면 훨신 깔끔하고 강력하며 사용하기 쉬운 deb기반의 패키징 시스템을 선호합니다.) redhat의 기술이 집약된 RHEL이나 fedora의 SRPM에서 소스 패치들과 여러가지 시스템 정책들을 가져와서 deb기반으로 패키징해서 새 배포판을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물론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배포판 업체들은 패키징 시스템 뿐만아니라 전체 시스템의 정책적인 부분까지 전부 redhat의 것을 너무 그대로 가져다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레드햇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배포판들이 다 레드햇만 따라가면서 서로 비슷비슷해 진다면 그 존재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집니다. 페도라나 우분투의 국제화 지원이 날로 완벽해져 가는 상황에서 머지않아 남아있는 한글 입력기와 폰트 문제들도 해결이 될텐데, 그렇게 된다면 국내 배포판을 굳이 사용할 이유가 있을까요? 레드햇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하거나(젠투처럼) 특정 방향으로 특화시켜서 자기 자신만의 고유 색깔을 띄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Componentized Linux라는 게 좋아보이더라구요. 데비안의 창시자 ian murdock의 회사인 progeny에서 개발한 것인데, 새로운 배포본을 개발하기 위한 플랫폼과 자동화된 툴들(platform development kit)을 제공하는 meta-distribution 같은 것 입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component화 되어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배포본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패키징 시스템으로 rpm과 deb이 둘다 지원이 되고, 설치 과정을 custumizing해서 anaconda로 붙일 수 있습니다. 이걸로 레드햇 계열 배포판도 만들수 있겠지만, 인텔 플랫폼에 한정된 레드햇보다 더욱 다중 플랫폼 지원을 위해 유연하고 컴포넌트화 되어있는 데비안 프레임웍을 같이 사용한다면(엄밀히 말하자면 데비안은 meta-distribution입니다.), 특정요구에 꼭 맞는 배포판을 쉽게 만들 수 있어 보입니다. 라이브 씨디에 대한 지원은 어느정도 해주는지 모르겠지만 gok 다음 버전을 만들때도 참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위에서 말씀하신데로 국내 배포판 업체들은 개발자들이 익숙하다는 현실적인 이유때문에 레드햇을 배껴다 쓴다지만, ETRI에서 개발하는 부요도 굳이 레드햇에 맞춰갈 필요가 있을까요? 부요의 원래 취지를 보면 리눅스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 구성과 코어 패키지 들을 표준화 시키고, ETRI측에서 배포본 개발업체에 코어 시스템과 구성과 거기에 대한 지속적인 버전업과 패치를 제공하면 베포본 업체들이 그것을 기반으로 배포본을 만드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코어 시스템에 구성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없이 그냥 무조건 레드햇 패키지만 가져다 쓴다면(어느 정도 연구가 이루어졌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부요도 패키지 버전 숫자 의외의 의미가 없게 되겠죠.

레드햇이던 데비안이던 수세던 여러가지 시스템의 구성들도 잘 뜯어 보고 우리 실정에 맞는 좋은 것은 가져다 쓰고 해서 우리의 실정에 맞는 시스템구성을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패키징 하고 구성하는 있어서 위에서 말한 Componentized Linux 같은 도구를 쓰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코어 시스템 사항들을 Componentized Linux에서 사용되는 형식으로(설정이나 스크립트 같은) 구성해서 업체에 제공하면 업체에서는 거기에 원하는 것들을 추가해서 배포본을 바로 빌드해 볼 수 있겠죠. 일종의 템플릿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ps. Componentized Linux의 링크를 추가합니다.
http://componentizedlinux.org

CL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일종의 예제 distibution인 Progeny Debian 3.0 Developer Edition PR2: 아나콘다 인스톨러가 붙어 있습니다.
http://componentizedlinux.org/index.php/Progeny_Debian_3.0_Developer_Edition_PR2_release_notes

freecatz의 이미지


대부분 진행 하는 프로젝트를 보면...

RPM 기반의 리눅스로 진행 합니다. 저도 지금 그러한 프로젝트에 참여 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유로 그저 그냥 기존에 해봤던걸 고집 하는 것 같습니다.

저야 아직 젋어서 그런지 실험 정신이 풍부해서 그런지..

차라리 젠투 리눅스를 개작해서 한국 실정에 좀 더 어울리고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쓰이는

리눅스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낡은 고전적인 사상을 지니신 분들이 관리자로 계신 이상 일로서는 접하기 힘들거 같고...

그렇다고 혼자 할 여력도 없으니...어디선가 그런 프로젝트가 진행 된다면

(박봉 직장인에 2년재 야간대학까지 다니다 보니, 돈이 나오지 않는다면 저도 참여 안하겠지요.)

참여 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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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의 생각보다 1g의 실천이 낫다.

김정균의 이미지

음 낚였군요. 이런.. 열심히 썼는데.. 2005년 글이라.. T.T Redhat 계열 훌륭한 선택입니다 라고 멘트만.. T.T

junilove의 이미지

김정균님이 왜 Redhat 계열이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저도 예전에 배포판 작업에 참여 했었던 적이 있어서요. 지금도 CentOS에서 패키지 구성을 조금 수정해보고자 간간히 자료를 들여다 보고 있거든요;

김정균의 이미지

배포본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굳이 뻘짓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대부분의 것들이 이미 만들어 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별 불만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서버 관리자 입장에서는 구인시에, 다른 배포본이나 다른 OS를 다룬 사람이더라도, 다른 배포본에 비해서 쉽게 습득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여러 배포본을 가지고 테스트를 해 보았지만 레드햇 계열만큼 쉽게 접근하는 배포본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는 점도 한 몫을 하겠지요.

마지막으로, 레드햇은 실제 상당히 유연하고 구현이 잘 되어 있습니다. 다만, 몰라서 사용을 못할 뿐이죠. :-) 글로써 설명하기 힘듬이 아쉽습니다. :-) 제가 안녕 리눅스를 개발하면서 레드햇에 대해서 느낀 점은 레드햇이 불편하고 구리다고 하시는 분들은 딱 그만큼만 아셔서 그렇지 않은가 입니다. 실제로 저도 레드햇에 대하여 실망하여 안녕 리눅스로 포크를 한 것인데, 요즘은 레드햇을 따라잡고 싶어서 안녕 리눅스에 시간을 투자합니다. 더 낫은 배포본을 원했는데 실제로 만들다 보니 낫지를 못하다는 것을 깨닳은 것이죠. 제 생각에는 자신이 사용하는 배포본으로 다른 배포본보다 더 효율적이고 성능을 좋게 운영할 수 있다면, 그건 그 배포본이 더 좋아서가 아니라, 그 배포본이 본인의 스타일에 더 잘 맞거나 또는 다른 배포본 보다 그 배포본에 더 익숙 또는 더 잘 다룰수 있기 때문일 뿐입니다. 즉, 배포본 탓을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죠.

덧붙여서 RPM 이 구리다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 제가 많은 시스템의 패키징을 해 보았지만, RPM 만큼 편리하고 강력한 것이 없습니다. RPM 은 사람들이 다른 패키지 관리자와 비교를 하시려고 할 정도이거든요. RPM 은 이름에 management 가 있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꾸러미 (tar.gz, deb등) 로 봐야 합니다만, 강력한 기능으로 꾸러미 보다는 패키지 관리자로 보려고 하시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오해가 RPM 이 구리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패키징을 해 보시면 다른 어느 배포본의 패키지 보다 편하고 세세한 관리가 가능합니다. (제가 할 줄 아는 패키징은 deb, ports, rpm 입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제가 레드햇 계열이 좋다고 하기는 합니다만, 제가 관리하는 시스템이 설치는 레드햇 계열로 했을지 모르겠지만, 설치 후의 모습까지 레드햇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즉, 어떻게 가꾸어 가는가에 따라 그 시스템이 얼마나 일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라는 모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패키지 관리 또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구리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은... 연장탓을 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P.S
제 의견은 서버로서 사용할 경우의 입장만 대변되어 있으며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제가 클라이언트로 리눅스를 사용해 본지 10년이 지난 관계로 데스크탑용 배포본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음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