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이공계 기피의 본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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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이공계 출신들의 처우개선이 낮은 것은 별다른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그들이 너무 많다는거에요...
공대계열 각 학과마다 정원이 120명, 심하면 200명가까이 모집합니다.. 그리고 이공대가 대학교마다 없는 학교가 없지요..
결국 해마다 사회에 쏟아져 나오는 이공계 계열 출신들이 과연 얼마나 될지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그런데 법대나 의대 학과마다 정원이 200명 넘는 학과가 과연 몇개나 될까요..
변호사들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결국 그들은 희소가치성으로 말미암아 고액의 연봉과 높은 사회적 위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나 소처럼 널려있는 이공계 전공자들은 법대, 의대출신자들처럼 희소가치성이 떨어지며 또한 사회의 권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죠..
각 언론들이 내놓는 수치를 보세요.. 정원의 몇퍼센트가 미달이다... 이공계 지원율이 작년보다 몇프로 떨어졌다등등.. 실제로 이공계 계열이 차지하는 전체 학생 수보다는 정원당 얼마하는 식의 퍼센티지 수치를 따질뿐이잖아요.
방법은 간단해요..
이공계 정원을 줄이고 의대, 법대 정원을 늘려서 누구나 마음먹으면 의대, 법대를 갈 수 있게 하는겁니다.
그리고 그들이 경쟁을 하게 만들고 의대, 법대 나왔다고 해서 평생 수익이 보장된다는 인식을 없애게 만드는겁니다.
그럼 수험생들이 바보가 아닌다음에야 코피 흘려가며 의대, 법대 들어가려고 하지 않을테고 자연스럽게 고급두뇌들이 이공계로 유입되지 않겠어요?.
왜 변호사 출신들이 대부분인 국회의원들이 미국이나 독일에 정착되어 있는 법대 전문대학원(Law school)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는거겠어요..
그들 말로는 국민에 대한 법적 서비스의 질 저하라고 둘러대지만 순전히 개소리입니다..
파이는 큰데 그걸 나눠먹는 사람들 수를 줄이면 자기들 몫이 크기 때문이죠..
병역특례다 뭐다 해서 이공계 활성화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다구요?..
눈에 훤히 보이는 짓거리입니다..
일정한 크기의 파이에 사람들끼리 경쟁하고 아귀다툼하게 만들려는 수작이지요..
결국... 이공계 출신은 헤게모니 싸움에서 계속 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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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와 의사들이 법학과/의학과 정원을 줄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뭐가
다르죠? 내 밥그릇 나눠주기 싫다고 정원 줄이라는 주장에는 찬성할 수 없네요.

이공계 인력은 아직도 부족합니다. 더 늘려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