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3Gb vs 4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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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로 Thinkpad T61 노트북을 하나 샀습니다. 무식하고 투박하고 뒷마무리 떨어지는 기계를 예상했는데 상당히 제품이 마음에 듭니다. 사용기는 일단 나중에....

여기에 메모리를 업해야 하는데 현재 1기가 내장입니다. 4기가로 완전히 채울지 아니면 1기가+2기가 해서 3기가로 갈 지 고민입니다.

호환성 문제도 있고 해서 속편하게 32비트 리눅스를 쓸까 싶은데 32비트는 다들 아시다시피 4기가가 메모리 한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4기가가 swap까지 합쳐서 4기가라는 점이네요. 그런 까닭에 리눅스를 깔든 비스타를 쓰던 어느 정도의 메모리 낭비는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어떤 메모리 조합이 좋을까요? 조금 낭비가 있더라도 그냥 4기가로 갈지, 아니면 3기가에 스왑 적절히가 나을지 잘 판단이 안섭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냥 4기가로 하고 운영체제도 64비트로 가버릴까요?

linlin의 이미지

아... 참고로 시피유는 인텔 펜린 t8100 코어 2 듀오 모델입니다. 노트북 최대 메모리 한계는 4기가이구요.

송효진의 이미지

리눅스라면 64bit 호환성에 문제가 없습니다.
윈도는 VirtualBox 에 32bit 로 설치하면 되고요.

emerge money
http://wiki.kldp.org/wiki.php/GentooInstallSimple - 명령어도 몇개 안되요~

appler의 이미지

부럽다..

메모리는 2기가면 차고 넘친다고 하더군요.


laziness, impatience, hubris

不恥下問 -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면 겸손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laziness, impatience, hubris

不恥下問 -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면 겸손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sakuragi의 이미지

메모리는 적정 가격일 시기에 가능한 넘치게 사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산지 2년이 지난 노트북이 있는데, 그 당시에는 넉넉하게 한다고 1GB를 꽂았는데..
2년이 지난 지금 CPU가 느리다고 느끼기 보다는 메모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네요.
Compiz-Fusion, 음악 플레이어에 웹브라우져, 메일 클라이언트, 이클립스 등등 필요한 유틸리티를 다 띄워놓고 있으면
메모리가 7~800메가는 먹어치우네요. 요즘 보통 2기가를 꽂는 분위기던데, 이것도 2년쯤 지나면 부족하다고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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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kuragi.org

jachin의 이미지

맘 놓고 쓰시겠다면, 최대한 업그레이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업그레이드 해두셔야 나중에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게 될 때에도
억울하지 않게 됩니다.

T61이라..부럽습니다. 저도 갖고 싶어요. T-T
아무튼, 업그레이드는 4 GB 추천! (4 GB를 모두 쓰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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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haze11의 이미지

자친할배 저는 t61p =.=/
뱅기타고 오고있음. ㅠ_-

linlin의 이미지

답변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돈 쓰는김에 좀 더 무리해서 4기가로 가기로 했습니다. 운영체제 역시 64비트로 가게 될 것 같네요.

T61 이번에 상당히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여긴 미국이고... 전 lenovo 홈피에서 직접 구매했는데 펜린 시피유를 넣고도 $900 안되는 가격으로 재주껏 땜빵했습니다. 10% 할인 쿠폰이 마지막에 들어가긴했는데 이건 thinkpad coupon 정도 키워드를 넣고 구글에서 찾아보면 온라인 쿠폰이 자주 나옵니다. (지금 찾아보니 10% ~ 15% 할인 쿠폰 이름이 USPGRANDSAVINGS 이네요. 링크도 걸어봅니다. http://www.xpbargains.com/best_deal.php/ibm_thinkpad_deals.htm) 한국에서 미국쪽 구매대행을 통해 구매하면 비용이 얼마가 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참고로 하시게 구입기를 계속 적어보죠.

물론 사양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펜린 빼고는 저가형 사양입니다. 액정 성능은 그저그렇고 LED 옵션도 없더군요. 그래픽은 당연히 내장 인텔 X3100이고 지문인식센서도 안쓰니 뺐습니다. 터보메모리도 제외. 하드는 lenovo 홈피 가격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160기가로 가고 배터리는 6cell로 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T61 빌드 옵션에 openSUSE를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펜린 시피유 옵션이 없어서 저는 이걸 사지 않았는데 openSUSE로 넣으면 비스타가 빠지면서 가격이 더 떨어집니다.

또 하나 생각해 볼 부분은 최근 T61 모델이나 R61모델이 사실 별 차이가 없습니다. 메인보드나 기능은 똑같고 R61이 약간 더 두꺼운 차이밖에 없습니다. 제가 T61로 간 이유는 순전히 이번에는 그래도 돈 좀 더주면 마감 나은 제품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근거없는 기대 때문입니다. ㅎㅎ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넓은 화면을 선호해 표준 4:3 비율 액정화면에 1400x1050 해상도로 간 까닭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T61이 비싸다 싶으면 R61로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제 가격차가 크게 나지는 않습니다만.

주문하고 나서 배송 히스토리를 보니까... 홍콩에서 출발해서 UPS express로 집까지 도착하더군요. 소위 글로벌 경제를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맥북도 구매를 정말 심각하게 고려했었습니다. 이유는 일단 펜린 시피유를쓴 노트북 중에서 가격이 싸게 나오는 제품은 Thinkpad, 맥북, 그리고 델 제품밖에 없었습니다. 델 저가형은 이어폰을 쓸 때 고질적인 전기적 잡음이 워낙 유명한 관계로 일차적으로 제외. 맥북은 펜린 프로세서에 세팅 그다지 신경쓸 필요가 없는 BSD 계열 맥오에스 설치, 특히 멀티미디어쪽 기능이 우수해서 mp3 듣기에 좋다는 점이 끌렸습니다. 게다가 배터리가 오래가고 dvi 출력이 가능해서 외부 모니터 연결시 유리한 점이 좋았습니다. 또, 아마존에서 구입하면 10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었죠.

그런데 학생할인을 하더라도 $999 가격의 맥북에는 dvd writer를 옵션으로 못넣고 dvd-rom/cd writer를 넣어야 합니다.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하드디스크도 80기가 아니면 120기가를 선택해야 하고 특히 액정 성능이 영 실망스러웠습니다. 결국 이번에는 애플이 받아도 좀 심하게 받아먹는다는 느낌이 강해 맥은 좋아보여도 제꼈습니다.

전체적으로 T61 배달해 온 것을 써 보니 당연히 예전의 IBM 제품 수준에는 이르지 못합니다. 외형에서 플라스틱 느낌이 좀 많이 나긴 해요. 액정도 나쁘진 않지만 가격에 맞춰서 들어가 있는 것 같고... 하지만 전 오히려 이렇게 대중화(?)된 T 시리즈가 좋네요. 예전 IBM thinkpad T 시리즈는 엄청난 가격탓에 아예 사 볼 생각조차 못했거든요.

그리고 잠깐 도시바 노트북을 사는 것도 고려를 했었습니다. 안생기긴(?)했는데 제품이 참 무난하네요... 펜린 시피유가 괜찮은 가격에 내장이었다면 도시바 13인치로 갔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실 자금 여유가 많으면 사고 싶은 제품은 후지쓰인데... 뭐 이건 다음 기회로 넘겨야 할 것 같네요.

여하간 그렇습니다. 그리고 OpenGL 쪽 쓸일이 많으신 분들은 T 시리즈에 Nvidia 그래픽 칩셋 넣는 것도 좋겠더군요. 상당히 lenovo가 나름대로 시장공략을 잘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 T61 구매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