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어이 상실

병맛의 이미지

충성스런 메가패스 사용자입니다. 대략 2003년부터 2003, 2004, 2005, 2006, 2007, 5년째 쓰고 있군요.
작년까지 프리미엄(다운:1메가/초, 업:0.5메가/초)을 쓰다가 홈페이지에서 약 3천원 정도만 더 내면
스페셜II(다운:5메가/초, 업:0.5메가/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걸 알고 이걸로 전환을 했습니다.

문득 메가패스 사이트에 들어가니 서비스가 죄다 바뀌어 있네요.

메가패스 프리미엄 VDSL - 다운: 5메가/초, 업: 1메가/초
메가패스 프리미엄 FTTH - 다운: 5메가/초, 업: 5메가/초

메가패스 스페셜 VDSL 다운/업: 10메가/초

아놔, 서비스가 바뀌었으면 기존 고객한테도 적용을 하든가. 혹시나 해서 속도 점검을 해봤는데 여전히 저는
다운:5메가/초, 업:0.5메가/초가 나옵니다. 이미 확보한, 묵묵히 요금을 갖다 바치는 기존 고객은 필요 없다는 것일까요?

더 괘씸한 건 사용료는 스페셜 요금을 받아가면서 메가패스 사이트에서 확인한 사용 서비스는 프리미엄으로
나온다는 겁니다.

즉 현재 다운:5메가/초, 업:0.5메가/초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이는 프리미엄에 해당하는 서비스입니다.
사이트에도 프리미엄으로 표시가 되구요. 하지만 전 스페셜로 작년에 변경을 했고 사용 요금도 3년 약정 잡아서
34,000원을 내고 있습니다. 현재 변경된 서비스에서 살펴 보면 스페셜에 해당하는 요금입니다.

예전엔 프리미엄이 34,000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스페셜이 37,000(?)쯤이었구요. 그렇지만 서비스가 변경되었으면
고객한테 그걸 알려줘야 하지 않나요? 그냥 기존 고객들은 예전 요금 체계 적용해서 받으면 그만인 거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자기들이 직접 서비스 변경 여부를 알려줄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걸까요?

게다가 제가 내는 사용료도 스페셜 수준이고, 제가 직접 스페셜로 변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비스는 프리미엄
수준이 제공되고 있고 등록된 서비스 역시 프리미엄으로 나오는 건 무슨 조화일까요?

아놔, 우연히 네스팟 쪽 알아보려고 들어갔다가 식겁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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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성급하게 KT를 매도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어떤 일이었는지 올립니다.

100번에 연락해보니 상담원 아가씨는 나보다 스페셜 쓰고 있다고 하는군요. -_-;;
다운로드 4.x메가바이트/s, 업 0.5메가바이트/s짜리 스페셜이 있는 건가?
그럼 megapass.net VDSL Premium이라고 뜨는 건 뭐지?? 좀 어리버리하군요.
결국 두 번이나 통화를 끊고 기다려서야 상담원 아가씨가 제대로 안내를 해주네요.

진실은 메가패스 서비스가 4월 5일부터 요금 체계가 바뀌었던 겁니다. 전화상담원도
결국 4월 5일자로 서비스가 변경되었다고 5월 25일에 날아오는 고지서에는 가격이
떨어져 있을 거라고 말을 해주네요.

처음에는 제가 스페셜 사용 중이다, 동일한 가격에 혜택이 어쩌고 저쩌고 엄한 소리를.... -_-;
그냥 처음부터 얼마 전에 프리미엄으로 바뀌었고, 프리미엄이지만 서비스 수준은 예전 스페셜과
같다고 해주면 될 것을... -_-b

또 서비스를 바뀌었다면 전화라도 해서 알려줄 것이지;;; 저만 괜히 엄하게 사용료를 KT가
더 뜯어가고 있었던 걸 아닐까 착각을 잠시 했네요.

그런데 프리미엄이라고 쳐도 업로드가 초당 1메가바이트/초일 텐데 저는 0.5메가바이트/초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아무리 회선 어쩌고 해도 속도가 절반으로 깎이는 건 좀 이상해요.

그래서 이건 또 월요일에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주5일 근무라 관련 직원이 오늘은 휴무라는군요.

sephiron의 이미지

착한 사람이 손해보는 세상이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 이동통신을 포함한 통신사는 기본적으로 1년에 한 번 정도 바꿔줘야 고객 대접을 해줍니다. 이런 저런 혜택에 관심없는 고객에게는 혜택을 주려하지 않습니다. 통신사 직원들 성과 평가 항목엔 고객 유치 항목만 있고 고객 만족이나 거래 유지 항목은 없나봅니다.

Heeya의 이미지

저도 메가패스 꽤 오래 쓰다가 맘에 안들어서 전화해서 해지한다고 하니깐 갑자기 참 잘해주더군요.
무슨 선로점검을 해준다니 어쩌니 사은품 어쩌고하면서...
정말 시도때도 없이 전화와서 해지하지말라고 매달리더군요;;
한 3일은 시달렸던것 같습니다.
전 이미 타사로 바꿀 작정을 한 상태였고 이미 타사의 선까지 설치완료한 후라 그냥 해지해버렸습니다.

ㅁ_ㅁ님도 한번 전화해서 해지한다고 해보세요.
별 반응 없으면 진짜로 해지하고 다른 회사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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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살자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요즘은 항상 '네고' 해야 합니다. 저는 케이블업자 통한 인터넷 서비스 신청했는데, 가끔씩 전화해서 다른 업자로 옮길 때의 위약금 물어봅니다. 대개의 경우 무료 서비스 1-3개월 추가 받습니다. (요즘은 실제로 옮기면 갖가지 혜택이 많기 때문에 아무 죄책감(?)도 없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전 서류상으로는 ADSL Lite 사용자입니다만

05년도부터 FTTH로 서비스를 해주더군요.

속도는 언제나 업다운 100Mbps입니다.

원래 FTTH가 업다운이 5메가 밖에 안되는군요.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전 충성스런 하나로 이용자였습니다. 두번째 3년 약정 중이었구 주변에서
아무리 다른 데가 더 싸게 해준다 전화 걸어서 해지한다고 해라 해도
그런 거 싫어서 그냥 썼습니다.

그런데 KT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저희 집이 단독이었는데 이제 광랜을 깔아
준다구요. FTTH라고 하더군요. 100메가 나온다면서 바꾸라구. 지금 하나로
내는 거랑 같은 값에 해주겠다구요. 위약금도 다 내주겠다고 하더군요.
뭐 일주일 정도 고민하다가 속도가 100메가라는 말에 넘어갔습니다.

몇번 테스트해보니 속도는 업로드, 다운로드 모두 평균 60~70Mbps 정도
나오더군요. Ubuntu Feisty 씨디 이미지 받는데 3분도 안 걸리더군요.
한달에 27,000원 내구요.

하나로 해지신청하니까 그날로 전화 오더군요. 19,000원에 해줄테니 해지하지
말라구요. 27,000원 내고 쓰고 있었는데 말이죠. 허허.. 진작에 깎아 주면
그냥 썼을지도 모르겠는데. 다시 하나로로 계속 써줄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속도가 다시 10분의 1로 떨어질 생각을 하니 도저히 안 되겠더군요.

어쨌든 이번 일로 왔다갔다 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