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업계의 현실? 얼마나 동의하시나요?

uamyd5279의 이미지

"IT맨, 내가 사직서를 쓴 이유"

입사한지 이제 3년차이긴 하지만...
이제까지 들어봤던 것중 최악의 상황인듯 합니다.
( 이전까지의 최악의 상황은...월급을 몇달치 못받다가.. 망해버리는 사례죠. 여전히 이게 최악인가 -,.ㅡ )

한데, 제가 직접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인지, 전 선뜻 동의하기가 망설여지는군요.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물론 저희도 갑작스레 야간에 밤샘작업-패치가 있는 경우, 또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을 할 때도 있긴 하지만,
딱히,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는 기간-1년 전에 약 2~3달이었습니다-을 제외하고

야근을...잘 안했거든요.

사실 '칼'퇴근은 아니더라도, 거의 6시 10분~20분 사이에는 보통 퇴근을 하죠.
늦어도...7시 쯤?

하지만, 제 경험이 일천함은 인정합니다.
정말 현실은 어떤가요?

선배님들의 경험담? 그런걸 함 들어보고 싶습니다.
특정 기사가 아니고요

나는오리의 이미지

지방이라 월급은 서울보다 적습니다.
뭐 친구들 연봉 받는거보면 같은 지방인데도 좀 적게 받는편이죠.

주 5일입니다.
대부분 지켜집니다.
바쁠때 야근하는거 어느 회사나 있는거잖아요? 근데 야근수당은 없다는거...

연월차 안씁니다.
작은 회사라서 대충 이야기하면 다 쉬라고 합니다.
쉽게말해서 쉬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다 쉬게 해줍니다.
대신 회사에서 일정 잡을 시간은 줘야지요.(초상같은일은 예외)

퇴근은 칼퇴근 가능한데 여름과 겨울같은경우 퇴근을 늦게합니다.(저만...)
여름은 에어컨 바람의 영향 밖으로 1초도 벗어나기 싫은게 이유이고
겨울은 따뜻한 사무실에서 꽁꽁 언 내 차 시트로 궁뎅이를 옮기기 싫은게 이유입니다.
(새차 사시는분들 꼭 열선시트 필수추가하세요)
고로 봄, 가을은 칼같이 퇴근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보다 연봉 쬐끔 높은 녀석이 근처에 있는데 일찍퇴근하면 11시 퇴근입니다.
알아본 바로는 그회사도 시간외수당같은건 없습니다.
대신 연봉으로 보상해주더군요. 연봉협상도 안하고 연봉의 150% 가까이 올랐으니...

이래저래 이야기 들어보면 야근을 많이하건 연봉이 짜건 그건 회사의 오너와 임원들의 의식 문제더군요.
오늘 저 링크된 글이 여기저기 올라오는거보니 파장이 크긴 큰가봅니다.
모든 회사가 저런것도 아니지만 이쪽 업계가 좀 불투명한건 맞지요.
하지만 각 회사마다 분위기라는게 다르고 사원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기에
자기에게 맞는 옷이면 입고 안맞으면 다른걸 찾아보면 되는겁니다.

kksland의 이미지

사람들은 참 힘들게 사는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이현세 남벌 만화 소제목 '인간에게는 누구나 자기만의 지옥이 있다' 처럼
나는 저 분들이 내 친구들이 조금 부러워하는 환경일지 모르지만 나 역시
힘들다. 이란 영화 제목 그래도 삶은 계속 된다 처럼 내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가야 된다.

저 분의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솔직히 IT 를 못 갔지만
못 갔던게 얼마나 다행인지 라고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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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제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유중의 하나인 딸입니다.
객관적으로 너무 귀엽습니다. (지금까지는)

희진군의 이미지

후배의 경험담입니다. ㅡㅡ;;

90% 동의 합니다.

3년제 컴퓨터응용과(전문대) 졸업, 집은 서울...

커가는 작은? SI회사를 다니는 동안...

마산 현지숙소에서 오전9시~9시30분 출근 퇴근은 빨리하면 밤11시...

50만원 받으면서 그생활 6개월 하니깐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6개월 인턴쉽으로 일하고 계약할때쯤 되니 면접할때 했던 이야기 하고 사장님 말이 자꾸 바뀌는거 같아서...

내가 뭐하고 있는건지... 고민하게 되더군요...

면접할때 그넘의 최신기술?이라는 스마트클라이언트에 혹한게 문제...

그냥 학교다니면서 마지막학기 학점이나 잘딸껄하는 생각이 새록새록...

친구들은 회사 나오길 잘했다고 하는데...

백수놀이 3개월째를 넘어서면서도 고민중입니다.

전공을 살려야할지 말아야 할지..

MyoZen의 이미지

대한민국의 IT를 보면 안타깝습니다.

나름 인생의 값진 경험을 얻고자 산업기능요원으로 IT업계에서 일하면서,
지식적으로나 사회적경험으로 많은 것을 얻게 되었지만,
말로만 듣던 "IT의 3D현실" 또한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제는... 저 또한, 아직 젊은 나이이기에 선택의 기회가 많지만서도,
우리나라보단, 저 글에서 말하는, 선진국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이대로 일하다가는...
결혼도 못 하고... 하더라도 신혼생활도 엉망되고.. 그럴거 같아요. :(

아직 어린 제가 생각해보기엔,,,
영업이 개발보다 위에 있는 구조에서,
이런 일이 더 쉽게 일어나는게 아닌가 합니다.

집까지 두시간걸리는데...
22시, 사무실에서....ㅠㅠ
(그래도 집에 못 들어가시는 분들보단 낫죠?^^; )

- by MyoZen -

swordsman의 이미지

경력 3년차 STB 개발잡니다.

얼마전까지 일정이 촉박해서 한 6주동안 하루 16시간 근무모드로 일했었습니다.

이젠 물리적으로 가능한 개발 완료 시점이 최대한 당겨도 10월 말인데

8월말에 양산하자고 쿵짝쿵짝하는군요.

+로 중간에 다른 것도 하자고 말이 많습니다.

.....절대 공감하는 기사입니다.

주석이 없는 코드는 코드가 아니다 ㅡㅡ^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당신같은 사람들때문에

일반 IT 워커들도 피를 봅니다.

당신이 밤샐때 정부에서 대량 만든 학원출신

IT 노동자들은 돈내고 피보고 쓰러져 미쳐갑니다.

valentis의 이미지

자기 공개없이 익명으로 남을 비난하는 것은 대장부로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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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진 입니다.
Homepage : http://valentis.pe.kr
blog : http://www.lifehol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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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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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래 글을 읽고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월급쟁이 의사 1인당 의료수익 '월 5000만원'
http://news.empas.com/show.tsp/cp_mi/soc00/20071229n02485/

연봉 5천만원이 아니라, "월 5천만원 이상" 이랍니다.

여러분들은 이들이 단지 의사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많은 월급을 챙기면서, 우리들의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국민의료보험은 적자라고 하면서 해마다 인상되고 있으며, 의사들은 자신들의 수익이 적다면서 해마다 국민의료보험수가를 현실화하라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도대체 의사라는 직업이 무엇이건데 현재 월 5천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으면서도 자신들이 하는 일에 비해서 수익이 적다며 국민의료보험의 수가를 현실화하라며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맛보게 만드는 것일까요 ?

우리청년들 모두가 엔지니어/과학자를 선택하기 보다는, 학부졸업후에 의학대학원에 입학해서 모든 청년들이 의사가 되어야 할까요 ?

제 생각은, 의사들의 현재의 수익도 너무나 너무나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뭔가 대단히 잘못된 것 같습니다.

nbx2의 이미지

낚시성 기사에 제대로 낚이셨네요.
의사가 월5천만원 월급을 받는다는게 아니라
의사1인이 병원에 월5천만원 수익을 내준다는 겁니다.

doraq의 이미지

의사가 그 돈을 월급으로 받는다는 얘기가 아니라,
병원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중 의사 한명이 한달에 5000만원의 매상을 일으킨다는 얘기잖아요.
(매상 이라는 표현은 그냥 이해를 돕기위해 썼습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매상이 아닌데요? 수익은 매상에서 비용이니 기타등등 다 제하고 남은 돈이죠.
5000만원의 수익을 병원에 가져다 준다고 하니, 최소 매출은 한 3억 이상
올려줬겠죠. 의사 자기 월급도 다 빼고 간호사 월급도 빼고, 병원 비용 다 제하고도
5000만원 남은거니, 의사 한명의 생산성이 엄청나게 높기는 하네요.

개발자한명이 회사에 5000만원의 순익을 남겨줄려면 그 사람 한명으로 최소한
매출액 3억은 해줘야죠. SI용역이라면 2500만원/월 단가로 12개월 풀로 뛰어야
의사 한명의 순익을 회사에다 가져다 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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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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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렇죠. 보통 매출액은 대략 6배에서 10배까지 왔다갔다 하는 거 같아요. 그니깐 연봉이 자기가 회사에 올려순 매출액의 1/6 정도면 뭐 괜찮은 대우이고 1/10까지 가면 상당히 직원 대우에 인색한 회사가 되죠.

bookgekgom의 이미지

한국에서 프로그래머의 인생이란 비참하고 미래가 불투명한곳 같아요.ㅠㅠ

그런데 잘 읽어보면 실력은 있으시면서 직업이 없거나 돈을 제대로 못받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아요.

그래서 하는말인데....

그런분들 한 20 명정도 모아서 회사차리면 좋지않을까요?

물론 경영비는 모아서 내야겠지만 말이죠 ㅎㅎ

실력이 있으시다면 프로그램 하나 만드는건 일도 아닐듯한데요?

전 농담 하는게 아니라 진지하게 질문을 하는겁니다.

어서 회사를 만드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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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페도라 가이드 http://oniichan.shi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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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온 레일즈로 만들고 있는 홈페이지 입니다.

http://jihwankim.co.nr

여러 프로그램 소스들이 있습니다.

필요하신분은 받아가세요.

chadr의 이미지

사업은 실력만 가지고 하는게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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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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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김일영의 이미지

다른 분들도 다 살자고 머리 빡세게 굴리고 있는데
설마 그런 생각을 안 해보셨을까요? 너무 쉽게 말하는 것 같아 좀 기분이 언짢군요.
남의 인생이라고 게임기 속의 캐릭터는 아니죠... 본인이 직접 해보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뭐 지나가다 하는 얘기입니다만 프로그래머가 순이익 올리는 것이 의사가 순이익 올리기보다 어려워요.

둘다 일하는 속성은 비슷해요. 개발자가 만든 소프트웨어의가치.. 이거 정확히 산정이 어렵습니다. 게다가 소프트웨어는 복사하면 원본이랑 똑같으니 갯수대로 시장에 내다 팔아 수요공급 적당히 매치하는 곳에서 가격을 정할 수도 없어요.

의사도 마찬가지죠. 병을 고쳐주기는 하는데 뭐 그때문에 환자가 얻은 가치를 산정하기가 어려워요. 환자가 병 하나 있는데 여러 의사 치료 입찰시켜서 병을 치료할 수도 없는 것이구요.

그런데 의사는 개발자보다 돈 벌기가 수월한 것이 우선 의료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무조건 병을 고쳐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돈이 있다면 돈을 많이 지불할 의향이 높은거죠. 또 코드는 한번 짜 놓으면 유지보수 비용이 들어서 그렇지 일단 다른 데서 돌려도 돌아가기는 합니다만 의사는 짤없이 직접 가서 진료하고 수술하고 해야죠. 의료 서비스는 이쪽 비유를 들자면 아무리 레드햇이 소스코드 다 공개했어도 레드햇 배포본을 내 컴퓨터에 깔려면 어쩔수 없이 레드햇 직원이 나와야되는... 뭐 그런 상황이랑 비슷합니다.

따라서 의사들이 개발자들보다는 수익을 많이 올리게됩니다.

Darkcircle의 이미지

이러니까 실업자가 많은겁니다.
기업회사를 차리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것들을 고려해야 하고
앞으로도 계속 회사를 어떤 방편으로도 운용 가능한지
회사의 자금줄은 어떻게 댈 것인지에 대한 여러가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회사가 생산해야 할 것들... 지향해야 할 것들도...
기껏 제품 만들어놓고 고객이 아무도 구매하지 않으면 그건 회사도 아닙니다.
기업회사는 생산, 테스트, 판매 이런거 다 중요하지만 결국 목표는 돈입니다.
먹고 살기위해 설립하고 이끌어 가는 것이 회사라는거죠.
기업회사에서 일하면서 먹고 살아가려면 누군가가 돈을 대줘야 하는데
정작 돈벌어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 돈을 대고 결국에는 아무런 이득도 취하지 않는다면
그게 무슨 기업회사입니까? 그냥 연구소죠. 사실 연구소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을 벌긴 하지만요

막무가내로 기업회사차리고 야반도주 해 보시지요.
사기꾼 되는건 일도 아닙니다. 이런 사기는 저도 맘만 먹으면
수억대가 아니라 수십억 수백억대도 칠 수 있거든요.
사기꾼은 되고 싶어 되는게 아니라 살다보면 마음이 간사해지는데
이때 절제를 못하고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사기꾼이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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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군대에서 멀쩡한 몸으로 18시간 자봤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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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mycluster의 이미지

회사 차리기 힘듧니다. 한번 해볼라고 하니, 생각해야할게 한두개가 아니죠.

막상 제일 쉬운게 물건 만드는거고, 그다음 쉬운게 혼자서 몸팔러 다니는거죠.

가끔은 드는 생각이 내가 왜 회사를 만들어서, 남들 월급도 주는 고민도 하고
이것저것 신경을 써야할까? 그냥 혼자 몸팔면 훨씬 더 버는데... 라는 생각을
하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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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한국의 현실을 잘 모르시는군요.

프로그래머가 일을 하려면, 프로그램을 짜는 프로젝트에
입찰을 하고, 발주를 받아서 일을 진행하는 식으로 가는데 말이죠.

이 과정에서 발주된 건이 돈이 좀 되는 경우에
제대로 되는 공정 경쟁에 의한 발주는 거진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회사 만들면 뭘합니까.
돈 되는 일거리 따오기 정말 어렵습니다.

외국 회사가 한국에 별 생각없이 진출했다가 망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거래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거 잡지 못하는 한은 한국은 GDP $40000이 넘어도
선진국이 되지 못할거라고 봅니다.

angel341의 이미지

정부차원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봅니다.
벤처도 중소기업입니다.
중소기업이 부강한 나라가 진짜 선진국입니다.
이번 새 대통령은 중소기업을 도와 줄려나?

valentis의 이미지

물론 그렇게 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었을까 싶지만 저도 한때 저렇게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회사에서 밤 9시에 퇴근했더니 다음날 팀장이 불러서 요즘 나태해졌다고 말을 하더군요.
4달간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일하고 회사를 나와서 일년간 몸이 안좋아서 고생했습니다.

한국 실정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갑과 일을 할때 을은 선택권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퇴근시간에 일던져주면서 내일 아침까지 부탁해라고 할때는 거절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죠.

너무 법적으로 회사에 유리하게 되어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특히 IT의 경우 이직도 마음데로 할 수 없기 때문에 회사에서 이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저도 프로그래밍은 즐겁지만 일이 싫어서 회사를 나왔습니다.
현재도 IT쪽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프리렌서라 할 수 있는 것만 할 수 있어서 예전보다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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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진 입니다.
Homepage : http://valentis.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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