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충격의 소프트 트론(TRON)에 걸다
제목: 일본발 충격의 소프트 트론(TRON)에 걸다.
출처: NHK ProjectX의 시작 시나리오 중 일부
번역: RisaPapa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카나비게이션(Car-Navigation) 일본 중심기술의 제품을 제어하는 기본 소프트가 있다. TRON이다. 세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본 소프트중의 하나이다.
1984년 트론을 고안한 사람은 일본의 한 학자였다. 동경대학교 사카무라 켄(坂村健). PC에서부터 가전제품까지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본 소프트는 정보사회의 기반이다. 공기와 물과 같다" 라고 생각한 사카무라는, 트론의 사양서를 전세계의 메이커에 무료로 공개해 하루 아침에 140여개 회사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결성되었다. 대기업도 연달아 TRON에서 움직이는 PC를 실험적으로 제작하고 누구라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용이성과 가볍고 빠른 작동으로 호평을 얻어냈다.
그러나 14년전 미국이 제동을 걸었다. 일본에 대해서 초중학교에서 사용하는 PC규격을 TRON으로 결정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은 것이다. 자동차나 VTR에서 일본에 대해 압도적으로 거액의 무역적자를 안고 있는 미국은 수입제한과 보복관세의 제재조치를 들먹이며 엄포를 놓았다. 메이커들은 연달아 트론PC로 부터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얼마안가서 세계의 시장을 제압한 것은 MS Windows였다. 컴퓨터의 심장부를 내준 일본 기업은 이익율이 저하되고, 기본 소프트를 가지지 못하는 약자의 심정을 통감하게 되었다.
궁지에 몰린 트론 프로젝트. 그러나 사카무라와 기술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개발자에게는 자유롭게 개량할 수 있는 기본 소프트가 없어서는 안된다" 라고 각지의 개발자들에게 호소해 트론의 버전업을 거듭했다. 역경중에 기술입국의 지술자들의 장래를 위해 투쟁하는 멤버들의 정열은 다시 혁명적인 신상품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다.
<리사파파코멘트>
위에서 새로운 만남이란 휴대전화와 새시대의 가전전품을 말합니다. 트론은 이미 10여년 이상 수많은 개발자들이 참가하여 개발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근래에 한국에서 오랜 시간을 들여 개발한 소프트들이 인스턴트라면취급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전에 본 NHK의 프로그램이 생각나 번역해 보았습니다.
[quote]미국은 수입제한과 보복관세의 제재조치를 들먹이며 엄포를 놓았
기술개발도 문제지만, 열심히 투자해서 기술개발 했는데 위와같은 일이 생기면
더 문제겠네요.
기득권을 가진 서구 선진국들과 기술로 경쟁을 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앞으로 과학기술 인력에게 더 많은 격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 되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험한 세계에서 자주국방 없는 경제력은 경비없는 은행이다. -
일본이 PC 시장에서 미국에게 진것은 일본의 독자적인 PC98xx 시리즈
일본이 PC 시장에서 미국에게 진것은 일본의 독자적인 PC98xx 시리즈가 소위 말하는 윈텔 기종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TRON 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력때문이라고 한다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PC98시리즈는 하드웨어입니다.
PC98시리즈는 아직도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하드웨어중에 하나이고 FreeBSD도 PC98시리즈에서 작동이 되도록 포팅이 되어 3,4년전에 PC98시리즈에서 FreeBSD를 사용하는 것이 잠깐 붐이 일기도 했습니다. PC98시리즈는 하드웨어 PC시장에서 IBM 호환 PC/AT기종에 밀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영시스템 소프트는 하드웨어와와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조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에는 대학교 시절 연구실에서 사용되던 WINDOWS NT 3.X버전이 PC98시리즈에서 작동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후지츠에서 개발한 FM-TOWNS라는 OS를 탑재한 FM-TOWNS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이 시리즈도 아직 매니아들에게는 인기있는 기종으로 이 기종 전용의 운영시스템을 아직도 새롭게 만드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하드웨어에서 조금 PC/AT와는 다릅니다만 비교를 한다면 기본 운영시스템이 다른 FM-TOWNS와 비교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일본에서 트론 운영시스템(아니면 다른 운영시스템이라도)을 기본으로한 PC를 여러기업에서 기본 운영시스템으로 채택해서 지금까지 밀고 나왔다면 지금의 MS WINDOWS의 상황은 조금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어짜피 트론도 일본 마이크로 소프트와 합작으로새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중
어짜피 트론도 일본 마이크로 소프트와 합작으로
새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중입니다.
합병이라기 보다 흡수로군요..뛰어난 OS도
공룡기업에겐 이길수 없는게 현실이죠..자금이 필요하니까요..
역시 돈과 관계없이 오에스가 만들어지려면 대학에서 움직여야 하는 듯 하네
역시 돈과 관계없이 오에스가 만들어지려면 대학에서 움직여야 하는 듯 하네요. 아무리 토론이라도 대학이 아닌 일개 기업이 손대서 시작했다면 지금까지 존재했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미 다 망해서 없어졌겠죠.
우리나라 교수들은 어디서 멀하고 있나 참 궁금하군요.
힘없는자의 슬픔
우리나라 교수들은 대학원생, 학부생의 아주 값싼 노동력으로 열심히 프로젝
우리나라 교수들은 대학원생, 학부생의 아주 값싼 노동력으로 열심히 프로젝트비 떼어먹고 있습니다. 그들만 나무랄게 아닌듯 합니다. 그 사람들은 정치를 하고 싶어할게 분명하니까요.
진리를 나의 수준으로 끌어내리지 마라.
나를 진리의 수준으로 끌어올려라. - 배꼽 중에서
Re: 일본발 충격의 소프트 트론(TRON)에 걸다
짧은 생각입니다만 역시나 그 주인공(??) 사카무라 교수의 책을 읽어본 기억이 나서 답글을 올려 봅니다.
아무래도 "걸다"라는 말 뒤에 감추인 미래란.. 유비쿼터스(컴퓨팅) 시대를 말하는 듯 합니다. 사카무라 교수의 말대로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TRON이! 일본이!"를 그대로 제창하는 듯 합니다.
그의 책을 읽을때도..일본의 "장인정신"이랄까 그 "외골수에 가까운 고집"이지만 존경스러운..그런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리 자신할수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장인정신"과 그것을 존중해주는 사회풍토..겠지요.
무엇보다 국영(?)방송에 저런 내용이 실린다는 것 자체가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저런 의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말인지는 몰라도.. '"경영"이 중요하고 나머지는 돈으로 사면 된다.'라는 식의 아웃소싱 경영(이라고 불러도 될까요?)유행과 그런 사고방식에서는 말씀하신대로 인스턴스식으로 쓰고 버려질 뿐이겠지요. 자본이 자본을 벌어들이는 시대라고들 하니까요.
아마 향 후 10여년 간은 이 체계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길게 보나요..) 물론 대체할 만한 체계가 나타나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수용된다면 그때가되면 바뀌겠지요.
역시나 이분법적인 사고인지는 몰라도 성장보다는 전 지구적 차원의 "분배"(각종 기득권 및 여러가지를 포함한)를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담으로..다행히 이곳에 kldp.net 이 있어서..많은 프로젝트가 활발하게(현실의 참혹함(ㅋ)에 비해서는)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기쁘기만 합니다.
ps. 먼 미래를 말할수는 없지만 저의 망상으로는 현재의 OpenSource운동은 전 지구적 분배(쿨럭)의 작은 실천 이라고 생각합니다.(아 너무 과대망상적 발언인가요. :lol: )
http://redage.net
돈, 경영, 기타 등등의 갖가지 이론과 부정들을 이기고제발 우리나
돈, 경영, 기타 등등의 갖가지 이론과 부정들을 이기고
제발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시장에 원천 기술을
늘려나가자는 공감대가
전 프로그래머들 사이에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돈이 없고 대기업들이 싫어하고 등등
부정적인 견해들만 나오고
누군가가 해보자고 할 수 있다고 외치면
꿈같은 소리 몽상가, 낭만가라는 대답뿐인 지금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꼭 원천 기술이 돈이 됄 필요가 없는 것이라는건 다들 잘 아실텐데 말이죠. (
많은 분들이 동감하실듯...
위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크게 생각 할 줄
아는 능력이 가장 필요 하겠죠. 더불어 정보 공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영어 능력이 받쳐 주는 것 또한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 영어~ :cry:
저도 얼마전에 보고
저도 얼마전에 보고 관심깊게 보는 게 TRON 에 대해서인데..
정말 大 일본 제국은 대단하단 생각입니다.
우리나라는 왜 뭐 하나 시작하면 오래 가질 못할까요?
K-DOS도 그렇고... 정부에서 뭐 하나 시작만 하면 1-2년을 못가고 좌초니..
CDMA처럼 좀 성공한게 있긴 하지만 그건 기술을 사들인것이고 상용화에만 성공이니.. 반쪽짜리고..
후.. 일본을 보자면 현실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국내상황은 똑같으니 한심합니다.
리눅스도 상용화 리눅스가 있듯
tron이 잘 나갔다면 언제까지나 공짜이며 개발자에게 친숙할까요?
그리고 돈이 안될 것 같은 것은 무조건 대학에서 개발하고 연구 해야 된다는 것도 잘못된 시각입니다 .
카이스트 대학교수가 논문 수준 미달로 퇴직한 것을 보면 이미 대학도 예전에 돈과 이슈가 안되는 곳에 연구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교수들도 살아남아야 하고 질보다 양을 더 추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미 운영체제 책에서 나오는 기능들만 구현해 봤자 이미 나온 제품들과 경쟁을 할 수도 없습니다. 시간과 노하우에서 너무 차이가 납니다.
아무것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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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겠다.
소주나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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