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U 사태, 해결책은 있는가?

권순선의 이미지

대전의 ICU가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예산이 끊기면서 현재 매우 심각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듯 한데 너무 안타깝군요. 카이스트와의 통합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하는데 학생/교수들은 찬성하고 교직원/총장은 반대하는 입장이라 의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흔들려 버린 위상은 아마 다시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을 듯 하고요. 당장 내년도/내후년도에 신입생 모집이 있을 때 과연 이런 사실을 알면 누가 지원하려 할까요? 현재의 학교 구성원들 역시 심각한 사기저하는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이 시기에 이런 일까지 일어나다니 너무 안타깝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사립인 ICU와 공립인 카이스트의 통합도 좀 이상하고, 그렇다고 그 똑똑한 젊은 애들을 마냥 방치할수도 없고 이대로 지지부진 흐르면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애들도 있겠지만 외국으로 나가는 애들도 있을텐데 이거야 말로 국부유출 아닐지.. 묘수를 찾아내면은 좋겠네요
(꼬릿말 - 애기 사진 볼때마다 너무 예쁘네요 @.@)

오호라의 이미지

어찌보면 시위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우습더군요.

처음부터 정통부가 편법적으로 지원한 것 자체가 모순인데.

그것도 정부감사에 걸려서 지원을 중단하겠다것에 정통부앞에서 시위를 하다니...

물론 정통부 잘못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사회적으로 특권계층에 대한 편법적인 지원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서울대 - 교육부(정부)
카이스트, ICU 정통부
KIST, GIST - 과기부
기술교육대 - 노동부
서울산업대 - 산자부
성대 - 삼성
중앙대 - 현대
인하대 - 한진
아주대 - 대우

어찌보면 대학이 정부, 법인들에게 지원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업적과 성과없는 일방적인 지원은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Hello World.

imyejin의 이미지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dingulx2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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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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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의 이미지

전 카이스트와 ICU가 통합할 것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갑자기 왜 그러나 했는데 ICU에게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저도 같은 공과계열 대학생으로써 참 안타깝습니다. 정말 이것이 인재가 해외로 나가버리는 최악의 상황으로 연결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모쪼록 ICU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관심이 필요하겠네요. 잘 해결되길 빕니다.

imyejin의 이미지

ICU는 설립 당시 태생부터가 문제가 있는 학교였습니다. 연구원들이나 낙하산 공무원 정치인들의 노후대책이냐는 비아냥에서부터 시작해서, 대책도 없이 공무원들이 만들어 놓아서 설립 때부터 어차피 예산이 없어서 몇 년 못 갈거라는 말이 많았는데 결국 이렇게 되고 마는군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과거에도 개교 초기엔 반짝 떴다가 진 대학들이 있었죠
항공대,구미에 금오공대, 해양대 같은 대학은 국책대학으로서
울산에 울산대는 자동차.조선.중공업의 인력양성을 위한
현대그룹의 지원으로서
초창기에는 요즘의 KAIST,포항공대와 비슷한 정도의 위상을
지니고 상위권 우수학생들이 들어온적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공계에서도 세월에 따라 인기 학과가 변해 갑니다.
국가 주력산업이 변해왔기 때문이죠

조선공업이 활황일때는 조선공학이
석유화학공업이 활황일때는 화학공학이
중동해외건설등이 활황일때는 토목공학,건축공학이
요즘같이 IT가 활황일때는 전자공학,컴퓨터공학이
제일 인기가 있었죠.

요즘은 IT쪽이 타산업에 비해 수명이 짧고 근무환경이 별로 좋지 않다는 현실을
대입수험생들이 잘 알고 있어서 IT쪽 학과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지요?

대신에 과거에는 인기학과였다가 불과 수년 전만해도 비인기 학과였던
조선공학이 조선산업계가 몇십년치 일할 물량을 이미 수주해 놓았고
굴뚝산업의 특성상 비교적 수명이 길고 안정적인 고용의 장점으로
우수학생이 다시 모여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ICU사태는 어째보면 이러한 돌고도는 변화하는 환경속에 하나의
희생양이 된 꼴일 수 도 있는거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icu 여기도 학생들 가는 대학인가요?? 아님 연구소??

warpdory의 이미지

대전에 있는(북대전 ic 에서 나오면서 가깝습니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 라는 곳입니다.
http://www.icu.ac.kr

표준연구소로 출장 다닐 땐 매주 보던 곳인데... (밥도 맛 있고,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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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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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kalevala의 이미지

이처럼 심각한 사실이 대학가에 널리 퍼지지 않았다는 사실 조차도 의아스러울 정도입니다.
(단순히 지방대이기 때문일까요?)

고등학교 시절 가장 친한 친구가 합격하였다는 사실에 감격하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의 정부는

참으로 경멸스러운 태도를 비치고 있습니다. 예산 부족이라는 말도 전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내년도 IT 관련 예산은 5%가 넘게 상향 책정되었음에도 ICU 지원비는 (기존 75억 내외) 별

논의도 없이 제외되었으며, 정통부에서 시작한 일을 어떻게 아무런 차후 발전기금없이 지원금을

묶어버릴 수가 있단 말입니까 ? 친구로서, 대한민국 대학생으로서 분통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최근 ACM ICPC 에서도 국내 대학 2위로 우수한 성적을 낸 ICU, 절대 KAIST 나 포항공대에 밀리지

않는 저력과 남다른 커리큘럼으로 자라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ICU 자립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고 현재 ICU 지원 희망 측도 KAIST 외에는 단 한 군데도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들로서는 통합외에는 길이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는 군요...

같은 길을 함께 걷는다고 생각한 친구가 이렇게 어이없는 국가 정책상의 이유로 힘들어 해야 하는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대한 불신감이 날로 커져가는 것이 슬픕니다...

moonend의 이미지

지금 상황에서 보게되면, 밥그릇 싸움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daybreak의 이미지

ICU는 다른 분도 적으셨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태생 자체에 매우 정치적인 의도가 짙었죠.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인 논리에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생기지 말았어야 할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ICU와 관련하여 여러 사람이 불행할 수 밖에 없었음이 자명했고,
그것이 현실이 됐으니까요.

mynameisdj의 이미지

ICU 다니는 학생인데
제가 02학번입니다. 학교가 생길때부터 있다가 석사까지 다니고 있어요.

순수히 제 입장에서 글을 쓰자면

입학할때 정통부에서 지원하는 학교라고 해서 입학했어요.
열심히 다니다 보니까
어느날 우리학교 지원하는게 불법이라고 하면서 정통부에서 지원하는거면 안된다고 하네요.
불법이었으면 애초에 왜 지원했고 왜 만들었는지...........
정책이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언제는 합법적이고 언제는 불법적이고...

가만히 왜 이런 얘기가 오고가나 봤더니 정치적인 이유가 크더군요....

그제서야 알았죠. 이놈의 나라에서는 대중은 놀이개구나. 학생들은 놀이개구나. (이걸 왜 이렇게 늦게 알았는지..)

평소에도 대한민국에 많은 실망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참 큰 실망을 했습니다.
결국 믿을 수 있는건 나 자신인것 같아요...

daybreak의 이미지

최근 지방에 과기대 비슷한 것을 집중 양성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누구를 위해 자리를 만드는 것이며,
이 학교들고 ICU처럼 몇 년 지원하다가
예산부족을 핑계로 주변 국립대로 통폐합을 하네 마네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 걱정부터 되는군요.

kiwist의 이미지

저도 설립 배경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는데, 위에 몇몇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인듯 합니다.
그나저나 공부만 열심히 해도 시간이 모자랄텐데, 이런 일로 어수선해지면 손해보는 건 학생들 뿐이겠군요.

mycluster의 이미지

우려되던 사태가 결국은 터졌군요.

ICU가 이게 사립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나라에서 돈을 들여서 만드는 대학은 교육부를 통해서
국립대학을 만들지 않으면 대부분 안되게 되어 있다는 것이죠.
KAIST도 엄밀히 말하면 교육기관이 아니라 과기부산하의 연구기관으로 교육도 병행하는 것이죠.

교육부가 문제가 많은 조직이긴 하지만, 제대로 된 정책을 할려면 국가에서 돈을 대는 고등교육기관(대학)은
교육부에서 일괄관리하고, 각 부서는 자신의 목적에 맞도록 설립된 대학에 대해서는 집중예산지원과 동시에
특정 목적의 교육과정을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타당한 상황이죠

문제는 각 부처가 자신의 부처이기주의에 빠져서 결코 자신들이 만든 대학을 교육부로 넘기지 않는다는 것이고,
정통부 역시 교육부로 넘어가게 될경우 예산만 들어가고 자신들의 노후 보장(?)이 전혀 안된다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죠.

장기적으로는 카이스트도 교육부로 이관하는 것이 타당하고, 마찬가지로 ICU도 교육부로 이관해서 국립대학화한
후에 충남대-카이스트-ICU-공주대 등 충남권 대학의 통합과 캠퍼스화를 추진해야한다고 봅니다.

예전 ETRI원장이었던 Y모씨가 IMF때 자신이 갈 자리를 만들려고 설립한 대학이라는 소문이 파다한데, 정작
당사자는 부산의 D대학 총장으로 가 계시더군요...

딴지로, 산자부가 지원하는 대학으로 ICU처럼 만든 대학은 산업기술대죠?

참고)
공무원 사회의 가장 큰 미덕 - 나와바리를 키우는 사람이 가장 능력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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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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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런데 학생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그다지 없고
교수들한테 혜택은 꽤나 많이 돌아오죠.
교수들이 실습장비가 필요하면 쉽게 들여올 수 있고 연구비도 과제 따오는거 이외에도 많은 경로를 통해
들어오고 ^^;
들여온 실습장비를 마음껏 써볼 수 있다는게 유일하게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라고 할 수 있죠.
등록금도 싼게 아니고 장학 혜택은 빈약하고...
제가 봤을때 산업기술대는 학생들 교육보다는 교수들과 중소기업간의 연계를 통한
중소기업의 부설 연구소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또는...그런 연계를 통한 교수들의 연구비 수주를 위한 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