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었다고 느낄때는 ... ?

Darkcircle의 이미지

요 근래 열흘동안 아주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일으켜버렸습니다.
우선 건망증으로 인해 어딘가 두었던 물건들을 하루종일 못찾았다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들에서 다 찾았습니다. Orz...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의심하고 결과로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욕먹었습니다. Orz

그리고 바로 저번주 금요일... 서울에 급히 볼 일이 있어서 다녀오는데... 종로 동네에서 지갑을 분실했습니다.
그런데 지갑을 분실하기 바로 전에 지갑을 넣어두었던 가방 주머니가 열려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더군요...
앞으로 쏠린 가방이 팔에 걸리적 거리는게 귀찮아서 뒤로 홱 젖혔던거 같은데
으음... 그 다음에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수중에 지갑과 돈, 신분증에 관련된 그 어떤 것도 없습니다. Orz...

이런 일들을 겪고나니 뭔가 한가지 결론이 나오더군요.
방금 무얼 했는지 잊는다는 것입니다 ... Orz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있고요...
올해들어 나이 한살 더 먹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게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ㅠㅠ
이게 나이를 먹는거구나 하고 느껴지더라구요...

MoonJu의 이미지

어릴적에는 무척이나 심한 건망증으로 인해
한달에 지갑을 무려 네다섯번이나 잃어버리곤 햇었어요.

나이가 들수록 아까워서 그런지 더 챙기게되던데요 ㅠㅠ;

잃어버리신거 찾으시길 바래요.. :)

======================================
솔직함은 배려의 측면에서 보면 양날의 칼이다.

faneliya의 이미지


단기 기억은 해마에, 뇌 중앙에 있는 콩알에 기억된다고 들었어요.
요즘에는 지갑,핸드폰,열쇠등등 한 10초 방안 어딘가에 놓았다가 잠씨 뒤돌아 보는 순간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리는 일이 종종있더라구요. (이제 30(29)입니다.) 그 때마다 머리 속에 너무 많은 정보가 이미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정보가 누수된다고 위로 중입니다. 장기기억은 누구보다 좋은데 단기 기억이 안좋다
고 할까요. 전화번호나 사람이름은 금방 잊어버립니다.

기억이라는 실제가 점점 형태를 느껴지네요. 요즘 일어는 배우고 있는데 기호형태를 이용한 기억은 오래갑니다.
한자+음독,발음 같이 소리가 적혀있지 않고 뜻의 혼용을 적게 하기 위한 기호형태의 이해력은 오히려 높어졌서
일어든지 영어 든지 말할 때 머리 속에 기호가 먼저 떠오더군요.

해마는 감정을 조절하는 기관과 가깝습니다. 기쁨,공포,슬픔,환희같은 자극이 직접적으로 부딪치는 부분이라서
감정과 기억을 합하면 더욱 기억력이 증대됩니다.

기억력... 요즘 백수신세로 돌아와서 도서실에서 공부하고 있는지라 제 전공책의 두께들, 관심분야들, 수백권의
소설책들, 수백편의 만화... 이미지등등 이 조그만 머리에(?) 이런 메모리가 어떻게 저장되는지 머리가 포화상태가
되서 기억이 밀려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jj의 이미지

꿈꾸던 일에 몰두하면서, 잘하는 짓인지 걱정할때...

--
콘쏠의힘

--
Life is short. damn short...

siabard의 이미지

예전이었으면 충분히 먼저 지르고 볼일이었는데..
그렇게 용기내지 못하는게 나이 먹었다는 것인가 봅니다..

--
새로움을 느끼기에 삶은 즐겁다..
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을 꿈꾸며..
Sia..

새로움을 느끼기에 삶은 즐겁다..
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을 꿈꾸며..
Sia..

가대기의 이미지

뭘 잊어버렸는지도 기억하지 모른답니다.

yuni의 이미지

저의 경우는 한참 어리다고 생각하던 후배들 아가들이 초딩입학하고.
그리고 나이를 먹어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저 옆에서 더 후배한테 할때 입니다.

==========================
안녕하세요? 인간이 덜 영글어서 실수가 많습니다. :-)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Rush2Sun의 이미지

소녀시대 노래도 알고, 이쁜 소녀란 것도 아는데..
몇 명인지 모르겠습니다.

행복하니? 응!

행복하니? 응!

cppig1995의 이미지

전 단기기억력 안좋습니다. -- 확실해요.

시험문제가 어려워지면 나이를 먹었다고 느낍니다. -_-;;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M.W.Park의 이미지

농구 코트에서 힘껏 점프해도 림이 손에 안 닿을 때....

-----
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
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warpdory의 이미지

새배드리고 ... 새뱃돈을 받는 게 아니라 ... 새뱃돈을 드릴 때 ...

새뱃돈 지출이 더 많을 때 ...

..... T.T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모지리의 이미지

아무리 해도 늘지 않는 보딩 기술.....

올해는 어드벤스드 슬라이딩턴을 꼭 해볼려고 했는데 잘 않돼요. 에휴....

wewoori의 이미지

별로 무리하지않았는데 허리나 무릎이 이유없이 아플때... 특히 무릎에 물찬다는 느낌이
들때.. 정말... 이제 갔구나.. 하는 생각이... 몇년전만 해도 인라인타고...
한강을 거슬러 다녔는데말입니다... 이제는 음...좀... 무리..무리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배불뚝이 아저씨가 된 내모습을 봤을때.. 한때는 그래도 바지 24-25입었는데
지금은 30을 향해서 무한돌진중이니말입니다... 거의 근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