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참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특히, 초보 프로젝트 선정..ㅠㅠ)

xpkang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처음 가입하고 글을 올리는게 이런 글이라서 상당히 민망하네요^^;;

이런 글 올리면 검색부터 해보라는 욕먹을거 같지만..ㅠㅠ

지금까지 KLDP랑 다른 오픈소스 사이트(Source Forge 등) 눈팅만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저만 그런 것인지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사실 제가 실력이 없어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CVS로 체크아웃해서 받으면 도저히 제가 감당할 만한 프로젝트들이 아니더라구요..

어떻게 접근을 해야할 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지금 컴퓨터 전공 학부생으로 이제 C++랑 시스템 프로그래밍 조금.. 그리고 JAVA 시작하는 단계인데..

아직은 무리인 것인가요?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사람들이 오픈소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메뉴얼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신 많은 선배님들께서는 어떻게 시작을 하셨고, 어떤 과정으로 커리어를 쌓으셨는지 꼭 알고 싶습니다.

나름의 열정은 있지만, 방법을 몰라서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많은 선배님들의 좋은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whitenoise의 이미지

말하시는 어감이 오픈소스에 참여하길 원한다기 보단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committer로 참여하길 원하시는 듯 하군요. 오픈소스 프로젝트라고 다른 프로젝트와 다를게 없습니다. 보통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과 같이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력으로 능력을 인정받는다, 인맥을 통해 개발팀에 들어간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력을 구인할 때 지원한다, 등등...

실력으로 인정받으려면 자신이 프로젝트에 코드로 기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야 되겠죠. 자주 버그 패치를 보낸다던지 기능 개선 패치를 제작해 보낸다던지, 아니면 다른 프로젝트에서의 경력을 보인다던지 해서...

인맥이야 개인 능력이고 인연이니 따로 말씀 드릴게 없고...;

구인 광고는 각 프로젝트 홈페이지나 sourceforge.net의 Help Wanted, kldp.net의 멤버 구함 페이지 같은데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읽어보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지원할 수도 있겠죠.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정도입니다. 그런데, chenirk님께 한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무언가 동기부여가 되어 있는 상태라는 건 알겠습니다만 그 동기가 무엇인지는 윗글만 보고 알 수가 없군요. 무엇 때문에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려는 지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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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무도 답변 안해주시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했는데..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__)
어떻게 보면, committer로의 참여가 궁극적으로는 맞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제 실력을 잘 알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제 막 시작하는 프로젝트를 찾고, 그 코드를 분석하면서 그 프로젝트가 성장하는 것처럼 저 자신의 실력도 성장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프로젝트를 찾았는데, 대부분 제가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구조를 이해하기에는 문제가 있더라구요..

전 아직 대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관심만 많았고, 어떻게 가야하는지 길을 몰라서 전공으로 배우게 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깅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암울한 IT 현실을 많이 보고있지만, 아직 현실을 모르는 꿈만 많은 학생이기에 제 전공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것이 정말 멋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복학하고 학과생활을 시작했는데, 이상하게도 아무도 전공에 큰 뜻이 없더군요..
대부분의 동기들은 교과과정에 있는 자료구조, 시스템프로그래밍, C#, 자바...등등이 단지 학점을 따기 위한 과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 리눅스 설치해 본 사람도 5% 이하일 것으로 생각합니다..ㅡㅡ
저희학교가 지방에 있지만 대기업 취직률은 높은 편입니다.
SI 업종에서 을이라 불리는 기업을 많이 들어가더군요.
학과 친구들끼리 자발적으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실력도 키우는 것을 꿈꾼 저한테는 충격이네요..
대부분이 공사나 대기업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알고 싶습니다. 어떻게 조금씩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접근하는지.. 그리고, 졸업 전 소원이 있다면 저희 학과에 커뮤니티가 생기고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대를 이어갔으면 합니다. 누군가 시작을 하고 후배한테 전해준다면 한해에 단 2명만 이어가도 언젠가는 커다란 커뮤니티가 생기지 않을까 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당장에 저도 실력이 부족하다 것입니다. 마음만 이미 참여하고 있지만요.

예전에 책에서 '베니바르 부시의 꿈'을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OLPC 프로젝트를 보았을 때, 그냥 감동적이고 정말 멋진 일이라는 생각받게 안 들더군요.
아직 몰라서 그렇겠지만, 전 정보의 평등이 세상을 평등하게 만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평등의 혁명에 대표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오픈소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구요.

주저리 말만 길게 하게 됐네요. 제가 다소 이상주의자 기질이 있어서... 내용이 이상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답변 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ganadist의 이미지

장혜식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을 참고하세요.

(추가: 컨퍼런스에서 들을 때는 무척 도움되는 내용이었는데 유인물만 봐서는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겠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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