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최근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졌다.
결혼초에는 돈이 없어서 관심이 없었고..
결혼 후 2~3년 지나서는 애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그러니 오르는 집값에 따라가기 힘들었고..
이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부동산이 미친듯이 다시 오르는 것이 보인다.
내가 노무현 정권을 찍은 이유가 바로 민생을 위한 정치..그나마 부동산 값이 안정되어서
나중에 집이라도 하나 살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었는데..
무슨일이 있어도 집값은 잡겠다고 했던 대통령께서...어찌하여 이렇게 집값을 올리시나.
물론 아직 이 정권이 끝난게 아니지만, 마음이 돌아선지는 벌써..한참이다.
나는 대한미국의 IT 역군(?) 으로서 할일에 대한 최선으로 역할을 다하고자 하지만,
더이상 바보가 되기 싫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올해 오르는 연봉보다, 집값의 상승률이 더 높은걸 어떻게 하나?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크게 밀려온다.
어제 마지막으로 부동산 뉴스를 듣고...강낭의 수요가 실수요라나...그럼 그전에 투기라고 했던 건 뭔데?..
이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펼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3년동안 5번 정도 속은 것 같은데..이제는 더 속지 않으리라.
그래서, 저번주 부터 흑석동..금천구..봉천동.. 집을 보러 다닌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집 값이 앞으로 오르거나, 한탕을 노릴 수 있는곳..
나같은 컴퓨터쟁이마저 이런 부동산에 휩쓸리면...다른 사람들은 오죽할까..
재테크라고 스스로를 자위할 수도 있지만..솔직하게 말하면..나 역시 투기에 한 몫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슬프다.
왜 내가 내 할 일을 뒤로하고, 이렇게 부동산 사이트를 돌아다녀야 하는가?
내가 복수할 수 있는 것은 나 역시 부동산 투기자가 되어, 정부를 조소하는 밖에 없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 사람은 35세이상 무주택자, 재산 9500만원 으로 제한하면, 제대로 바뀔까?
고급 공무원의 70%이상이 강남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단다...고양이에게 생선을 차라리 맡기고 말지.
오늘도 나 자신에게 되뇌인다.
"속지말자..속지말자..속지말자...정부 말에 속지말자...아무도 나를 책임져 주지 않으니...그리고 복수하자"
댓글
잘 알아보고
잘 알아보고 결정하시길....
흔히 재테크로 돈번 사람들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과 반대로 했다 - 즉, 주류가 하는 행동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미 '부동산투자' 개나 소나 다 하고 있다고 볼 때, 거의 절정기가 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니, 다른 것들도 알아보는 것이 좋을 듯...
아니면, 스스로 살 집이라 생각하고(투자가 아니라) 장기 모기지 론으로 하면 심리적으로 조금 더 편하겠죠. (장기모기지 이자율 유리하게 협상하거나 선택해야 합니다)
좀 다른
좀 다른 얘긴데...한국 부동산시장은 과거도 그랬지만 꽤 오랜시간이 지난 미래에도 잡히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이에 대한 두가지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겠네요..
첫째, 좁은 땅덩이에 많은 수의 인구
둘째, 어떤것이 뜨기시작하면 그걸 잡으려고 개떼처럼 개나소나 몰려드는 국민성
첫째로 제시된 근거는 정말 치명적입니다. 좁은 땅덩이에 사람수가 많다면 땅덩이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아지는게 정상이잖아요. 사람들은 많아서 미어터지는데..땅은 좁은 상태로 한정되어 있으니 땅값이 마구 올라가는게 너무나 당연한 결과입니다.
한국이 미국처럼 넓은 땅을 가졌다면 이렇게까지 부동산시장이 과열되진 않았을겁니다. 게다가 더 좋지 않은건..한국이란 나라의 국토중 상당부분이 거의 산으로 도배되어 있다싶이 해서..실질적으로 사람이 살 수 있을만한 곳은 그나마도 더 작다는겁니다.
이건 일반 국민들에게만 문제가 되는게 아니죠. 예를들어 정부는 국토의 여러 곳을 뒤집고 다니며 남는 땅에다가 국가에 뭔가 가치있는것을 만들려고 하는데 도무지 그 "남는땅"이라는게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는거죠. 그러니 산맥을 뚫고 간척사업을 벌이고 하는등..자연 파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개발을 하지 않을수가 없는거죠. (천성산, 새만금 문제가 실제로 땅이 좁아서 터진 문제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로 제시된 근거도.. 첫째와 결합하면서 아주 강력한 부동산 투기열풍을 조장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부동산 시장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생활속에서 수많은 한국인들의 냄비근성을 목격합니다. -_- 적어도 한국의 냄비근성에 대해선 그것이 부동산에만 한정된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한국인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다는것이며..웬만해서는 한국인들이 그 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것이죠.
결론적으로다가..첫째와 둘째 근거 모두 "한국에 내재적"인 요인들이고, 따라서 어지간해서는 바뀌거나 없어지기 어려운 것이기에 이 두가지 요인이 결합하여 땅투기와 땅값 상승을 발생시킨다면 이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되리라는겁니다. 노정부가 잡겠다고 해서 잡아질 수 있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거죠.
고언..고맙습니다.평정심을 찾고,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고언..고맙습니다.
평정심을 찾고,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고도의 추상화, 극도의 구체화, 에디슨을 그리워하다.
우리나라 땅이
우리나라 땅이 좁다는 것은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우리나라 땅이 인구에 비해 아주 좁다고 생각하고, Ratty님과 비슷한 인식을 갖고 있는데, 어떤 토목 전공자는 그렇지도 않다고 하더군요. 충분히 넓다고 합니다. 자기의 입장과 필요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천성산이나 새만금 문제가 땅이 좁아서 생긴 문제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반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더 설득력있는 대안을 내놓을 뿐더러, 정작 일을 추진하는 정부는 그 대안에 대해서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합니다.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납득할 수 없기 때문에 건설족들과 공무원이 결탁했다는 루머를 믿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집값이나 부동산 가격의 지속적인 (급)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 땅이 좁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땅이 아주 넓었다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토지와 주택을 공공재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행정부와, (자신들의 이익을 침해받을 것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뒷짐지고 서있는 입법부와, 이러한 대안을 전혀 홍보하고 있지 않은 (대부분의) 언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설족들의 무한한 욕망을 통제해야 할 세력들이 결탁했으니, 부동산 시스템에서 자기조정이 발생할 여지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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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long and 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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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땅이
우리나라 땅이 좁다는 것은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우리나라 땅이 인구에 비해 아주 좁다고 생각하고, Ratty님과 비슷한 인식을 갖고 있는데, 어떤 토목 전공자는 그렇지도 않다고 하더군요. 충분히 넓다고 합니다. 자기의 입장과 필요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천성산이나 새만금 문제가 땅이 좁아서 생긴 문제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반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더 설득력있는 대안을 내놓을 뿐더러, 정작 일을 추진하는 정부는 그 대안에 대해서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합니다.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납득할 수 없기 때문에 건설족들과 공무원이 결탁했다는 루머를 믿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집값이나 부동산 가격의 지속적인 (급)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 땅이 좁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땅이 아주 넓었다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토지와 주택을 공공재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행정부와, (자신들의 이익을 침해받을 것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뒷짐지고 서있는 입법부와, 이러한 대안을 전혀 홍보하고 있지 않은 (대부분의) 언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설족들의 무한한 욕망을 통제해야 할 세력들이 결탁했으니, 부동산 시스템에서 자기조정이 발생할 여지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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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땅이
우리나라 땅이 좁다는 것은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우리나라 땅이 인구에 비해 아주 좁다고 생각하고, Ratty님과 비슷한 인식을 갖고 있는데, 어떤 토목 전공자는 그렇지도 않다고 하더군요. 충분히 넓다고 합니다. 자기의 입장과 필요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천성산이나 새만금 문제가 땅이 좁아서 생긴 문제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반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더 설득력있는 대안을 내놓을 뿐더러, 정작 일을 추진하는 정부는 그 대안에 대해서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합니다.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납득할 수 없기 때문에 건설족들
과 공무원이 결탁했다는 루머를 믿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집값이나 부동산 가격의 지속적인 (급)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 땅이 좁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땅이 아주 넓었다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토지와 주택을 공공재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행정부와, (자신들의 이익을 침해받을 것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뒷짐지고 서있는 입법부와, 이러한 대안을 전혀 홍보하고 있지 않은 (대부분의) 언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설족들의 무한한 욕망을 통제해야 할 세력들이 결탁했으니, 부동산 시스템에서 자기조정이 발생할 여지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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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땅...
아무리 땅이 넓다고 해도 몰리는 곳은 몰리는 것입니다. 인구 3분의 1이 수도권에 몰려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만 그런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땅이 좁다는 것도 틀린말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좁다고 생각해서 더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로그: http://turtleforward.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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