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고수님들의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라는 표현을 종종 썼는데
그게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질 줄은 몰랐네요.
그냥 상대적 의미로 "저보다 고수인 분이 답을 해달라"는 뜻일 뿐인데요.
아, 그리고 "고수님들은 다 어디 가셨나?" 라는 표현을 쓸 때도 있었네요.
당연히 제가 고수가 아니므로 그런 표현을 쓰게 됩니다.
이 또한 평소 난해한 질문에 답변을 잘 해주시거나 하는 분들의 모습이 안보일때 쓴 것이지 "누구는 고수인데, 너는 지금 나타나고 있으니 고수가 아니다"라는 의미로 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표현이 적당할까요? "고수"라는 말을 "guru" 등의 단어로 바꾼다고 될 건 아닌 것 같고... 차별적인 느낌을 주는 말은 아예 쓰지 않는게 좋을까요?
우수하지 않아요. '우수한'은 옛날 만화 CityHunter에서 따와서 쓰던 별명. ;-)
주로 "고수"란 표현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리눅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이 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본 글의 주제를 보고 매우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클릭했는데(님아, 고수 땜에)... ^^
제가 본 글중 상당부분은 "고수"라는 표현을 쓴 사용자들이 리눅스를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분들 같았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낮게 평가하고 자신보다 실력이 있는.... 그러니깐 진정한 고수에게 질문을 하는게 아니고 .. 자기보다 나은 실력을 가진 분들에게 답변을 바라는 마음에서 "고수"라는 표현을 썼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외계어나.. 님아.. 라는 표현은 여러번 논란이 되었던 내용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고수.. 라는 표현은 사실 쓰면은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님들아"라는 표현은 듣기에 썩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경어와 하대가 교묘히 섞여 있어, 꼭 비꼬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약간의 통신어체 (단, 제가 알아 볼수 있는 정도 내에서), 글에 윤기를 더하는 이모티콘은 찬성하지만, 일부 호칭은 익숙하여 지지 않더군요. ( 대학 다닐때는 여자 후배들이 부르는 "형"이 참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대학 다닐때는 무조건 "선배님"이 호칭이었는데, 대학마치고 군대 갔다온 2년사이에 듣도 보도 못한 "형"으로 호칭들이 바뀌어 있더군요. 친근감이라는 점에서는 "선배님"보다 좋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제게는 익숙하지 않더군요. 단 "오빠"는 찬성하지만 불행히도 "오빠"라고 불러주는 후배는 없더군요.)
"고수"라는 제목이 있으면 읽어 보지 않습니다. 정말로 "고수"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때문에 저처럼 초절정 하수들은 차마 "고수"님을 원하시는 어려운 질문을 읽어 보는 것이 시간낭비처럼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고수", "긴급", "급합니다", "오빠"등이 제목에 있는 질문치고 제대로 된 질문을 본 경우가 거의 없구요.
cedar wrote:
초보들에게는 초절정 고수님들의 해답보다는 저처럼 하수들의 의견이 도움이 될 때도 있죠. :oops:
고수님들의 하는에 떠있는 선문답식의 해답보다는 하수들의 tip이 오히려 이해하기 쉽다는 것에 저도 찬성합니다. (흑흑, 저는 언제나 "하수"축에라도 들어가 볼까요.)
"님들아"라는 표현은 듣기에 썩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경어와 하대가 교묘히 섞여 있어, 꼭 비꼬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약간의 통신어체 (단, 제가 알아 볼수 있는 정도 내에서), 글에 윤기를 더하는 이모티콘은 찬성하지만, 일부 호칭은 익숙하여 지지 않더군요. ( 대학 다닐때는 여자 후배들이 부르는 "형"이 참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대학 다닐때는 무조건 "선배님"이 호칭이었는데, 대학마치고 군대 갔다온 2년사이에 듣도 보도 못한 "형"으로 호칭들이 바뀌어 있더군요. 친근감이라는 점에서는 "선배님"보다 좋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제게는 익숙하지 않더군요. 단 "오빠"는 찬성하지만 불행히도 "오빠"라고 불러주는 후배는 없더군요.)
"고수"라는 제목이 있으면 읽어 보지 않습니다. 정말로 "고수"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때문에 저처럼 초절정 하수들은 차마 "고수"님을 원하시는 어려운 질문을 읽어 보는 것이 시간낭비처럼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고수", "긴급", "급합니다", "오빠"등이 제목에 있는 질문치고 제대로 된 질문을 본 경우가 거의 없구요.
cedar wrote:
초보들에게는 초절정 고수님들의 해답보다는 저처럼 하수들의 의견이 도움이 될 때도 있죠. :oops:
고수님들의 하는에 떠있는 선문답식의 해답보다는 하수들의 tip이 오히려 이해하기 쉽다는 것에 저도 찬성합니다. (흑흑, 저는 언제나 "하수"축에라도 들어가 볼까요.)
샘처럼 드림
전 그래도 오빠라고 많이들 불러주던데...
저도 제목에 '고수님들 보세요.' 라거나 '님들아' 또는 '남아' '고수님아' 등등... 또는 메일로 질문 보내면서 '오빠' 이렇게 보내거나(procmail 필터로 제목에 오빠를 달아놨더니... 동생이 보내는 게 간혹 지워져서 필터링에서 빼긴 했죠.) ... 하면 그냥 삭제합니다. 특히나 메일로 질문하는 건 ... 끔찍할 정도죠. - 한국 IBM 은 대체 뭘하길래 ...
컴퓨터를 배우기 전에 ... 우리말부터 배워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더군요. 철자야 가끔 틀릴 수 있다고 치더라도, 심각할 정도의 난독증을 일으키는 글을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논제에서 벗어난 잡담성의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악필님, 아무래도 오빠라고 불리우시는 부분은 학점때문에 악필님의 여러 후배분이 보이는 아양의 한가지 종류가 아닐까요? :wink: 저는 불행히도(?) 모시던 선생님께서 학업, 시험, 실험수업, 채점등은 반드시 교수가 하여야할 의무사항으로 여기시는 덕분에. 후배들에게 얼굴을 내 비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처음 컴퓨터통신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제가 중학교 시절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85~87년 그 사이로 기억하고 있는데 저는 이당시
컴퓨터 통신을 쓸 수 있는 장비가 없었습니다. 갖고있는 애플 투용
모뎀은 무지 비쌌고 모뎀을 구하더라도 지방에 사는 관계로 한국 최초의
비비에스중의 하나인 이 엠팔에 장거리 전화로 접속을 해야 했는데
그 당시에는 이게 거의 불가능이었습니다.
어쨌든, 여기 엠팔에 자주 들리던 박순백씨가 (맞죠?) 이 엠팔
기행기를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매달 기고형식으로 올리셨는데 여기서
초기 컴퓨터 통신이 한국에 소개되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통신에서 실생활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님"이라는 호칭이
쓰이게 된 사정은 이랬습니다. 엠팔 초기 접속자들도 컴퓨터 통신에서는
상대방의 나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초면에 게시판에서 다들 말을 까기는 그렇고... 항상 존댓말만
쓰기도 그렇고... 결국은 일단 말은 존댓말로 통일하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실제, 엠팔에는 어린 국민학생부터 60대 노인까지 소수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접속을 했다고 합니다. 대신, 서로를 부르는 호칭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나이를 상관하지 않고 님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합니다. 상당히 합리적이면서 좋은 전통을 세운 셈입니다.
그런데 이게 최근에 와서 파괴되어버렸죠. "님아"라는 이상한
호칭이 등장하게된 것은 10대들의 통신언어에서부터입니다. 특히,
통신예절에 대한 켐페인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던 나우누리에서
이런 일이 심했는데요.. 10대들은 서로를 보통 "누구누구야/아"식으로
부르다가 막상 예의를 갖춘 "님"이라는 호칭을 쓰는게 부자연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10대들 끼리끼리에 어울리는 "아"호칭을 붙이게 되었고
이것이 "님아"로 발전된 것이죠. 그리고 이 분위기가 컴퓨터 통신에
입문하는 20대층까지 옮겨가면서 바야흐로(?) "님아"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여기에 질문 게시판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질문을
하는 셈이니 "님들아"까지 발전을 하게 되는 겁니다.
약속 시간이 늦네요. 나머지는 다음에 적겠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논제에서 벗어난 잡담성의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악필님, 아무래도 오빠라고 불리우시는 부분은 학점때문에 악필님의 여러 후배분이 보이는 아양의 한가지 종류가 아닐까요? :wink: 저는 불행히도(?) 모시던 선생님께서 학업, 시험, 실험수업, 채점등은 반드시 교수가 하여야할 의무사항으로 여기시는 덕분에. 후배들에게 얼굴을 내 비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저 학점에서 손 뗀지 오랩니다. 한 3년 됐나 ? 흐흐흐...
가끔 밥 사주고(가끔.. 이 중요합니다. 자주 사주다 보면 '원래 사주는 거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안 사주면 욕합니다. 안 그런 친구들도 많지만...), 가끔 술 값 내고(제가 원래 술을 거의 안 먹으니 술자리에 끼지를 않습니다만, 술 자리에 끼면 일부러 중간에 나가면서 '실험땜에 바빠서 미리 일어난다. 야... 꽈대, 이거 술값에 좀 보태라.' 라고 합니다. 그 돈은 크지는 않지만 ... 그래도 일단 '술값 보탰다.' 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너무 티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좀 비겁해 보입니다만 .. 어쩔 수 없습니다. 대학원생이라고 어디서 돈이 샘솟는 것도 아니고, 어쩌면 학부때보다 더 적은 돈으로 다닙니다. - 대학때도 집에서 돈 받은 게 없는 판에 .. 무슨 .. 쩝... 돈이 있겠습니까 ? 요새도 일주일에 2만원으로 하루 두끼 해결하며 사는 판인데... 술자리에서 돈 낸다는 것은 밥이 안 좋아지든지 굶든지 하는 방법 밖엔 없지요. 보통은 점심을 500원짜리 빵과 150 원 짜리 자판기 커피로 대신하는 방법을 많이 쓰죠. 저녁까지 저렇게 하면 속이 쓰리거든요.
교수와 학생의 중간자리에서 ....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어쩔 수 없는 거짓말도 많이 하죠. 학생들에겐 이렇다.. 교수에겐 저렇다... 나중에 들통나면 욕먹는 건 저지만 .. 일단 문제는 끝나고 난 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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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님들아'를 비롯한 극한 통신체 혹은 외계어 등은 정말 사용하지 말았으면
'님들아'를 비롯한 극한 통신체 혹은 외계어 등은 정말 사용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라지는게 가능할지... 아니면...
'고수님들'이라는 말이야 뭐 모르는 입장에서는 고수를 찾는게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고수라 해서 모든 분야의 고수라는 것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겠죠. (흐흐... 저도 상당히 압박받습니다 -_____-;; )
여담이지만, 질문을 올릴 때 최소한 제목에 쓸데없는 말은 적지 말고 질문의 요지를 적어야 맞다고 생각되는데, 많은 수의 질문들이 급한 마음에 도와달라는 제목으로 올리오고 있죠. 이렇게 올라온다면 고수 등의 표현으로 압박은 덜 받을 것 같다는... -_-;;
--
http://renn.sapzilla.org/
고수님들..이란 표현 사실 싫어합니다..답변 그리고, 안 답니다.
고수님들..이란 표현 사실 싫어합니다..
답변 그리고, 안 답니다..
왜냐구여?
제가 고수가 아니기 때문이지여.
전 영원한 초보입니다 8)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글을 적으면서 가장 괴로운것은 철자를 모를때입니다.예전에는 철자를 몰
글을 적으면서 가장 괴로운것은 철자를 모를때입니다.
예전에는 철자를 몰라서 글을 못쓰는 경우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개인작인 기억에는 그렇다는 예기입니다 실제로는.......)
요즘은 받침이 틀린듯하고 기억이 잘 안나고.....
그래서 이상하게 글을 쓴걸보면 이해가 갑니다. "이사람도 나 만큼이나 모르는구나" 하고요. 띄어 쓰기 안한글을 보면 사이띄기를 쓸줄 몰르나보다.
솔직히 "님들아"나 타인을 비하하는 말이라는것도 최근들어 알았습니다.
고수라는 말을 들을때 마다 무림도 아니고 북치는 사람도 없는데....라는 생각을 하죠.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저 역시...
저 역시 '고수'라는 표현 무척 싫어합니다. 질문하면서 미리 답변자를 제한하는 것이 못마땅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질문이 고수라야 대답할 수 있는 고차원적인 것인 양 착각하는 듯 하여 대부분 무시해버립니다.
'님아'와 마찬가지로 '고수'라는 표현에도 경험적인 요인이 각인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좀더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님아'와 '고수'라는 말이 사용된 맥락이 너무 부정적이어서 자연스럽게 혐오단어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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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ohmad.tumblr.com/
"고수"라는 표현이 그렇게 부정적인가요?
저도 "고수님들의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라는 표현을 종종 썼는데
그게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질 줄은 몰랐네요.
그냥 상대적 의미로 "저보다 고수인 분이 답을 해달라"는 뜻일 뿐인데요.
아, 그리고 "고수님들은 다 어디 가셨나?" 라는 표현을 쓸 때도 있었네요.
당연히 제가 고수가 아니므로 그런 표현을 쓰게 됩니다.
이 또한 평소 난해한 질문에 답변을 잘 해주시거나 하는 분들의 모습이 안보일때 쓴 것이지 "누구는 고수인데, 너는 지금 나타나고 있으니 고수가 아니다"라는 의미로 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표현이 적당할까요? "고수"라는 말을 "guru" 등의 단어로 바꾼다고 될 건 아닌 것 같고... 차별적인 느낌을 주는 말은 아예 쓰지 않는게 좋을까요?
우수하지 않아요. '우수한'은 옛날 만화 CityHunter에서 따와서 쓰던 별명. ;-)
솔직히 자신을 고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솔직히 자신을 고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누가 더 고수인지 알 수도 없을 뿐더러
고수가 아니라도 해당질문에 관해선 잘 알 수도 있구요...
그러니 '고수님'에게 답변을 구하기 보단
그냥 물어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저도 , 님들아 라는 말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물어 보
저도 , 님들아 라는 말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물어 보시면 아시는 분들이 답변을 달아주실 겁니다.
저 역시 그런 글은, 제가 초보기 때문에, 답변을 못단다는...
대신, 잡담을 달고 간다는 ^^
=========================
CharSyam ^^ ---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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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고수"란 표현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리눅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주로 "고수"란 표현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리눅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이 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본 글의 주제를 보고 매우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클릭했는데(님아, 고수 땜에)... ^^
제가 본 글중 상당부분은 "고수"라는 표현을 쓴 사용자들이 리눅스를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분들 같았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낮게 평가하고 자신보다 실력이 있는.... 그러니깐 진정한 고수에게 질문을 하는게 아니고 .. 자기보다 나은 실력을 가진 분들에게 답변을 바라는 마음에서 "고수"라는 표현을 썼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외계어나.. 님아.. 라는 표현은 여러번 논란이 되었던 내용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고수.. 라는 표현은 사실 쓰면은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질답란의 경우 질문자의 자세에 대해서 좀더 확실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말들은... 벌써 몇년전 (한 10년 가까이 된것 같은데....)
그 말들은... 벌써 몇년전 (한 10년 가까이 된것 같은데....)
암튼.... 그때쯤 부터 제가 특별히 미워 하는 말이죠....
올챙이 시절...그리고..아직도 올챙이지만,
저도 '고수'님 들에게 많은 바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고수'라는 표현을 싫어하지만,
한때 저도 '고수'라는 표현을 꽤 썼던것 같습니다. :lol:
아직도 올챙이 초보이기는 마찬가지고,
모르는 것 많기는 예전이나 이제나 매 한가지 이지만,
이제는 '고수'라는 표현을 넣아 압박(?)하기보다는 질문을 보다 구체적으로 하고, 초심자로서 어떠한 노력을 해 보았는지를 적어 주는 것이 더 호소력이 있어보입니다.
결국 KLDP BBS 제목 아래에 있는 대로 "서로의 지식과 정보를 교환하세요...."라는 원래 목적에 충실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고수'가 분명 있지는 않나요? 이 동네에도 초식 높은 분이 상당할 것 같은데... :wink:
인류와 지구를 살리는 길은 소비를 의식적이고 자발적으로 줄이는 것, 바로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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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정보의 바다에 살고 있을까?
Re: 올챙이 시절...그리고..아직도 올챙이지만,
제 기준으로 봤을 때, 꽤 많은 분의 고수님들이 계시답니다. ^^ 글들을 읽다보면 쭉 판단이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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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Syam ^^ ---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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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들에게는 초절정 고수님들의 해답보다는 저처럼 하수들의 의견이 도움이
초보들에게는 초절정 고수님들의 해답보다는 저처럼 하수들의 의견이 도움이 될 때도 있죠. :oops:
"님들아"라는 표현은 듣기에 썩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경어와 하대가 교
"님들아"라는 표현은 듣기에 썩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경어와 하대가 교묘히 섞여 있어, 꼭 비꼬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약간의 통신어체 (단, 제가 알아 볼수 있는 정도 내에서), 글에 윤기를 더하는 이모티콘은 찬성하지만, 일부 호칭은 익숙하여 지지 않더군요. ( 대학 다닐때는 여자 후배들이 부르는 "형"이 참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대학 다닐때는 무조건 "선배님"이 호칭이었는데, 대학마치고 군대 갔다온 2년사이에 듣도 보도 못한 "형"으로 호칭들이 바뀌어 있더군요. 친근감이라는 점에서는 "선배님"보다 좋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제게는 익숙하지 않더군요. 단 "오빠"는 찬성하지만 불행히도 "오빠"라고 불러주는 후배는 없더군요.)
"고수"라는 제목이 있으면 읽어 보지 않습니다. 정말로 "고수"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때문에 저처럼 초절정 하수들은 차마 "고수"님을 원하시는 어려운 질문을 읽어 보는 것이 시간낭비처럼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고수", "긴급", "급합니다", "오빠"등이 제목에 있는 질문치고 제대로 된 질문을 본 경우가 거의 없구요.
샘처럼 드림
과공비례(過恭非禮) 지나친 공손은 오히려 예의에 벗어남고수도 문
과공비례(過恭非禮) 지나친 공손은 오히려 예의에 벗어남
고수도 문제지만.. 자신을 낮추기 위해 하수라고 한다면 좀 거북할 때가 있습니다. 잘 하시는 분들이.. 나는 언제 하수를 벗어날까?? 라는 말을 하면... 정말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기운빠지는 일이되죠. roll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을 가지게요 ^^[/b]
[quote="샘처럼"]"님들아"라는 표현은 듣기에 썩 기분이 좋지 않습
전 그래도 오빠라고 많이들 불러주던데...
저도 제목에 '고수님들 보세요.' 라거나 '님들아' 또는 '남아' '고수님아' 등등... 또는 메일로 질문 보내면서 '오빠' 이렇게 보내거나(procmail 필터로 제목에 오빠를 달아놨더니... 동생이 보내는 게 간혹 지워져서 필터링에서 빼긴 했죠.) ... 하면 그냥 삭제합니다. 특히나 메일로 질문하는 건 ... 끔찍할 정도죠. - 한국 IBM 은 대체 뭘하길래 ...
컴퓨터를 배우기 전에 ... 우리말부터 배워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더군요. 철자야 가끔 틀릴 수 있다고 치더라도, 심각할 정도의 난독증을 일으키는 글을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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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color=white][/color]
저는 "님들아" 라는 단어의 편안한 뉘앙스가 좋든데많은 분들이 싫어
저는 "님들아" 라는 단어의 편안한 뉘앙스가 좋든데
많은 분들이 싫어 하시는군요.
우리나라는 호칭하는것 자체가 참 복잡한것 같슴다.
아줌마 한테 아줌마 라고 호칭하면 좋아하지 않슴다.
아저씨 한테 아저씨 라고 호칭해도 좋아하지 않슴다.
아가씨 한테 아가씨 라고 호칭해도 좋아하지 않슴다.
영어의 you 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습니다.
첨 보는 사람 한테 "너" 라고 호칭하면 쌈 나겠죠.
"당신" 이라는 단어도 가볍게 쓸수 있는 단어는 아니죠.
영어의 "you all" 에 해당하는 "너네들" 이란 단어도 첨 만난
자리에서는 적합하지 않겠죠. "여러분"(조금 사무적인 느낌)
은 좀 무겁고 또 "당신들" 이란 단어도 좀 그렇고요.
"그쪽" 이라는 편법을 쓰기도 하죠.
다른 언어에서는 참 보기 드문 현상인것 같슴다.
보통 편법을 사용해서 호칭하는 경우가 참 많고 그 연장선에
있는 단어가 "님들아" 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또 서로의 나이를 알수 없는 넷의 특성상
나이에 상관없이 부를수 있는 호칭을 만들려는
자연스런 시도가 "님들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PS:"한국의 모든 쌈은 왜 반말하냐로 귀결된다"
(좀 과장하자면 그렇다느 거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험한 세계에서 자주국방 없는 경제력은 경비없는 은행이다. -
"아"는 특히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quote]아[조사] 자
"아"는 특히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네이버 사전에서 가져왔습니다.
아래분 말씀 맞습니다.
같은 의미의 말을 또 만들 필요는 없겠군요. 그래서 글을 수정합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님들"도 틀립니다.앞서 나왔지만,"여러분"이라고 해야 합
"님들"도 틀립니다.
앞서 나왔지만,
"여러분"이라고 해야 합니다.
"님들"이라는 말을 "여러분"으로 바꿔서 읽어보세요.
훨씬 자연스러운 문장이 됩니다.
고수님들...
으흠...글쎄요...제가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할 입장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는 고수님 이라는 표현이 딱히 눈에 거슬린다고 생각하지 않습
니다.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제게는 고수라고 느껴 집니다.
이런 글들이 어쩌면 자칭 고수라고 생각하는 무리들에게는 위안이나
재미있는 이야기 꺼리가 될수도 있겠네요.
ㅡㅡ;
음 그거..
음 사실 님아, 님들아 이런 단어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그걸 주로 쓰는 인간들과의 대화에서 오는 "분위기" 에서 오는(?) 거부감이 아닐까요..;
사실 뭐 논리고 뭐고, 마음 툭 터놓고 생각하면 그냥 써도 사실 관계 없겠죠 :wink:
하지만, 처음부터 그상황에 대한 거부감이 먼저 오고, 그 거부감에서 "안좋은 논리" 들을 펼쳐 나가면서, 거부감을 확대시켜 나가면서..
악순환이 반복되다가
저런 거부감이 오는거겠죠 -_-a
....뭔소리지..;
L-System
[quote="akpil"][quote="샘처럼"] 단 "오빠"는 찬성하
논제에서 벗어난 잡담성의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악필님, 아무래도 오빠라고 불리우시는 부분은 학점때문에 악필님의 여러 후배분이 보이는 아양의 한가지 종류가 아닐까요? :wink: 저는 불행히도(?) 모시던 선생님께서 학업, 시험, 실험수업, 채점등은 반드시 교수가 하여야할 의무사항으로 여기시는 덕분에. 후배들에게 얼굴을 내 비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오래된 일입니다만... 나이 지긋한(?)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오래된 일입니다만... 나이 지긋한(?)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처음 컴퓨터통신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제가 중학교 시절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85~87년 그 사이로 기억하고 있는데 저는 이당시
컴퓨터 통신을 쓸 수 있는 장비가 없었습니다. 갖고있는 애플 투용
모뎀은 무지 비쌌고 모뎀을 구하더라도 지방에 사는 관계로 한국 최초의
비비에스중의 하나인 이 엠팔에 장거리 전화로 접속을 해야 했는데
그 당시에는 이게 거의 불가능이었습니다.
어쨌든, 여기 엠팔에 자주 들리던 박순백씨가 (맞죠?) 이 엠팔
기행기를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매달 기고형식으로 올리셨는데 여기서
초기 컴퓨터 통신이 한국에 소개되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통신에서 실생활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님"이라는 호칭이
쓰이게 된 사정은 이랬습니다. 엠팔 초기 접속자들도 컴퓨터 통신에서는
상대방의 나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초면에 게시판에서 다들 말을 까기는 그렇고... 항상 존댓말만
쓰기도 그렇고... 결국은 일단 말은 존댓말로 통일하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실제, 엠팔에는 어린 국민학생부터 60대 노인까지 소수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접속을 했다고 합니다. 대신, 서로를 부르는 호칭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나이를 상관하지 않고 님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합니다. 상당히 합리적이면서 좋은 전통을 세운 셈입니다.
그런데 이게 최근에 와서 파괴되어버렸죠. "님아"라는 이상한
호칭이 등장하게된 것은 10대들의 통신언어에서부터입니다. 특히,
통신예절에 대한 켐페인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던 나우누리에서
이런 일이 심했는데요.. 10대들은 서로를 보통 "누구누구야/아"식으로
부르다가 막상 예의를 갖춘 "님"이라는 호칭을 쓰는게 부자연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10대들 끼리끼리에 어울리는 "아"호칭을 붙이게 되었고
이것이 "님아"로 발전된 것이죠. 그리고 이 분위기가 컴퓨터 통신에
입문하는 20대층까지 옮겨가면서 바야흐로(?) "님아"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여기에 질문 게시판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질문을
하는 셈이니 "님들아"까지 발전을 하게 되는 겁니다.
약속 시간이 늦네요. 나머지는 다음에 적겠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quote="샘처럼"][quote="akpil"][quote="샘처럼"
저 학점에서 손 뗀지 오랩니다. 한 3년 됐나 ? 흐흐흐...
가끔 밥 사주고(가끔.. 이 중요합니다. 자주 사주다 보면 '원래 사주는 거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안 사주면 욕합니다. 안 그런 친구들도 많지만...), 가끔 술 값 내고(제가 원래 술을 거의 안 먹으니 술자리에 끼지를 않습니다만, 술 자리에 끼면 일부러 중간에 나가면서 '실험땜에 바빠서 미리 일어난다. 야... 꽈대, 이거 술값에 좀 보태라.' 라고 합니다. 그 돈은 크지는 않지만 ... 그래도 일단 '술값 보탰다.' 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너무 티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좀 비겁해 보입니다만 .. 어쩔 수 없습니다. 대학원생이라고 어디서 돈이 샘솟는 것도 아니고, 어쩌면 학부때보다 더 적은 돈으로 다닙니다. - 대학때도 집에서 돈 받은 게 없는 판에 .. 무슨 .. 쩝... 돈이 있겠습니까 ? 요새도 일주일에 2만원으로 하루 두끼 해결하며 사는 판인데... 술자리에서 돈 낸다는 것은 밥이 안 좋아지든지 굶든지 하는 방법 밖엔 없지요. 보통은 점심을 500원짜리 빵과 150 원 짜리 자판기 커피로 대신하는 방법을 많이 쓰죠. 저녁까지 저렇게 하면 속이 쓰리거든요.
교수와 학생의 중간자리에서 ....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어쩔 수 없는 거짓말도 많이 하죠. 학생들에겐 이렇다.. 교수에겐 저렇다... 나중에 들통나면 욕먹는 건 저지만 .. 일단 문제는 끝나고 난 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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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