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름이 있다. 맞나요?

bowme의 이미지

이게 논리적인가요?

*존재하는 모든 것은 가치가 있다.
*가치있는 것에는 이름이 있다.
따라서,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름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냥 각자의 의견을 말씀해 보아요~

bowme의 이미지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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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학적으로는 대전제와 소전제가 맞다면 옳습니다.

neuron의 이미지

존재하는 것 중 이름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사람에게(혹은 인류에게) 의미가 없는 것은 이름이 없지요.

의미있는 모든 것은 이름이 있다. 가 옳지 않을까요?

powereyes의 이미지

지구와 목성의 1/3 쯤에 있는 어느 소행성의 외곽에 붙어있는 알려지지 않은 어떤 물질에는 이름이 없지요 ;)

Seyong의 이미지

이름이요.. 그거 남이 불러줘야 이름 아닌가요?
그런데 아무도.. 그 어떤 존재도 나를 모른다면 나는 이름이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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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 전체를 우리가 알고 있나요?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들은 이름이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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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우리는 모르지만, 어디엔가 있을 우주인이 알고 있고, 어떤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면,
그럼 그건 이름이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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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름이란게 모죠..
우리(인류)가 붙여준게 이름일까요?
어떤 존재가 어떤 존재를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 이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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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궁금해지니, 존재와 가치도 궁금해지는데..
존재란, 실제로 있는 걸 말하는 거겠죠..

가치는요?
가치가 있다 없다, 따지려면 어떤 기준이 필요하지 않나요..
그 기준은 누가 세우나요... 아.. 가치를 판단하는 존재가 매기겠군요..

가치가 있으려면 그 존재는, 다른 존재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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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은 가치가 있다.

별로 맘에 안들어요. 난 진짜 존재하는 무엇인데, 아무도 날 몰라줘서 나의 가치가 없을 수도 있잖아요.
그 어떤 존재에게도 영향을 미치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그런 나라면요.

사실, 누군가가 무엇이 존재한다고 말하려고 한다면, 누군가는 그것의 가치를 믿는 거에요.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데에 동의합니다. 글치만, 글치만, 정말 모든 존재 중에 다른 존재들과 단 하나의 연결도 되어 있지 않는 존재가 없을까요~

좋아요. 됬어요. 어떤 존재가 어떤 존재를 "존재"한다고 믿는다면 그의 가치 역시 믿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관점으로 돌아와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그렇다면 어떤 존재는 또 다른 어떤 존재가 자기를 인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니, 그로부터의 이름도 존재하겠네요. 그게 바로 "가치 있는 것에는 이름이 있다"는 말이겠어요.

그럼모.... "존재하는 것에는 이름이 있겠군요."

그렇지만 저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의 존재를 믿습니다."

Darkcircle의 이미지

토성의 고리가... 수많은 소행성들이 공전하면서 이루는거라죠...
근데 그 돌덩이들에게 있어 제각각 이름이 붙어있지는 않습니다....
돌덩이 하나하나가 비록 작지만... 제각기 하나하나의 돌덩이에는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만약 그것들이 토성의 인력범위에서 벗어나 우주 공간내 사방팔방으로 분산되어 버린다면
토성에게 있어 아름다운 고리란 절대로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논리면에서는 옳을수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예외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

각설하고... 제 생각에 이름이란건 나름대로의 개념이 잡혀있는 인간이
자신들의 뜻대로 어떠한 사물을 개별적으로 식별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붙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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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군대에서 멀쩡한 몸으로 18시간 자봤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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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bowme의 이미지

결국은 어디에 관점을 두고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것 같습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생각할 때 어느 우주 어딘가에 존재하는 물질에게는 이름이 없다라고 하지만 우리가 그 물질을 발견한다면 이름이 생기게 될 겁니다. 즉 우리가 인식하는 순간 이름이 생기는 거죠. 그런데 인간의 관점이 아닌 경우는 생각 할 필요가 있나요? 이기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knight2000의 이미지

이름이란 존재의 표현 방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물체가 있으면, 이름을 기준으로, 이름이 있는 물체와 없는 물체가 있습니다.
이름이 있는 물체는 그것에 이름을 붙일 만큼 똑똑한 지성체가 이름을 붙여준 물체이고,
이름이 없는 물체는 지성체가 이름을 붙여주지 않았거나, 아예 지성체에게 발견되지 않은 물체입니다.

이름이란 그 물체라는 존재를 다른 존재와 구별하기 위해 "이르는 말"(곧 이름)입니다.

p.s.
단정형으로 썼지만, 모두 제 생각일 뿐입니다.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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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2000 of SALM.
SALM stood for SALM Ain't a Life Model.
SALM is not the life model, but SALM is just th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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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앙마입니다의 이미지

간단히 생각해봐도 인간이 아직 인식하지 못한 존재에 이름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존재에 이름이 있는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모든 존재는 가치가 있다라는 주장에는 동의합니다.
모든 존재는 상의상관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에게 가치가 없어도 어느 다른 존재에겐 가치가 있을겁니다.
하지만, 여기엔 가정이 하나 있어야 합니다. 자연계에서 이름을 붙일수 있는 것은 인간뿐이다.
결론 : 가치있는 존재라도 아직 이름이 없을 수 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3단 논법이 항상 옳다는 전제하에서는 논리적일지도 모르죠.

ganadist의 이미지

정확하게는 사람이 인지하는 모든 것에 사람이 이름을 붙일 뿐이지요..

인지를 했는데, 아직 이름이 없다면 누군가 분명히 붙이고 말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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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임베디드 삽질러

hanbyeol의 이미지

존재하는 것은 그 자체로 있는 것 - 自在한 것일 뿐이고

이름은 누군가 불러주는 것이기에 불러줌으로써 관계가 생기는 것이고 ...

아마 저 하늘에 수많은 별들은 이럴지도 모르죠.

"나는 나인데 웬 쪼매난 별 지구인들이 나더러 무슨 별이라고 하네
거참 처음 듣도 보도 못한 것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