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가습기 :-)

brbdpd의 이미지

초음파식 가습기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날 때 무언가 10% 모자란 기분, 물 냄새 짙은 공기, 그리고 가습기 주변에 미끈거리는 물 자국이 걸리더군요.
그래서 젖은 수건을 쓸까 하다가 궁리 끝에 자작 가습기를 만들어 봤습니다.

아- 만들고 써보니 스스로 뭔가 해낸 기쁨이 밀려옵니다. :-)

재료
철 바구니, 부직포(레이온 소재 행주), 휴대용 버너 상자, 환풍기, 다운 트랜스포머, (아낌없이) 베이킹 소다

비용
행주 2700원, 케이블 타이 1500원, 나머지는 창고.

효과
자연 증발식 - 하루 1.5리터 가습 효과
강제 증발식 - 하루 4리터 가습 효과. 바람과 부직포 각도에 따라 증발량 조절 가능.

보너스 효과(?)
먼지 포집 - 1주일 사용 뒤 청소해보니 상자 바닥에 먼지 찌꺼기로 의심되는 물질 켜켜이 쌓임.
탈취 - 기존 사용하던 공기청정기 작동 간격이 20%-30% 늘어남.

File attachments: 
첨부파일 크기
Image icon diy_humidifier.png169.61 KB
Fe.head의 이미지

오. 대단 대단.^^
-----------------------
과거를 알고 싶거든 오늘의 네 모습을 보아라. 그것이 과거의 너니라.
그리고 내일을 알고 싶으냐?
그러면 오늘의 너를 보아라. 그것이 바로 미래의 너니라.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wpcasper의 이미지

자작 가슴기;;

소타의 이미지

근데 왠지 안습.. ㅋㅋ

brbdpd의 이미지

동감입니다... ㅋㅋ

gamdora의 이미지

안습기!

······.

용서해주세요.;;

JuEUS-U의 이미지

감성적 디자인이 필요해요 ㅋ;;

brbdpd의 이미지

실물을 보면... 빨간 행주, 파란 행주, 노란 행주가 바람에 실려 파르르르... 알록달록 무늬롭습니다?

cronex의 이미지

http://itempage.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103781276#GoodsInfo

비슷한 개념의 가습기가 있더군요 -ㅅ-;;

------------------------------------------------------------
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
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마냥의 이미지

이거 제품 홍보하는 거 같은데요^^;

방이 매우 건조해서 올해 처음으로 가습기를 샀습니다. 보통 쓰는 일반 가습기를 사려고 했는데요. 제가 워낙 신기한걸 좋아해서 한번 사 보았습니다.

제 방이 가로세로 각각 3m 정도 되는 크기거든요. 근데 의외로 효과 좋더라구요. 확실히 아침에 일어날 때 목 따가운게 사라졌습니다. 물통은 한번 채우면 2~3일 정도는 쓰네요. 가습기 아래쪽에 손 대보면 차고 습한 공기를 느낄 수 있어요..

----
Gentoo Rules!

Gentoo Rules!

cronex의 이미지

하지만... =ㅅ=;; 이미 밑에 숯을 질러버렸다는거....
비슷한 효과라면 좀더 친환경적인게 낫지 않을까 해서요 ^^

------------------------------------------------------------
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
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widgie의 이미지

혹시 숯 써보셨어요?

제가 가습기를 살려고 하다가

숯을 샀는데(8덩이에 3만5천원)

가끔 물 갈아주는것 빼고는(대야에 넣어놨습니다 ㅋㅋ)

우선 방공기가 상당히 깨끗해졌어요.

밖에 있다가 방에 들어오면 공기가 퀘퀘했는데 깨끗한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가습효과도 있어서 참 좋아요

DebPolaris의 이미지

자세한 방법 좀 알려주세요. 제 방도 거실이랑 공기가 달라서 불편해서요.. 숯을 물에 넣나요??

남이 가르쳐주는 것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고, 고쳐가는 사람을 '해커'라고 부른다.
그리고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를 거리낌없이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진정한' 해커라고 한다.
-Rob Flickenger 'Linux server hacks'
http://heunoni.tistory.com/

-----------------------------------------------------
남이 가르쳐주는 것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고, 고쳐가는 사람을 '해커'라고 부른다.
그리고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를 거리낌없이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진정한' 해커라고 한다.
-Rob Flickenger 'Linux server hacks'

DEBIAN TESTING, KDE...
debpolaris.blogspot.kr

widgie의 이미지

우선 제가 산 곳은 여기구요

http://www.cconma.com/ 여기서 은숯나라라고 있거든요.

거기에 나오는 상품 중에 대바구니숯(대형) 이거 샀습니다.

그럼 소쿠리(?)에 숯이 8개 정도 오는데 대야에다가 물을 넣어서 숯을 담궈둡니다.

그럼 알아서 가습도 되고 공기도 정화되요.

1년에 한두번 정도만 숯 씻고 말리면 된다네요.

근데 방에 먼지가 많아서 숯에 달라붙으면 으음 -.,-

brbdpd의 이미지

아하!

여름 나면서 숯을 썼습니다.
사진에 있는 철 바구니에 숯을 담아두었죠.
계절이 바뀌면서 오히려 습기를 빨아들이는 것 같아 치웠는데... 물에 담가놓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부직포 VS 숯, 시험해 봐야겠습니다.

좋은 아이디어 고맙습니다. :-)

brbdpd의 이미지

환풍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부직포(행주)가 50% 정도 효율이 좋은 비교 결과를 얻었습니다.
탈취는 숯이 그리고 먼지 포집은 부직포가 우세하더군요.
성격이 급한 저에게는 묵직한 검댕이보다 꾸질꾸질 변색하는 행주가 더 끌립니다.

그래도 무엇이 아쉬움인지... 숯과 행주를 모아놓고 수제 하이브리드 안습기로 쓰기로 했습니다. :-)

Wing의 이미지

방 한켠에 콩나물이나 새싹채소 같을 걸 재배하면서 일석이조로 천연 가습 효과까지 취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물론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는 번거로움&수고로움이 있겠습니다만..

---------------------------
# Spread Your Wings !
# May the PEACE be with us.

# Spread Your Wings !
# May the PEACE be with us.

JuEUS-U의 이미지

중요한게 빠졌습니다.
배고프면 그냥 뽑아서 먹으면 됩니다. -_-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