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흥미로운 언어는 어떤 것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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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임베디드 언어(Embedded Language)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입니다만 언어마다 참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장점들을 다 모은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이고, 각자의 언어마다 빛나는 점들을 느끼는 것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LUA라는 언어를 가지고 여러가지 스크립트를 만들어가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주류언어들의 틈새에서 재미있는 장점을 가지고 분발하는 언어들이 있습니다. 그런 언어를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컴퓨터를 공부하는 하나의 흥비로움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언어의 특장점이야 여러 종류가 있겠습니다만 어느 것이 좋다라는 것을 떠나서 이런 점이 재미있었던 언어가 있다라는 내용을 가지고 얘기해봤으면 좋겠네요. 다른 언어 꼬집지말고 순수하게 이런 것이 좋았다는 것만요. 서로 꼬집으면 상처밖에 안남으니까요. ^^;

제가 가장 재미있게 보았던 언어는 Forth였습니다. 임베디드 시스템에 사용되기때문에 대부분 Kilo바이트의 크기를 가지는 언어였고, 예약어가 링크 리스트로 관리되는 TIL이라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더군요.

Postfix방식으로 해석됩니다. 목적어가 앞에, 용언이 뒤에오는 방식이죠.

3 4 +

이런 식이죠. "3과 4를 더해라" 한참 한글 언어를 공부할 때 "아. 이 방식을 이용하면 재미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언어였습니다. 그리고 스택기반의 언어라서 매우 간단한 연산만으로 언어를 유지할 수 있었죠.

위에서 처럼 3을 스택에, 다음 4를 스택에, 두 개를 POP한 후 더해 그 결과를 다시 스택에.. 이런 식이라 파싱도 간단한 언어였습니다. 지금도 다시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언어죠. ^.^

Forth 언어의 구조는 http://www.zetetics.com/bj/papers/moving1.htm 에서 볼 수 있구요..

다른 언어들의 재미있는 점도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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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습니다.
점점 재미(흥미)있는게 없어지는군요.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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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야 말로 진정한 전문가 입니다.
언어를 초월하는 자만이 느낄수 있는 감정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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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

절차적 언어와는 개념이 전혀 다르죠. 이 언어에서는 Statement라는게 없고, Clause(그중에서도 Horn Clause) 로 모든게 이루어집니다.

규칙과 사실만 넣어두면 추론은 알아서 다하죠.

무언가 문제 해결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을땐 프롤로그가 거의 완벽하죠. 그런데 대개 보면 컴퓨터로 무언가의 논리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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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그런 언어들도 다 있었군요..

저는 C하기도 벅차서 다른건 신경도 못써요.

다양한 언어의 차이에 대해 논한다는게
단지 부럽네요.

나도 그 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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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계산방식을 RPN(Reverse Polish Notation)이라고 하지요.
HP의 공학계산기에 적용되어서 매우 편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Stack과 함께 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하기에도 좋은 방식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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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의 PostScript 언어도 그런 식입니다. 스택 중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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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BOL :P

최근 ;login; 잡지에 SNOBOL로 쓴 Nimda 필터 보고
아직도 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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