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에서 느낀 한국 기업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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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교 졸업후 바로 벤처기업에 취업했습니다.
몇 개월후 미국 실리콘 벨리로 파견나갔는데, 그곳에서 한국 기업과 미국기업이 무엇이 다른가를 고민했습니다.
아직도 잘은 모르겠지만 한 5개월 정도 이곳에서 생활하고나니 한국에서 바뀌어야할 관행 관습이 생각나더군요.

첫째.
1.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
- 미국 실리콘 벨리는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라 2시가 넘어가면 술장사를 할 수 없습니다.
- 가정이 있는 사람들에게 비지니스로라도 저녁약속은 잘 안합니다. 대부분 점심에 비지니스 미팅을 하고, 저녁은 아주 친한사람들끼리 집에서 서로 party로 하죠..

2. 한국이 부지런하다구요?
- 미국 실리콘 밸리는 7시까지 출근이 보통이고 늦어도 8시까지다. 9시까지 출근하는사람들은 뱅커(banker-은행원들)라고 부른다..
- 물론 이사람들은 4시-5시면 퇴근한다. 그리고 토요일/일요일은 쉰다.

3. 한국기업은 쓸데없는 일에 집중한다.
- 돈버는 일이 아닌 일에 집중
- 상사 비위 맞추는 일
- 바쁘긴 무척 바쁜데, 그게 기업 돈버는 일하고 어느정도나 관련있는 일이죠?
- 결국, 임원들 quality문제입니다. 정확성 없는 임원을 쓰니 회사가 효율적이지 못하죠, 효율적으로 인적자원을 쓸줄 모른다고 놀릴수는 없으니(회사가 바빠 보여야죠~) 무슨일이든 시켜야죠.. 1%로라도 가능성 있는 일이라면..
- 생각해 보세요 1% 가능성있는 일에 10가지하는것과 5%가능성 있는 일 3가지 하는것~ 많은 시간을 일하는 기업이 잘되는 기업이 아닙니다.
- 제가 한국에서 12-14시간씩 직장에 나가 있는다고하니 미국사람은 다들 놀래더군요. 하지만, 한국에서 했던 일들이 과연 우리회사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던 일인가 생각해 보니??? 쩌업.. 대부분 주위에 \"회사가 잘 났다\" 포장하던 일이더군요. 미국에선 \"회사가 잘 났는지 못났는지 관심없어 합니다.(사람들이 양복입으면 촌스럽게 보는것과 같죠-실리콘 밸리에서는..) 그회사와 손잡아서 그회사제품 써서, 자신들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가?\"에만 관심있어 합니다. 그리고 그게 맞구요.

=> 양복을 입으면 프로그램이 더 빨리 짜 지나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한국민 전체가 의식개혁해서 그런 잘못된 생각(차라리 한복을 입어야 예의겠죠.)을 바꾸면 굳이 양복을 입고 출근할 필요가 있습니까? 지저분한 옷은 예의가 아니라는 것에 동감합니다. 그러나 왜 양복이 예의고, 산뜻하고 깨끗한 그외의 다른 복장은 예의가 아니죠?

4. 그러나..
전 그래도 한국이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쪽 사람들 하고 붙어보니 충분하겠더라구요.
영어가 부족해서 그렇지 컴퓨터쪽은 한국사람들 잘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한국에는 사실 임원층에 컴퓨터를 잘 아시는 분들이 귀합니다.(한국 컴퓨터 역사땜시 그렇겠죠.) 그런것 때문에 쓸데없는일, 시행착오, 일의 부적절성등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임원층은 앞으로 5년-10년 정도면 확보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격적으로 한국에 전산인력이 양성되기 시작하고 일반인들이 쉽게 프로그래밍에 접할수 있고, 컴퓨터를 쓰게된 시기가, XT/AT(89-90년대)시기였으니 이들이 이제 자라서 회사의 임원층이 될려면 앞으로 5년-10년이면 되겠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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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자신감을 키우는것도 중요하지만 때론 자신을 바로
알아야 발전이 있듯, 무조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프로그래밍을
잘한다는 데는 어패가 있다고 봅니다. 제생각에는 어느나라
사람이나 솔직히 사람의 능력은 평균으로 볼때 결국 비슷한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나라 방식이 더 효율적이고 능력을 발휘
시키냐에 따라 그나라가 발전속도가 나타나는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위에 어떤분 말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프로젝트 수행이 빠릅니다. 하지만 그 빨리빨리병이 결국은 문제를 일으키는게 아닐까요. 적어도 지금까지 굳이 IT분야가 아닌 모든 분야에서 그렇게 문제 되어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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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대한 비판을 잘 봤습니다.
어떤 말에는 공감을하고 어떤 말에는 공감을 할 수 없는데 특히 상사의 눈치를 많이 봐야 한다는 말에는 공감을 합니다. 저도 웹프로그램머로 일을 하는데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 간섭을 하니까 나중에는 프로그램 짜기가 두려워집니다. 상사는 전체적인 아웃라인하고 부하 직원이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모른다고 질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 방법과 왜 그렇게 해야 되는 지 알려주는 것이 진정한 상사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너무 자주 의존하는 것이 좋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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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의 역량으로는 한국이 최고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자본지원 또한 한국이 최고가 아니죠.
그러나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서 한국은 최고가 될 것입니다.
왜냐... 한국사람들은 성깔이 있고, 빠르거든요.
난 싱가폴에서 일을 하고 왔습니다. 싱가폴... 아시아의 인종시장이죠.
중국놈, 영국놈, 인도놈, 일본놈, 싱가폴놈, 말레이시아놈 인도네시아놈 잡놈들이 모인 프로젝트에서 한국놈인 난 훌륭히 일을 했죠.
그곳에 계신 한 이사분이 한국사람이었었는데, 그분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한국사람처럼 일을하고, 한국사람처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얼마나 좋을까.
한국 사람은 인도인만큼 대가리 뛰어나고, 한국사람은 프로그램 잘 이해합니다.
단지.....
영어. 영어...영어가 문제죠.

말레이지아 수상이 그런말을 했다죠.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10년 내에 선진국으로 진출하겠다고.
우리나라도 영어를 공용어 상요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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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읽었습니당...
물론 한국 기업에는 문제가 있긴 있습니다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여...
음... 근데 그런 충고는 어느 정도 일리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컴퓨터공학을 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저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모든 이가 그러겠지여..
최선을 다해서 그곳에 저도 가고 싶네염..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글을 처음...올려주신분...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분들...

저에게 넗은 세상을 보여주셔서 감사함니다.

하시는 일들 모두 잘 되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실리컨밸리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입니다.
이곳에도 정말 한국인들이 많습니다. 이름있는 대기업 지사를 비롯해서 벤처, 주재원, 출장온 사람들, 한국 룸싸롱까지....

아마 오래전부터 이곳을 왕래하고 드나드는 한국인들의 모습은 거의 같다고 보여집니다. 좋은차, 좋은 옷, 접대코스까지....

그런데, Korea라는 이름을 내세울 만한 Venture는 거의 없습니다. 매년 COMDEX에는 한국의 기업들이 상당 수 Booth를 차지하고, 올해도 예외 없이 많더군요.

그런데 다들 어디가 있는지, KSI, I-Park등을 왔다갔다 하며,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합니다.

밸리에서 예외없이 만나는 인도인들은 끊임없이 미국으로 수입되고, 자리잡아서, 이제 인도인들 없이 미국의 IT를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어가 핑계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하신 그런 사고방식인가요? 젊고 유능하고 뜻있는 분들은 부디 도전을 하십시요. 각자 역할이 다른 것이 이곳 생리라면, 한국에서의 정서와 이곳의 정서를 잘 조화할 수 있는 젊은 분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꽤 많은 분들이 밸리의 여러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진출하려는 회사 owner들은 이런 사람을 먼저 고용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 까요? 하지만 오지 않을 겁니다. 오게 할 수 있으면 미국에 가까와 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아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www.micra.co.kr에 미국서 일하는 전산인들의 Forum이 있습니다. 뜻이 있으신 분들은 부디 그간 시행착오들을 잘 읽으시고, 더 큼 결실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Silicon Valley 에서 Kenny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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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고 싶지만,... 결정적으로 군대가 절 잡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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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졸업만 하고서는 미국으로 돌아가려는 학생입니다.
그런데... 궁금한것이.. 그포럼을 접속하닌 접속이 안되는 군요... 다시 그 주소 가르쳐주세요. 저도 실리콘벨리에 가야해염.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http://www.micra.co.kr 입니다.
어제 서버가 다운이 있었더군요...
되면 한-글 올려 주시구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하던사람들이 아닌 안하던사람의 눈으로 봤을때도

동감입니다.,. :) 그래서 때려쳤죠-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흠... 미국은 미국나름대로의 규칙과 해법이 있고 한국은 한국나름대로의 규칙과 해법이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쓸데없이 모여서 술먹는 것을 전 아직 우리 회사에서는 본적 없습니다. 모여서도 뭔가 업무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그 와중에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곤 하는 것을 많이 봐 왔습니다. 그리고... 토/일 쉬고 4-5시에 퇴근하라고 하면 알아서 7시에 다 올겁니다... 아... 아닌가?

그리고 한국기업이 가능성이 없는 일에 매진하신다면 그건 말도 안됩니다. 한국 기업치고 자금 넉넉한 기업 별루 안됩니다. 요즘은 더하구여... 항상 가능성이 최대인 것만 고르고 골라서 행하는 것은 당연하구여...

쩝... 주절주절 넋두리 였심다. 그래두... 부럽당... 쉬리꼰 베리에 가다닝....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예, 맞습니다.
한국은 한국대로의 방법
이 있습니다.

술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정\"이란 것을 미국넘들
이 알기나 하겠습니까?
하지만 늦게까지 만취하
도록 퍼마셔야 직성이 풀
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술 습관은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어떤 지
잘 모르겠으나 쓸데없이
다른 사람 눈치나 보면서
괜히 바쁜 척하고 별로
도움되지도 않을 일에 매
달려서 열심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
입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잠이나
자고 휴식을 취한 후 나
중에 제대로 된 일에 힘을
쏟는 것이 훨씬 나을텐데
말이죠...

제가 보기엔 쓸데없는 일
에 매달려서 괜히 바쁜
척해대는 군상들을 없애
는 것이야 말로 울나라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dl3zp3의 이미지

왜 술자리에서 회사사람들과 정을 느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꼭 마시고 꼭 참석해야 한다는 분위기속에서 느끼는 정은 정만 있는 게 아니라 개인이 개인으로 남지 않고 집단에 바치는 의식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북과 나팔 소리) 나는 자랑스런 건배 앞에 우리부서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일찍 집에 보내줘서 가족애를 느끼도록 회사가 배려해줘야 되는 거 아닐까요. 결혼 한 사람들은 일찍 집에 가서 아이들 보고 남편아내보고 결혼 안 한 사람들은 데이트 할 시간이 충분히 생겨서 나중에 가족이 생기고 하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모든" 회사가 술을 2시넘어서 까지 마시진 않습니다... 강요하지도 않고요
회식이 잦은 기업이 한국에 있을뿐이구요.

회식에서 술이 싫은것인지 여러사람과 자리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인지 명확히 해야 됩니다.
술을 강요하는 회사는 많이 없다고 봅니다. 음주문화도 많이 바뀌었구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정곡을 찌르셨군요.
저 역시 호주에서 3년간 ISP를 운영하면서 많은 한국 기업의 문제점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벤쳐기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만, 역시 그런 문제점들이(관습의 차이기도 하지만)눈에 띄더군요. 다른 것 보단, 일과 관련해서... 쓸데 없는 일에 자꾸 메달리거나, 업무 assign이 잘 안되는 것 등... 좀 더 노련한 경영이 한국 IT기업에 필요한 때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글 잘 읽었습니다.
전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지만 이런 글을
읽으면 어떻게 해야될지 도움이 되는듯하네요..^^*

p.s저두 내년에 실리콘 밸리에 갈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10일동안의 짧은 기간이지만..헤헤헤...^^*
짥은 기간이지마 그곳에 다녀오면 뭔가 새로운것을
배울거 같은 느낌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모두 다 샌다. 안샌다고 믿고 있을 뿐이다
밖에서는 체로 쓰기도 한다.
그리고....
아직도 바가지 쓰세요?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ㅋㅋㅋ

rainlood의 이미지

잘 일겄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부럽군요 젊은 나이에 그런 경험을 하실 수 있다니...
그런 예상은 해보았습니다만, 실제 경험담을 들으니 더욱 좋군요.
님같은 분들이 늘어나야 한국 컴쟁이에게 밝은 미래가 있겠죠.
잘 들었습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Fortune 100위내에 들어가는 글로벌 기업에서 일해본 경험으로는,
다국적기업들이 한국기업보다 반드시 효율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먼저 다국적기업들이 많이 채택하고 있는 매트릭스 조직은, 민주적 의사결정과 컨센서스를
보장하지만, 반면 엄청난 커뮤니케이션 수요를 발생시키고, 일의 속도면에서 엄청나게 느립니다.
( 한국에서 하루면 처리할 일이 일주일 이상 걸립니다. )

현대기업에서 속도라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효과를 가지는지 아시는 분이라면,
이 차이만 가지고도 굉장히 많은 것들이 바뀔수 있다는 걸 아실겁니다.

다국적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시스템화되고 프로세스화된 체계를 가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반면에, 국지적이나 돌발적 이슈에 대한 대응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새로운 변화에 대한 대응 역시 그렇습니다.

반면 한국기업들은 체계화되지 못한 시스템때문에, 구성원들이 노가다를 많이 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국지적이고 돌발적인 이슈, 그리고 새로운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이 커다란 강점입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달리 생각해보면,
적어도 Fortune 100에 들어가는 기업들은 큰 흐름을 따라가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 거고,
국내 기업은 조그마한 눈앞의 사안에 급급하기 때문에 빨리 빨리 해도 되는거 아닐까요 ?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굉장히 중요하고 큰 흐름에 대한 결정도 엄청 빨리 합니다.

삼성전자가 오늘날처럼 큰건 수조원대의 투자결정을 이건희회장이 즉각적으로 내렸기때문입니다.
( 반도체산업은 누가 먼저 직접도 높은 물건 만들어내고, 누가 먼저 양산으로 뽑아내느냐에 따라서
1등과 2등의 수익이 엄청나게 갈리는 산업입니다. )
사실 이런 결정을 경영자가 단숨에 내린다는건, 글로벌기업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일입니다.

이런거 잘 못해서, 일본의 유수 전자기업들이 삼성전자에 밀렸죠.

workaholic의 이미지

삼성전자는.. 이미 다국적 기업입니다.

wholics.tistory.com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수십여개 국가에 지사를 보유하고, 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사업을 한다는 점에서는
다국적기업이 맞습니다만, 지배구조나 의사결정방식이 업무방식이나 조직운영스타일에 있어서
삼성전자는 여기서 말하는 "다국적 기업"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 삼성전자처럼 "군대식"으로 운영되는 기업은 다국적기업가운데 전혀 없습니다. )

jinhoy97의 이미지

특공대는 언제나 먼저 행동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자빠지고 난리가 나긴 하지만 해냅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우선 설계부터 해야 되니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나면 대피부터 시키지만 특공대 몇개소대가 할일을 미사일 한방에 끝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키워야 할까요? ㅋㅋㅋ 둘다 입니다. 다만 특공대 대장이 전술을 알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고요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은 '총알이 송송송'하는 '현장'을 알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결론은... 한국의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럴 수 있는 시스템을 같이 키워야 하겠지요. 예를 들어 개발팀에서 먼저 무조건 달려들기 전에 타당성 검사시간을 강제로 회사 내규로 지켜주게 하고 그동안 경영진은 제대로 된 영업계획을 내놓게 합니다.

남기성의 이미지

자기가 하는 일에대해 자신감을갖고 전문가라는 의식을 갖고
최선을다하면 좋은결과가 나오리라 믿습니다.
글쓴이께서 말씀하신대로 일 이외의 쓸때없는곳에 정력을 쏟게되니
그만큼 개발이나 발전에 딜레이가 걸리기 마련이겠죠.

어린녀석의 짧은 답글입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많은 분들이 대규모 조직에서 ( 심지어는 작은 조직에서 조차 ) 사내정치의 문제를 지적하곤 하는데,
( 사내정치로 인해서 회사가 망한다 뭐 이런 )저는 좀 관점이 다릅니다.

사내정치는 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입니다. 직원이 한 50명만 넘어가도, 각자가 뭘 하는지 상세하게 파악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본인이 정확히 뭘 하는지 CEO나 임원레벨이 정확히 알수 없게 되니, 정규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그래서 비선보고를 시도하게 되는거고, 이 과정에서 사내정치가 발생합니다.

미국기업이 한국기업에 비해 사내정치가 상대적으로 적은건 사실이지만, 대규모 조직에서는 어디나 사내정치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하버드 비니지스 리뷰같은데 보면, 최근에 관련된 논문만 수백건이 올라옵니다. 그만큼 그들도 조직이 커지면서 생기는 사내정치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사내정치의 문제는 한국인의 기질이나 문화문제라기 보다는 보편적으로 대형조직이 겪는 커뮤니케이션 문제입니다. 한국만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은 지양했으면 합니다.

freecatz의 이미지


여러번 느끼지만, 프로젝트 하나 하면서 번갯불에 콩을 굽듯이...

하는 기업이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큰 문제 꺼리가 아니라면, 후다닥 해치우는 것도 좋지만,

개발 기간이 너무 짧아서 야근을 밥 먹듯이 해야 하는...

그러면서도 그 짧은 기간 내에 못 끝내면,

"능력이 부족하다." 내지는 "할줄 아는게 뭐냐?"

정도의 이야기를 관리자급 들에게 쉽게 들으니...

뭐 정말 능력이 없어서 못끝내는 경우도 있겠지만...

프로젝트 할때 관리자들은 충분한 시간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프로젝트 기간을 적절하지 못하게 배분 하는것은 관리자가 개발자의 능력을 잘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 이것도 빨리빨리병 에 해당 하는 내용 같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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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의 생각보다 1g의 실천이 낫다.

dynamism2002의 이미지

http://dynasystem.mireene.com

지금은 임원들이 빠가가 많지만 앞으로 달라질 것이다...정말 캡 희망적인 발언이네요...^^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일에 무관한 거 가지고 딴지 걸 땐 한국회사들 킹왕짱 짜증남...정말 양복 입는다고 제품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저라도 제가 어떤 업체에 미팅하러 갔는데 기술로 승부하는 회사에서 사원들 전부 양복 입으라고 강제하고 있으면

"아 저 회사는 훜카시에만 관심있고 R&D에는 관심없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뭐 제 생각이 꼭 진리는 아니니 복장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codepage의 이미지

정말 맞는 말씀을 하셨네요.
저는 밑에 직원들 있는 관리자이지만
저 스스로도 일의 효율과 생산성 외에는 다른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물론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것이지요.
그런데 이 '선택'과'집중'하는 대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윗분들의 결정이라도 강력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를 포함한 제 팀의 사기와 급여 문제가 직결되니 어쩔 수 없습니다.

수십 M/M를 투자한 사업이 매출이 신통치 않다.
혹은 유지 관리 비용이 수익을 초과한다.
(벌여 놓은 사업이 이렇게 되면 회사 망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그리고 개발자로서 근무할 경우 양복을 입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관리자는 다르다고 봅니다.
이왕이면 직원들에게도 단정하고 말쑥해 보이고 정리정돈도 잘 되있고
이런 사람이 더 어필하겠죠? 물론 실력도 겸비해야 겠구요.
또한 회사의 제품도 홍보해야 되고, 일도 따야되고 그런 위치라면 더더욱 필요하고요.
결론적으로 어떤 옷을 입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옷을 어떻게 입느냐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밥먹듯이 야근하고 개발자들 몰아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속담에 아무리 급해도 바늘 허리에 실 메서는 못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SI 프로젝트들 보면 설계는 대충 해놓고 개발자들한테 다 해라
이런 식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러한 환경에서 밤늦게까지 일하고
휴일 근무해도 초과 수당 지급해주는 프로젝트는 한 곳도 못봤습니다.
아마 초과 수당 지급하고 그런 제도가 확립되야만 코스트 제대로 계산하고(돈 아까우니까)
제대로 설계하려고 노력이라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발자들 의견 존중하고 의견이 틀리면 설득을 하지 내 방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그런식으로 쥐어짜봤자 장기적으로는 회사에 그 사람이나 회사나 마이너스만 될 뿐입니다.
소프트웨어는 핵심인력이 자산인데 그러한 자산을 그런식으로 관리한다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단지 확립된 시스템과 절차에 일해서 일을 진행하는 것(그리고 이 절차를 정하는 것은 여러 사람이 참여해서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핵심업무에만 집중할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9시 출근 6시 퇴근하게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저의 목표지만 아직 다 이뤄질려면 저스스로도 많이 부족하고 좀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seaofmagic의 이미지

Quote:
(본격적으로 한국에 전산인력이 양성되기 시작하고 일반인들이 쉽게 프로그래밍에 접할수 있고, 컴퓨터를 쓰게된 시기가, XT/AT(89-90년대)시기였으니 이들이 이제 자라서 회사의 임원층이 될려면 앞으로 5년-10년이면 되겠죠?)

이 글이 씌여지고 나서 이제 8년이 지났고, 9년째가 되어갑니다. 이제는 임원분들이 컴퓨터를 몰라서 힘든 경우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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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Bette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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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Better Life.

drinkme의 이미지

여전히 그런임원 존재합니다.
단지,... 컴맹은 아니지만, (IT회사임에도) 컴퓨터 지식이 거진 없는..?

앞으로 또 10년 20년이 지나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임원은 계속 존재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컴맹만이 임원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kalstein의 이미지

대충 아시죠 ㅡ _-;;

덕분에...더 힘든 경우가 있는듯 합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라는 옛말도 있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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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mart Move!!
http://kalstei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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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wolf의 이미지

좋은 글들입니다..

글을 읽다보니 관리와 운용을 한번 해보고 싶은 욕망이 솟아나네요.

ㅡ_ㅡ;

itlognext의 이미지

언젠간 실리콘벨리에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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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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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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