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ahashi method - FOSS계의 프레젠테이션 표준?

aero의 이미지

요즘 FOSS계에서는 혁신적인 프리젠테이션 방법으로 유명했던 Lawrence Lessig 교수의
발표 스타일 소위 Lessig Method( http://presentationzen.blogs.com/presentationzen/2005/10/the_lessig_meth.html )라는것 다음으로....
일본의 Takahashi(高橋)라는 프로그래머가 RubyConf에서 사용한
큰 크기의 문자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주제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파격적으로하는 프레젠테이션방법
http://www.rubycolor.org/takahashi/takahashi/img0.html
http://en.wikipedia.org/wiki/The_Takahashi_method
이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웃 일본 동경에서 열린 YAPC(Yet another perl conference)::Asia등 최근 FOSS관련컨퍼런스 발표자료를 보면
XUL을 지원하는 firefox등 브라우져에서 takahashi method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http://tokyo.yapcasia.org/wiki/?SlidesList
http://pugscode.org/talks/euroscon05/pugs.xul
http://openid.net/pres/2006_ApacheCon_Asia/takahashi.xul
http://svn.kwiki.org/gugod/talks/Sporx/SharpKnife.xul
http://onestepback.org/articles/quickrails/takahashi.xul?data=quickrails.data
등등...

XUL지원 브라우져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은 파워포인트 같은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없이 플랫폼 독립적으로 브라우져만으로도 작성가능하다는 점이 공개/표준을 중시하는
FOSS계에서 매력을 끌기 때문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XUL을 이용해서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방법은
http://piro.sakura.ne.jp/xul/applications/takahashi-r/
를 보시면 됩니다.
일본어로만 되어있어서 아쉬우나마 한글로 번역해서 보실려면
http://j2k.naver.com/j2k_frame.php/korean/piro.sakura.ne.jp/xul/applications/takahashi-r/
로 보시면 됩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일본어 번역기로 돌려서 대강 한글로 번역했습니다.
http://aero.dnip.net/takahashi/

앞으로 XUL로 만들어진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국내에서도 많이 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Scarecrow의 이미지

링크해 주신 프리젠테이션 소스를 보고 있으니...
한자랑 영어는 뭔 소린지 대충 알겠는데 일본어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사도 출현... 에바 발진... 에바 폭주... 사도 섬멸.

뭐 그런식으로 장면 중간중간 엄청 커다란 글씨로 쾅쾅 화면을 때리는 기분이 드는군요.
애니 중독증일까요.
혹시 저 발상도 애니의 영향이 아닐까 조심스래 추측. ^^

aero의 이미지

옵션에 보면 검은 배경에 반전된 글자를 두드러지게 보이게하는
eva 모드라는게 있습니다.

1day1의 이미지

http://www.likejazz.com/29911.html - 이쪽이 원본(?) 인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군요.
조금,조금씩의 차이는 있겠네요.

http://lessig.org/freeculture/free.html - lessig
http://fsck.com/~jesse/talks/yapc.asia.2006.xul - Takahashi
http://identity20.com/media/ETECH_2006/ - Dick Har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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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S 가 함께하길..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타카하시 방법은 오로지 큰 글씨만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에 비해 레싱의 방법은, 복잡한 콤포넌트를 하나씩 하나씩 큼직하게 보여주는 방법인데, 글씨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짧고 크게"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한 듯.

http://presentationzen.blogs.com/presentationzen/2005/10/the_lessig_meth.html

2005 OSCON에서 Dick은 이 레싱 방법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는데, 착착 드러맞는 각 슬라이드의 내용과 속도감이 일품입니다.

http://www.identity20.com/media/OSCON2005/

feanor의 이미지

KLDP 10주년 컨퍼런스에서 장혜식님이 XUL 대신 키노트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같은 프리젠테이션 기법을 사용하셨습니다.

keizie의 이미지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이라는 책에서도 이런 걸 신선하다고 권장하고 있죠.

학교 발표에서 적용해봤는데, PT 작성 자체는 얼마 안 걸리고 양도 많지 않아서 좋습니다. 다만 슬라이드 한 장에 해야 할 대사가 아주 많아지고 그걸 (논리적으로든 진행 자체로든) 끊어지지 않게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발표하는 사람의 부담이 대단합니다.

chronon의 이미지

인상깊은 방법이네요. 하지만,

외부인에게 개괄적인 내용을 소개할 때는 쓸 수 있겠지만.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자리에서는 부적합하네요.

발표 자료에 내용을 조금만 넣어야 하고 대부분을 말과 슬라이드를 넘기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보니
원격 미팅을 할 때나, 발표가 끝난 다음 슬라이드를 볼 때는 효과가 상당히 나쁠 것 같습니다.

neosphere의 이미지

상당히 재미있는 방법이네요. 논문이나 연구 발표를 주로하는 사람에게 얼만큼 유용할까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chronon 님의 지적처럼 하나하나의 숫자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좀 다른 반응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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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oo. Bioinformatics, Protein Interaction.

Gentoo. Bioinformatics, Protein Interaction.

ceraduenn의 이미지

그 수업에서 어떤 한 강연자가 저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그 때는 타카하시 방법이 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강연자가 걸죽한 오사카 사투리를 섞어가면서 저런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걸 보면서

"참 유치하네" 라는 생각만 했었죠.

무슨 초등학생 대상 수업도 아니고 어쩌고 그런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글씨가 커서 뒷자리에서도 보는데 하등 지장이 없었다는 점은 좋았지만요.

전부터 그런 커다란 글자로 임팩트를 남기는 기법은

일본에서는 CF 등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요즘 한창 나오고 있는 무좀약 광고도

쾅 쾅 쾅 하면서 살. 균. 력. 이라는 글씨를 화면 꽉 차게 채워넣지요.

또 다른 무좀약 광고에서도

"무좀에" 라는 대사를 인상 날카로운 남자배우가 한 다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이길 승" 자가 화면에 꽉 채워집니다.

개인적으로 유치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게 먹힌다면 그래도 활용해야겠지요?
Summa Cum La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