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i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부족한 리눅스 데스크탑 환경

hayarobi의 이미지

이제까지 나비를 썼던 것은 이전부터 써 왔다는 이유였습니다. 처음에 리눅스를 설치해 준 사람이 나비를 설치해 줬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나비의 버그를 참고 쓰는 것도 인내심의 한계가 생겨 다른 것을 찾아보게 되었네요. 일단 imhangul을 깔았는데, 이 쪽도 뭔가 다른 불편한 버그가 있어서 또 다른 것을 찾아다닐지도요.

회사의 메인 컴퓨터로 리눅스를 씁니다. 대부분의 다른 직원들은 모두 윈도우즈를 쓰죠.

evolution을 실행하고 메일을 봅니다. 오늘도 업무 메일의 첨부 파일로 엑셀과 파워포인트 파일이 날라옵니다. 저장 버튼을 눌러서 저장해 보려고 하지만 저장 대화창에 파일명이 빈 칸이 되서 바로는 저장이 안 됩니다. 할 수 없이 하단 버튼을 눌러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선택합니다. 이런, 한글이름의 파일을 첨부한 것이었네요. 대화창의 파일명이 %EC%8B%9D%EC%82%AC%EC%8B%9C%EA%B0%84%EB%B6%84%EB%A5%98.xls 라고 나옵니다. 저장 취소를 누르고 메일창에서 첨부파일 이름을 확인하고 다시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선택합니다. 파일명 자체는 복사도 못 해서 직접 타이핑해서 저장합니다.

그럼 첨부파일은 받았으니 파일을 열어봐야죠. 오픈오피스 Calc가 실행됩니다. 이 페이지는 레이아웃이 다 박살났군요.

웹서핑이야 뭐 굳이 여기에서 늘어놓지 않아도 되겠죠.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회사가 보조용 컴퓨터도 지급을 해 줬다는 것이죠.

리눅스도 될 거는 다 됩니다. 누구 말대로 오피스는 오픈오피스 있고, 메일에 웹서핑도 되고, 동영상도 mplayer설정 잘 맞춰 쓰면 되고, 게임도 wine으로 여러가지 돌릴 수 있습니다. 정 윈도가 필요하면 vmware로 윈도우즈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쓸 수 있다와 귀찮은 손 안가고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엄연히 다른 문제겠죠. (저는 엔드유저기 때문에 더더욱 차이가 크게 느껴진답니다)

이렇게 부족한대도 리눅스를 설치해서 씁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입력기 때문입니다. 맷 첫 문단에서 입력기가 불편하다고 썼으면서도 그 입력기 때문에 리눅스를 선택한 것이 좀 역설적이죠. 전 한영전환을 윈도우즈에서도 쉬프트+스페이스로 씁니다. 실상 지금 쓰는 키보드도 한/영키도 없고요. 윈도우즈에서 그렇게 한영전환을 하려니 한자변환과 eclipse의 가장 빈번하게 쓰는 단축키가 충돌이 나네요. 1G메모리에서 이클립스+웹브라우저+아크로뱃리더를 동시에 썼을 때 하드스왑 없이 돌아가는 시스템도 원했죠.

지금 입력기 상태가 imhangul인지 nabi인지 모르겠지만 이 글을 쓰면서 입력기 버그 하나를 더 발견했네요.

ydhoney의 이미지

유불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여기부터 식은어치====================
안녕하세요. 저는 야동 초등학교 2학년 6반 11번입니다!! 제 컴퓨터에 리눅스를 깔아보고 싶습니다. 리눅스라는건 어제 처음 들어 보았습니다.
리눅스에서도 카트라이더는 되겠지요? 설마 안되나요? 안되면 왜 쓰나요? =3=33 리눅스에서는 카트라이더 캐릭터 머리가 너무 커서 못받아들이나

hayarobi의 이미지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봤는데도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

한 10분 생각하니 뭔 뜻인지 알았습니다. 저 유불 맞답니다.^^

---------- 시그 *****
저도 세벌식을 씁니다.
M$윈도우즈, 리눅스, 맥오에스텐, 맥오에스클래식을 모두 엔드유저 수준으로 쓴답니다.
http://psg9.egloos.com

=================
잠못자는 한솔아빠

무한포옹의 이미지

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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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rning 대부분 틀린 얘기입니다 warning ===

c0d3h4ck의 이미지

단순한 유불은 아닌것 같습니다.
야동꿀님이 유불이라고 하신건 야동꿀님이 리눅스를 너무 오래 사용하셔서 익숙해 져서 그런것 일 수 도 있습니다 ^^

일단 에볼 첨부파일 문제는 버그 맞습니다. 사실 저도 경험했었는데..그런 경험에 너무 익숙해진터라 그냥 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엔 썬더버드를 쓰는데 일부러 에볼을 좀 써보고 버그 리포팅 하도록 노력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나비는 한때 버그가 있었는데 지금은 고쳐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도 현재는 scim-hangul 을 쓰고 있답니다. 나비는 어떤 버그인지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자세히 말씀주시면 저 혹은 다른 분들이 도움 주 실 수 있을껍니다.

그럼 이만 ^^

hayarobi의 이미지

나비는 버그리포팅 한 것도 있고요. 아직 미해결 상태입니다.

제가 리포팅 한 것 외에도 간혹 글자가 음소 단위로 나뉘어서 쳐지는 버그가 있습니다.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주로 gedit열고 뭔가 치려면 ㅈㅔㄱㅏ ... 식으로 따로따로 쳐지는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불여우는 xim을 쓰게 되나요? 아니면 GTK_IM_MODULE의 영향을 받나요?

흠... imhangul도 마지막 클릭따라 글자가 쫓아오는군요. 불여우에서는 반대로 마우스 클릭을 무시하고 항상 쳐지던 곳에서 쳐지고요.

---------- 시그 *****
저도 세벌식을 씁니다.
M$윈도우즈, 리눅스, 맥오에스텐, 맥오에스클래식을 모두 엔드유저 수준으로 쓴답니다.
http://psg9.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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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자는 한솔아빠

krisna의 이미지

일반적인 경우 firefox도 GTK_IM_MODULE 환경 변수에 따라서 입력기가 바뀝니다.

1. gedit 에서 자모가 분리되어 입력되는 현상은 gedit의 버그입니다.
http://bugzilla.gnome.org/show_bug.cgi?id=351476

2. firefox에서 마우스 클릭을 하면 글자가 따라오는 것은 firefox의 버그입니다.
따라서 nabi든지 imhangul이든지 같은 버그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입력기와 관련된 문제는 입력기만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아서 해결이 어려운 것들이 많습니다.

AlephOne의 이미지

전에 1번 버그리포팅을 했었는데, 지금(데비안 Etch)은 이상없이 잘 입력이 됩니다. 링크해주신 버그질라 사이트에는 별다른 수정 메시지는 없는데도 말이죠. 아무튼 다행한 일입니다.^ ^;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리눅스는 그들만의 OS입니다.

안정성 및 기타 어플들 기능 또한 그들만의 기능입니다.

범인인 그들 범위에 끼어 들기란 많은 인내와 적극성을 가지지 못한다면
힘들죠.

nike984의 이미지

왜 나비 쓰시지~ scim 좋은데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scim 한표 더.

krisna의 이미지

어떤 버그인지 자세히 좀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병맛의 이미지

버그 때문에 저도 나비 버린 지 꽤 지났습니다. scim을 써보세요.
오피스 레이아웃은 유감스럽군요. MS 오피스를 100% 똑같이
지원할 순 없는 거 아니겠어요. ㅜㅜb

------
불가능,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Quote:
대화창의 파일명이 %EC%8B%9D%EC%82%AC%EC%8B%9C%EA%B0%84%EB%B6%84%EB%A5%98.xls 라고 나옵니다.

이거 원래 이름이 식사시간분류.xls 로군요.

해결방법에 대한 질문도 아니고 리눅스가 부족하다 어쩌다 하는 얘기라서 해결방법은 적어두지 않겠습니다. ^^

ydhoney의 이미지

손가락을 모니터에 대고 손가락으로 글씨를 인식하면 제 3의 눈이 손가락에 작용하여 제 3의 눈을 통해서 눈과 눈 사이의 약간 위쪽에 영상이 떠오르면서 글이 읽히는..

(....)

일반적으로 이게 안되는 경우는 모니터가 지저분한 경우..

=3=33
 
====================여기부터 식은어치====================
안녕하세요. 저는 야동 초등학교 2학년 6반 11번입니다!! 제 컴퓨터에 리눅스를 깔아보고 싶습니다. 리눅스라는건 어제 처음 들어 보았습니다.
리눅스에서도 카트라이더는 되겠지요? 설마 안되나요? 안되면 왜 쓰나요? =3=33 리눅스에서는 카트라이더 캐릭터 머리가 너무 커서 못받아들이나요?

cronex의 이미지

간만에 모니터닦기 유머가 나왔군요....
요번에 집에 있는 컴퓨터를 오버클럭해보려고 하는데...
모니터 닦는걸로 어떻게 잘 해결해볼까.... 하는데... 잘되려나요...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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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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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onion의 이미지

저야 Nabi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이 살고있습니다만..(linux에서 하는일이 워낙에 뻔하다보니)
문제가 생긴다면 scim도 시도해보심이 좋을듯합니다.
(uim은 약간 다메......)
그리고 bug report는 큰 문제가 없다면 답변이 달리기는 할텐데..
클스나옹이 밥먹고사느라 바빠서 그러신게 아닐까..@.@;

-----새벽녘의 흡혈양파-----

-----새벽녘의 흡혈양파-----

jachin의 이미지

제 생각엔 아마 버전문제 때문인것 같은데요?

0.17 이후로는 버그도 보기 힘들어져서 이제 버전 올라갈 일이 없을까 걱정하고 있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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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왜 나비를 쓰냐며, scim을 추천하는 분들이 계신데...
scim이 어떻게 더 좋은지 설명해 주실 분... 손!!!

cwryu의 이미지

음 뭔가 이상하군요. 윈도우에서 첨부를 하면 파일이름이 저렇게 인코딩되서 날아오나요?

q 인코딩도 아니고 b 인코딩도 아니고 URL 인코딩이 되어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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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이나 오래전 글에 리플은 무조건 -1

cwryu의 이미지

아 어떤 상황인지 알겠습니다. HTML 메일을 작성하면서 이미지를 본문에 붙여 넣는 경우군요.

http://bugzilla.gnome.org/show_bug.cgi?id=407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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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이나 오래전 글에 리플은 무조건 -1

c0d3h4ck의 이미지

d(-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버그가 아무래도 캐릭터셋 인코딩 할 때 발생한 것 같습니다.
CP494 <-> UTF-8 변환시 환경값이나 읽어들인 캐릭터셋의 인코딩 타입이 잘못 지정되거나 뭐 아뭏든 뭔가 안맞아서 글자가 깨지는 것 같습니다.

이참에 캐릭터셋 공부도 하고 UNICODE를 정복해 버리는 겁니다. ㅎㅎㅎㅎ

echol의 이미지

저의 경우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중 UI가 perl-tk로 짜여여져 있는데 scim을 입력기로 사용하면 입력창에 입력이 안됩니다. nabi로는 되더군요.
혹시나 해서 perl-tk로 짜여진 다른 프로그램(perl-tk example 들)을 이용해 봤는데 같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