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먹은 것들... 자취생의 비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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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룻동안 먹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니깐 옆에서 여자친구가
"그러니까 살이 안찌잖어~~" 등등... 난립니다.. -_-;;

음.. 그러니까 일단 아침부터 시작해야겠네요.. 어제 밤새도록 펜티엄II(200MHz)
에다가 레드햇7.1 & Ximian & StarSuite beta 등등 단순 노가다에 가까운
짓을 하다가 아침에 자취방에 들어가서 잤습니다. 물론 잠이 잘오게 하려고
2명이서 너구리 4개와 밥을 먹구서...

오후에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평소 무심코 지나친 dirty한 유리병속에
꿀이 들어있었단 걸 알았고, 영양보충을 위해 그냥 퍼먹고 또 언제적 물인지
몰라도 아무튼 꿀물도 타 먹었습니다. 이때부터 속이 조금 이상하더군요.

학교에 와서 몇시간 있다가 저녁 생각이 나서 집에 들어갔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언제적 껀지 몰라도 아무튼 수프~가 있길래 대충 물에
개어서 불위에 올려놓고 불편한속을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 볼일보구
나왔더니 수프의 색깔이 조금 이상합니다. 그래도 즐겁게(?) 조리를 다하고
밥이 다되기 전의 짜투리 시간에 거 뭐냐, 에퍼타이저로 먹으려 했죠.
왜 색깔이 그런지는 한입 먹어보고서야 알았습니다... -_-;; 암튼....
끓인게 아까워서 그냥 몽땅....

밥이 다 되어서 아침에 먹고서 남은 라면국물을 데우고 냉장고 깊은 곳에서
연뿌리 조림을 꺼내 맛있게 먹는데... 흑, 그러고보니 연뿌리의 구멍사이로
하얀 솜털 ----- "곰팡이"!!!가 있는 것입니다.. @.@ 순간 먹은 걸
어떻게 해봐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저는 모범적인(?)
자취생이기 때문에 하얀 솜털을 꼼꼼히 제거해가며 결국 연뿌리를 다
(거의 다) 먹었습니다...

이제 설겆이가 있죠... 음... 설겆이를 하면서 속이 너무 뒤틀리고 울렁^2
거리는 겁니다.. 그래서 고통을 잊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다가... 굳게
잠긴 가스밸브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 다음은..... 음...
현행 법령상 생략입니다....... -_-; 아무튼 그걸 마시긴 했는데 효과는
오히려 "더 악화"입니다. 가정용 도시가X엔 일부러 구린내를 섞는다는걸
깜빡.......

으... 이제 뭘 먹어야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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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렇게 드시구도 살아 있을수 있지요?

힘내세요.. 저도 자취생활 해봐서 압니다..

자취의 기본은 무엇보다 빈대... 괜히 잘먹고 잘살려고 밥 해먹고 다니다가는

살림 거덜은 물론이거니와 자칫 폐인 10성 공력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밥은 꼭 챙겨 드세염.. 주위에 친구분들이나 아는 사람없나여?

거기가서 빈대 붙으세염. 살기위해서는 어쩔수 없습니다. ㅡ.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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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회사에 다니면,
같이 점심,저녁때 밥을 먹는게 보통이니까..
아무래도 식사다운걸 드실수 있으실듯...

제 경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대학생활이 제일 힘들었던거 같아요..
고교시절이나 직장생활도 그럭저럭인데..
대학시절은...정말...혼란과 배고픔의 시절이었지요..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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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낮에 둘, 밤에 둘이 생활하는 것만 같네요.. 밤에 이 방에서
누가 자는지는 아직도 모름... (아, 여긴 학교... 전 주로 오전에
자요-- 물론 마지막 학기라서 시간표 조절도 딱 알맞게 해놨구..)

그렇잖아도 부엌이랑 냉장고랑 ... 곳곳의 폐허를 좀 정리해야겠단
생각은 하고 있는데 늘 생각만 하고 그냥 '담에 시간나면'하겠다고
결정합니다. 후~~ 암튼 여자친구가 반강제로 끌고 나가다시피해서
억지로 빵과 우유를 먹이는군요... -_-;; 근데 우유를 마시고
나서 생각해보니... 속 안좋을때 꼭 피해야 되는 음식 중 하나가
혹시 우유 아닌가요? @.@

으.... 내일 아침엔 제대로 된 밥에다 콩나물국, 또는 신선한(?)
수프~를 해먹어야겠습니다... 쩝..

*** 이러다 아침드라마에까지 맛들이면 전업주부가 되겠군요...
후배넘 중 하나는 청소하고 밥짓고 아침드라마 보며 행복감(?)을
느낀댑니다... 물론 남자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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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선배는 회사다니면서 자취하는데

한번은 술먹고 그선배 집에서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우유가 있더군요

한모금 먹다보니 상해있더군요..

"우웩~~~~"

하면서 다 뱉어내고 이빨 딱고 생*랄을 떨고 있는데..

그 선배는 태연하게 그 우유를 다 먹더니..

"에이~ 먹을만 하구만.."

하더니 출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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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생각좀 하세요 ~~ ^^;;;

저도 자취생이라 남의 일 같지 안네요.

아무리 귀찮거나, 돈 아깝더라도, 먹는건 잘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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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선배 하나는 남자 둘이서 살았는데,,

계속 둘이 같이 자다보니,,,,,,

어느날엔가 서로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되어,,

서로 동성연애자로 변하면서 잘때마다 서로 끌어안고

자게 되었다는 군요... -.-

그러다가 결국엔...

자다가 옆에 자는 사람이 여자인줄 착각하며 키쓰하다가 서로 놀래서 그후로 헤어(?)졌다는 실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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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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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으면서 보는 아침드라마란...

말할수없이 즐겁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