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주워왔습니다
글쓴이: cminor813 / 작성시간: 목, 2008/01/24 - 1:53오전
안녕하세요. KLDP에 가입 후 처음 쓰는 글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한 한달 전쯤부터 아파트 복도에 본체 한대가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날도 추운데 덜덜 떨고 있는 녀석이 불쌍해 보이고 보일러나 하나 들여둬야 겠다 싶어 주워왔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된 펜티엄 III 스티커가 당당하게 파워 버튼을 가로막고 있었는데, 케이스를 열어보니 CPU쿨러에 AMD 홀로그램이 붙어있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소켓 가이드 부분에 SOCKET 462 글자가 양각으로 새겨져있었습니다. 쿨러를 뜯어보니 천둥새 1G의 칼각 코어가 빛을 발합니다.
기대에 부풀어 조심조심 딱딱해진 껌딱지를 걷었으나 아쉽게도 전설의 AXIA 코드는 아닙니다.
전원을 넣어보니 아주 잘됩니다. 메인보드는 KT133A 칩셋이고 원래 128MB SDR 하나가 달려있었는데, 128MB 두개를 더 붙여 384MB로 구성해주었습니다.
ODD는 묻지마 대만제 45배속 CD-ROM, 그리고 삼성 40G 하드가 달려있는 꽤 쓸만한 구성입니다. VGA는 시그마의 Cyber5500(GeForce 2 MX) 이구요.
처음엔 CPU 전압에 1.8v가 걸려있길래 기겁하고 바로 스위치를 내렸었습니다... Palomino 코어까진 많이 화끈했던 애슬론.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컴퓨터 열기에 방안도 훈훈해지고 좋네요.
badblocks를 돌려보고 있습니다.
검사가 끝나면 화제(?)의 gOS를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Forums:
부럽습니다.
가끔 뭐 줏었다고 쓰시는 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대체 어떤 젖과 꿀이 흐르는 고장이신지...
빵빵한 컴을 공짜로 만나면 천국이 따로 있겠습니까.
단, 네트웍이 안되면 바로 지옥.
미국에서는
룸메이트를 구하고 방을 옮기는 7 - 9 월경 많은 용품들이 길거리로 몰립니다.
침대, 책상, 옷걸이, 밥통(엥?), 수저(뭥미?), 오래된 라디오 등등 이죠.
물론 공짜로 얻을수있는 것들은 정말 나쁜것들이구요.
대부분 길거리에서 책상위에 물건을 올려놓아서 팔기도 합니다.
저는 밥솥을 3 불에 주고 샀는데요. 꽤나 쓸만합니다.
자전거도 아주좋은것을 10불에 샀습니다.
컴퓨터는 찾아 볼수가 없더군요.
종종 386은 보입니다만....-_- 갖고싶으면 사가세요.
그전번에 학교갈때 아주 좋은 컴퓨터를 보았는데 바뻐서 지나치고 와보니
청소차가 쓸어간듯..ㅠ_ㅠ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케이스뿐일꺼야라고 되세겼었죠. ㅋ
팔고 사는 이사회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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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페도라 가이드 http://oniichan.shi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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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온 레일즈로 만들고 있는 홈페이지 입니다.
http://jihwankim.co.nr
여러 프로그램 소스들이 있습니다.
필요하신분은 받아가세요.
부러워
부러워 죽겠습니다!
그래도 ap550 주우신 분이 더 부러워요.
64비트 운영 체제 4words _ 관심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 하늘의 맛은 싱거운 편이야." - 정우 규리하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부럽네요 ㅠ ㅠ
저도 데탑 하나 주어서 집에서도 리눅스 돌려보고 싶은.. = ㅁ=;
맨날 학교까지 와서 해야 하네요..
학교에서는 과제에 치여 이것저것 해보지도 못하고..
집의 데탑은 공동소유인지라. 많지도 않은 하드를 나눠서 리눅스를 올리면 다른 사람들의 반발이..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