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젠투 설치 했습니다.

ystory의 이미지

지난주 월요일 젠투를 시작했습니다.

딱 일주일이 되었군여..음;;

아무튼 젠투에 무지했던 저는 무작정 덤비기로 하드를 밀어 버렸지요.

일단 예상대로 라이브 시디로 X 를 보는건 상상할수 없었고 fdisk로 하드 파티션을 나누는

데에서 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installer를 이용해 설치 하기를 한 5~6번..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속도가 느려 터졌습니다.

고민했습니다. stage1부터냐 XP를 쓰느냐. -_-;;

결국 전자를 택했습니다. 그리곤 다시 시작 했습니다.

하드 포멧 -> 설치 -> 포멧 -> 설치 -> 좌절 -> 포멧 -> 포멧

이런 순서조차 없는 엉터리 과정을 거쳐 여튼 저튼지간에 설치를 했습니다.

커널 컴파일하고 부팅이 되는걸 보고 저는 젠투가

설치 됐다는 착각에 빠져버렸습니다. 하지만 .... X를 깔아야 뭐든 해먹을수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습니다. 진짜 난관은 여기서 부터였습니다. 그래픽도 ATI 이며 그중에서도 유명한

XPRESS 200M 입니다. :OTL ...

수도 없는 에러와 함께 6시간이나 걸린 그놈을 뒤로 하고

그래픽 때문에 또다시 처음부터 시작했습니다. 문제 해결방법을 몰랐기 때문이죠.

반복에 반복 좌절에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문득 이거 중독 아닐까?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혹시 다들 느껴 보셨는지..

잠도 안오고 다른걸 할수도 없고 컴파일 되는 화면 뭐 볼게 있다고 뚫어져라...

밥도 하루 한끼씩 밖에 안먹은듯 하구 게임 중독하고 비슷한 증상이 나는것이..

음;; 저만 그렇겠죠? -_-;;

아무튼 이렇게 힘들고 고된 과정을 지나고 제게도 빛이 비치고 있었습니다.

젠투로 파폭에서 글을 남기고 있는 중입니다. 어지간한 셋팅 웬만한 커널 설정 거의 마무리 하고

제가 필요한 툴들 까지 전부 설치 해둔 상태 입니다.

문제가 됐던 부분들도 이제는 전부 해결 했고 아직까지 불안정한 요소는 없는것 같습니다.

속도는 쪼금 더해서 제 데스크탑(브리4000+(@3GHz)2G 메모리) 만큼 속도 나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즐거웠던(?) 설치를 마무리 하고 이제 드디어 공부할 환경이 만들어 졌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ㅎㅎㅎㅎ 기념으로 스샷 몇장 올려 봅니다. 다들 수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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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0rg0n의 이미지

ㅋㅋ 젠투교로 오신걸 환영합니다

전 젠투 설치하면서 rtfm의 종요성을 뼈저리 깨달았습니다

특히나 핸드북...

문서는 한두시간만 투자해서 읽으면 되지만

반병x된 시스템 복구할려면 몇날 몇일 걸리더군요;;;

그나저나 아직도 stage1설치 많이들 하시나봐요?

18

ystory의 이미지

저야 처음 설치 해보니까요.. -_-;;
아무튼 다음부터는 무턱대고 대들기 보단 우선 선행조사및 연구를 먼저 해야 할거 같아요.
삽질하며 날려먹는 시간이나 비슷할거 같은데. 그래도 삽질은 마찬가지 인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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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Kim
mail@ys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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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jungho_gun의 이미지

축하드립니다. 저는 저번에 윈도우때문에 젠투 말아먹고, 다시 깔려고 메뉴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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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는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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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는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마냥의 이미지

젠투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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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oo Rules!

Gentoo Rules!

ystory의 이미지

흠,, 더이상 삽질은 하면 안될거 같아요. 시스템 전체 백업 해놨습니다. ㅎ
제 생각이 맞다면 이런식의 공부보단 영어를 먼저 하는편이 빠를것 같습니다.
죽어라고 이런에러엔 이렇게 요건 저런방식으로 하고 외우고 따라 했더니만
구글에 나왔는데 왜 그랬어? 이러니 ㅠㅠ 아무튼 이번 젠투 설치는 나름 유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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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Kim
mail@ys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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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g0rg0n의 이미지

솔직히 리눅스 공부하기에는

젠투가 그닥 좋은 배포판은 아닌것 같습니다;

젠투를 많이 오래 사용하다보면 다른 배포판으로 적응을 잘 못하겠더군요..

/etc/conf.d/나 /etc/env.d/ 등등..

bootlevel방식도좀 틀리구요

무론 한두번 설치해보는건 좋은경험이 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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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kstorm의 이미지

젠투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나만의 시스템'을 만드는 재미가 한번 들기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힘듭니다. ㅎㅎ

만약 PC(노트북)이 두대라면, 윈도우가 깔린 쪽에 USB랜카드와 크로스 케이블 연결하셔서

인터넷 연결 공유하고, 윈도우 상에서 핸드북 보면서 진행하시면 편하게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 연결 -> 윈도우PC -> USB랜카드 -> 크로스 케이블 -> 젠투)

g0rg0n의 이미지

alt+f2나 screen을 사용하셔서

links로 핸드북을 보는 방법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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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tory의 이미지

사실 공유기가 있습니다. 물론 설치할때 핸드북 옆에 있는 컴퓨터 에서 보면서 했구요.
하지만 초보에겐 ㅠㅠ 해답조차 어려운 길이었답니다. 파폭에서 한글 깨지는것만으로
하루를 다 썼으니까요 ,,, 하지만

Quote:

'나만의 시스템'을 만드는 재미가 한번 들기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힘듭니다. ㅎㅎ

라는 말씀 처럼 정말 기분 좋습니다. 뭐랄까. 조금 거짓말 더해서 노트북을 새로산 기분?
이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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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Kim
mail@ys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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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galien의 이미지

중독 맞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겪었을 텐데요...

저도 애플머신에다가 젠투올리느라고 2주동안 컴파일시간에 조는 것 외에 맘 편하게 못자보고
깔다가 실신한 적 있습니다 -_-;;;

jachin의 이미지

잘 오셨습니다. 컴파일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지혜와 용기(?)로 헤쳐나가면 젠투를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컴파일 클러스터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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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shyblue의 이미지

distcc의 세계로 고고씽.. ;;

stage3로 설치하고나서, emerge -evD world도 할만합니다. ;;

時日也放聲大哭

時日也放聲大哭

가대기의 이미지

전 어떻게 설치하는 줄도 잊어버렸습니다.-.,-

승네군의 이미지

미친듯한 컴파일의 압박(!!)...

하긴, 요즘의 좋은 컴퓨터로는 그냥 저냥 할만할거 같긴 하지만..ㅎㅎ;

까만화면에 하얀글자... 아놔-0-

ystory의 이미지

젠투교 여러분들도 많이 계신듯 한데..
오신김에 초보들에게 유용한 팁좀 던져 주세요...
제가 제일 궁금한건 Potage 관리예요.
관리/삭제 잘 하는 방법... 지저분한걸 싫어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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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Kim
mail@ys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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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samjegal의 이미지

저도 그 중독이... 맨날 stage1..!
게임할때 stage1 나오면 가슴이 덜컹 한다는..

하지만 군대갔다오니 치유가 되더라구요
열혈히 우분투 사용중입니다. ㅋ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Necromancer의 이미지

emerge ccache

로 컴파일 속도 올릴 수 있고요.

젠투 설치성공하셨다면 LFS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linuxfromscratch.org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ystory의 이미지

허거덩 -_-;; 몰랐는데 LFS 라는거 방금 한 30분 보고 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막 중독에서 벗어날듯 하는데...
다음 방학을 노려야 겠습니다. 아무튼 이런 훌륭한 문서도 있다니
불타오르는데요? ㅎㅎ 감사합니다. 조만간 꼭 해보고 스샷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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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Kim
mail@ys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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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jachin의 이미지

저도 대학교 2학년 때 한 번 해봤었는데...

정말 딱 한 번만 해보셔야 좋습니다.

매일 메일링을 이용해서 업데이트 되는 패키지들을 알아내시고 업데이트 하시려면 무척 힘드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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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ystory의 이미지

네 걱정마세요. 저 떠나지 않습니다.
저도 이미 젠투교니까요. ㅎㅎ
젠렐루야~~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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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Kim
mail@ys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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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jachin의 이미지

두번째 부터는 고통이라는 것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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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hanbyeol의 이미지

emerge world 를 하고 난 뒤에 멍하게 콘솔을 쳐다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

litdream의 이미지

자친님, 이분을 어떻하실겁니까? 헐헐..

저도 Gentoo 에서 다른 배포판으로 외도를 시도하려다가, 자친님이 말려주신덕에,
emerge -uDN world 하고는 스크롤 구경하면서 놉니다.. 하하.
( 그게 벌써 한 3년된 얘깁니다. )
( 솔직히, 한 10분만에 끝날 스크롤은 정말 구경할만합니다. )

가끔, 뭐 한번 해보까, 하고 xterm 에 emerge 걸어놓으면, 딴거 생각나서, 또 다른 xterm 에 emerge 걸다보면,
emerge session 이 4개정도까지 훅 늘어나는수가 생깁니다.

삽질의 대마왕...

삽질의 대마왕...

jachin의 이미지

공개 컴파일 클러스터를 준비해두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젠투를 처음 설치하실 때, 꼭 최신 버전으로 gcc 와 커널 모두 업데이트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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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Darkcircle의 이미지

"인내심의 상실" 이라는 천벌을 받습니다.
특히 나중에 필드에서 더더욱 . . .

형제여러분~ 젠투신께서 내리시는 시험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뿐입니다.
(젠투교도들에게 보내는 편지- 젠투서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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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군대에서 멀쩡한 몸으로 18시간 자봤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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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ystory의 이미지

emerge 사용할때 패키지 한개 설치 될때마다 알림음 나게 하는
기능을 추가하면 참 편리할것 같은데 찾아봐도 그런건 없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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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Kim
mail@ys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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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