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마스터 기출문제 풀어보기

hayarobi의 이미지

아래 리눅스마스터에 대한 질문이 올라왔길래 어떤 문제가 나오나 호기심이 생겨 기출문제를 구해서 풀어봤습니다.

10차 기출문제를 풀어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부분이 많네요. 40문제가 서버 운영 관련 문제로 채워져 있으니 저같은 클라이언트로만 쓰는 엔드유저는 어쩌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전 진짜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엉터리 관리자 하던 때가 약간 있어서 그 기억을 살려가며 열심히 찍기를 했습니다. 가장 우울했던 부분은 총 다섯문제 나온 보안쪽 문제인데 네 개 틀렸네요. 더이상 관리자같은 것은 안 한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채점결과 70점 나왔습니다. 합격 점수가 60점에 과락 40점이라고 나와있으니 커트라인 통과점수는 넘겼네요. 조금만 더 시험공부하면 실전에서도 통과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 왠지 4만원하는 응시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거 자격증 받아서 뭣에 쓸 수 있을까요?

왠지 억울한 15번 문제... 젠투는 /etc/rc.d/rc3.d 디렉토리뿐이 없다구...

ps. 여기 올린 첨부파일이 혹시 저작권에 걸리거나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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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mrdo의 이미지

대충 rc.d 만 가지고 답하는게 맞는듯 ㅡ.ㅡ 그래도 고수십니다..
좀 보니 전 커트라인 간당간당 하군요.
하긴 상식차원의 지식도 안되는데 ;;

sakuragi의 이미지

4만원이라니요~ 필기와 실기를 합치면 10만원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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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kuragi.org

ystory의 이미지

헉... 리눅스와 별로 관련 없는 문제도 많아요. -_-;;
근데 정말 이거 있으면 뭐에 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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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Kim
mail@ys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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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김정균의 이미지

완전한 오답이 있는 문제도 보이고, 답이 될 수 있는데도 인정하지 않는 문제가 너무 많군요. 10% 정도는 해당 되는 듯 싶습니다. 제가 데스크탑으로 리눅스를 써 본지가 8년이 넘어서 좀 고전하기는 했지만 오답 같은 것을 무시하고선 80점은 나오는 군요. 다행입니다. ^^;

다만, 일단 문제가 너무 애매합니다. 예를 들어 "메일 송수신을 위한 데몬의 쌍을 찾으시오.." 라는 점에서 sendmail + pop3 가 틀리다고 되어 있는데, 메일이라는 범위가 애매하죠. pop3 도 클라이언트에게 메일을 보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답이 되어져야 한다고 보이는데, 출제자의 표현의 애매성으로 오답이 되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완전 오답이 존재하는 경우도 2-3문제 보이는 군요.

그리고, 옵션이나 기타 명령에 대한 질문이 많은 것으로 보아서는 실무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할 시험인듯 싶습니다. 뭐 이런 시험도 100점을 못받고선 이런 말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실무에서 10년을 근무한 사람으로서 별로 도움이 될 만한 사항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Darkcircle의 이미지

엔드유저 입장에서 단순하게 풀고 넘어갈 그런문제가 아니라
운영체제 과목을 듣거나 네트워크 개론을 들어야 이해할 수 있는 문제가 몇 있긴 하더군요...
네트워크 토폴로지에 관해서 나오는거도 있고 . . . 다중멀티 시스템에 관련된 문제... (DOS같은 운영체제와의 차이점?)
( 뭐 저야 귀찮으면 대충 풀고 넘어가든지 찍든지 . . . 안되면 그냥 도끼로 쿵! ㅋ )
중요한건 이게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자주 접근하지 않는 프로그램에서 문제를 내기도 하더군요 ...
위에 김정균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너무 실무 외적인 잡스런 문제가 꽤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pico... ... 프로그램 내에서 한줄 삭제를 위한 단축키? 줄의 처음으로 돌아가기 위한 단축키?
뭐 이런 식입니다. 리마의 본질은 운영체제를 다루는 문제에 대한 시험이지
어플리케이션을 다루는 문제에 대한 시험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시험문제 풀려고 돈내는건 웬지 수험료 내는거 치고 그 자체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 .
이걸 엄청난 경력인양 인정해주는 기업체가 있다면 정신나간 곳일거라고 단언합니다 . . .
실제로 필드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문제는 80문제중에 30문제도 채 안 됩니다.
어쨌든 LPIC 같은 원론적인 문제를 다 내지 못하고 (솔직히 LPIC도 좀 그렇지만 -_-...)
어플리케이션 쪽으로 치중한다는게 리마의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리눅스 자격증 따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RHCE처럼 실무에서 직접 요구하는 그런 자격증 아니면
되도록 따시지 말고 그 시간에 기술 하나를 더 습득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코드 100줄을 더 짜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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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군대에서 멀쩡한 몸으로 18시간 자봤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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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oneday의 이미지

도대체 이더넷 표준이 IEEE 802.3에 정의되어 있는지 아닌지
"외우고 있어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요 ??

전 이런거 때문에 그냥 자격증 다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면접볼때는 그냥 말합니다.
찾아보면 다 나오는거 일부러 외우는게 싫어서 자격증 안땃다구요..
그 시간에 다른 공부한다고 합니다. 전..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적혀있는 답글들을 종합해 본 결과...

오히려 100점 맞으면 이상한 시험인거 같군요.
물론 지원해 놓고 떨어지면 더 이상한...

koseph의 이미지

올리신 자료 중 9회를 풀어봤습니다. 참고로 저는 리눅스 10년차 사용자입니다.

우선 맘에 드는 문제(주관적이긴 하지만)는 손으로 꼽을 정도이구요. 대부분 리눅스 마스터가 아닌 "리눅스 상식 문제" 혹은 "시간 떼우기식 문제" 더군요.

실무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시험이라면 안보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이런 시험도 돈을 내고 보라고 하는지 암담해지는군요.

다른 계열의 시험을 밴치마킹 조차 안하고 출제한 것 같습니다.

시험이 좀 더 직관적이고 실제 시나리오를 반영한다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제 생각엔 "기술 관련 모든 자격 시험"은 모두 100% 실기로 대체해야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론과 실기를 나눌 것이 아니라 실기 문제 자체가 이론을 이해하지 못하면 풀 수 없도록 말이죠. 그리고 국가 자격 검정 시험 비용도 합격자에 한해 국가가 100%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검증받은 기술인력이 늘어나는 건 결국 국가에도 이로우니까요.

말이 좀 길어졌는데 시험제출자가 최소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다른 시험 문제만 제대로 훑어보았더라도 이렇게까지 시험 문제를 냈을까?

혹은 진짜 리눅스 마스터를 뽑으려는 의지가 있는 출제자인가 의심이 갑니다. 리눅스와 리눅서 모두를 너무 무시하는 처사라 생각이 드는군요.

타이틀을 바꾸든가 출제 방향을 완전히 수정하든가 이런 시험 자체는 폐지하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기왕 말이 나온 김에 덧붙여서.....

6. 다음 중 유닉스 운영체제로 틀린 것은?

1) Solaris
2) Slackware
3) Minix
4) HP-UX

이 문제의 정답은 2번 Slackware라고 해 놓았더군요.

정말 바보같은 질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런 내용은 모르더라도 리눅스 관리자가 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실무에서 미닉스와 슬랙웨어를 쓰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아주 희박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본 적이 없는 듯.

2. 문제 자체가 상당히 애매해서 아는 것도 헛갈리게 합니다.
1) Solaris와 4) HP-UX 는 대표적인 상용 유닉스로 알려 있으므로 별 문제가 없다고 하죠.
하지만, 2) Slackware, 3) Minix는 논란의 여지가 다분하군요.
Slackware 홈페이지에 들어가 봐도 Slackware는 Unix-like(유닉스 류의) 운영체제라고 직접 적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Minix 역시 유닉스를 복제(cloned Unix)한 것으로 Wiki Encyclopedia에서는 Unix-like(유닉스 류의) 운영체제라고 분류하고 있습니다. 즉, 차이는 있지만 "유닉스 운영체제"라고 단정하기엔 Minix 역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3. 우리나라 국가자격시험에 있어 몇 가지 맘에 들지 않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아주 "비현실적"이고 "불필요한 짓"을 서슴치 않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 말고도 좀 보다 보면서 피식한 문제가 한 두개가 아니지만 그냥 적어 보았습니다.

언제나 실용적으로 바뀌려나??? 그 비싼 출제 경비 받아 드시는 교수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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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 always another way, dear.

rootroot의 이미지

리눅스 1차 공부 중인데도 레드헷은 어려움.....

(공부 별로 한적도 없지만요.....)

http://www.kr.redhat.com/training/ass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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