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드디어 rm -rf /* 를 했습니다...

이한길의 이미지

저도 오늘 드디어 rm -rf /*를 했습니다..
최악의 경험에 거의 top을 달리는 이 한줄을...
오늘 저도 드디어 했습니다.

남들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이것을..
usb sd카드 리더기에 있는 자료를 모두 지우려고..
cd /media/usbdrive
rm -rf ./*

한다는 것을 .을 빼서 ... 그렇게 됐습니다.
처음에 뺏더니 안지워져서 ... 막연히 습관처럼 앞에 sudo를 붙이고..
엔터를 쳤더니.. 다 날라갔네요.

다행인건 윈도우즈파티션도 마운트를 해놨었는데..
원래 안날라가는건지는 .. 제가 그나마 일찍 강제 종료를 해서 그런지..
윈도우즈는 살아있습니다... 흐..

아무튼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막 대퍼로 업그래이드 하고 쓸만하다 했는데...
다시 설치할것을 생각하니 깜깜하네요..

rm -rf /*
라는 것 자체를 막아버릴 수 없을까요?

정말 슬픕니다...ㅠㅠ;

danskesb의 이미지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기분 알 것 같습니다.
bash의 alias 같은 것을 사용해 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그리고 일부 플랫폼은 rm -rf /가 막혀 있다고 알고 있는데 rm -rf /*은 모르겠습니다.
---- 절취선 ----
http://ubuntu.ksa.hs.kr

magenta의 이미지

freebsd에서는 아예 쉘 레벨에서 막혀 있던 것 같더라구요..
리눅스에도 도입이 되면 좋을 듯....

"ubuntu everywhere"

sangwoo의 이미지

magenta님:
nitpicking이긴 하지만, 쉘 레벨은 아니고 rm 프로그램에서 막혀 있답니다~
그리고 FreeBSD는 rm -rf / 는 막아주지만, rm -rf /* 는 못막아줍니다 -ㅂ-;; 단지 argument가 '/' + '\0' 일때만 막습니다.

----
Let's shut up and code.

----
Let's shut up and code.

yuni의 이미지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말 따끈하게 보내시겠네요.^^;;;;;

이한길씨 아바타가 본인으로 바뀌셨네요. 예전 것은 아드님이셨나봐요?
미남이시네요.
=====================================
안녕하세요? 인간이 덜 영글어서 실수가 많습니다. :-)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kane의 이미지

예전에도 본인이었는데 그런 오해가 많아서 아바타를 바꾸신 겁니다. :)

doodoo의 이미지

정말 뭐라고 위안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재빨리...잘...다시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pung96의 이미지

한 2~3년간 데이타를 날려본적이 없었는데. .. 저도 최근 3주간 2번의 끔찍한 경험을 겪었습니다.

디스크가 모자라서 다른 곳에서 쓰던 하드를 달고 포맷을 하기위해

mkfs -t ext3 /dev/sda2

그러나 제가 새로 설치한 하드디스크는 /dev/hda 였습니다.
홈이 다날아갔죠... 기가막히게도 마침 sda2를 마운트하지 않은 상황이었답니다.
한참 논문을 쓰고 있었는데...

며칠후.. 논문을 새로 다시 쓰다가.. 홈이 모자라서.. 다른 파티션에 홈을 만들어서..
홈을 옮기고 원래 홈을 지운다는게..
안옮기고 그냥 지워버렸습니다.(사실은 보다 몹시도 복잡합니다만...)

결국.. 논문은 하루밤만에 다 만들어서 심사받고 말았죠.

dasomoli의 이미지

이런..

------
*경고* 아바타 따라하지 마세요!!

dasomoli = DasomOLI = Dasom + DOLI = 다솜돌이
다솜 = 사랑하옴의 옛 고어.
Developer! 다솜돌이 정석



dasomoli의 블로그(http://dasomoli.org)
dasomoli = DasomOLI = Dasom + DOLI = 다솜돌이
다솜 = 사랑하옴의 옛 고어.
Developer! ubuntu-ko! 다솜돌이 정석
shockyhan의 이미지

십년쯤 전에 모 금융 관련 회사의 ACL 관련 작업을 할 때의 일입니다.
당시 한 서버에서 300명 정도의 개발자가 공동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몇 번 고도의 스킬(?)을 보여 줬더니 관리자가 root 계정의 암호를 알려 주더군요. 나름대로 으쓱했습니다. ^^

2개월 여 후에 프로젝트가 마무리 될 무렵이었는데, 뭐에 씌었는지
#chown -R ... 해 버렸습니다. 잠시 후에 잘못 한걸 알고는 중지시켰는데 이미 상당 부분 적용된 후였습니다.

그상태로 뒀다가는 서비스가 엉망이 될 상황이라 한 30분정도 백업 서버의 설정대로 퍼미션을 조정하는 셸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간신히 복구 했다 싶었는데, 그 사이에 프로세스를 띄우는 개발자들이 있어서 계속 스크립트를 돌리며 확인하느라 2~3일 고생을 했습니다.

당시 PM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걍 넘어가자는 분위기여서 혼자 맘 고생이 심했답니다. 잘 되던게 안된다고 하면 혹시 나 때문인가 싶어서 조마조마하고...

그 후로는 누가 root 계정 알려준다고 하면 제가 싫다고 합니다. 이제는 관리자한테 시키는게 편해지기도 했지만 걍 일반 계정으로 쓰는게 속편하다고 느낀답니다.
===========================================================================
Shocky Han
Seoul, Korea.
===========================================================================

===========================================================================
Shocky Han
BIM Consultant, Certified Information Systems Auditor
Seoul, Korea.
===========================================================================

이한길의 이미지

일단 환경은 쓸만하게 돌아왔습니다.
정말 아쉬운건 날라가버린 데이터더라구요.
앞으로는 백업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앞에 어느분이 말씀하셨듯이... 전에 아바타는 저 어렸을때입니다.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먼저 알게 된 것을 알려주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http://hangulee.xo.st
http://hangulee.egloos.com/

----
먼저 알게 된 것을 알려주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http://hangulee.springnote.com
http://hangulee.eglo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