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의 추천??

punxism의 이미지

옆구리, 마음 모두 시린 가을입니다.

잠시 자기 소개를 하자면 학부 4년생으로 이번에 졸업을 합니다.
다행히도 취직 자리가 결정되어 1월 쯤엔 입사를 할 것 같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300정도 모았습니다.
이 돈으로 적금을 들려고 했습니다만 주위 모든 분들이 여행을 떠나라~ 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17일 정도의 유럽여행(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과 5일 정도의 일본여행(큐슈지방) 정도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게 나간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둘다 학교에서 지원 해준다길레 덥석 가 별로 여행의 흥미를 못느끼겠더군요.

제가 원하는 것은 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싶고 다름을 보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한 달 정도의 일정은 짧은 것이 아닌가 생각 되더군요.
적어도 해외 연수나 유학이 아니라면 힘들다는 생각에 차라리 300만원을 가지고 적금을
넣을까 했는데 모두들 "젊은이들은 여행을 가야한다" 라고 하니 한 번더 속아 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여행지를 골라야 하는데 마땅치가 않군요.
12월에 유럽을 가기도 그렇고 자금도 그렇고 사실 유적에 관심이 많은 것이 아니라 그렇게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않구요. 특별히 알고 싶은 나라도 없고요. --;
다른 나라의 IT 문화쪽으로는 아주 관심이 많은데 배낭여행으로 기업 탐방은 힘들것 같구요. 허허

혹시 이 젊은이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여행지가 있으면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화적 차이를 쇼킹하게 맛 볼 수 있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그런 여행지를..
어중간한 이놈을 깨닭음의 길로 인도 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너무 거창해서 부담을 드리는건 아닌지.. --;)

이 글을 적다보니 제게 필요한것은 여행이 아니라 독서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행을 왜 가야 하는지 다시 의아해 집니다. 집에 짱박혀 책이나 읽을 까요. --;;

뿌직의 이미지

저도 가보지는 못했지만...
"안나푸르나"에 조심스럽게 한표 던져봅니다.

경비는 많이 들것 같지는 않고...
젊었을 때 한번쯤은
도전 해볼만한 곳인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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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xism의 이미지

검색 해보니 괜찮군요. :)

모지리의 이미지

여행지가 마땅치 않은게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꿈틀거림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을겁니다.
보통의 경우를 한번 들어 보면 여행은 돈/시간으로 가는것으로 알수도 있지만 돈/시간 있는
사람들은 보통 사우나나 골프장 다닙니다. 별거 없습니다. 마음으로 가는게 여행입니다.

저의 경우는 출장이 아닌 여행으로 1년에 꼭 두번씩 다녀옵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가고 싶어도
못갈수 있는 상황이 분명이 오거든요. 낼모레면 제 나이 마흔입니다. 작년까지 스노보드를
죽어라 탔습니다. 이젠 힘에 붙여서 더이상 못타고 스키로 전향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이제서
보드를 알았으면 정말 탄식했을겁니다. 하고 싶어도 못하거든요.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뭐 해도 그만 않해도 그만일수 있습니다. 그냥 그 사람의 살아가는
방식이니깐요. 근데 저는 할수 있을때 꼭 해보고 싶은게 제 마음입니다.

올해는 꼭 상황을 만들어서 해보고 싶은데 북경/상하이 --> 티벳 --> 네팔 --> 푸켓
이렇게 돌아 오는 코스로 계획을 짜서 아내랑 같이 떠날려고 합니다. 아내가 네팔은 전문가
래서 이것 저것 하고 올려고 합니다. 그중 20일짜리 트레킹을 해볼려고 지난 여름부터 계속
연습중입니다. 내년에는 한달 일정으로 씨엠립에 다녀오고 싶습니다.

작년에는 스쿠버를 다녀왔습니다. 그때도 지금 못배우면 나중에 정말 영영기회가 없을듯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이번 가을에 부모님과 장모님께 금강산 여행을 보내드릴려고 했는데 장모
님께서 힘에 붙여서 산을 못올라 가신다고 하여 일정을 바꿨습니다. 시간과 돈이 되도 할수
없는 상황들이 분명옵니다.

지금 여권이 제가 네번째 만든 여권인데 세번째 만들때 부터 만료일 될때 까지 공란을 다 체워
보도록 하면서 살겠다고 했는데 그럭 저럭 되는 편인거 같습니다. 물론 출장이 대부분이긴
하지만요.

이 모든 상황들이 제가 돈이 있고 시간이 있어서 했던것은 아닙니다. 억지로 여차 여차 만든거죠.

저의 경우 처음 대기업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했는데 너무 일찍 미래를 보았기 때문에 조금 다른
삶을 살은것 같습니다. 당시 내가 이렇게 죽어라 일해서 40대 되었을때 중형차 한대 2-30평대
아파트 하나.... 흠.. 그게 다구나 하고 느껴서 일찍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한겁니다. 그중 여행이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30 후반 정도 되기 시작하면 인생 정말 얼마 아니구나 하고 느끼기 시작합니다. 힘될때 부지런히
다니세요. 제가 보드탈때 사람들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아무리 그래도 제 또레에 보드타는
사람은 정말 손에 꼽습니다. 일단 떠나세요.

그리고 여행을 다니시게 되면 어떤 유적지나 관광지를 가는것 보다는 그냥 그곳 사람들이 사는곳에
잠시나마 동화되서 사는겁니다. 제 첫 여행지였던 미국에서도 실리콘벨리의 모습보다는 그 동네
뒷골목 주택가에서 사람들이 어찌 사는지 더 관심이 갔었습니다.

보통 여행지 사이트 가보면 어디 가봐라 뭐 꼭 먹어봐라. 그런거 있지만 그럴거면 걍 패키지 따라
가면 됩니다. 혹시라도 돈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그곳 사람들이 하는 그대로 모습으로 한동안 지내
보시다 보면 여행자가 아닌 그 동네 친구들 사귀는건 일도 아닙니다. 뭐 별거 있나요. 그냥 그렇게
저렇게 사는거죠.

punxism의 이미지

저의 짧은 생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행에서 먼가 이룰려는것 보다 "마음을 비우고 즐겨야 하는구나" 생각이 드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winchild의 이미지

어떻게 일년에 두번씩이나 가실수가 있지요?
한번 가려고 해도, 이것 저것 너무 걸리는게 많은데...
결국은 모다 내려놓아야 갈수 있다는 거겠네요. --;;

ChangHyun Bang
winchild@kldp.org

- 겨울아찌 -
winchild@gmail.com

youlsa의 이미지

억지로 가실 필요 있을까 싶네요. 이리저리 둘러보시다가 이거다 싶을때 가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추천드리자면 아랍국가들 한번 다녀오심이... 쇼킹한 문화적 차이를 원하신다니... 터키 같은 곳은 돌아다니기도 재미있고 문화도 굉장히 이국적이라 좋으실거 같습니다. 아니면, 아랍 에미리에이트, 이집트 이런 곳들이 여행하시기 괜찮으실겁니다.

http://youlsa.com

=-=-=-=-=-=-=-=-=
http://youlsa.com

winchild의 이미지

어디가 좋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여행을 할것인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300 정도면 키오산로드에 나오는 사람들과 같이 여행한다면, 3개월은 할수 있겠군요.
부럽습니다. --;;

ChangHyun Bang
winchild@kldp.org

- 겨울아찌 -
winchild@gmail.com

모지리의 이미지

다 내려놔야 할수있는건 아닐거 같습니다. 저역시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서
어느것 하나 소홀할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최대한 노력을 하는것입니다. 예를 들면 대만이나 홍콩은
항공편도 많이 있고 가격도 무척이나 싼편입니다. 세금까지 해서 약 30만원 내지 그 이하까지도
티켓을 구할수 있습니다. 게다가 비행시간도 얼마 않돼죠. 워낙 작은곳이라서 3일 정도 일정으로
충분히 다녀올만한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저의 경우 첨단 제품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성격이라서 하다 못해 남들 다 사는 디카도 하나
없이 살고 있습니다. 전화기는 5년정도 사용해왔고요. 덕분히 보통 직장인이 1년에 이런 저런 이유로
몇십만원씩 지출을 해야할일(사람마다 다르지만)이 왕왕 생기지만 저의 경우 경우는 대부분 그 지출이
여행을 다니거나 겨울에 보드장에 다닐때가 대부분입니다.

술은 대부분 회사돈으로 먹거나 친구는 자주 만나는 편이지만 부어라 마셔라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맥주나 양주 보다 소주를 좋아해서 만나면 보통 각3병 하고 집에 가자는 분위기래서 지출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닙니다.

요는 결국은 여행시 쓸수 있는 있는 비용이 많아 진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시간의 경우 지금 현재는
제가 마음대로 조절할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아 지금은 아주 편한 상태입니다. 이전 직장에서는
오늘만 날이다 식으로 죽어라 일만 했지만 그래도 중간 중간 여행 다녀올 공백은 어렵지 않게 만들수
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남들 다가는 휴가철이라고 싱숭생숭 하다가 결국 피서지가서 생고생하다 나머지 집에서 빈둥
거리다 출근하는 상황을 최대한 않만들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결국 돈도 시간도 아닌것 같습니다. 요즘 직장인들의 경우 과거에도 그랬지만 대부분 나 아니면 회사가
망할거야 혹은 내가 이러면 짤릴텐데 하는 지나친 과민반응을 보이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잖아요? 다 융통성있게 조절이 가능할겁니다.

기왕에 말씀 드렸듯이 저는 너무 일찍 미래를 보았기 때문에 그 그물에 저를 스스로 빠뜨리지 않을려고
계속 노력을 해왔고 어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입니다. 한번 갈때 이것 저것 걸린다면 아마 10년에 한번도 힘들수 있을겁니다. 그 이것 저것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본다면 길이 보일수도 있을겁니다.

무슨 인생 다 산사람처럼 이야기가 흐른것 같은데요. 오늘 직장에서 동료와 이야기 하다 영화 주제가 처럼 "누구를 위한 삶인가"에 대해 한번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대 초반에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금전적으로 성공할 자신이 없었고 성격상 창업을 꿈꾸기도 힘들고 대기업에서 부장 이상으로 진급하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되도록 삶의 관점을 주루루륵~~ 공식대로 하지는 않기로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과 여행 또 저의 삶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제 또레중에 여행을 즐기러 다녀본 친구는 아마 제가 유일할거 같습니다. 지금 빠른 친구들은 차장을 달거나 보통 과장을 달고 있는데 외국으로의 여행은 신혼여행이 전부이고 나머진 출장 정도죠. 저희때는 대학때 배낭여행 활성화된 시기가 아니라새 여행이래봐야 한번이나 두번 정도가 아마 전부일겁니다.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여행? 돈있고 시간있는 사람들이나 다니지.. 우리 같은 사람이야..."

기왕에 말씀 드렸듯이 돈있고 시간있는 사람은 여행 못다닙니다. 절 믿으세요.

위엣분이 말씀 하셨듯이 아랍권으로 가보시면 정말 새로운 세상을 보실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 뇌리에는 아랍 여성은 희잡만 쓰고 다니고 적어도 옷입는것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일수도 있습니다. 그네들이 희잡속에 가려놓거나 집에서 입는 옷을 보면 놀래 자빠질겁니다. 저 역시 무척이나 놀랬습니다.

미국은 1개의 주가 1개의 나라라는 말들을 왕왕하고들 합니다. 실제 그 실상은 미국에서 9시 뉴스 같은거 할때는 보통 그 도시/그 주 뉴스가 메인이고 연방정부 뉴스는 조금 나오는 정도입니다. 해외 뉴스는 잠깐 스치는 정도이지요. 더불어 그 주에 태어나서 그 주를 한번도 벗어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어느것이 옳고 그른것도 없고 좋고 나쁜것도 없을겁니다. 다만 어떤 삶을 사는것인지는 선택의 몫입니다.

initiative의 이미지

입니다.

용기를 내어 지난 추석 시작할 무렵 3박 4일의 일정으로 무작정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상해의 주요 명소와 특히 고층빌딩으로 유명한 중국의 경제 심장부인 푸동의 모습을 보고오시면 역동하는 중국의 모습을 느낄수 있으실 겁니다.

제 블로그에 여행기 올려두었는데 참조하세요.
(http://blog.naver.com/hdotjin/130009585421)

With Everlasting Passion about new Tech. and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