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츠고 게시물, 이메일 처리논란

권순선의 이미지

한겨레신문 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링크를 참조하십시오.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인터넷에 올라온 게시물(데이터)과 이메일은 어떻게 처리하는 게 옳을까?

에스케이가 운영해온 인터넷통신 넷츠고(http://www.netsgo.com)의 폐쇄방침에 대해 회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이런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넷츠고의 여론광장인 `플라자'에는 폐쇄공고가 나간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1천여편이 넘는 항의글이 올라왔다.

회원들은 넷츠고의 인력과 서버 등을 유무선통합 포털서비스인 `네이트닷컴'으로 통합한다는 에스케이텔레콤의 방침에 대해, 네이트닷컴으로 통합할 경우 넷츠고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은, 게시판의 게시물과 동호회의 데이터는 무형의 자산이므로 회사쪽이 일방적으로 없애버려서는 안된다는...."

서비스 변경 및 폐쇄 등에 따라 변환 혹은 폐기되어야 할 기존 데이터를 회사 쪽에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것은 물론 기존의 데이터도 모두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겠지만, 회사 쪽에서는 과연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할런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현재 메일 주소를 영구적으로 쓰겠다고, 명함에 박고 다녔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서비스가 종료될 줄 몰랐습니다. 가장 열 받게 하는 것은, 고객을 정말 고객답게 생각했다면 좀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같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보자고 하는게 올바른 태도가 아닌가요? 준비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 곳에 옮겨가라니, 이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넷츠고 회원수가 230만이나 되는데, 일방적으로 종료를 선언하고 네이트로 옮겨가라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 고객들은 언제쯤이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을런지 궁금해집니다.

박기무의 이미지

안녕하십니까? 저는 넷츠고를 3년 넘게 사용해온 이용자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2.28일 이런 공지가 뜨더군요 넷츠고 3.31에 서비스 종료 ....참으로 어이가 없더군요.생각해 보십시오. 3년넘게 써온 유료 싸이트가........그것도 우리나라 4대기업중에 하나가 운영하는 곳이 어느날 갑자기 그런 공지를 내리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습니까?
그러면서..네이트에 가입하라니......어처구니 없어서...
네이트가 또 어떻게 없어질지 신뢰가 안가더군요.
메일 포워딩도 네이트에 가입할 경우 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올해 말까지만 포워딩을 한답니다......

지금 넷츠고 회원들은 플라자에 모여 폐쇄반대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3.9일 현재 넷츠고 폐쇄 임시대책위원회가 조직되어 넷츠고 폐쇄에 대한 법적인 대응도 할듯 싶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전 넷츠고 가입자입니다. 전부터 넷츠고가 네이트와 합병된다느니 어쩐다느니 말이 있었습니다.
정확한 정보가 없었다는거져...

그런데 어느날 넷츠고에 로긴을 하니깐 3월 31일자로 넷츠고 서비스가 중단된다는군여...

제가 그동안 넷츠고안에서 사귄 사람들과 자료들...

물론 넷츠고가 사라진다해도 분명 다른곳에서 동호회를 만들어 유지해 나갈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긴시간동의 추억이 다시 살아나는건 아닙니다.

동호회 문제뿐만이 아니라 여러 사업하시는분들 경우에 명함엔 넷츠고 이멜주소가 적혀있을텐데 그건 어떻게 합니까? 이건 정말 사업하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OK할때가지 SK...
Endlless Internet NETSGO

참나... 어이가 없어서...

이거 정말 이래서는 안될것이라고 봅니다...

요즘 이생각만 하면 정말 짜증스럽구 미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럼..거기 있던 수많은 애니동영상들은 -_-;;
아직 덜 받았는데 ㅠㅠ

ihavnoid의 이미지

백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넷츠고 입장에서는 그정도 배려도 해 줄 수가 없는 것일까요...

으음.... 만일 geekforum이 폐쇄된다면 여기있는 글들은 MySQL DB dump로 공개될까요...-_-

개인적으로는 일단 넷츠고가 폐쇄된다는 것이 참 안타깝군요...
PC통신서비스라는 이름의 사업들이 하나씩 무너지는 이 모습...
요즘 안그래도 정들었던 나우 망가지는 것 보면서 참 가슴아프던데...

꼭 넷츠고를 망가뜨렸어야 했던 것인지.... 아쉽습니다....

추신 : 사업 접는 마당에 넷츠고 소스코드 공개를 하면 참 좋을텐데..^^

Consider the ravens: for they neither sow nor reap; which neither have storehouse nor barn; and God feedeth them: how much more are ye better than the fowls?
Luke 12:24

gilchris의 이미지

추신... 처럼 되면 좋겠는데... ^^;;;;


--------------------------------------------------------------------------------
새로운 세상으로...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서비스나 동호회 이관해준다는 얘기 아닌가요?

sun4moon의 이미지

회사가 회원에게 해줄수 있는 마지막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회사의 사정에 의하여 더이상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면 아무리 무료라 하더라도 최소한 기존의 데이터를 손쉽게 옮겨 갈 수 있도록 백업할 수 있는 방편이라도 마련해 주는것이 마땅하지 않을까요?

KETEL이 KT로 넘어갈때도 비슷한 예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상당한 자료들이 그때 삭제되어 버렸지요. 무료 서비스를 통해 부가가치를 지니게 된 자료를 가지고 무조건 유료를 단행했을때의 부작용이었습니다. 이번일도 데이터의 성격을 변경하는 것이므로 크게 다르진 않다고 생각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음....
그런데 넷츠고는 유료서비스 아닌가요?

sun4moon의 이미지

넵. 유료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실수했습니다. :-)
지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서비스 종료와 네이트로 전환시 이전에 관한 내용이 아래의 링크에 있군요

http://wwwbbs.netsgo.com/bbs/bbs.dll?article?bbs=notice1&artid=6896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얼마전에 다음측에서 서버 업그레이드 도중 백업을 제대로 못해서 사용자들의 이메일이 분실된 것에 대해 소송이 발생했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유료/무료 여부보다는 회사측에서 얼마나 책임을 져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볼 일인듯 합니다. 사용자가 돈을 내지 않는다고 해서 회사측에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논리는 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넷츠고 쪽에서 자체 사정으로 인해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은 할수 없지만 기존 데이터의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했더라면 이렇게 기사화까지 되어 망신을 당하지는 않았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