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환경 프로젝트에서 랭귀지 선택의 귀로에 서 있습니다. c가 좋을 까요? c++이 좋을까요 ?

arm9프로세서에 리눅스를 포팅하여 장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맡은 부분은 해당 시스템의 스테이트 머신을 관리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좀더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수행되는 기능이 몇개가 있는데 지금 해당 시스템이 어떤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사용자 입력에 따라 해당 기능을 수행시키는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개발에 앞서 기능확인을 하다보니 꽤 복잡한 스테이트 머신이 나올것 같고, 또한 추후에 확장 되야 하는 기능들도 많을것 같기도 해서 애시당초 설계를 제대로 해야 할거라고 판단을 하고 그래서 UML 과 design pattern등을 공부해서 (처음하는건 아니고 예전에 잠시 했었는데 다시 스터디를 좀해서) 설계를 제대로 하고 구현을 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UML 로 설계를 하면 일단 object-oriented 방법론을 써서 설계 및 구현을 해야 될것이고 그렇다면 개발 언어도 c++ 혹은 java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데 일단 해당 시스템에 virtual machine이 안올라가기 때문에 java 는 고려 대상에서 제외되고 c++로 구현을 해야 될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개인적으로 c++은 많이 사용을 안해 봤고 c를 이용한 절차적 언어에 친숙한 상태이고 또한 주위에서도 임베디드 쪽 개발은 웬만하면 c를 권장하더라구요...리소스가 많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반면에 몇몇 분들은 arm9정도 되면 시스템 자원은 빵빵하고 웬만한 데스크탑 환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c++로 한다고 해도 시스템 측면에서는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을것이라고 하더군요...

저한테 주어진 시간은 약 3개월 정도 입니다. 사실 저에게 익숙한 c 언어로 개발한다고 하면 3개월이면 그렇게 모자란 시간은 아닌데 추후 확장되는 부분을 고려하면 설계 부분에 좀 치중을해서 c++로 한번 해 보고 싶기도 하구요..또한 요번 기회에 UML/design pattern등을 스터디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구요...제가 경험이 많은것도 아니고 해서 고수님들께 자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