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가 인도로 다니는건 불법인가요?

youlsa의 이미지

지난 금요일에 테헤란로를 걷는데 참 기가 막히더군요. 각종 오토바이들이 줄을 지어 인도로 통행을 하는데, 심지어 보행자들에게 빨리 비키라고 크락션까지 울리네요. 이게 도대체 뭐하자는 시츄에이션인지... 암튼, 그렇게 가다가 어떤 오토바이 한대가 저를 못보고 부딪히기 일보직전까지 갔다가 간신히 피했습니다. 인도에서 오토바이에 치어 죽을뻔했습니다. -_- 오토바이 주인 불러세워서 한참을 말다툼을 했는데요..

이거... 오토바이가 인도 통행하는거 합법적인건가요? 원 참... 이 나라 국민들은 도대체가 길 넓게 만들어 줘봐야 오토바이들이나 다니고 노점상으로 가득 차고 아무데서나 담배꽁초 버리고 그러네요...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 중국보다 하나도 안나은 나라 같습니다. 이런 나라를 후세에 물려줘야 하다니 창피합니다.

vacancy의 이미지


오토바이는 모르겠고, 자전거의 경우는 ..

사람이 끌고 이동할 때는 사람처럼,
타고 이동할 때는 자동차처럼 취급되는 것으로 압니다.

제발 자전거 탄채로 인도를 달리거나,
사람들 많은 횡단보도좀 건너지 않았으면 해요. ㅠㅠ

alee의 이미지

제가 알기로는 오토바이 뿐만 아니라 자전거도 인도로 다니는 것은 불법입니다.
단, 끌고 다닐 때에는 예외죠. 자동차 운전면허 공부 할 때 본 것 같은데,
워낙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확실한지 모르겠습니다.

budle77의 이미지

일단 시동을 걸고 운전을 하는 행위는 도로에서 해야하는 거죠.
시동을 끈채 끌고가면 허용이 되는걸로 압니다.
시동을 걸었더라고 끌고가면 괜찮은걸로 압니다.
근데 기름낭비하면서 그렇게 가는 경우는 없겠죠...

===========================================
개발과 관리가 가능한 DBA를 목표로...

netkit의 이미지

오토바이는 도로교통법 제2조에 따라 '차'로 분류합니다. 책임과 의무도 차와 동일하게 적용합니다.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는 차도로, 그 중에서도 최하위 차선 - 즉 인도와 접한 차선으로만 달려야 합니다. 또 인도로 달리다 대인사고를 일으키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예외조항(중대과실조항)에 의거,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와 관련 없이 구속 수사를 당하게 된다는군요.

자전거도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대개 비슷합니다. 차로 분류합니다. 자전거도로가 있는 구간에서는 자전거도로로 달려야 하고 인도와 차도가 있는 곳에서는 차도의 최하위 차선으로 달려야 합니다.

좀 삼천포로 빠지자면 자전거는 법적으로 상당히 묶여 있습니다. 가령 자전거 전용도로와 인도가 따로 있는 구간에서도, 자전거 전용도로로 걷는 사람과 자전거의 충돌 사고가 일어나면 자전거를 운행한 운전자에게 과실로 인한 불법행위책임이 발생, 손해배상을 해야 합니다. 인도가 바로 옆에 따로 있어도요. -_- 자전거 주행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는 구간에서는 법적으로 반드시 그곳으로만 달려야 함에도 불구, 그곳조차 보행자나 인라인 스케이터들이 끼어들어 부딪치면 손해 배상은 자전거 주행자가…

어쨌든 오토바이로 인도를 달리는 것은 확실히 크게 잘못된 것이죠. 법적으로도 그러하며, 인도에는 어린이나 노약자도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데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루빨리 이륜차 주행자들의 인식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자전거 타고 사람 많은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도 사라졌으면…

나는오리의 이미지

125cc 미만의 바이크는 자전거와 같습니다.
125cc 이상의 바이크는 자동차와 같습니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면허도 '원동기' 면허와 '2종소형'면허로 구분되어집니다.

근데 자전거도 인도에서 타는건 불법이고 안전장구 미착용도 불법입니다.
단지 사람들이 알려고 하지 않을뿐...

아마 자전거 타고가는데 헬멧 안썼다고 딱지 끊으면 경찰청 게시판 불날거예요 ㅋㅋㅋ

kall의 이미지

자전거의 헬멧의무화는 법안이 통과 안된걸로 알고있는데요..

전에 경찰에서 오토바이 헬멧단속하는데 자전거로 그냥 잘 지나갔습니다.
그날 각종 배달오토바이들 엄청걸리더군요..

ps. 검색해보니 보호장구 의무화는 '이륜자동차 및 원동기장치자전거'라고 나오는군요..

----
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
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netkit의 이미지

제가 마지막으로 조사해본 이후로 법안의 개정이 없었다면, 헬멧 안 쓰는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도로교통법 제50조 제3항의2 제3항과 도로교통법시행규칙 제24조 제3항에 따라 이륜자동차 및 원동기장치자전거의 운전자는 승차용 안전모(헬멧)을 써야 하지만, 자전거는 '이륜자동차 및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이륜자동차 및 원동기장치자전거'는 면허가 필요한 탈것들입니다. 125cc 미만의 바이크는 자전거와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같지 않습니다. 자전거 타는 데엔 면허가 필요치 않죠. 그러니까… 현행 도로교통법상에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장구에 대한 조항은 없는 것입니다. 좀 난감.

최근 법을 개정하자는 움직임은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개정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되었다면, 저도 자전거 타기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소식을 전해 들었을 것 같은데…

나는오리의 이미지

kall님 답변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해서 일부러 답변 안달고있었는데 -_-; 그냥두면 계속 달릴것 같아서...
저는 kall님 답변을 보기 전까지는 자전거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그렇게 알고있었습니다.
전에 기사에서 그렇게 바뀐다고 본것 같았는데 제가 잘못본것 같네요.(오래전 일이라...착각했을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원동기장치자전거는 요즘은 없지만 옛날에 일반 자전거에 엔진 쪼매난거 달아서 연기 뽀로롱 내면서 달리던게 있습니다.
사실 그게 빨라봤자 젊은 사람들 싸이클타고 열나게 밟아대는것보단 느립니다. 보통 노인분들께서 타고다니셨죠.
그걸 말하는데 여기서 제가 착각했나보네요.

이왕 글쓴김에 한마디하자면 자전거타는데 헬멧안쓰면 정말 위험합니다. -_-;;;
인라인타는데 헬멧안쓰면 위험하다고 보호장구 갖춰야 가르쳐주죠? 자전거는 인라인보다 더 빠르답니다...;;;
외국 영화나 드라마보면 자전거타는 장면에선 꼭 헬멧쓰는데 한국은 학원드라마에서조차 아무런 보호장구 없이 타더군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자전거탈때 보호장구 없이 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옛날에야 그런거까지 살돈이 없었지만요...

warpdory의 이미지

가끔 인도 또는 보행자도로에서 빵빵 거리는 오토바이(주로 짜장면 등의 배달 오토바이죠.)가 있으면 그 오토바이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러면 알아서 비켜 갑니다.

덩치 좀 큰 게 이럴 땐 쓸만하더군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ironiris의 이미지

자동차도 인도로 다니는데 오토바이가 인도로 다니는게 뭐 그리 대수겠습니까? ^^;;
빌어먹을 놈의 세상

warpdory의 이미지

동네에서 차가 인도로 올라오는데 그 범퍼에 부딪혀서 넘어졌더니.. 돈을 주더군요... 아싸~
- 물론, 바로 옆에 경찰이 있어서 난리치지는 못하더군요. 아마 경찰 없었으면 한바탕 싸웠겠지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zeon의 이미지

중국보다 나은게 하나도 없다길래 생각나는게 있어서 써 봅니다.

유럽의 한 나라에서 운전을 했었는데요.
짧은 기간이였지만 저에게 너무 큰 충격을 안겨 준 사실 2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운전하면서 항상 지키는 것이 있더군요.
하나는 도로에서 1차선은 항상 비우고 운전한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길이 정체된 상황에서 앰뷸런스가 1차선을 아주 빠르게 뚫고 지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태풍 때문에 비가 많이 왔었는데 사고가 있었는지 정체가 되더군요. 전 2차선에서 가요 크게 틀어놓고 핸들 때리면서 흥얼 대고 있었는데... 갑자기 1차선 쪽의 앞차들이 가드레일 쪽으로 차 머리를 틀어서 차체를 최대한 붙이고 2차선 차들은 3차선으로 바짝 붙여서 공간을 만들 더군요. 전 속으로 이것들이 미쳤나 나보고 지나가달라는 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순간 백미러의 아주 먼 뒤쪽에서 앰뷸런스가 달려 오는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는 저 때문에 속도가 떨어질뻔한 날씬한 앰뷸런스가 바람처럼 지나가더군요.

이런 경험 없으신지...?

God said it. I believe it. That settles it.

여친이 길르는 용..

나는오리의 이미지

똑같은 경험(앰뷸런스이야기)을 부산에서 포항올때 했습니다.
혹시 그 나라가 한국이 아닌가요?

zeon의 이미지

중앙선 침범하거나...
갓길로 다른 차들과 같이 뒤섞여 달리는 건 봤네요.
한국에서요.

God said it. I believe it. That settles it.

여친이 길르는 용..

나는오리의 이미지

제가 말하자는건 한국이 타 국가에 비해서 떨어지는게 아니라
어디나 그렇게 질나쁜 운전자가 있다는걸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도로는 정체되어있었지만 앰뷸런스는 빠른속도로오고
그렇다고 갓길도 없는 2차선 도로에서 1,2차선 운전자들이
좌우로밀착시키고 그 사이를 앰뷸런스는 지나가더군요.(그 뒤에 고급승용차 한대포함)

제가 저 상황에서 본 1명의 운전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럽사람인가요?
물론 그 1명의 운전자는 당연히 한국사람이겠군요.

세상을 제발 그렇게 삐뚤어지게 보지마세요.
그냥 "유럽에서 이런일이 있었다" 정도면 될 글을 "유럽에서는 이러는데 한국은 뭐냐"는 식으로 글을 쓰지마세요.
한국사람인 제가 기분나빠집니다.

zeon의 이미지

전 뭐 꼭 이 땅의 운전자들 다 비방할려고 어설픈 경험담 썼겠습니까?
잘난거 하나도 없는 입장에서 그냥 격은 일을 쓴 겁니다.

제가 말할려는건 그 비좁은 도로에 아직 앰뷸런스는 시야에 들어 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미 차들은 다 비켜 있었고 저만 님이 말하는 "질나쁜 운전자" 였다는 겁니다. 제가 쪽팔렸다는데 기분이 나쁘시다니깐 황당 하네요.

전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그럴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봤는데 답이 안나오더군요. 님은 저와 말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정말 심각했습니다. 사람들한테 이렇게 해봐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이런게 다르더라"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제가 본것과 님이 본것의 차이는 "항상" 그러는 것과 "어쩌다가" 그러는 것 입니다. 둘의 차이는 아주 컸고요. 충격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여기 쓸 말은 아니지만 비뚫어진 나라사랑은 잘못된 걸 감싸는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도 저랬으면 하는게 제 심정입니다.

God said it. I believe it. That settles it.

여친이 길르는 용..

나는오리의 이미지

볼륨을 줄였으면 앰뷸소리 들었겠죠.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음...
오토바이는 인도에 있으나 차도에 있으나..골치 아프긴 마찬가지입니다.
한차선에 차와 나란히 서있는 그들의 센스를 보고 있노라면..휴~
1년전에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중이던 승용차와 오토바이 사고현장 바로 뒷차에 있었는데요

오토바이 운전자는 생명을 담보로 다른 승용차 운전자를 협박하는지...
아니면 , 죽지 않을거라는 그분의 계시가 있는지...휴~~

제발...
오토바이 운전면허증 취득시 , 교통법규 교육시간 강화가 필요합니다.

p.s:
Math Question: What is 6 + 2?: 요렇게 물어보는데
이 답을 모르면 글 못 쓰는군요...ㅠㅠ

zltek의 이미지

구글에 6+2 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

"no error was found with his codes"

"no error was found with his codes"

han002의 이미지

중학교때까지 자전거통학을 했죠.

TV에서 배운대로 좌회전시 뒤쪽한번 보고 왼손을 흔들어 신호를 주고 좌회전을 했는데
뒤에서 브레이크 소리가 소리가 들리더니 급정거. 운전자 아자씨가 다짜고자 따귀를 날린거 생각하면...

제한속도 60km/s미만을최소60km/s라고 생각하고 있나?자기가 과속해서 급정지했으면서

차선을 지멋대로 넘나드는 오토바이 운전자, 제한속도 안지키고 자전거와 오토바이 협박운전하는 자동차 운전자 모두 교육 대상입니다.

기름 한방울 않나는 나라에서 자동차 억제하고 자전거나 오토바이 활성화할 정책은 왜 안내놓는건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인도깍아 말뿐인 자전거 도로만들지 말고 도로깍아서 자전거전용도로나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