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해킹 키보드?

littlehuman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두번째로 올리는 글 같네요 ㅎㅎ;;;

다름이 아니라 해피해킹 사용자 분들에게 질문이 있어서요.

얼마전에 손가락이 너무아파서 -_-..해피해킹 키보드 프로2를 구입했습니다.

딱히...우와! 라는 키감은 아니여도 확실히 손가락에 힘이 안들어가는대..손가락에 가던 힘이 다 어깨로 가는 느낌이 나네요..

다른 분들도 그러신가요? 바뀐거라고는 키보드 밖에 없는대 갑자기 어깨가 많이 굳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럼!

cymacyma의 이미지

그러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ㅅ- 저도 새로 마우스사면 이리저리 누르고 하느라 팔에 온힘을 다 쏟곤합니다. 물론 얼마 지나면 그러진 않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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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I can play a game of life to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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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my small Organization, volks 'ㅅ'

imyejin의 이미지

전 원래부터 뇌출혈 키보드를 좋아하지 않는지라 해피해킹으로 바꾸고 나니 (벌써 몇년 되었군요) 키보드가 잡아먹는 공간이 줄어들고 마우스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며 펑션키나 컨트롤 키 및 특수키를 향해 손가락을 넓게 펼쳐야 할 일이 없어 매우 쾌적하게 느낍니다.

뇌출혈 키보드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인체공학적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어떻게 만들어져 나오든 일자 키보드보다는 손가락을 펼쳐야 하는 범위를 넓힐 뿐이더군요. 손의 위치를 최대한 적게 바꾸고 손가락이 미치는 범위를 한정하는 것을 편리함의 기준으로 삼는 스타일의 사람들은 뇌출혈 키보드와는 상성이 맞질 않고, 해피해킹 같은 키보드가 최적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강한 스프링이나 좀 키압이 강한 기계식의 타격감을 좋아하는 분들, 그러니까 키보드를 손가락으로 다다다닥 내리치는 것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시는 분들에게도 해피해킹 키보드는 적절하지 않은 선택입니다. 왜냐하면 해피해킹 키보드는 세게 내리차면 또각또각 하고 바닥에 닿기 때문에 충격이 튀어오른다고 할까요 ...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은 손가락을 높이 올리지 않고 물흐르듯이 키보드를 치시려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해피해킹에 쓰는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를 공급하는 토프레 사에서 나온 리얼포스 키보드는 바깥쪽으로 갈수록 키압이 약해지는 키압 차등까지 둔 키보드로 손가락에 힘을 주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하는 분들은 해피해킹보다도 리얼포스 키보드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리얼포스 키보드는 해피해킹과 같은 미니 키보드가 아니라 펑션키와 숫자패드까지 있는 풀 사이즈 키보드라서 vi나 emacs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윈도우에서 타이핑을 많이 하시고 펑션키 등을 많이 하시는 분들, 그리고 해피해킹과 마찬가지로 n-키 롤오버를 지원하므로 게임 하시는 분들도 많이 찾습니다. 최근에 텐키리스 리얼포스도 나와서 우리나라에 수입되 되고 공동구매도 하고 그러더군요.

키보드 스펙 및 사용해 본 분들의 의견 등 자세한 내용은 http://kbdmania.net/ 에 가면 많이 있습니다.

P.S. 해피해킹에 끌리신다면 해피해킹 라이트 사지 말고 그냥 해피해킹 프로페셔널로 지르는 것이 돈을 아끼는 길입니다. 그리고 진짜로 돈이 썩어난다면 다음을 구입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http://gil.tistory.com/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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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circle의 이미지

제가 알기론 그 뇌출혈 퀴보드가... 울나라 사람들 손에 맞게 나온게 아니라
손가락이 유난히 굵직굵직한 서양사람들 손에 맞춰서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인체공학적"이라는 컨셉 자체가 국내 실정에 안맞다는 얘기죠.
도롱뇽 발바닥 올려놓는듯한 ... 손가락보단 오히려 팔하고 손목이 많이 움직여지더군요...

키간격도 넓고 스페이스바도 무식하게 크쟎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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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함 1테라톤을 가방 보따리에 주섬주섬 짊어메고 다니는 아이 . . .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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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drfaust의 이미지

네 PS에 동감합니다.

처음에 라이트 샀다가 결국 몇 달 지난후에 다시 프로를 질러버렸다는......

사실 처음에 HHK pro를 쳤을 때는 키감이 좋은지 잘 몰랐는데

한참 HHK를 치다가 멤브레인 키보드를 치면 이제 손이 아픕니다. -_-;

확실히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jj의 이미지

새 키보드에 적응하시느라 그렇겠죠.... Fn키 누르기도 처음엔 익숙치 않고, 첨에 다 그렇습니다. ^^

저같은 경우엔 해피해킹만 거의 10년째 사용중입니다. 다른 키보드엔 눈길이 안가더니, 요즘 윈도우프로그래밍할일이 슬슬 생기면서 펑션키가 아쉽던차에... 올것이 왔어요...

http://www.kbdmania.net/board/zboard.php?id=news&no=460

이게 바로 imyejin님이 말한 키보드의 세이버모델인데, 일본자판을 좀 만져본 바로는 HHKP보다 키압이 더 낮더군요. 일어자판만 있어서 아쉬웠던 모델인데, 결국 영문자판이 나왔네요. 아주 쾌적할듯...

결혼하기전에 회사, 집에서 쓸 키보드 다 마련했건만... 비자금 또 모아야하는건지... 후.....;

HHKP 지르고 싶은데 가격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은 중고를 권해봅니다. 이뻐서 샀다가 키에 적응못해서 바로 시장에 나오는경우도 많고. (이경우엔 많이 싸진 않겠죠?) 정전용량방식이라는게 접점도 없는 방식이라, 오래 사용한 물건이라 해도 문제될게 별로 없습니다. (이경우엔 꽤 싸요 ㅋ) 키보드 케이블도 별도로 분리되는 표준 USB케이블을 사용해서, 깨끗한걸로 바꾸면 되고, 키에 글씨 인쇄된것의 퀄리티도 상당히 높아서 몇년을 써도 전혀 지워지지 않더군요. 지져분한거 구하셔서 키 다 빼서 한번 세재에 푹 담궈 놓으면 완전히 새물건이 된다는... HHKP2가 아닌 HHKP는 10만원대 초반에 구하실 수 있을겁니다. (kbdmania에 중고장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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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쏠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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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short. damn short...

gurugio의 이미지


질문좀 드려도 될까요?

이 키보드를 사면 키캡을 준다는데 원래는 일본어가 써있는데 영문으로 바꿔준다는 건가요?
그리고 소음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키보드 치는 동영상을 몇번 봤지만 잘 모르겠네요..

현재 마제스터치 리니어를 쓰고 있는데 조금 시끄럽긴 해서 더 조용했으면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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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jj의 이미지

레오폴드에서 발매한다는 얘기로 봐서는, 한글이 인쇄된 키캡을 기본적으로 주고, 영문만 있는 키캡을 별도로 준다는 얘기같군요.

저도 사고 싶지만, 참으렵니다.

소음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마제를 안써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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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쏠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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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short. damn short...

M.W.Park의 이미지

리얼포스를 등한시 할 수 있었던 유일한 단점인 사이즈가 줄어들다니 큰일 났군요.
이런글은 올리지 맙시다... ㅠ.ㅠ

(총알 마련할 궁리 하는 건 좀 비참하고, 마눌님께 (가격) 들킬까 조마조마 하는 건 비굴하고, 주위 사람들한테 키보드 (집착) 변태 소리 듣는 것도 지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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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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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imyejin의 이미지

자신의 성향에 맞는 입력기를 까다롭게 선택하여 작업 효율과 쾌적함을 추구하는 것을 변태라고 하다니 말도 안 됩니다. 건전한 취향이나 취미라고 해야겠죠. 그리고 키보드는 자동차 보석 비행기 책 등에 비해면 수집해도 그다지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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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K의 이미지

적응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HHKP2 키보드 배열이 다르다 보니 처음에는 집중을 해야 되고 스트레스 받기도 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다른 키보드 치면 어깨가 결리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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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 넓은 가슴으로 세상과 타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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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 넓은 가슴으로 세상과 타협하자. */

Necromancer의 이미지

인제공학 좋아하신다면 35만원 하는 키네시스 지르심이 어떤가요? 단 게임은 절대 못합니다.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linlin의 이미지

해피해킹 키보드 lite 2면 몰라도 pro 2 라면 아마도 적응기간일겁니다. lite 2는 키압이 조금 센 관계로 어깨에 무리가 올 수도 있겠지만 프로 버전이면 얘기가 달라지죠. 어깨에 힘빼고 타이핑하는 연습 하는 기회로 삼으면 되겠네요.

Darkcircle의 이미지

쓴지 이제 겨우 2~3주 되어갑니다. 정말 손에 달라붙네요 -_-;;

키보드를 치면서 손가락이 피로해지는데 결정적으로 한몫하는 것이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에서 뽀독뽀독하는 미세한 키 흔들림입니다.
한때는 손이 저려서 하루는 자판에서 손을 놓은적도 있었죠... -_-;;
( 벌써 갱년기 인게야 -_- ...? )

일반 기존의 멤브레인 키보드중... 좀 오래된 녀석을 들고 흔들어보면
어떤 키가 덜덜덜 흔들리면서 소리나는걸 들으실 수 있을겁니다...
전 하루에 게시판잡담+코딩+레포트작성 으로 거의 손가락 하나당 수백타를 치는데
프로2 쓰다가 딴거 쓰면 이상야릇한 키감에... 적응이 안됩니다. Orz

p.s. 깊숙히 푹푹 들어가는 키감이 싫다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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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함 1테라톤을 가방 보따리에 주섬주섬 짊어메고 다니는 아이 . . .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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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samjegal의 이미지

전 해피해킹 라이트를 쓰고 있는데..
이번에 러버돔 개조를 강행했습니다.

4개정도 뚫어도 괜찮다고 하는 제작자의 말을 무시하고
모든 키를 6개로 뚫어서 압력을 많이 낮추었죠.
그 폐혜로 키감이... 뭐랄까.. 아무튼 예전의 라이트보다 훨씬 나아졌는데
단지 내구성이 좀 걱정되는 것 말고는 별 지장 없을것 같아요.

라이트 특유의 그 끈적거리는 키감은 정말 늪에 빠져들어가는 느낌이어서...
개조하고나니 좀 나아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코딩할때마다 샤샤샤샤샥 하는 느낌.. ㅋ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linlin의 이미지

사실 해피해킹 라이트의 키감도 나쁘진 않습니다. 일반 키보드에 비해서는 여전히 돈값하는 성능을 보여준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키압이 여타 고가 키보드에 비해서 조금 센 까닭에 개인마다 선호하는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되죠.

한때 키보드 이것저것을 좀 구경하다가... 요즘 안쓰고 있는 오래전 애플 //gs 기계식 키보드도 하나 있는데... 최강의 키감을 자랑한다는 일본산은 아니고 한 수 아래 대만산 키보드입니다만 이건 그다지 손이 가지 않더군요. 키보드 배열을 다시 매핑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고 해서 그냥 요즘은 체리 미니 키보드 싼 중고를 얻어서 쓰고 있습니다. 이게 가격이 괜찮지 않았다면 해피해킹 라이트로 갔을지도 모르겠군요.

drfaust의 이미지

제일 좋은 것은 자신이 직접 눌러보고 선택하는 것이 가장 최선인것 같습니다.

아무리 남이 좋다고 해도 자기한테는 안 맞을수가 있고, 저도 그런 경우를 몇 번 경험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