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언어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금, 2001/09/28 - 2:48오전    
  
  개인적으로 항상 아쉽게 생각해 왔었습니다.
6년전(기억이 가물가물)쯤, 씨앗이란 한글 언어가 있었는데 기억하시는지요?
사실 거의 베이직 수준이었지만, 나름대로 귀여운 구석이 많았죠...
요즘들어 회의감이 듭니다.
대한민국의 프로그래머로써, 항상 외국인들이 만든 툴만을 이용한다는 것이...
그래서 생각해 본게, 고수, 중수 합쳐서 한 8명이서 으쌰으쌰 하면 3~4달 내로, 언어 하나 만들 수 있겠더군요... 예전에 베이직 수준으로 만드는덴 혼자서 한 보름 걸렸거든요...(전 중수쯤에 낄 수는 있습니다. ^^;)
팀을 짜서, c 같은 언어 한번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욕심 같아선 linux 같은 운영체제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구요... (파트별로 나뉘어 참여만 많다면 그다지 어려울 껀 없습니다. 뭐든지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쉽거든요)
꼭 결과가 위대해야 맛이 아니라, 스터디도 되고, IT 후진국(인프라만 만땅 -_-)인 우리나라에도 희망을 주리라 생각하는데...
운영체제 및 컴파일러/오토마타 이론을 이론으로만 썩히지 말고, 이번기회에 실습(?)도 할 겸 재밌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 동안 너무 서드파티만 만들어 온 건 아닌지...
스스로 미천하긴 하지만, 대한민국 프로그래머라 자칭해 온 저로썬 좀 씁쓸하네요...
우리도 수준 한번 높여 보자고요.
혹시나 관심 있으시면 메일 주세요. -)
Forums: 

저두 님과같은 생각을 자주합니다.
저두 그런생각을 자주하는데............
지가 아직 내공을 키울 실력두 안되서 도울수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ㅡ.,ㅡ;;
우리나라에서 M$를 발바버릴 그 무언가가 나왔으면 합니다.
내공이 싸이면 저두 끼구십내요.^^;;
Re: 적극 찬성 !
MS 에 가슴 응어리진 설움과 애환을 풀어 봅시다.;
적극 찬성 ();
저는 하수이지만 도울일이 많을것 같군요.
정말 훌륭한 공부도 되겠군요.
end fi write ;
부질없는 짓입니다
부질없는짓임니다..
울나라는 IT만 후진국이 아니라 모든 학문이 후진국이라 생각함 됩니다.
님의 의견엔 찬성입니다만...
물론 우리 나라의 학문수준이 형편없이 낮다는 건(정말 특정분야를 빼놓곤
처참한 지경이죠) 알지만, 우리나라의 또 다른 특징이 개개인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는 겁니다.
정말 아이러니 한 경우죠...
우습게도 실무진들의 수준은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숨어있는 고수분들의 수준은
의외로 높습니다. (어느 사이트를 가나 꼭 일류고수(?) 분들이 2~3분씩은 계시죠)
전 거기에 기대를 해 보는 거구요. -)
또한, 본문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꼭 결과가 위대해 지는 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스터디 겸 또는 재밌는 놀이(?)겸 해 보자는 의도도 있구요...
재미로 생각하고, 덤비면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한번 재밌게 놀아 볼 생각입니다. 너무 심각한 건 싫거든요.
책임감같은 거 없이, 재밌게, 오픈소스로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너무 무책임 한가요? -)
부질 없는 짓도 해보면 좋은거죠.
개인적인 취미 생활로 인정해 주실 수는 없는지요?
이러 이러한 것들이 다 나와있는데 무엇하러 만드느냐라는 식의 말은
우리나라를 모든 학문에 후진국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게 아닐까요?
배운 것에 대한 확인작업도 할 수 있고 굳이 사회나 국가를 위한 일이
아닐지라도 그러한 작업들이 배움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ruby
Linux를 "핀란드에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고, Python을 영국에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ruby가 좀 특이한 경우인데 일본사람이 만들고 문서, 개발자들 모두가 일본
사람이죠.. 그런데 결국 일본사람들끼리 만들고 일본사람들끼리만 쓰는,
유명세로 보자면 별볼일없는 언어일 뿐입니다.
언어를 만들자는 것은 좋지만,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보자"라는 모토로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는 너무 좁아요.. 특히 이 동네는..
Re^2: ruby
안녕하세요. -)
님의 말씀은 전부 맞습니다.
하지만, 제 의견은 심각한 접근이 아닌, 재미(?)로써의 접근을 말하고,
민족성을 이용해서 뭉쳐 보자는 거 였습니다.
물론, 이왕 만들 꺼 유용하면 더욱 좋겠죠.
하지만, 그런 부담스러운 건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 무책임 한가요?
그런데 지금까지 10년을 프로그래밍 해 오면서, 지금까지 제가 뿌듯하게 생각
하는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바쁜 업무 가운데 짬짬히 시간을 내어 만들어 둔
프로그램 입니다. -)
이상하게도 책임감을 가지게 되면 게을러 지거든요. (청개구리)
전 단세포라서 이것저것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재밌게 놀고(?)싶을 뿐이고, 이왕 놀 꺼 화끈하게 놀아서 좋은 결과물도 내고
싶을 뿐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직업이 있는데, 책임감까지 가지고 한다는 건 왠지 좀...
프로그래밍은 자발적으로, 즐겁게 할 때가 가장 양질의 소스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님처럼 우리나라 수준에 회의감이 들지만(당장 제 서재의 책들만 보더라도 90%가 원서죠),
예상외로 고수님들이 많답니다. (저만 느낀건진 몰라도 말이죠)
그런 분들과, 같은 한국인 이라는 친분(?)을 가지고 뭉쳐보고 싶은거구요...
아마 제 영작 실력이 월등 했다면, 범위가 좀 확대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일기 쓰는데도 버벅거리는 실력이거든요. ^^;
무언가 얻는 하루 되시길... -)
Re: 우리나라도 언어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저두 어제 밤에 그런생각했었습니다. 얼~
잠을 자려구 침대에 누웠는데 이상하게 for if while 같은 제어문에 머리속에서 떠나 않더군요.
왜 난 아무 생각없이 프로그램을 짜려면 영어로만 해야하는가? for if while 이걸 한글로 바꿀수는 없을까?
변수 선언은 왜 mpLIne 이렇게 해야하는가~
가장 과학적이다는 한글을 놔두고 영어에 계속 종속되어 프로그램을 해야하는가~
제가 조금만 프로그램을 잘해도 혼자 한번 만들어볼텐데..
님 말에서 끝내지 말구 소스포지나 아니면 홈페이지를 만들셔서 뜻이 맞는 사람을 모으세요~
한글 문법을 사용하는 컴파일러로 프로그램 만들면 잼나겠다~
그럼 수고~
Re: 우리나라도 언어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제 견해로는 만들어 본다는데는 별 문제가 없어보이고, 기술적인 문제도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언어는 말 그대로 언어, 즉 의사 소통
( communication ) 수단입니다. 예를 들어 C 문법은 소통의 표준으로
자리잡아 있고, 새롭게 만들어지는 언어들도 그것을 따르려 합니다.
단지 C 문법의 우월성을 떠나서, 그것이 의사 소통의 표준이기
때문이지요.
Re^3: ruby
무림하수 wrote..
안녕하세요. -)
님의 말씀은 전부 맞습니다.
하지만, 제 의견은 심각한 접근이 아닌, 재미(?)로써의 접근을 말하고,
민족성을 이용해서 뭉쳐 보자는 거 였습니다.
프로그래밍에는 전혀 무뇌한 입니당. ㅡ"ㅡㅋ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재미도 좋쥐만.. 역쉬 이왕 시작을 하려면 멀리 내다보고 넓게 생각하면
더 낳은 결과가 나올것도 같군엽..
회사일을 하면서 병행을 하더라더 동호회 형식으로 뜻을 같이 하시는 분들이 모여 틈틈이 만들어 간다면(기한이나 시간제한이 있는게 아니자나엽? ))
지루한 일상에 책임감을 늘리는게 아닌 재미를 추가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팀버너스리가 WWW 를 제작할 당시 단지 CERN 에서만 사용을 할 것이다 라고 국한되어 생각을 했다면 아마 WWW 는 지금처럼 빨리 전세계 사람이 사용하게 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전세계 모든 컴퓨터를 거미줄처럼 묶어버리겠다는 처음의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 했을 것 같은데..
짧은 생각이겠지엽?
암튼.. 이왕 맹구는거.. 전세계 사람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언어로 만들어 버리면 얼마나 좋을까엽..
무력으로 만주벌판을 뒤찾을 순 없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로 전세계를 장악한다면 얼마나 뿌듯할까엽~ ^^;
이거..생각이 넘 어린가엽~
에구..언능 언어점 배워보거 해야하눈뎅~ )
잼있는 프로그래밍의 세계에는 언제쯤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슴당..ㅡ"ㅡㅋ
즐건 하루..메리 추석 되시옵소서~~
우리나라 언어로 맹구러진 우리나라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날이 내가 죽기전에 있을거라 믿고 싶습니당..
고럼 이만~ 휘리릭~
Reply: 재밌겠네요.~~~
혹시 프로젝트 시작하면 저좀 불러 주세요~
언어 몇개 조금 하는 수준이지만 도움이 되고 싶네요.
불러줘요~~~~~~~~~~~~~헤헤헤헤
재미있겠네요
Re: 우리나라도 언어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제 생각에는 3-4달 만에 한다는 건 무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범용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세상에 빛도 못 보게 될 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것들은 어디서도 얻지 못 하는 것일 것입니다.
만약 프로젝트 추진하신다면 기꺼이 동참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얼마 안 되지만, 여러 고수님들의 도움이 있다면
못 할 것도 없겠죠.
연락바랍니다. linuxer@landk.org 입니다.
그럼...
Re^2: ruby
루비가 별볼일 없다니요. 일본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일본 사람이 많이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최근에는 O'Reilly에서 ruby in a nutshell도 나온다고
하고 영어로 된 서적도 몇가지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고요. 대부분의 모듈은 이미 나와 있더군요.
최근에 집에서 루비 책을 읽고 있는데, 객체지향이라는 면에서라면
python보다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오히려 그렇게 일본 중심적이던 언어가 외국에서도 잘 받아들여지는 걸 보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드네요.
cr wrote..
Linux를 "핀란드에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고, Python을 영국에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ruby가 좀 특이한 경우인데 일본사람이 만들고 문서, 개발자들 모두가 일본
사람이죠.. 그런데 결국 일본사람들끼리 만들고 일본사람들끼리만 쓰는,
유명세로 보자면 별볼일없는 언어일 뿐입니다.
언어를 만들자는 것은 좋지만,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보자"라는 모토로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는 너무 좁아요.. 특히 이 동네는..
Re^3: ruby
어플리케이션, 모듈들 대부분 일본 사람들이 만든 거예요. 모듈 만든 사람들도 보면
그 사람이 그 사람이어서 급조된 느낌도 들고. 킬러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구요.
일본 해커들의 행동양식이 많이 개방적으로 바뀐 것 같아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준호 wrote..
루비가 별볼일 없다니요. 일본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일본 사람이 많이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최근에는 O'Reilly에서 ruby in a nutshell도 나온다고
하고 영어로 된 서적도 몇가지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고요. 대부분의 모듈은 이미 나와 있더군요.
최근에 집에서 루비 책을 읽고 있는데, 객체지향이라는 면에서라면
python보다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오히려 그렇게 일본 중심적이던 언어가 외국에서도 잘 받아들여지는 걸 보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드네요.
Re: 한글변수쓰고싶어요~
변수랑 클래스를 한글로사용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