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프로젝트는 고객/비지니스 관점이 부족하다.

unipro의 이미지

권순선님의 소개를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 관리"를 읽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프로젝트의 목표를 바라볼 때, 비지니스/기술/고객 관점이 있다고 합니다. 과연 오픈소스는 이런 관점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대다수의 오픈소스는 기술관점으로 목표를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요즘 멋진 데스크탑 효과들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데, 그것이 적용된 리눅스와 맥오에스을 보면 그 관점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리눅스에서 기술적인 멋진 효과, 맥오에스는 고객의 사용성의 측면에서 바라봅니다. 즉, 리눅스의 데스크탑 효과들은 처음에 신기하게 사용하지만 실제 사용성을 높이는데는 별로 기여하지 않지만, 맥오에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개발자들은 흥미로운 기술에 손이 먼저 가는 본능을 억제하기기 힘듭니다. 개발자는 기술적인 요소가 가장 흥미를 끄는 부분이고 참여하는 동기가 됩니다. 오픈소스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개발자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기술적인 요소를 우선시 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가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흥미로운 새로운 기술이 고객에게 도움이 되지 않은 경우에 있습니다(제 생각으로는 많이 있습니다). 누가 억지로 시키는 것도 아니고 돈을 받고 하는 것이 아닌 그들(개발자)에게 그들의 재미를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비지니스/고객 관점을 강요하면 많은 개발자는 흥미를 잃어버릴 것입니다.

개발자가 재미있으면서 비지니스/고객의 관점을 더할 수는 없을까요? 이런 관점을 지닌 사람들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할까요? 그들의 관점을 프로젝트 관리자가 수용할까요? 비지니스/기술/고객 관점에서 평형을 잘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모질라 프로젝트같은 것이 많이 탄생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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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프로젝트는 고객 관점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

lacovnk의 이미지

조금 다른 주제이긴 합니다만, 관련이 있는 것 같아 예전에 있었던 글을 링크합니다.

http://kldp.org/node/57367

keedi의 이미지

오프토픽입니다만...

흠... 저는 리눅스의 가상 데스크탑을 무척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윈도우즈에서는 해당하는 유틸리티를 깔아서 쓰지만 불편하더군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beryl의 경우 작업 효율을 매우 높여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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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shing Watermelons~!!
Whatever Never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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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Keedi Kim

sangu의 이미지

Quote:

대다수의 오픈소스는 기술관점으로 목표를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요즘 멋진 데스크탑 효과들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데, 그것이 적용된 리눅스와 맥오에스을 보면 그 관점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리눅스에서 기술적인 멋진 효과, 맥오에스는 고객의 사용성의 측면에서 바라봅니다. 즉, 리눅스의 데스크탑 효과들은 처음에 신기하게 사용하지만 실제 사용성을 높이는데는 별로 기여하지 않지만, 맥오에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식으로 단정적으로 볼수 없습니다. Beryl 같은 경우는 개발자가 곧 사용자인 경우라서 추가된 plugin들은 사용자들의 요구및 개발에 의해서 추가된 것입니다. 반면에 Compiz는 메인테이너의 개발 방향에 의해서 화려함 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합니다. 단순히 이 기능이 화려하니까 사용자들이 요구하니까 추가 되는 것이 아니라 Xorg 개발 진행 상황이나 충분히 안전한 코드인지 확인 후에 추가 되어집니다. 그리고 배포판 입장은 또 다릅니다. 설사 두 프로젝트가 보기 좋다고 해서 바로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다양한 VGA의 드라이버가 glx 확장 GLX_EXT_texture_from_pixmap을 지원하는지 그 드라이버들이 안전한지 확인한 후에 기본 패키지에 추가 될지 말지를 정합니다. 예를 들자면 Fedora는 버전 6 부터 Compiz를 기본 gl composite windowmanger로 사용하고 있고 beryl를 extras에서 지원합니다. 그렇다고 Compiz/Beryl는 현재 Fedora 기본 윈도우 매니져가 아닙니다. Fedora 7부터 기본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 참고 ===
X Developer's Conference 발표 내용 : http://xorg.freedesktop.org/wiki/XDC2007Notes
Compiz 메인테이너(David Reveman)가 xdevconf07에서 앞으로 개발 계획과 beryl에 대한 입장 : http://lists.freedesktop.org/archives/compiz/2007-February/001413.html
AIGLX 개발자 Kristian Høgsberg 인터뷰 : http://fosdem.org/2007/interview/kristian+hoegsberg
Linux Desktop 사용성 프로젝트 : http://www.betterdesktop.org/wiki/index.php?title=Main
GNOME Human Interface Guidelines : http://developer.gnome.org/projects/gup/hig/
Fedora 7개발 일정및 추가될 기능 : http://fedoraproject.org/wiki/Releases/7

candinate의 이미지

참 어이없는 글이군요.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언제 돈 받고 한답니까? 비지니스 관점이게..

오픈 소스 프로젝트는 회사(MySQL같은.. )에서 라이센스를 다르게 하는거 빼면..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입니다.

그게 불만이시라면..

그럼 당장 님부터 소스포즈에 있는 무수히 많은 자금지원을 기다리는 paypal 링크부터 클릭해서 1달러라도 기부해보시지요.

그럼 아마 당장 비지니스 관점에서 개발자들이 개발할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이분은 언어영역, 외국어영역 둘 중에 어느것이 문제인걸까요? -_-;

purple의 이미지

오픈 소스에서 비즈니스는 무엇인지 정의하기 곤란하므로 일단 빼놓고 이야기하자면

좀 궤변처럼 들릴 수도 있으나, 오픈 소스는 개발자가 곧 사용자(고객)인 경우가 많으므로(무언가 필요했으니 자신이 직접 개발하는 거죠) 처음부터 고객 관점으로 개발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떠나,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봐도 제 자신이 애정을 가지고 개발한 프로그램과 이해가 되지도 않는 고객/비즈니스적 관점에 맞춰 개발한 프로그램은 품질 면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최종 품질(모든 것을 포함한)이 떨어지는 것이 많은 것처럼 보이는 것은 일단 투입 자원이 적고, 또 처음부터 오픈되어 있으니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것도 많이 노출되어 그렇게 보이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독점 소프트웨어는 어느 정도 품질이 안되면 아예 나오지도 않지요. 개발하다가 중간에 포기한 독점 소프트웨어도 많을 꺼고 이것도 포함해서 본다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특별히 품질이 떨어질꺼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개발자가 사용자인게 치명적인 것 같습니다.
사용자는 특정파일 설정같은것은 끔찍히도 싫어합니다.
대부분의 리눅스 툴은 txt로 된 설정파일을 열어서 값을 넣어줘야하고
폴더를 맞춰주는 등의 일반사용자에겐 복잡한 과정이 따릅니다.
개발자가 사용자이기 때문에 이런점을 쉽게 생각한느게 아닐까요?

paek의 이미지

그런 설정도 하기 싫어하면서 오픈소스를 쓴다는것 자체가 너무 웃기다라는 생각이네여.
그리고 그런부분이 불만이다 싶으면, 그 개발자에게 요청을 해보시거나, 또는 그부분을 직업 코드에 추가 해보실 생각은 없는지 그런 생각도 드는군요.

오픈 소스 프로젝트는 말그대로 처음부터 모든걸 내보여지며 개발 되는겁니다.
개인의 창작과 취미 그리고 즐거움과 개인의 시간을 투자 하면서 만드는것이지요.

그러한 상황에서 비지니스 관점이나 그런것이 들어가게 된다면, 그게 과연 오픈 소스 정의에 부합하는지 부터 생각해 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문론 비지니스적인 관점이 나쁘다라는게 아니라, 과연 그것이 오픈 소스에서 이루고자 하는 내용에 부합하는지를 생각해 봐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일예로 txt 파일내에 ID 를 저장해두고 그걸 프로그램에선 읽어 들여서 처리를 하는 방식일때,
이것을 GUI 로 바꾸어서 그안에서 아이디를 입력하게 소스를 수정하는데에 들어가는 시간은
매우 오래 걸립니다. (심지어 저 기능 하나 추가로 개발기간이 배로 걸리는 경우도 생기죠..)

오픈 소스에서 과연 개발기간이 길어지는것에 대해서 좋아할 오픈 소스 개발자는 없을꺼라 봅니다.
개발이 길어지게 되면, 그만큼 자잘한 버그도 발생할테고 또 그로 인해 그 버그 수정하느라 또 개인적인 시간을 투자 해야 되고....
그러다보면 취미가 오히려 자신의 일상생활의 발목을 잡는 역활이 될수도 있는것이겠지요.

그러한 부분을 생각해 볼때,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면 그러한 부분을 직접 코딩해서 개발하신뒤에 원래 개발자에게 알려주거나, 또는 그냥 원 개발자에게 정중히 요청해서 만들어주길 기다리는 수 뿐이 없으리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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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나의 존재는 하나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나는 특별한 존재이다.
-
책망과 비난은 변화가 아니다.
생각만으로 바뀌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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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나의 존재는 하나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나는 특별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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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망과 비난은 변화가 아니다.
생각만으로 바뀌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cypher의 이미지

위의 익명사용자 분이 "설정 파일을 직접 에디터로 고쳐 줘야 하는 것" 의 불편함을
예로 들었는데, 이러한 점에 불편을 가질 만한 사람은 보통 개발자가 아니라는 게
문제 아닐까요.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이러한 점에 불편을 가지지만 직접 고쳐서
패치라도 보내 줄 능력은 없고, 개발자들은 그다지 불편을 가지지 않고...

더군다나 말 그대로 "취미로" 자기 여유시간 쪼개서 하는 작업인데 이러한 사소한
(적어도 개발자의 입장에서는요) 것으로 시간을 더 필요로 한다면 달갑지 않겠죠.

오픈소스가 순수한 오픈소스인 이상,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일 것 같습니다.

purple의 이미지

개발자라도 설정 파일을 편집하고 폴더를 맞추는 등의 일은 불편합니다. 한두번 빌드하고 말 꺼라면 몰라도 여러 차례 빌드해 봐야 하는 거라면 더할 나위없죠. 그래서 각종 빌드 툴이 있는 거고 설치 프로그램 생성 툴도 있는 거죠.

위에서 언급하신 문제는 완성도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품질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수많은 소프트웨어가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누구게?의 이미지

돈만 많이 지불하면... 상용소프트웨어수준의 제대로된 서비스를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컴이니, 레드헷이니 하는 소위 말하는 리눅스 업체들이 하는 사업이 이것이죠.

만약 제가 거대한 한공회사를 운영하고,
회사내 전산시스템부터 업무용 오에스,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구축하겠다면,
이런 업체에 발주를 내면 됩니다.
상용소프트웨어에 지불하는 금액만큼만 지불하면 몇배 더 회사업무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지요.

돈을 지불안하면 서비스는 요원합니다.

그리고, 오픈소스를 바라볼때 두가지 시점이 필요합니다.
상업적인 가치가 있어서 다듬어진 것들과, 재미를 위한 것을 나누어 봐야 한다는 점이죠.

전자는 상용소프트웨어 비교해서 그 퀄리티나 신뢰도, 기술지원에서 전혀 떨어짐이 없으며
유연성이나 장기적인 운영을 생각해 보았을 때 더 이득입니다.

반면, 재미를 위한 것은 어디까지나 재미를 위한 것이고
(물론 이중에서는 상업적인 가치가 발견되어서 다듬어지기도 하죠)
이러한 것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shareware나 freeware 수준이상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후자를 통틀어서 모두 오픈소스의 문제점으로 바라봐서는 곤란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누구게?의 이미지

소스는 Free일지는 모르지만,
서비스는 Free가 아니죠.

어차피 OSS진형은 서비스로 밥먹자라는 주의인데,
이것마저 공짜로 내놓으라면 오픈소스개발자들 다 죽어라 하는 이야기일 수도...

JuEUS-U의 이미지

어플리케이션 관점에서

기업에서는 미쳤다고 할만큼의 액수를 시장 조사에 퍼붓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말 또라이라고 할만큼의 삽질도 주저하지 않구요....

그에 비하면
리눅스는 사용자 편의에 관심이 적다고 할 수 밖에 없지요....
아무리 애착을 가지고 해도 "또라이 삽질"을 할만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절대로 "상대적인 겁니다"

*참고 : 또라이 삽질 → 전문가 시스템 ( = if문 도배 )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리눅스 배포본들이 그놈이나 KDE처럼 GUI 환경으로 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콘솔창을 씁니다.

vi와 콘솔창 없는 리눅스를 상상해 보세요. -_-;;;;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익숙하기 때문이죠.

이런 사람들은 윈도우를 쓸때도
cygwin,vim깔고 cygwin sshd 설치해서 putty로 로컬에 접속해서 작업할 사람들입니다

언젠가는 10년 리눅스만 사용하면서도 콘솔한번 안열어 봤다(실제로는 현재로도 가능)
라는 사람도 나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