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에게 좋은 역할 모델로 추천할만한 인물은?
글쓴이: siabard / 작성시간: 월, 2007/11/05 - 10:15오전
요즘 자기 경영, 계발에 관심이 많습니다. 관련 서적도 많이 훑어보고있는데 그 중에서 자신이 모델로 삼고 싶은 인물을 선정해서 1달동안 그 인물에 대해 많은 것을 조사해보라고 하는군요.
Quote:
- 출처 : 기업 경영, 아름다운 '자아혁명'으로 시작한다
...누구든지 자신이 간절히 닮고 싶은 인물을 선정한 다음, 성공한 그 인물을 정상의 위치로 이끌어간 힘, 요인, 생각 등을 생각하고,정리하고, 그리고 상상해본다. 맥스웰 몰츠 박사는 아예 한 사람을 선택한 다음에 한 달간 그 인물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해보는 방법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개발자가 목표로 삼고, 넘어서고 싶은 인물로 추천해줄만한 이로 누가 있을까요? 간략한 추천사를 써주시면 더욱 고맙구요. ^^
Forums:
Richard Hipp
개인적으로 SQLite를 만든 Richard Hipp씨를 존경합니다만 모두 그렇게 살 수는 없겠죠.
http://en.wikipedia.org/wiki/D._Richard_Hipp
외부 링크에 인터뷰가 있는데 한번 읽어보세요.
Donald Ervin Knuth
TeX 와 METAFONT 를 창시한 우리의 위대한 영도자이신 도날드 카누스 박사님,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검증해 보았다면
컴퓨터 앞에서 앉아서 하는 코딩은 하루에 5분씩만이면 충분하다는 가르침을 남기신 분입니다.
스몰토크를 만든 사람 중 한 명인 Alan Kay 가 증언한 유명한 일화죠
http://www.softpanorama.org/People/Knuth/index.shtml
When I was at Stanford with the AI project [in the late 1960s] one of the things we used to do every Thanksgiving is have a computer programming contest with people on research projects in the Bay area. The prize I think was a turkey.
[John] McCarthy used to make up the problems. The one year that Knuth entered this, he won both the fastest time getting the program running and he also won the fastest execution of the algorithm. He did it on the worst system with remote batch called the Wilbur system. And he basically beat the shit out of everyone.
And they asked him, "How could you possibly do this?" And he answered, "When I learned to program, you were lucky if you got five minutes with the machine a day. If you wanted to get the program going, it just had to be written right. So people just learned to program like it was carving stone. You sort of have to sidle up to it. That's how I learned to program."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program like it was carving
program like it was carving stone이라... 인상적인 구절이군요.
고수의 공력이
고수의 공력이 느껴지는 말이지만, 현대적인 프로그래밍의 관점에서 보면 완전히 옳다고 보기는 좀 무리가 있을 것같습니다.
저 대가들이 프로그램을 배울 때는 컴퓨팅 타임을 할애 받는 것자체가 시간과 비용이 많이드는 일이었습니다.
대형(당시의 관점) 시분할 시스템을 여러 사람또는 단체에서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었고, 사용시간 심지어 메모리 사용량에 까지 사용료가 붙었습니다.
유명한 고전인 The Mythical Man-Month에 보시면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저자인 Brooks도 직접 터미널 앞에 앉아서 작업하기 전에 그 작업시간의 2배정도를 작업 계획을 세울 것을 권장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말하자면 기계의 스케줄에 인간을 맞추었던 시절이라고 해야하나요?
물론 현대적인 관점에서도 아무 계획없이 프로그램부터 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지금 당장 실험해볼만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구현해보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 XP나 agile 쪽의 입장인것같습니다 (요즘 이쪽 책을 좀 많이 읽었습니다. ^^).
이런 구호가 의미하는 바가 그런 것이겠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필름 카메라 시대와 디지털 카메라 시대의 차이점과 비슷한 것같습니다.
비유가 어떨런지는 모르겠지만, 비용이나 시간계획, 즉시성등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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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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