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주말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저는 지금 다니는 회사가 주5일제입니다. 그래서 거의 아래 패턴으로 주말을 보냅니다.

금요일: 내일 쉬는 날이고 주중에 일하느라고 술을 못마셨으니 보상심리로 엄청나게 퍼마신다.
토요일: 12시쯤 일어나서 6시간 정도 시체놀이를 하고 다시 자기 전까지 영화나 에니메이션을 쉬지않고 본다.
일요일: 10시쯤 일어나서 컴퓨터 앞에 앉아 네이버->네이트->싸이월드->KLDP 순서로 접속해보고나서 볼만한 영화가 없는지 뒤져본다. 하지만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더이상 볼게 없는 경우가 많음. 다시 네이버->네이트->싸이월드->KLDP 순서로 접속. 중간에 힘들면 의자에 빨래처럼 늘어져 붙어서 좀 쉬다가 잠자기 전까지 다시 위의 루틴 반복.

평일에 시간이 없어서 못보던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이렇게 주말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은 굴뚝같지만 막상 주말만 되면 한없이 나태해지고 무기력해집니다.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일단 집에 쳐박혀 있는 자체가 사람을 나태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무려 3년동안 없었던것도 이런 폐인을 생산하는데 한 몫 한것같네요. 주말에 불러주는 사람이 없으니...

저는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일요일에 독서실을 가보려고 합니다. 일단 세수도 하고 집 밖으로 나가면 좀 인간답게 변하겠죠. 근데 내일은 오랜만에 불러주는 친구가 있어서 밖에 나가는 날입니다. 다음주 일요일부터 적용을 시켜봐야겠네요.

여러분들은 주말을 어떻게 보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