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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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나이가 28세입니다. 공군부사관으로 전역한지 딱 한달 하고 하루지났네요. 비행단 전산실에서 근무했습니다.

부모님들이 정년보장되는 직업군인 길을 그만두고 나와서 걱정이 되시나 봅니다. 나름 군안에서는 인정받고 있었거든요.
군에 계시던 분들도 안에서 했던만큼만 밖에서도 열심히 하면 될꺼라고 격려해주셨는데..막상 딱히 내세울만한 기술이 없는지라...
걱정입니다. 프로그래밍도 할줄 모르고, 그저 서버 및 정보보호체계 유지보수만 열심히 했었거든요.

제가 꿈꾸는 미래는(직업은) 제 이름을 걸고서 책을 만드는 것이고 전문 강사가 되는 것입니다.
책은 얇고 편한 리눅스 입문서를 쓰는것이 첫번째 꿈이구요.(윈도우 입문서들이 많은 것처럼...)
강의는 정보보호 기초강의나 리눅스 입문자를 위한 강의를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쿠르트에서는 이런 구인을 찾아보기 힘들고, 과연 있다면 앞으로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을련지, 이런일을 하시고 계신 분들은 있을련지...
백발이 되어서도 즐겁게 일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열심히 준비하다보면 또 기회가 오겠지요?

Ps. 군복무가산제가 부활된다고 하는데 찬성합니다. 여성쪽에서는 차별이라고 하지만, 여자도 군에 갈수 있으니 가산점이 필요하면
가서 받으면 됩니다. 여군부사관은 의무기간 3년입니다. 대우도 병사와는 하늘과 땅차이지요. 복무기간에 야간학교도 다실수 있고.

archiroad의 이미지

화이팅;;

초보인생아키

gurugio의 이미지


하이버스나 MDS 등등 리눅스를 이용한
임베디드 보드를 주문 제작하고 관련 교육을 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기초 강좌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왠만한 리눅스 기초 강좌는 그냥 교수님들이나 전문 강사들이 알바처럼 하기 때문에
따로 일을 맡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리눅스 바탕으로 전문 분야가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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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권순선의 이미지

음... 책을 쓰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만 책을 쓰는 것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컴퓨터 쪽의 기술서적은 아무리 베스트셀러라고 해도 소설이나 시집 등 문학 장르에 비해 그 수입이 턱없이 낮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전자는 유행이 있고 후자는 상대적으로 유행을 덜 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독자들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컴퓨터 쪽 기술서적들은 거의 대부분 책값 중 일부를 판매량에 따라 지속적으로 받는 인세 방식이 아닌 책이 출간될 때 한번 받는 매절 형태로 출판사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한달에 한권씩 책을 쓰실 수 있다면 모르되 계속해서 새로운 주제로 책을 내야 할 것이므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고 결국 번역서 출간을 겸하게 될 확률이 클텐데 어쨌거나 책을 쓴다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라... 오래 하시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전문 강사 쪽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러자면 먼저 본인이 스스로 강사 자격이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자격증 같은 것을 획득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냥 교육보다는 아무래도 자격증과 연계된 강좌 쪽이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는 편입니다. 리눅스 쪽이라면 레드햇 RHCE나 RHCA 등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고... 정보보호 쪽 역시 관련 자격증을 먼저 취득하시고 자격증을 따는 강좌의 강사 자리를 노리시는게 아무래도 일반적인 기초 강좌나 입문자 강의보다는 좀더 안정적으로 일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직업군인의 길을 벗어나셨다고 하니 제가 더이상 뭐라고 할 상황은 아닙니다만... 전반적으로 책 저자나 강사로서 전적으로 살아가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할 만한 환경이 아니라는 거죠.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찾아보셨다니 잘 아시겠지만... 그만큼 수요가 적다는 것을 이미 파악하셨을 것입니다.

어쨌든... 저자가 되시든 강사가 되시든 간에 본인이 그에 걸맞는 자격 조건을 스스로 획득하시는 것이 공통적으로 꼭 필요한 일이 될 것이므로 적당한 방법을 고민해 보시고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