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ko 그리고 삶의 질

다즐링의 이미지

sicko 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볼링 포 컬럼바인을 만든 마이클 무어 감독의 작품인데
미국의 의료보험과 여러나라의 의료보험 제도 비교를 하게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시길 바라고 ^_^;;

얼마전 뉴스에서 본듯한데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이라는 설문에서
20대의 가장 중요시 하는 항목이 사랑하는 사람 이라고 나왔다고 합니다.
( 설문의 내용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기억이 잘 ㅠ_ㅜ)

그래서 현대 사회에서 미친듯이 경쟁하는 사람들을 보며 여러가지를 느낍니다.
이러한것을 보다보면..
삶의 질을 추구하면서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일런지도 모릅니다.
( 실패자의 변명일지도 모릅니다 ^_^)

부모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우리세대는 생존을 위해 일을 한 세대이고
너네는 다른 세대다. 굳이 기존의 사회가치에 편입할 필요없다.
하고 싶은대로 하거라.

결론은..
많이 벌진 못해도 안정적으로 수입을 만들어 나가며
여유 시간에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 게으름이 될수도 .. )
물론 대한민국이라는 환경에서 불가능 할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인생의 반려자를 못만날 수도 있겠지요.

대한민국이 그러한 환경이 안된다면 어디라도 상관없겠죠.
광대역네트웍이 있다면 =)

PS : sicko 를 보니 개인적으론 영국이 끌리더군요. 영국의 IT는 어떤가요?
쿠바도 좋겠지만 웬지 IT가 열악할듯합니다.

댓글

sh.의 이미지

시코는 저도 재밌게 봤어요.
보고나서 들은 얘긴데...
영국에서 큰 병 고치려면 1년 기다려야 한대요 --;
프랑스에 사는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백인들이나 그렇게 살지!'라고 대답해서
갑자기 현실을 확 느꼈다고나 할까요 ㅎㅎ

atango의 이미지

미국 작은동네서 피부과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려고 예약을 하려니까 4달후에 오라고 하더군요.

미국서 후배의 친구인 한국학생이 암에 걸렸는데 학생보험은 수술비를 내줄 수 없다고 병원서 돌려 보냈죠. 한국에 돌아가지 않으면 미국서 죽어야 하는데 어떤 친구가 학교를 고소하라고 해서 결국 학교 보건소와 학료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학교 보건소에서 한 번 진찰을 받았을때 암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이유였죠.

이런게 제가 경험한 미국의 의료제도입니다.

다즐링의 이미지

아아 다들 그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

역시 인종차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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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http://iz4u.net/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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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nohmad의 이미지

인종차별이 아니라 제 아무리 사회보장 시스템이 좋아도 외국인에게까지 혜택을 주기는 힘들겠죠.

----
http://nohmad.sub-port.net

kall의 이미지

Quote:
결론은..
많이 벌진 못해도 안정적으로 수입을 만들어 나가며
여유 시간에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 게으름이 될수도 .. )

(거의) 모든 한국인의 꿈이 아닐까요..?
그리 높진 않지만 평생 안정적이기 때문에
공무원 열풍이 가라앉지 않는거겠죠..

당연제 폐지소식 덕분에 의식주의 의는 衣가 아니라 醫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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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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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sh.의 이미지

어제 밤에 EBS 다큐페스티벌에서 방영했던 "마이클 무어 뒤집어보기"라는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마이클 무어가 좀 논란이 많을만한 스타일이라는 건 느꼈지만 다큐에서는 주로
효과적으로 선동을 하기 위해서 앞뒤 문맥을 제거한 영상을 활용한다던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내보낸다던가 하는 거짓된 방법을 쓴다고 비판하더군요.
시코에서도 그런 기법이 일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무어가 제기하는 문제점들이 가치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의 다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좀 위험할 것 같애요.

winner의 이미지

최근 많이들 이야기되니까 나온 거겠지만요.
또 그러니까 더 눈에 보이는 거겠습니다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러게요.. ebs조차 줄을 서는걸까요? 그냥 우연의 일치였길 빌고 또 빕니다...

sh.의 이미지

아아 요즘 이슈가 되는걸 생각 못했네요.
제가 '어제 밤'에 보았다고 한 것은 사실 어둠의 경로로 받아서 본 것이었습니다;;
집에 TV가 없어서 다큐페스티벌 할때 못 봤거든요.

그나저나 뉴스를 보니까 큰 일은 큰일입니다..

blkstorm의 이미지

한번 되새겨볼만한 이야기군요.

그런데 웃긴것은, 다큐멘터리를 뒤집는, 또는 그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다큐멘터리조차도 100%믿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지난 여름에 히스토리 채널(미국)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는데, 기존의 음모설들을 뒤집는 증거들이 적지않게 나왔습니다. 영화 JFK에서 잘 못된 점도 몇가지 지적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아무리봐도 제작사나 제작자의 입김때문인것같았습니다만) '음모는 없다. 더 이상 궁금해 하지 말아라'라는 식으로 결론을 내더군요.

심지어는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어이없는 상황 재연까지 내세우면서 우기더군요. 오스왈드가 사용한 총은 한번 방아쇠를 당기고 나서 격발장치를 다시 당겨서 장전을 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총에서 얼굴을 떼야합니다. 8발을 쏘기 위해서는 7번 얼굴을 떼었다가 붙여야합니다. 결국, '격발-얼굴떼고-장전-얼굴 붙이고-조준-격발'을 움직이는 타겟에다 대고 7번을 해야한다는 뜻입니다. 훈련소에서 총 쏴보신 남성분들은 아시겠지만, 격발시에 흔들림이라는게 상당하고, 소총이라는게 얼굴 한번떼면 다시 조준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런데, 공포탄도 안들어있는 공총갖고 '격발-얼굴떼고-장전-격발'만으로 8발의 격발 시간을 측정하더군요.

누구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하는지 정말 감도 잡기 힘든 세상입니다. ㅎㅎ

houyhn의 이미지

일단 마이클 무어가 정치적 선동성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은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그건 그사람 스타일로 이해해야 합니다. "식코"는 무어 작품 중에서 그나마 객관적인 편입니다. "화씨 9/11"은 훨씬 더 선동성이 심했죠. 참고로, 무어의 첫 작품인 "로저와 나"는 그런 점이 가장 덜한 편입니다. 저는 "로저와 나"가 무어가 만든 가장 좋은 영화라고 봅니다.

"식코" 내용 중에 영국과 프랑스를 지상낙원처럼 표현하는 부분이 있는데, 유럽이 미국에 비해 사회보장 체계가 뛰어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럽 사람들 모두가 그 시스템에 만족하면서 살지도 않고, 모든이에게 완벽한 보장을 해주지도 않고, 언제까지나 이 시스템이 유지되란 법도 없습니다. 최근 글로벌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건강보험 보장이 줄어드는 추세라서 유럽 사람들도 사회에 불만이 팽배해있는 상태랍니다. 물론 5천만명이나 의료보험에서 제외되어 있는 미국과는 아직도 차원이 다르긴 합니다만.

한국 건강보험 체계는 유럽식과 미국식을 절충한 형태라고 알고 있지만, 한미 FTA와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 덕분에 앞으로 화끈하게 미국식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합니다. 돈없는 사람만 불쌍하게 되는.

jj의 이미지

요즘 의료보험 민영화얘기가 많던데, 불안 불안 하군요.

--
콘쏠의힘

--
Life is short. damn short...

warpdory의 이미지

몇년전에 미국에 2달 정도 다녀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가기 전에 Axx 어쩌구 여행자 보험에 가입을 했고 ... 무려 10 여만원이나 냈습니다.
- 요새 홈쇼핑에서 자주 광고하는 꽤 큰 보험사...

실험하다가 클린룸에서 케미컬에 중독돼서 쓰러졌고 실려가서 이틀 반뒤에 깨어났죠.

깨어나고 메디컬 체크에서 OK 라고 해서 몇시간 뒤에 퇴원했고, 일주일치 약 먹었습니다.
그러니깐 대충 3일 입원하고, 일주일 약먹었다는 건데...
병원비가 2만 몇천 달러 나왔습니다....

보험은 ... 소용없더군요. 보험사와 계약한 병원이 아니라는 이유였죠.
... 시약 중독으로 쓰려져서 실려갔는데 ... 어느 병원으로 가는지를 ... 어떻게 알라는 건지...

일단 퇴원은 했는데... 저 2만 몇천 달러 (말이 2만 ... 이지 거의 3만 달러 수준) 를 어떻게 때우느냐가 문제죠.

결론적으로는 제가 실험하러 갔던 곳에서 내주는 게 되기는 했지만 ... 그 과정은 비속어 섞어서 얘기하자면 참 지랄 같더군요.
그러니깐, 우선 병원에 실려갈 당시 보험사와 계약한 병원으로 가자는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느냐 아니었느냐 ... 이거 911 대원들 증언까지 받고,
그 전에 비슷한 증세가 있었느냐 .. 이거 뽑느라, 한국에서 의료보험 기록 다 뽑아서 번역해서 변호사 공증 받아서 보내고 ...

... 아마 삼촌이 미국에 안 계셨었으면 ... 꼼짝없이 거의 3만 달러 날라갈 뻔 했습니다.

미국에 실험하러 가서 ... 3만 달라짜리 메디컬 체크 받고 왔다고 가끔 농담삼아서 얘기합니다.

대부분의 항목이 Normal 이고, weight 가 heavy 한 것 외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되어 있거든요. - 살 빼라는 얘기죠 뭐...

저희 회사에 미국 대학 교수가 컨설턴트로 등록되어 있는데.. 사실 하는 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1년에 2,3 번씩은 꼭 한국에 들어옵니다. 대충 보면 치과와 안과(임플란트, 충치 이런 것하고 안경 새로 할 때...) 때문이더군요. 한국에서 100 만원이면 될 게 미국에선 1만 달러가 남는다더군요. 대학 교수가 이 정도라면 ... 뭐 할 말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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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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