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공개 제안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1994년 리눅스를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저의 소망중 한가지는 언젠가 국내에서도 근사하고 성공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9년이 지난 지금, 제 "꿈은" 거의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국내에는 사실상 오픈소스라고 부를 만한 활동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라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누군가 공개한 소스가 있고, 개발을 주도해 나가는 개발자 그룹이 있고, 소프트웨어를 열정적으로 사용하고 활발히 의견을 개진하는 사용자 그룹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이 세가지를 만족하는 프로젝트는 국내에 한곳도 없습니다. 소스를 공개해도 아무도 관심이 없거나, 개발자가 한두명에 불과하거나, 사용자수를 입증할 만한 메일링 리스트라든가 게시판 활동이 매우 저조합니다. 제 나름대로도 몇년동안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만, 어느 것 하나도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결국 어느 순간 제가 내린 결론은 우리나라 사용자들은-리눅스를 포함하여-유닉스 계열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내에서 98% 이상의 사용자가 윈도를 사용하는 반면, 국내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98% 이상이 비윈도, 즉 유닉스 기반입니다. 그러니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자신이 결코 사용하지 않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해 뉴스를 시청하는 것 이상 만큼의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윈도에서는 오픈 소스를 하는 것이 불가능할까요? 윈도에서 오픈 소스를 한다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그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왜 유닉스 계열에서는 소스 공개가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반면, 윈도에서는 공개를 안하는 것이 당연한 일로 굳어졌냐하면, 제 생각에는 그냥 관습상 그래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런 경향을 바꿔보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먼저 아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kr.netbsd.org/knug/ml/netbsd-users/2003/03/msg00019.html

메일링 리스트 가입자가 적은 이유도 있겠지만, 글을 쓴 후로 저는 매우 적은 수의 메일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글의 끝부분에 쓴 것과 약간 다른 방법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자 합니다.

우선 공개하려고 하는 것은 현재 개발이 막바지에 다다른 윈도 2000 기반 힙 관리자 API입니다. 기술적 부분을 잠깐 말씀드리면, 윈도 NT는 동적 메모리 할당 및 관리를 위해 KERNEL32.DLL에 Heap*()이라는 이름의 일련의 API를 제공하고 있고, 실제 작업은 NTDLL.DLL의 Rtl*Heap()에서 합니다. 제 코드는 양쪽 모두를 포함합니다. Wine이나 Reactos같은 프로젝트는 윈도 95 힙에 기반한 오래된 힙 관리자를 사용하는 반면, 저는 모든 코드를 처음부터 새롭게 작성했습니다(아마도 NT 호환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일 겁니다). 이 힙 관리자의 소스 코드를 참조함으로써 여러분은

    -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식으로 힙을 구현했는지를 알 수 있고, 윈도의 내부 구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윈도 힙의 비밀 기능을 알아냄으로써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여러분 자신만의 독자적인 기능을 힙에 추가하거나 새로운 힙 관리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 리버스 엔지니어링에 대한 기술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자세한 방법을 빨리 알고 싶으신 분은 저와 별도로 상담 가능합니다 -- 저도 당장 먹고살 방법은 있어야겠기에 8)).
그러나 일을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한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조건은 소스 코드를 받은 분들은 힙 관리자의 동작 여부를 어떤 식으로든 시험을 해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간단한 시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하셔도 좋고, 여러분이 개발중인 프로그램에 힙 관리자를 링크한 결과를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충분히 많은 분들이(여기서 충분히 많다는 것은 적어도 다섯명은 넘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주시기로 하신다면 저는 힙 코드를 BSD 라이센스하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BSD 라이센스는 GNU GPL 라이센스와 달리 여러분이 독점 프로그램을 만들든 공개 프로그램을 만들든 상관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라이센스입니다. 힙 구조를 알아내고 코드를 작성하는 데 한달 이상의 기간이 꼬박 걸렸으므로, 코드 자체를 금전으로 환산한다면 한달치 월급은 되지 않을까요(물론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만 8)).

그렇지만 불행히도 제가 충분히 많은 분들로부터 시험 의사를 받지 못한다면, 그때도 역시 결과적으로는 거의 같습니다. 단지 소스 공개가 약간 늦어지는 것뿐이고, 궁극적으로는 오픈 소스 라이센스하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충분히 많은 분들이 시험 의사를 표시했는데 실제로 시험 결과를 보고한 분들이적다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쨌거나 법적인 구속력은 없는 것이고, 보고를 안했다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한 것도 아니니까요. 저는 단지 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시험해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선의 경우로 충분히 많은 분들이 시험 결과를 통지해 주신다면, 그때는 이것보다 훨씬(!)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 많은 관심 바라겠습니다!

[/]
ironiris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윈도서브시스템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저도 이런 것들을 진행하고 싶어지고 도움을 주고 싶은 등의 마음이 들지만 막상 도와드릴수 있는 능력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프로그래밍을 해봤어도 기껏 눈에 보여지는 부분만 만들어서 각 기능만 만들었을뿐이지 그것이 내부적으로 어떻게 작동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었으니까요...
나중에 게시판같은것이 운영된다면 조회수를 올려드리는 일밖에 할수 없는 제가 초라해지네요.
힘내시구요. 하루빨리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daybreak의 이미지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제가 할줄 아는 것이 없어서요.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이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 기쁩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D

nangchang의 이미지

재밌을꺼 같긴 한데.. 문제는 항상 그놈의 실력인지라.. :(

힘내시라는 말씀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화이팅 ~ :)

minsu의 이미지

역시 이런 문제는 수준차이인듯.

국내에 방준영씨와 같은 수준의 실력가진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군요.

xyhan의 이미지

참으로 훌륭한 프로젝트라 생각합미다....
하지만 동참하기까지 너무도 많은걸 공부해야 겠군요...

여기에 동참하기 위해선 얼마나 많은 걸 공부해야 되고..
어디까지 알아야 되는지..~~

실력이 부족해도.. 어떤 걸 도와 드려야 할지..

정말 망막 함 프록젝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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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인간이냐 악한 인간이냐는 그사람의 의지에 달렸다. -에픽테토스-
의지 노력 기다림은 성공의 주춧돌이다.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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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sj의 이미지

그런데, 좀 궁금한 것들이 있네요.

1. 메일링 리스트에 올리신 글을 보면 지금 개발이 NetBSD 상에서 구동이 되도록 된 것 같은데 저는 리눅스에서도 가능하면 좋겠네요. 실제로 NetBSD에서 라면 제가 별로 도움이 될 일도 참가할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2. 라이센스 문제는 될 수 있으면 GPL이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GPL만이 자유로운 사용을 항상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Wine에 만드신 코드를 기여하는 것에 대해서 시도를 해 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제가 확실히 몰라서 드리는 질문입니다만) 따로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하셨던 이유가 있는지요?

4. 마지막으로 그러나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저는 윈도 쪽의 구조는 거의 잘 모릅니다. 그래도 쓸모가 있을까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1. 메일링 리스트에 올리신 글을 보면 지금 개발이 NetBSD 상에서 구동이 되도록 된 것 같은데 저는 리눅스에서도 가능하면 좋겠네요. 실제로 NetBSD에서 라면 제가 별로 도움이 될 일도 참가할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유닉스를 전혀 몰라도(심지어 안쓰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고, 윈도를 전혀 모르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서면 테스트 목적으로라도 NetBSD를 쓰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Quote:
2. 라이센스 문제는 될 수 있으면 GPL이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GPL만이 자유로운 사용을 항상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론적으로는 BSD 라이센스가 더 자유로운 사용을 보장합니다. 그러나 라이센스 문제는 여러가지 복잡한 것이 많이 얽혀 있어서 쉽게 결정내리기가 힘듭니다. 일단 힙 API만은 BSD 라이센스로 공개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Quote:
3. Wine에 만드신 코드를 기여하는 것에 대해서 시도를 해 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제가 확실히 몰라서 드리는 질문입니다만) 따로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하셨던 이유가 있는지요?

기본적으로 Wine은 아무리 뜯어고쳐도 버그를 없앨 수가 없습니다. 개발된지 10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은 몇개 안됩니다. 언젠가는 돌아갈 것이라는 장밋빛 환상에 제 자신이 지쳐버렸습니다. :oops:

Quote:
4. 마지막으로 그러나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저는 윈도 쪽의 구조는 거의 잘 모릅니다. 그래도 쓸모가 있을까요?

지금 단계에서는 윈도쪽 개발이 거의 대부분이라서...
mushim의 이미지

윈도우쪽을 잘 몰라서 우문일수도 있겠지만,

현재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힙관리자말고 다른 힙관리자를 써야 하는 필요성이 있나요?

성능차이나, 사용의 불편성 같은 두드러진 차이점이 있나보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mushim wrote:
윈도우쪽을 잘 몰라서 우문일수도 있겠지만,

현재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힙관리자말고 다른 힙관리자를 써야 하는 필요성이 있나요?

성능차이나, 사용의 불편성 같은 두드러진 차이점이 있나보죠.


두드러진 차이점은...없습니다. 목표는 단지 윈도 2000의 힙 관리자와 "가능한한 똑같이" 만드는 것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하면, 기존의 프로젝트들은 윈도와 똑같이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실패를 거듭해 왔기 때문입니다. 저희 팀이 작성한 코드의 상당 부분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가 작성한 API와 완전히 똑같이 동작합니다.

어쩌면 하신 질문은 "윈도가 있는데 왜 윈도 호환 운영체제를 만들어야 하느냐"로 귀결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8)

xyhan의 이미지

Quote:

그러나 개발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서면 테스트 목적으로라도 NetBSD를 쓰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이거 왜 그런 거지요.. 와인이라면 리눅스 쪽에 더 잘 돌아 갈꺼라 생각했는데..
NetBSD로 테스트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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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인간이냐 악한 인간이냐는 그사람의 의지에 달렸다. -에픽테토스-
의지 노력 기다림은 성공의 주춧돌이다.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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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xyhan wrote:
Quote:

그러나 개발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서면 테스트 목적으로라도 NetBSD를 쓰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이거 왜 그런 거지요.. 와인이라면 리눅스 쪽에 더 잘 돌아 갈꺼라 생각했는데..
NetBSD로 테스트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본적으로 리눅스는 바이너리 에뮬레이션을 하기에 NetBSD보다 덜 적합합니다. 그리고 그런 환경을 만들더라도 리누스 토발즈가 리눅스 커널에 정식으로 포함할 가능성은 0입니다. 그리고 리눅스는 저처럼 개인 개발자가 전체 시스템의 각 요소를 관리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워낙 변종 버전이 많고 변화가 빨라서 정신이 없거든요. (물론 그게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가 여력이 없는 것이지요 8))

반면 NetBSD는 이미 훌륭한 바이너리 에뮬레이션 계층을 갖추고 있고, 코드 자체도 상당히 안정화된 상태라 개발 환경으로 삼기에는 한결 편합니다. 이식성이나 시스템 무결성도 리눅스보다 한단계 위이구요. 제 자신이 NetBSD CVS 쓰기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결과물을 NetBSD에 통합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개발자들로부터도 호의적인 반응을 얻은 상태입니다.

gilsion의 이미지

기본적으로 참여를 하려면 어떻해야 하는거죠?

프로젝트 수준이 상당하겠군요..

fox9의 이미지

올려주신 링크를 따라서 들어가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관심이 많이 가지만 제가 아직 실력이 많이 모자란지라...
몇가지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링크글을 읽고 제가 이해한 바는....
기존의 윈도우 API 등을 구현하고 또 자체 수정한 (혹은 수정하지 않은) MinGW - 요것이 컴파일러 맞죠? 아닌가요? - 로 해당 코드를 컴파일 하면 윈도우와 NetBSD에서 모두 동작하는 바이너리 - 윈도우 PE 포맷 - 가 생성된다 는 말씀으로 들립니다만은 제가 잘못이해한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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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9 wrote:
기존의 윈도우 API 등을 구현하고 또 자체 수정한 (혹은 수정하지 않은) MinGW - 요것이 컴파일러 맞죠? 아닌가요? - 로 해당 코드를 컴파일 하면 윈도우와 NetBSD에서 모두 동작하는 바이너리 - 윈도우 PE 포맷 - 가 생성된다 는 말씀으로 들립니다만은 제가 잘못이해한 것인지요.

아닙니다. 정확히 이해하셨습니다. 8)

현재는 경제적 이유로 상용 컴파일러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한 카피당 백만원씩 하는데 도저히 엄두가...). 나중에 돈을 벌면(?) 마이크로소프트나 볼랜드 컴파일러에서도 빌드가 가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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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sion wrote:
기본적으로 참여를 하려면 어떻해야 하는거죠?

프로젝트 수준이 상당하겠군요..


중급 이상의 윈도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으시면 됩니다.

아울러 프로젝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조만간 강좌 게시판에 윈도의 내부 구조에 대해 연재를 하려고 하니 많은 관심 바라겠습니다.

fox9의 이미지

실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프로젝트에 참여가 가능할까요?

윈도 관련 프로그래밍은 중급 이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구요 (VC)
FreeBSD와 Linux등은 필요한 정도 만큼 사용이 가능합니다.
NetBSD는 오래 전에 한번 설치만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VMWare로 NetBSD를 설치도 해보고 www.kr.netbsd.org도 한번 둘러봤습니다. 역시나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www.kr.netbsd.org에 링크가 깨진 부분이 많더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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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9 wrote:
실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프로젝트에 참여가 가능할까요?

윈도 관련 프로그래밍은 중급 이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구요 (VC)


물론 환영합니다. 8)

Quote:
FreeBSD와 Linux등은 필요한 정도 만큼 사용이 가능합니다.
NetBSD는 오래 전에 한번 설치만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VMWare로 NetBSD를 설치도 해보고 www.kr.netbsd.org도 한번 둘러봤습니다. 역시나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www.kr.netbsd.org에 링크가 깨진 부분이 많더군요. :D

번역할 인력이 없습니다. :cry:
max2의 이미지

> 국내에 방준영씨와 같은 수준의 실력가진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군요.
글세요.
저는 아직 멀었지만,
방준영씨 정도 실력을 갖춘사람은 많습니다.
문제는 실력을 갖추신분들이 돈벌이에 급급하신거죠.
연봉1억 준다 ,2억준다. 하면 거기로 가거든요.
그래서 회사에 얽매여 지내다보면 돈안되는 오픈소스 플젝은 관심밖이 되죠.
(그렇다고 돈에 따라다니는 실력자를 욕하는건 아닙니다.)
국내는 "오픈소스 마인드" 자체가 결여된곳인듯합니다.

그리고,방준영씨 실력을 "한계"로 규정하는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2년정도면 방준영씨실력 따라갈수있습니다.
그때 방준영씨는 더 멀리 가계시겠지만... :roll:

어쨌든, 누구든지 한가지 분야에 열정적으로 집중하시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횡설수설인데..결론을 내리자면...
국내에서 이런 플젝은 성공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외국에서 진행해보시는것이 실망감도 안드시고 시간낭비도 안되실겁니다.

sliver의 이미지

이런일을 진행하고 계시다니 너무 멋집니다.. 8)

저도 참여해 보고 싶은데 실력이 문제라서..ㅡ.ㅜ

꼭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skysign의 이미지

윈도우쪽의 힙관리자를 직접제작하셨다니... 대단하내요...

전 윈도우쪽의 커널레벨이나 디바이스드라이버 레벨에서

프로그래밍은 해본 경험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와 드리고 싶내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해서 리눅스용 USB 드라이버를 만들어본 경험은 있습니다.

제가 만든 드라이버는 GPL 로 공개했구요... 라이센스 문제는

모라고 말씀드리기 힘들겠지만... BSD 라이센스라고 해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Wine 프로젝트를 보면서... 한번쯤은 참여해 보고 싶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도 Wine이 커널 쪽에서 돌아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군요... Wine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어서... ^^;;;

한번 진행해 보고 싶은 프로젝트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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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2 wrote:
> 국내에 방준영씨와 같은 수준의 실력가진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군요.
글세요.
저는 아직 멀었지만,
방준영씨 정도 실력을 갖춘사람은 많습니다.
문제는 실력을 갖추신분들이 돈벌이에 급급하신거죠.
연봉1억 준다 ,2억준다. 하면 거기로 가거든요.
그래서 회사에 얽매여 지내다보면 돈안되는 오픈소스 플젝은 관심밖이 되죠.
(그렇다고 돈에 따라다니는 실력자를 욕하는건 아닙니다.)
국내는 "오픈소스 마인드" 자체가 결여된곳인듯합니다.

그리고,방준영씨 실력을 "한계"로 규정하는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2년정도면 방준영씨실력 따라갈수있습니다.
그때 방준영씨는 더 멀리 가계시겠지만... :roll:

어쨌든, 누구든지 한가지 분야에 열정적으로 집중하시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횡설수설인데..결론을 내리자면...
국내에서 이런 플젝은 성공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외국에서 진행해보시는것이 실망감도 안드시고 시간낭비도 안되실겁니다.


심형래씨가 이런 말을 한게 생각나는군요.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니고 안해서 못하는 겁니다". 국내에서 오픈 소스가 안된다고 체념하시는 분은 왜 똑같은 체념을 하고 있는 다른 수많은 분들과 힘을 합쳐서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 수는 없는 걸까요? 우리는 벌써 "6월의 함성:o"을 잊어버린 것입니까?
mastercho의 이미지

그 만화을 보면 항상 불가능할거 같은 승부를 많이 해옵니다

만화라 억지도 물론 있긴 하지만.....

주인공은 항상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안하고 ,

" 입으로만 틀린 경기 혹은 절대 이길수 없는 경기"

라고 말하는 사람을 싫어하죠

왜냐하면 그런말을 하는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째튼 방준영님 힘들거 같은 도전을 하는것을

보니 , 학생인 전 힘이 나네요

도전이란 아름다운거 같습니다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어디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는다.
- 하비스

alphamcu의 이미지

좋은 주제군요. 참여하고 싶습니다.

win32 어플리케이션을 윈도우즈가 깔리기 힘든 small-embedded system에
구동 시키는것을 현재 구상하고 있습니다. (에뮬레이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젝트가 저에게 큰 의미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여가 가능하다면 승인 메일과 제가 해야할것들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이메일 : alphamcu@hanmail.net
홈페이지 : http://www.zap.pe.kr

감사합니다.

서명.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주 많은 분들께서 저의 제안에 관심을 가져주셨고, 충분히 많은 분들께서 참여 의사를 타진해 오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며, 또한 개별적으로 답신을 드리지 못한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말씀드린대로 힙 관리자의 소스 코드는 아주 조만간 BSD 라이센스하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없는 이유는 코드에 대한 최소한의 권리를 정당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절차를 아직 밟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테면 상표권같은 것 말이죠(리눅스 상표권 가지고 권모씨란 사람이 농간을 부리려고 한 사건을 여러분은 기억하실 겁니다). 아마도 이르면 일주일 안에, 늦어도 보름 안에는 공개를 할 수 있을 겁니다. 기다리기 답답한 분은 제게 비공개 약속(NDA)을 하시는 조건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 여기에는 힙 관리자뿐만 아니라 희망 여부에 따라 다른 수백개 이상의 Win32 API 함수들의 소스 코드도 포함됩니다만, 외부 유출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당장 공개가 되면 혹시나 제 자신이 법적 곤경을 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니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물론 이전에 말씀드린 대로 모든 코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뒤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오픈 소스 라이센스 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힙 관리자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는 kldp.net을 통해 개설할 계획입니다. 참여 방법, 규칙이나 지침은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NetBSD에 기반한 것이라서 NetBSD를 안쓰는 분들은 참여가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염려하시는 분들이 상당수 계신 것 같은데, 라이브러리쪽 코드는 특정 커널에 종속되지 않으므로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윈도에서 짜서 윈도에서 시험하고 제대로 동작하면 다른 사람이 NetBSD 쪽에서 나중에 다시 시험하면 됩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크로스 빌드 환경을 좀더 정비할 시간이 필요한데, NetBSD 자체가 워낙 그런 것이 잘되어 있으므로(한 시스템에서 수십 개 플랫폼용 크로스 툴체인을 만들어 배포판을 만드는 게 아주 쉽게 가능합니다). 그쪽을 참조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우선순위가 다른 것보다 낮은 이유로 아직은 착수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cedar의 이미지

방준영 wrote:
현재는 경제적 이유로 상용 컴파일러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한 카피당 백만원씩 하는데 도저히 엄두가...). 나중에 돈을 벌면(?) 마이크로소프트나 볼랜드 컴파일러에서도 빌드가 가능할 겁니다.

볼랜드의 C++ 컴파일러 자체는 프리웨어로 공개되어 있습니다.(당근 IDE는 없죠.)
http://www.borland.com/products/downloads/download_cbuilder.html
이것으로 테스트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withlhw의 이미지

한국에서 이런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원도우 API를 재작성 하신다고 하셨는데.. 어디까지 재작성 하신다는 건지..

그 많은 API들을 어느 세월에 다 작성을 하실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withlhw wrote:
한국에서 이런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원도우 API를 재작성 하신다고 하셨는데.. 어디까지 재작성 하신다는 건지..

그 많은 API들을 어느 세월에 다 작성을 하실지...


물론 그 모든 것을 저 혼자 다 작성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이 프로젝트로부터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모든 분들이 참여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y2sys의 이미지

음...제가 수준이 될진 모르겠는데 한번 참여해보고 싶군요.
전 현재 일본에서 일을하고 있고요.
윈도우용 어플리케이션만을 만들어 왔습니다.
현재는 IE상에서 의료image을 보면서 image조작과 각종 진단이 가능한 컴포넌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제가 도움이 될수있다면 참여방법을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메일링리스트는 어떻게 하면 가입할 수 있나요?
참고로 제 이메일 주소는 mskk_99@yahoo.co.kr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소스 공개 작업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며칠 동안 거의 일을 전혀 못한 이유도 있고, 클린업이 마음먹은대로 빨리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주 안으로 공개를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작업 상황을 미리 보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 개인적으로 연락주셔도 됩니다.

sandro의 이미지

참으로 놀랍 습니다.

오랜 만에 KLDP에 와봤는데 놀라운걸 보는 군요.

저도 시간을 쪼개서 참여 하고 싶네요.

저는 UNIX, WIN32에서 C++/C로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COM/COM+ 도 이식 하려 하시겠네 :lol:

temesto@empal.com

메일 보내실때 제목은 요즘의 스팸메일과는 좀 구별되게 보내주세요.

요즘은 그냥 모르는 사람이다 싶으면 지워 버려서요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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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마침내 KLDP.net에 Mogua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개설했습니다. 8)

KLDP.net 페이지는 http://kldp.net/projects/mogua/에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조만간 만들 예정입니다.

아울러 mogua-tech라는 이름의 메일링 리스트도 만들었습니다.
http://lists.kldp.net/mailman/listinfo/mogua-tech

모든 기술적인 토의는 이 리스트를 이용하여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유의하실 점은 HTML 또는 비한글 인코딩으로 메일을 보내면 중재를 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스팸을 방지할 만한 마땅한 방법이 없는 관계로 부득이한 조치이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메일이 잘리는 것은 아니고 리스트 게시가 약간 늦어지는 것 뿐입니다.

그럼 어서 리스트에 가입해 주세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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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메일링 리스트 관리자 모드에서 가입자만 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설정해 두면 스팸이 거의 날아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모든 메일을 일단 큐에 쌓이게 한 뒤에 적절한 것들만 수동으로 발송되도록 선택하게 설정하신 것 같은데 그것보다는 가입자만 보낼 수 있도록 해 놓고 신경을 좀 덜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가입까지 일부러 해서 스팸을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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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선 wrote:
참고로, 메일링 리스트 관리자 모드에서 가입자만 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설정해 두면 스팸이 거의 날아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모든 메일을 일단 큐에 쌓이게 한 뒤에 적절한 것들만 수동으로 발송되도록 선택하게 설정하신 것 같은데 그것보다는 가입자만 보낼 수 있도록 해 놓고 신경을 좀 덜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가입까지 일부러 해서 스팸을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

아마 member_posting_only 옵션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그 경우 가입자가 아닌 사람은 무조건 반송되는 것 아닌가요? 가입자는 항상 게시가 가능하고, 비가입자는 중재를 받은 뒤 게시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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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영 wrote:
권순선 wrote:
참고로, 메일링 리스트 관리자 모드에서 가입자만 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설정해 두면 스팸이 거의 날아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모든 메일을 일단 큐에 쌓이게 한 뒤에 적절한 것들만 수동으로 발송되도록 선택하게 설정하신 것 같은데 그것보다는 가입자만 보낼 수 있도록 해 놓고 신경을 좀 덜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가입까지 일부러 해서 스팸을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

아마 member_posting_only 옵션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그 경우 가입자가 아닌 사람은 무조건 반송되는 것 아닌가요? 가입자는 항상 게시가 가능하고, 비가입자는 중재를 받은 뒤 게시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예 그 옵션 맞고요. 그 옵션을 사용하면 가입자는 항상 게시가 가능하고, 비가입자가 메일을 보낼 경우 메일링 리스트 관리자에게 메일이 왔으니 처리하라는 메일이 보내집니다. 그러면 관리자는 메일링 리스트 관리 모드로 들어가서 메일을 확인하고 그 메일을 메일링 리스트로 게시되게 할 것인지 반송시킬 것인지 아니면 그냥 조용히 삭제해 버릴 것인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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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만 리스트에 게시를 할 수 있도록 설정을 바꾸었습니다. 따라서 HTML 메일이나 비한글 인코딩 메일 제한도 삭제했습니다. 가입하시면 한번씩 시험삼아 메일 보내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