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교육에서도 사교육 바람이 다시 불어야한다. ㅡㅜ
글쓴이: 떵꺼리 / 작성시간: 월, 2007/04/16 - 9:31오전
지금은 어줍지않게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꿈이 있습니다.
40대가 되면 조그만한 교육센터 or 컴퓨터 학원을 차려서 제가 현업에서 느끼고 배운 점을 학생들에게 교육하는것이지요.
그런데 요즘 들어 컴퓨터 학원들이 경영난에 빠져 보습까지 같이 한다는 얘길 듣고 꿈을 바꿔야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컴퓨터 학원에 처음 다닌게 1980년 후반이었는데 그때 배운 과목들이 생각나네요.
베이직, 코볼, 포트란...
그땐 컴퓨터 잘하면(?) 주위에서 엄청 부러워하고 프로그래밍을 한다고 하면 천재는 아니어도 뛰어난 사람으로 바라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쪽으로 뒤늦게 뛰어들었지요.
하지만 예전같지 않게 컴퓨터 학원 교육은 자격증 학원으로 변해버렸고 그것만으로 경영이 안되는지 보습까지 하니
좀 안타깝네요.
컴퓨터 학원의 교육이 자격증 위주를 탈피했으면 하는데 현실은 어려운가 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댓글
무엇을 가르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컴퓨터는 점차 쉬워지고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를 쓰는 사람들이 하는 작업은 대체적으로 단순해지고 있습니다.
80년대와 90년대 초반만 해도 컴퓨터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대단한 미래 산업처럼 보였고,
컴퓨터 쓰기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주변에 컴퓨터를 쓰는 사람도 적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도
딱히 없었으니 사교육이라도 받아서 배울 수 밖엔 없었죠.
그렇지만 지금은 나쁘게 말하면 Dog나 Cow나 컴퓨터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는 작업의 대부분은
오피스 작업(오픈오피스를 쓸지 MS 오피스를 쓸지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게임, 음악감상, 영화감상,
인터넷입니다. 여기에 더해 가끔 디카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편집하는 정도죠.
적어도 컴퓨터 일반 사용에 학원 교육까지 필요한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쪽 교육이 필요한 사람들은
장년층 이상이지 어린이들이 아닙니다. 장년층 컴퓨터 사용법 교육은 지자체별로 하고 있죠.
현재의 컴퓨터학원의 경쟁력은 인터넷에서 좋은 자료를 찾을 수 없고, 독학하기도 쉽지 않으며, 주변에 그 분야
전문가가 많지 않은 분야에서 나옵니다. 웹 프로그래밍, 디자인, CAD, 어플리케이션 설계, DBA같은 쪽이
대표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이들은 상당수가 자격증 과목과 겹칩니다.
또한 최고 수준의 교육 퀄리티와 인맥이 필요한 분야(C, DBA 등)는 B모 학원 등 대형 학원이 이미 존재합니다.
컴퓨터 일반 활용이 점차 쉬워지며 단순화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길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학원은 일반인 교육이 아닌 점차 독학이 어려운 고급 분야의 인력의 교육을 담당할 수 밖에 없으며,
일반인까지 마구 컴퓨터를 '배우러' 학원으로 몰려드는 시절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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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썩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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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썩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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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언더그라운드 웹진 18禁.net - www.18gold.net
현재를 잘 말씀해주셨습니다.
교육센터에서 고급화, 전문화 과정을 가르치고 학원들이 자격증학원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틈새시장이 또는 새로운 시장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고민중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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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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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a
컴퓨터 교육이라는
컴퓨터 교육이라는 의미를 다시 정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쓰신 글 보니까, 좀 더 전문화라고 하셨는데, 그럼 목적하시는 학원이 특정 분야의 전문 기술을 가르치는 게 되지 않을까요?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다룰 줄 알게 가르치는 학원과는 많이 다르지 않을까요? (ex. 워드프로세서, 엑셀, ppt 등)
분야를 좀 더 세분화하여, 예를 들면, 제가 OS를 직접 만들면서 배울 수 있는 -시스템 프로그래밍- 특정 분야 전문 학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바이러스 제조방법을 배운다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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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컴퓨터
쩝..
"컴퓨터 교육에서도 사교육 바람이 다시 불어야한다."
제발 위와 같은 일이 없기를.. -_-..
국가 정책 or 작게는 정통부 정책...
많은 분들이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이전에.. 국가 정책 혹은 비슷한 것으로.. IT인력이 대폭 늘어난 것을 아시는지,,
뭐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보입니다만,,
국각 정책으로 실업은 잡아야겠고,, 일자리는 늘려야겠고..
그간 몇년동안 나라에서 한 것은..
IT인력 대량양산.. 결과 IT인력의 값어치가 똥값된 거..
현재.. Embed 인력 대량 양산?? ...결과 Embeb 인력 똥값 -_-..
국내 정책이 특징없는 호빵을 너무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것도 대량으로 치중해서..
IT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개인적인 소망...
호빵 그만 만들기..
니(정통부)빼고 다죽이기 -_-..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요즘 임베이드 관련 질문이 말이 있길래.. 짐작해봅 것입니다..
늙어서도 일하는 방법은 한번배운거 죽을 때까지 써먹는거.....
국내.. 도대체 몇개의 바람(風)이 지나갔는지 기억을 다 못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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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메일 서버를 만들어 사용합시다..
언제부터 e-메일이 포털의 전유물이 된거지??
home
모쪼록...
저도 대량생산되어서 나온 제품(?)중에 하나입니다. ^^;;
제가 바라는 컴퓨터 사교육이 가정의 경제를 흔드는 요즘의 사교육이나 프로그래머 대량 생산체제가 아닌
진정한 파워유저를 만들기 위한 사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파워유저란 자신의 업무에 컴퓨터를 접목하여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유저를 지칭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중학생일때 제 친구형이 컴퓨터학원을 다녔는데
원래 그분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분은 아니었구요. 컴퓨터를 배우고자 학원에 다녔습니다.
그때 과목은 위에서 말했듯이 베이직, 코볼, 포트란 등등
그 분은 나중에 농약사를 하시는데 자신의 농약사 관리 프로그램을 직접 코볼로 작성하여 사용하시더군요.
물론 요즘이야 찾아보면 관리프로그램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대단해 보였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이 많이 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처럼 학교 성적에 반영된다, 공무원 시험에 가산점이 주어진다
이런 것때문에 단지 자격증을 위한 컴퓨터 교육으로 학원에 수강하고 끝나지 않구요.
현실은 어렵지만 제 바램이죠 ^^
덧붙여 이런 학원 사교육에서 오히려 주류가 아닌 비주류 OS, Office, Language들을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리눅스나 오픈오피스가 낯설지 않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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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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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a
컴퓨팅은 그냥...
컴퓨팅은 그냥... 공기죠.
그것으로 먹고 살게 아니면 그냥 접하면서 습득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저는 약간 다른
저는 약간 다른 소망을 가져봅니다.
일본을 빗대어 설명하면 기분 나빠질수도 있지만 뭐 제가 아는게 일본뿐이라..
(오해마세요. 전 XX입니다. 고로 일본도 한국도 제겐 어머니의 나라입니다.)
일본에선 한국과 좀 반대의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즈음해서 동아리나 학과외 교육으로 '컴퓨터 사용' 정도는 쉽게 배울 수 있지요.
더군다나 단순히 사용자가 아닌 '프로그래밍/시스템 관리/서버 구축 및 유지' 정도도 배울 수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굉장히 고급스럽고 고수준의 것은 아닙니다만..
근데 이상하게도 현장에선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없다고 난리입니다.
반대로 기획력을 갖춘 인력은 오히려 더 구하기 쉽다고 하더군요. 물론 기획 인력은 좀 비쌉니다.
그래서 어설프게나마 생각해보니, 프로그래밍에 접근하는 교육 방식이 좀 다른게 아닌가..
라고 정리가 되었습니다.
가령 고딩들이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고 실제 작성까지 가게 되면 '팀 단위' 작성이 대부분이게 됩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기획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됩니다.
한국의 경운 그 반대일수도 있겠더군요. 현직에서 일하는 형님, 선배들의 말을 빌리면
실력있는 코더는 많다. 하지만 제대로된 기획자는 없다. 너도 만약 서울 올라와 일하게 되면 기획 잘 하는 상사를 만나라..
전 컴퓨터 학원이 더 이상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하기 힘들다면 기획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코딩은 혼자서도 연습할 수 있으나, 결국 사람과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기획은 혼자서 익히기 힘들겠지요..
My Blog:: 나는 문서를 만듭니다 :D
--
I think to myself...what a emerging world.
좋은 방향인것 같습니다.
비슷한 얘기로 예전에 아는 선배분이 하던 말씀중에
기획력을 갖춘 개발자가 뛰어나다라고 하셨던게 생각이 나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학원들이 앞으로 프랭카드를 정보처리반 모집이 아닌
"Cross Browsing Blog 프로젝트 팀 모집"
"Widget을 이용한 집안 인테리어 프로젝트 팀 모집"
에서부터
"바퀴벌레 탐지 및 제거 로봇 제작 팀 모집"
"스타크래프트 SCV 제작 팀 모집"
등등 다양화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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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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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a
교육보다 가장
교육보다 가장 큰문제는 한국의 S/W 산업의 구조인것 같습니다.
숙련된 S/W Engineer가 필요없는 사회거든요.
현재 3년차 개발자인데, 제가 숙련된 기술자가 될쯤 과연 저를 필요로 하는 회사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학원이 많아져도, 초급 기술자만 양산한다면, 그 초급 기술자들이 취직해서 얼마 안가
바로 퇴출되겠죠.. 고급 인력이 필요없으니까요...
글쎄요...
최근에 인터뷰한 회사가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벤더의 한국지사인데
거기서 아키텍트를 뽑더군요. 그런데, 저는 개발을 해본적도 없고 단지 옆에서 보고
세일즈나 이런 것을 했는데, 엔지니어나 디벨로퍼를 뽑는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한다는
말이...
"시장에 널린게 개발자고 엔지니어인데, 문제는 비지니스 디벨롭하고 그 사람들한테
뭘 시킬지 건수를 만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테크니컬한거는 어차피 문서와
글로벌에서 오는 지침에 따라서 개발자하고 엔지니어한테 지시하면 된다." 라고 하더군요.
물론 한국지사라는 것이 대부분 영업에 관련된 일이 주가 되기는 하지만 거기의 소위 메니저
이상은 전부 개발자는 그때 그때 사오면 되는 사람으로 생각하더군요.
물론 저도, 개발자 부려먹는 메니저에 어플라이한거지만 ㅎㅎㅎ 잘되기를 기다리면서 열심히
개발자를 부려먹기위한 책들을 보고 있지요.
시장의 분위기는 대체로 "기술은 가르치거나 사오면 된다. 기획력이나 영업력은 아주 잘하는
사람 구하기 진짜 힘들다"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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