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장이야기.

hurryon의 이미지

이제 직장생활 시작한지 한달입니다. 대학교 4학년이지만 운이 좋와서 든든한
직장에서 Unix + C + DB + NLP 환경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직장생활하시는 분들 중에 자신의 상관이나 혹은 동료가 정말 대단한
고수라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것인데 저같은 경우에는 저희 팀장이 그런
고수로 느껴집니다.

일단 저의 팀장의 액면이라고 해야 할까요? 액면은 이렇습니다.

여자
미혼
부산대 학사/석사 (주위분들에 의하면 수석이라네요)
고시출신
공무원 직급 5급
AI, NLP 쪽 유능

일단 팀장은 디비의 세세한 면이나 요즘 흔하게 사용되는 APM에 대해서도
자세히는 모르는것 같습니다만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을 적용한 씨 프로그래밍에
도통했다고 해야 할까요?

정말 그(그녀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누나?)가 짠 소스나 회의시간에
소스분석/설계에 대해서 야기할때면 감격의 눈물이 날정도 입니다.

하지만 이런 팀장 밑에 있는 저와 저의 팀동료들은 왠지 모를 공허함...으흠...

어떠신가요? 유능한 팀장이나 상관 밑에서 일하시는 다른 분들의 심정은요?

저두 언젠가는 저렇게 되겠다는 마음가짐 뿐입니다.

ㅡ.ㅡ;;

kn31232의 이미지

....

飛上

aero의 이미지

공무원도 프로그램 짜나요?

hurryon의 이미지

글쎄요...프로그램을 짭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만해도 프로그래머가 꽤 있습
니다요.

작업하고 있는 내용은...가령 예을 든다면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직장이나 사업체들에 대한 정보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야 할까요?

조사원이나 통계원들이 수기로 작업한 내용을 자동적으로 산업코드을 부여
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은 자연어 처리 + 디비가 같이 들어 가야 하는 일이고
대부분의 작업을 씨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자연어 처리쪽은 관심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머리 아픕니다.

T.T

charsyam의 이미지

자연어 처리라, 엄청 고생하시는 군요. 처음 알바하던 곳이, 검색엔진 만들던

곳이라서, 아는데, 자연어 처리, 음... 그쪽 자체가, 정말 문제인게, 우리나라

문법이 제대로 안 잡혀있다는 것... 뼈저리게 느꼈다는...

그럼 고운 하루...

=========================
CharSyam ^^ --- 고운 하루
=========================

앙마의 이미지

적어도 이론적인 면에서는 상당한 실력일겁니다.
기술고시는 다른 고시와 달린 뽑는 인원이 한해에 해당분야 5명내외인걸로
압니다. 경쟁은 당연히 치열할것이고, 거기서 살아남았다면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로 보아도 무방할겁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sunyzero의 이미지

그때가 딱 좋습니다.

만일 그분하고 비슷한 실력의 분이 한분더 생기면 그때부터 자중지란이 됩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을 예전에 뼈저리게 느꼈죠.

그리고 좋은 상관이 있으면 그 밑에서 일하는 스타일이나 아니면 배울 것을 많이 배우는게 좋습니다.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행운이 찾아온 것이니 그것을 잘 챙기시는게 좋겠죠... ^^*

========================================
* The truth will set you free.

jemiro의 이미지

좋은 팀장님을 만난것은 정말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hurryon wrote:
이제 직장생활 시작한지 한달입니다. 대학교 4학년이지만 운이 좋와서 든든한
직장에서 Unix + C + DB + NLP 환경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직장생활하시는 분들 중에 자신의 상관이나 혹은 동료가 정말 대단한
고수라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것인데 저같은 경우에는 저희 팀장이 그런
고수로 느껴집니다.

일단 저의 팀장의 액면이라고 해야 할까요? 액면은 이렇습니다.

여자
미혼
부산대 학사/석사 (주위분들에 의하면 수석이라네요)
고시출신
공무원 직급 5급
AI, NLP 쪽 유능

일단 팀장은 디비의 세세한 면이나 요즘 흔하게 사용되는 APM에 대해서도
자세히는 모르는것 같습니다만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을 적용한 씨 프로그래밍에
도통했다고 해야 할까요?

정말 그(그녀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누나?)가 짠 소스나 회의시간에
소스분석/설계에 대해서 야기할때면 감격의 눈물이 날정도 입니다.

하지만 이런 팀장 밑에 있는 저와 저의 팀동료들은 왠지 모를 공허함...으흠...

어떠신가요? 유능한 팀장이나 상관 밑에서 일하시는 다른 분들의 심정은요?

저두 언젠가는 저렇게 되겠다는 마음가짐 뿐입니다.

ㅡ.ㅡ;;

hurryon의 이미지

으흠...곁에 있을때 많이 배워야 겠군요. 옆에서 닥달할때는 보기 싫지만
그래두 뭔가을 친절히 가르쳐 줄때는 아름다워(?) 보입니다요.

ㅡ.ㅡ;;

팀장이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작년 말에 보았던 반지의 제왕2 라고
하네요. 흐. 어찌보면 불쌍하기도 하고. 얼마전에 "폰부쓰"라는
영화을 디빅으로 주니 어찌나 좋와하던지.

charsyam의 이미지

반지의 제왕 2라... 음... 전 1보고 나서 부터 아직 못본듯 합니다.

-_-;;; 그럼 고운 하루되시길...

=========================
CharSyam ^^ --- 고운 하루
=========================

alsong의 이미지

^^ 운이 좋은 분이군요. ......
전, 2년동안 암도 없었는데.
이 업계 발을 들여 놓으면서 최고의 불행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
괜찮은 고참 한명만 있었어도 2년간 삽질(나의 돌머리론 삽질할수 밖에)은
하지를 않았을텐데요 ^^;

그나저나 백수 언제 탈출하냐... ㅡㅡ; 배고파라.

infantry의 이미지

울 팀장님은.. 넘 자세히.. 설명을.. 쿨럭!!

프로젝트에 궁금점이 있어 질문을 하면....

팀장님하고 일힌지 얼마 되지 않을때...

대팔 : 팀장님(공손하게)
이번 프로젝트에 궁금점이..
우짜고 저짜고가 있슴다!

팀장 : 음 그건 말이다.. 우짜고 저짜고..!#@$@#$%#@!%
@#$@#%#$@ㅆ#$@^&^$*%^*$!^$&%^#
$#@%#@$^$@%^$%^&$%&%$^&%^&%^&
(거의 .. 20 ~ 30 분 정도)

대팔 : (계속 경청 한다)

팀장 : #@$@!%$#^%%$^$%^#$^$%^$%^$%
$#%#@%#$%#$%#$%#$%#$%#$^$*&*
그래서 "핵심" 이야!
대팔 : ㅠ.ㅠ 네.. 고맙슴다..

현재 -------^^;

대팔 : 팀!장!님!

팀장: 왜?

대팔 : 이번 프로젝트 .. 궁금정. 우짜고 저짜고 ?

팀장 : 음 그건 말이다. @#%$#%$%#$^#^

대팔 : 잠깐! .. 그래서 뭐냐구요?

팀장 : 음 그건 말이다 @#%@#%#$^$#^$%^

대팔 : 우띠.. 그래서 뭐냐구요?

킴장 : 음.. 그건. 말이.. 다. 우짜고. 저짜고야.. 하하!

대팔 : 넵! 감삼다! . 휘리릭..

------------------- ^^

띰장님.. 싸랑 해여~ .. (된장. 울팀장은 남자에요.. 된장.. 죈장..)

iamslash의 이미지

저는 대학 삼학년때부터 회사에서 일을 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로 회사를 다니다가 직장인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지만
그 회사를 일년 육개월만에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그 회사에서는 누군가 저에게 방향을 제시할만한 사람이 없어서
무지 많은 삽질과 노가다의 연속으로 많은 고행을 했지만
새로운 회사에서는 좋은 사수를 만나서 참 많은 것을 배웠죠...
만약 초급 개발자에게 좋은 조언을 한마디 한다면 병아리일때는
금전적인것 보다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는게 훨씬 이득인 것
같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군요

버그소년의 이미지

정말 부럽습니다.

전 전산쟁이 5년차동안 7번의 이직을 했었죠.

지금 직장을 제외하곤 전부 유닉스 계열 프로그래머가 저 혼자였었습니다.

그러니 단 한명의 사수도 없었습니다. -_-;

그러다보니.. 느는것은 뽀록이요..

망가지는건 자신뿐이고...

전 회사에서 부사수 한명이 있었는데... 제가 부사수경험이 없어서그런지 어떻게

일을 시켜야하고, 어떻게 끌어줘야할지를 모르겠더군요..

가끔은 밥을 굶어도 살 수 있다.

gloridea의 이미지

끊임없이 고민하시고, 또 고민하십시오. 내 스스로는 어떻게 커나가야 할지, 또 아랫사람은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다 님의 자산이 됩니다.

가르쳐줘서 배운 걸 시행하는 것과 스스로 죽도록 고민해서 룰을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종류의 난이도입니다. 이걸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님은 사수 밑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지니게 됩니다. 물론, 사수가 탁월한 사람이라면 얘기가 좀 다를수도 있겠지만, 그건 운의 영역이니까요. : )

적어도, 제 경험에서는 그렇습니다.

버그소년 wrote:
정말 부럽습니다.
전 전산쟁이 5년차동안 7번의 이직을 했었죠.
지금 직장을 제외하곤 전부 유닉스 계열 프로그래머가 저 혼자였었습니다.
그러니 단 한명의 사수도 없었습니다. -_-;
그러다보니.. 느는것은 뽀록이요..
망가지는건 자신뿐이고...
전 회사에서 부사수 한명이 있었는데... 제가 부사수경험이 없어서그런지 어떻게
일을 시켜야하고, 어떻게 끌어줘야할지를 모르겠더군요..

Overgrown Schoolboy -

Seyong의 이미지

전 올해 직장 4년차입니다만

저희회사에는 정말 인물이 없습니다.

정말 부럽네요

전 곧 이직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