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소스 공개 일정

feanor의 이미지

구글 모바일 팀의 관리자인 Dave Burke의 인터뷰입니다.
http://www.computerworld.com/action/article.do?command=viewArticleBasic&articleId=9047140

Although Android will be open source, the source itself won't be released until late in 2008, when the first Android phones go on sale.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를 하겠지만 소스 자체는 첫 안드로이드 전화기가 판매될 2008년 말까지는 공개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래놓고 아파치 라이센스 버전 2가 어쩌니 오픈 소스 플랫폼이 어쩌니 하면서 간사를 떨어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구글의 사악함에 치를 떨며 공분을 느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약 1년간 소스가 공개되지 않을 플랫폼을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광고하는 것은 부정직한 것입니다.

말장난이 어디까지 가나 두고 봅시다.

poss의 이미지

개발을 시작하면서 오픈할것인지, 아니면, 개발을 마치고 오픈할것인지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만.
2008년 말에 알 수 있겠네요.

feanor의 이미지

그렇다면 지금은 오픈 소스라고 광고하지 않으면 될 일입니다.

yundreamm의 이미지

광고는 만들어지지 않은 제품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 활동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약간의 과장도 섞여있게 마련이구요. 1 년뒤에 요러요러한 기능을 가진 멋진 제품을 선보이겠다. 라고 광고했다면..
현재 그러 그러한 기능을 가진 멋진 제품이 나온건 아니니까.. 광고를 하면 안되는 걸까요.

터무니 없는 과장광고라거나 막상 1년을 기다렸더니 출시일을 늦춘다거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깔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1년뒤에 오픈소스화 하겠다 라고 광고했을 경우 이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1년뒤에 약속대로 오픈소스화 하지 않았다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일부만 오픈한다거나 등등) 그때 까주면 되는겁니다.

덧붙여 구글이 돌지 않는 한 오픈소스 개발자 끌어 모아두고 나중에 뒤엎는 똘아이 짓거리를 할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습니다. 하부 플랫폼을 공개하지 않는 등의 범위조절은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whitenoise의 이미지

제품 출시와 더불어 소스 공개를 하면 오픈소스라고 부르는 데에 아무런 문제점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떤 점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윗글만 읽고는 글쓴 분의 관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출시 이전에 소스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ceraduenn의 이미지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이 개발과정까지 공개해야 한다는 뜻이신가요?

꼭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이는데요..

Summa Cum Laude

iolo의 이미지

소스를 오픈해서 오픈 소스가 아니고...
(개발과정에 대한) 참여가 오픈되어 있어야 오픈 소스입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가 아닙니다.
MS의 많은 공유 소스는 공유소스이지 오픈 소스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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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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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chunsj의 이미지

모든 단계를 일일이 공개하며 동기화할 필요야 없겠지만, 현재의 버전이라도 공개를
하는 것이 당당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글을 보면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다른
경쟁자가 생기지 않을 부분만 공개할 것으로 보여서 저도 솔직히 신뢰가 가지는 않습니다.

단적으로 처음부터, 특히 설계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그림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이미
장악한 후에 공개 - 그것도 일부만 - 한다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일 뿐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옷가게를 1년후 열 예정인데 어떻게 물건을 띨것인지 어떻게 판매할 것인지를 미리 알리고 장사를 하라는 얘기 같군요.

권순선의 이미지

같은 행위를 MS가 했다고 칩시다. 그래도 이정도 반응일까요? 아마 사기꾼이니 뭐니 난리가 났을 거라고 보는데...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는 인터넷에서 구글에 대한 호의적이 반응들을 볼 때마다 사업 초기에 기업의 이미지를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각인시키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MS는 소스공개 발표만으로도 그저 굽신굽신

Fe.head의 이미지

오픈된것도 아닌데 오픈소스라는 말은 모순인것 같습니다.

오픈 된후 오픈소스라고 하면 모를까요.

첫 글을 쓴분 말이 지나친 면이 있지만 일리는 있는 말같군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MS Windows는 오픈 소스다. 왜냐하면 늦어도 3000년 전에 공개 할것이 때문이다.
라고 말하면 어쩌실건가요?

-----------------------
과거를 알고 싶거든 오늘의 네 모습을 보아라. 그것이 과거의 너니라.
그리고 내일을 알고 싶으냐?
그러면 오늘의 너를 보아라. 그것이 바로 미래의 너니라.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whitenoise의 이미지

이미 나와있는 Windows를 얘기한다면 잘못된 비유겠죠. 적절한 비유라면 "3000년에 출시될 Windows는 오픈 소스이다. 제품 출시와 더불어 소스를 공개할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말 정도가 돼야하지 않을까요? 원글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Fe.head의 이미지

극단적인 예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Windows 가 만든거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죠.
안드로이드가 현재 만들어져 있는걸로 있는데 아닌가요?

-----------------------
과거를 알고 싶거든 오늘의 네 모습을 보아라. 그것이 과거의 너니라.
그리고 내일을 알고 싶으냐?
그러면 오늘의 너를 보아라. 그것이 바로 미래의 너니라.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whitenoise의 이미지

극단적이든 아니든 비유하려는 내용이 원글과 관련없다는 얘깁니다.

만들어져 있더라도 제품을 출시(배포)하지 않았는데 어떤 관점에서 소스코드를 공개해야 한다는 거죠? 배포도 이루어지지 않은 소프트웨어가 오픈소스이냐 아니냐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테고, 구글은 제품출시(배포)와 더불어 오픈소스로 가겠다는 건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무런 문제점이 없어보입니다.

구글의 정책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 걸로 봐서는 안드로이드란 제품의 소스코드 공개에 뭔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듯 한데 정황을 아시는 분은 설명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Fe.head의 이미지

별내용은 없구요.
곧 오픈 소스화가 되겠지만.

구글에게만 한없이 너그러운 분들이 계셔서 한말입니다.

"지금까지는 소스가 공개 되지 않았습니다." 이말을 하고 싶습니다.

구글과 전혀 관련 없습니다. 그리고 관련 업계도 전혀 관련 없습니다.

MS가 저말을 했으면 위 반응이 과연 나왔을까 하는 생각에 써놨던 겁니다.

-----------------------
과거를 알고 싶거든 오늘의 네 모습을 보아라. 그것이 과거의 너니라.
그리고 내일을 알고 싶으냐?
그러면 오늘의 너를 보아라. 그것이 바로 미래의 너니라.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m의 이미지

나쁘지 않네요
시작부터 공개할 성격의 일도 아니고

소타의 이미지

소프트웨어의 개발 완료일 = 제품 판매 개시일
인지는 모르겠고 일단 +1 -_-;;

sink의 이미지

이미 아시는 분도 많이 계실 것이라 생각되지만, 일부 소스는 이미 공개되어 있습니다.

http://code.google.com/p/android/downloads/list

저도 emulator 부분은 다운로드 받아서 잠시 살펴보았는데, QEMU 및 SDL 기반으로
되어 있더군요. Linux 및 WebKit도 공개되어 있고...

현재 공개되어 있지 않은 부분은 Dalvik VM 관련 부분인데, 솔직히 이 부분은 지금 시점에서
공개하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Dalvik VM에 관해서 이런저런 의견들이 많지만,
SUN과의 라이센스 문제가 확실히 해결되었다고 생각하기 힘든 지금 시점에서 섣불리 공개했다가는
카운트 어택을 당할 우려가 있을 것이고. 구글 나름대로도 고충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하게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제가 비하인드 스토리로 알고 있는 바로는 구글은 자신들이
오픈할 수 있는 범위의 것들은 확실히 다 오픈할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mbedded 기기에서의 Java 라이센스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서 Dalvik VM이라는 것을 들고 나왔다는
사실을 보아서도(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clever 아이디어라고 생각함) 구글의 소스 오픈에 관한
사항은 확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만 더 참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마치 구글의 대변인이 된 것 같네요. ^^ 구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동의합니다. 제가 앞에서 썼던 이야기와도 맥락이 닿는데... 이 플랫폼에서 dalvik vm & 그와 관련된 application framework이 핵심 중의 핵심인 바, 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오픈소스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말이 안되는 상황임을 구글 또한 잘 알고 있으므로 공개는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Sun과의 IP 분쟁 우려가 있으므로 일단 지금 시점에서 먼저 자기 패를 다 까보이지는 않고 Sun으로부터 협상 요청이 오기를 기다리기 위해서 지금 시점에서는 공개를 않고 있는 것이겠지요.

다만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은 1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에 대해서 시각차가 조금 있는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구글이 원래 했던 약속을 지키기는 할 것으로 봅니다만(그게 전략적으로도 구글에 도움이 되니까요) 이번 발표가 이런저런 외적 요인에 의해 조금 조급하게 진행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Sun이나 기타 다른 IP 보유자들과 협상이 제대로 안 되어서 일단 질러(?) 버린 것처럼 보이거든요.

warpdory의 이미지

음..

소스가 안드로메다에 있어서... 지구까지 오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군요...

(다시 읽어보니 .. 안드로메다가 아니라 ... 안드로이드 로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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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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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OpenSnake의 이미지

Dalvik VM
이거 뭐라고 발음하나요??? -_-;;

달빅 이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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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 싶습니다. 모두 지구밖으로 나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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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 싶습니다. 모두 지구밖으로 나가주세요.

bookgekgom의 이미지

허접한 페도라 가이드 http://oniichan.shi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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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온 레일즈로 만들고 있는 홈페이지 입니다.

http://jihwankim.co.nr

여러 프로그램 소스들이 있습니다.

필요하신분은 받아가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반대로, 다른 기업 같으면 소스 공개만 한다고 해도 찬사가 이어질텐데
구글은 공개 한다 그래도 좀만 꾸물거리면 음모니 타락이니 별 소리 다나오는군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내부 사정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좀 더 기다려 보는게 어떻습니까?

첫 제품 나올때까지만 공개해도
별로 늦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뭐가 그리 급한가요?
구글이 소스 안내놓아도 여전히 핸드폰사업은 굴러갈텐데.

cwryu의 이미지

구글이 지금 여기저기에 올려 놓은 안드로이드 소개 비디오가 있죠? 안드로이드 페이지에도 들어 있죠. 처음에 세르게이 브린이 나와서 안드로이드를 소개하고, 그 다음에 스티브 호로비츠가 데모를 해 주고요. 그 비디오에서 세르게이 브린이 나와서 맨 처음 하는 말이 이거죠. "...It's called Android, and it's new Open Source operating system and software platform for mobile phones..."

구글은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 플랫폼이다"라는 사실을 발표시점부터 전면에 내세우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픈소스 플랫폼이 될 것이다"라고 미래시제도 아니고 말이죠. "충분히 오픈되어 있는데 오픈 안 해도 무슨 상관이냐?"라는 구글옹호는 옳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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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이나 오래전 글에 리플은 무조건 -1

whitenoise의 이미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을 "오픈소스 플랫폼이다"라고 홍보하는 것에 대한 해석 차이이지, 충분히 오픈되어 있다고 한 사람도 없고 구글 옹호한 사람도 없는 것 같군요.

다음 문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배포와 동시에 소스가 공개된다. 따라서 오픈소스이다."

제가 이해한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라는 홍보는 "내가 안드로이드라는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언제든 자유롭게 소스를 보고 고치고 배포할 수 있다"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점은 얼마든지 제품의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으며 구글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매우 당연해 보입니다. cwryu님은 구글의 홍보를 어떻게 이해하셨기에 이러한 홍보를 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cwryu의 이미지

다른 스레드를 읽어보세요.

http://kldp.org/node/88171

그리고 "휴대폰이 아직 안 나왔으니까" 출시되지 않았으니 오픈소스라고 해도 된다라는 식의 얘기는 구글이 하는 얘기도 아니고, 말장난에 불과하죠. 지금 안드로이드 개발용 플랫폼을 zip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지 않습니까? 구글이 당장 다운로드해서 컨테스트에 참여하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휴대폰 출시고 뭐고, 구글이 바로 지금 오픈소스라고 홍보하면서 바로 지금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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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이나 오래전 글에 리플은 무조건 -1

whitenoise의 이미지

왜 이렇게 흥분들 하시나 했더니 이미 SDK가 나오고 컨테스트 열고, 뭔가 진행중이 일들이 있었군요. 이 스레드만 읽고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홍보 동영상은 확실히 현재 공개된 SDK도 오픈소스라는 인상을 심어주려하고 있군요. 정식 출시 이후에는 제대로 정리된 오픈소스가 되길 기대하는 수 밖에요.

creativeidler의 이미지

여전히 동의하기 힘든 이야기군요. 어쨋거나 구글의 공식 입장은 오픈소스보다 오픈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Open을 설명하기 위한 근거로 open source를 이야기하고 있죠. 안드로이드 공식 홈의 소개 글에도 open source라는 표현은 단 한 번 나오며 그것도 안드로이드가 앞으로 open source가 될 것이라는 말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근데 마치 구글이 오픈소스라는 걸 아주 크게 내세우는 것처럼 확대해석을 해놓고 허수아비를 때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오픈소스를 좀 내세웠다 칩시다. 지금은 오픈소스가 아니라도 앞으로 오픈소스로 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 이상 이건 그냥 과장 광고 정도일 뿐입니다. 근데 마치 커다란 죄를 지은 듯 몰아 붙이는 것은 구글빠들만큼이나 균형 감각을 잃은 것 같습니다.

또, 오픈소스가 꼭 모든 과정이 공개되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유명한 오픈소스는 초기에 폐쇄 집단, 혹은 기업이 주도로 개발한 다음 공개한 것입니다. 리눅스 커널처럼 극히 초기부터 공개한 경우가 오히려 예외적이죠. 아파치도 초기에 웹서버 개발자들이 모여서 한참 개발한 다음 오픈했고 이클립스는 IBM의 몇년 노하우가 모이고 컨소시엄이 구성된 다음 개발하고 오픈한 것입니다. 톰캣도 마찬가지, 루비나 파이썬도 개발자가 어느 정도 완성한 다음 공개한 것입니다. 오픈소스 성공 사례를 좀 조사한 바가 있는데 성공한 오픈소스는 대개 완성도를 일정 수준 이상 높일 때까지 공개하지 않았고 상당 수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을 등에 업고 있었습니다.

지금 저도 몇 달 동안 회사에서 개발한 프로젝트를 오픈소스화하려고 준비 중인데 이런 이야기들을 보니 기분이 별로군요. 고생해서 개발한 거 오픈하는데 오픈하기 전에 오픈소스화할 꺼라고 이야기 좀 했다고 "니네들 처음부터 오픈해서 개발한 거 아니니까 오픈소스로 인정할 수 없어! 진짜 오픈소스화하기 전엔 오픈소스라고 말하지 마!"라는 말을 들을 꺼라는 상상을 해보면...우... 욕 나올 것 같습니다.

vacancy의 이미지


GPL 같은 라이센스도
소스를 누구에게나 공개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
게다가 개발이 누구에게나 열려있을 필요도 없고요.
( 소스를 가진 사람이 맘껏 fork할 수야 있겠지요. )
이런 상황이라고 해서,
GPL을 오픈 소스 라이센스가 아니다, 라고 하긴 어렵겠죠.

'너희가 오픈 소스라고 했으니 당장 나한테도 내놔라.' 하는 게
오히려 너무 오버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오픈 소스, 혹 자유 소프트웨어가
막연한 반기업, 반이윤추구 운동으로 변질되지 않길 바랍니다. -_-a
GPL인 소스 공개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이정도 반응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좀 과한 상황 같네요.

cleol의 이미지

만약에 MS 가 "윈도 CE 다음 버젼이 1년 후에 완성된다. 완성되면 아파치 라이센스로 오픈하겠다." 라고 선언했다고 해보지요. 이게 사기인가요? 찬사를 받을 일일텐데요. 혹시라도 그 약속을 어긴다면 사기가 되겠지만, 그건 다른 문제입니다.

1년 후에, 완성된 후에 오픈하겠다는 약속을 하고서 오픈 소스라고 광고하는 것이 그리 문제인가요? "완성 후 오픈"은 별로 중요한 문제, 본질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오픈이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은데, 그런 것을 바란다면 그냥 새로운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됩니다. 어떤 기업에게 특정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시작하라고 요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비난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기껏해야 "요청" 정도라면 몰라도 말입니다. 기업이나 개인이 어떤 사업적인 전략을 가지고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해서 비난할 수 없습니다.

오픈 소스의 의미는 "소스 코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는 사실, 즉 "열려있는 가능성"에 있는 것이지, 그 소프트웨어가 공개된 맥락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유로운 사용"이 얼마든지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건은 지엽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별로 비난할 거리가 아닙니다.

구글을 경계해야 한다면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구글이 엄청한 개인 정보를 모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역시 비난할 거리는 아닙니다만, 경계하고, 필요하다면 감시, 규제할 방법을 모색해야할 문제입니다.

feanor의 이미지

여러분의 답변 잘 보았습니다.

여기는 당최 구글 빠들만 모였습니까? 어처구니가 없네요. "우리는 오픈소스 SDK를 공개했다아! 오픈소스니까 좋다아! 근데 지금은 소스가 없단다 메롱, 1년 뒤에 공개를 할거다아! 그래도 오픈소스다아!" 이게 말장난이 아니고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까?

그만 쓰겠습니다.

vacancy의 이미지


아주 실망스러운 코멘트시네요.
구글빠라니요 ? 여기 구글 알바라도 있나요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구글이 아니라 노키아, 삼성, LG 였어도
마찬가지 반응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오히려 기업의 오픈소스에 대해 잘 논의할 수 있는 스레드의 방향을
논점을 흐려 일부러 anti-google 분위기로 몰고가시는 느낌이 듭니다.

이 글을 올리신 이유가 뭔가요 ?

dorado2의 이미지

잘 나가다 이제 KLDP를 구글 빠 집합소로 여기시는 군요.

왜 그렇게 열이 올랐는지는 모르겠지만, 토론에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이런 식의 반응이라면 앞으로 소스공개하겠다고 나서는 업체들은 점점 사라질 겁니다.
소스 공개하겠다고 해도 비난을 한다면 ... 누가 공개하겠습니까 ? 차라리 안하고 말지.

1년 뒤에 공개하겠다고 했으면 1년뒤에도 공개안한다면 그때 가서 욕하면 되는 것이지 벌써부터 비난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회사는 온갖 법률적인 관계로 얽히고 섥혀서 뭘 하려고 해도 그것들을 명확히 해야 나중에 그 회사가 욕은 들어먹을지언정 법적으로 책임질 일을 없애거나 최소화 시킬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글타래와 몇몇 관련 글들로 판단하건대, 구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썬마이크로시스템즈나 기타 몇몇 곳과 얽힌 것이 있는 것 같군요. 그렇다면 그것을 해결하고, 소스 좀 보기 좋기 다듬고 ... 그 정도면 1년은 후딱 넘어갈 것 같군요. 아마도 구글에서 그거 담당하는 직원은 당분간은 정신없이 바쁠 것 같군요.

ps. 지난번 KLDP 11주년 KLDPConf 에서도 밝혔듯이 저는 소프트웨어와는 별로 상관없는 회사를 다니는 end user 입니다. 구글빠니 뭐니 하는 표현은 저에겐 좀 안 맞는 것 같군요. - gmail.com 을 좀 쓰는 것과 가끔 구글에서 논문 찾는 것을 빼면 구글은 거의 안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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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nor의 이미지

기업이 소스를 공개한다면 기본적으로 기업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찬사를 받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비난을 하건 비판을 하건 소스를 공개하는 기업이 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건 그렇고,

지금 소스 공개할 사정이 안 된다는 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오픈 소스라고 광고하지 않으면 됩니다. 이 의견은 이 글타래의 첫 답글부터 제가 주장한 바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기업이 소스를 공개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기업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찬사를 받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욕 먹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지요. 그런데 '당장 소스를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비난하겠다.' 라고 한다면 그냥 안하고 말아버릴 기업이 많아집니다. 내놔도 욕 먹고 안 내놔도 욕 먹을 거라면 안 내놓고 욕 먹죠.
제가 구글 경영진이라면 '소스공개하겠다고 해도 왜 저렇게 비난이야, 앞으로는 소스공개하지 마.' 라고 할 것 같군요.

광고는 대부분 과장이 들어갑니다. 하다못해 전지현이 나온 17차 라는 음료 광고만 봐도 그 음료수만 마셔도 날씬해지고 ... 이렇게 됩니다만, 안 그렇지 않습니까 ? 정 구글의 과장광고가 불만이시면 구글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과장광고협의로 광고 내용과 실제 내용이 다르므로 이러이러한 피해를 입었으므로 구글은 과장광고를 그만두고 피해를 보상하라 라고 고발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구글 불매운동이라도 벌이면 될 것 같군요. 현실에서는 많이들 발생하는 일입니다. 당장 자동차 관련 동호회 등에 가 보시면 툭하면 불매운동, 서명운동, 리콜 요구, 두번 다시는 이 회사 차는 안 산다... 등등 이런 게 일어나고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 제말이 좀 심한가요 ? 제가 보기에는 feanor 님의 글 또한 제가 말한 것처럼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1년 뒤에 소스 공개하겠다고 했으니 1년쯤 기다려 보면 됩니다. 저는 1년쯤 기다려 보겠습니다. 비난을 하든 비판을 하든 그건 그 뒤에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kldp.org/node/88360#comment-418543
이 글이 제 생각과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하므로 제 생각은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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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구글 경영진들은 욕먹는다고 자기들한테 이익이 되는 한 소스공개를 포기할 것 같진 않군요.

게다가 KLDP에 나오는 이 정도의 욕은 콧방귀도 안 뀔 정도로 이미 욕은 많이 먹었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빠"이로 몰아버리는건 앞서 존중하는 자세로 토론에 임한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글 올리실땐 최소한 읽는 사람을 생각하고 올려주세요.
이런 글은 제3자가 보기엔 역효과가 납니다.

(혹시 다른분 말대로 고의로 이렇게 올리신 것일수도...)

yundreamm의 이미지

왜 치를 떨면서 분노해야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
"개발과정에서 부터 모든 소스코드를 공개해야 오픈소스다"라고 정의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완성도를 보인다음에 오픈소스화 하는게 일반적이구요.

내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1년뒤에 오픈소스화 할께. 이건 부정직이 아닙니다. 튀어보일려고 난척하네 라는 평가를 내려줄 수는 있겠지말 말이죠. 1년뒤에 - 자신들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 오픈소스화 하지 않으면 그때 부정직이라고 불러도 될겁니다. 오픈소스화 할것처럼 해서 수많은 오픈소스 개발자를 끌여들여서 "거짓말"을 한거니까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구글은 탄생에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리눅스와 오픈소스계에 신화(?) 혹은 꿈처럼 여겨지는 기업이고, 태생적으로 리눅스와 공생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기때문에 아직도 구글에 대한 환상 혹은 미련같은 것이 많이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요?

공룡 M$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있다고 봅니다. 아직까지는 두 기업의 수익이 창출 방식도 다르고 구글제품(?)을 사용하면서 사용자는 그 어떠한 도덕적인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또, firefox의 최대 수입원이 구글이라고 하는 등등의 오픈소스계와의 유대관계는 아직도 많이 찾아볼 수 있기도 하고요.

이 공생관계가 기생관계가 될지.. 공룡으로의 진화 혹은 변신이 오픈소스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지 그런 관심이 호감으로 변하고 사용자들이 구글에 대해 호의적인 것이라고 봅니다.

또 안드로이드는 아직까지 전혀 오픈소스가 아니며 그 실체는 아무도 모르지만 (몇몇 소스가 이미 공개된것과는 별도로), 구글이 공개하겠다고 천명했고 내년 말이라면 그다지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자발개발자분들 입지 넓어져서 좋고 Sun이 안드로이드 지원하겠다고 나서기까지 하고, 구글의 원래 의도가 어떤건지.. 사악한 것인지 영리한 것인지는 몰라도 모두 좋은방향으로 가고있는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P.S. 발제 아주 재밌었습니다. 어이없는 마지막 댓글 빼고.. 의도적인 것 같기도 하시고 ㅋ

modestcode의 이미지

아직 오픈 소스가 아니지만 오픈 소스를 활용해서 플랫폼을 만들고 오픈 소스가 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시장에서 신뢰를 져 버리는 행동을 할 만큼 무지할 것이라곤 생각치 않습니다. 근데 이런 전략을 많은 기업들이 할 때, 처음부터 오픈 소스인 경우와 비교해서 유저들에게 어떤 차이점이 있을 지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유저들에겐 값 산 양질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할 때, 좋은 어플리케이션 개발 환경과 많은 기업의 경쟁은 필수입니다. 모든 소스와 문서가 공개됐을 경우, 그 프레임워크를 존중하면서 전체를 조망하면서 개발할 수 있기에 아주 이상적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디버깅에 불필요한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거나 고급 기능을 구현하는데 상당한 제한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닷넷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 소스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하려고 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현재 같은 편이 아닌 진영에서는 공정한 출발선 상에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다른 기업들은 주저하게 되고 유저들은 보다 적은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해 선택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발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아직 준비가 덜 됐지만 홍보할 수 있다.
2. 미리 공개하고 반응을 살펴보고 향후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자료를 축적할 수 있다.
3. 외부 개발자들의 참여로 품질을 높일 수 있다.
4. 오픈 소스를 활용하면서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이렇듯 개발사 입장에서는 장점이 많고, 상업용 수준에 이르는 오픈 소스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할 가능성이 많은 전략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4에는 저항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난을 해서 일찍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 유저들과 대부분 회사들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