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은 죄가 아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드미트리 스클라로프(Dmitry Sklyarov)를 아십니까? 26세의 러시아 프로그래머로서 Adobe사의 전자책 프로그램인 eBook의 자료 포맷을 PDF로 변환할 수 있게 하고 이기종의 컴퓨터 사이에 자료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Advanced eBook Processor (AEBPR)를 만들어서 배포했다는 죄로, 7월 17일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eBook의 보안 시스템에 관해 강연을 하고 나오던 도중 FBI에 의해 체포되어 현재 구금중입니다. 물론 고소 당사자는 Adobe사구요. Adobe사는 eBook을 합법적으로 구매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료를 저장하거나 프린트하지 못하도록 설계하였는데, 그가 만든 프로그램은 이러한 제약을 피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eBook의 보안 구조를 연구하여 이의 취약점을 이용해 제약 사항들을 뛰어넘게 한 그의 연구 결과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되어서는 안되는 것일까요? 보안 관련 이슈들은 기본적으로 수학적인 이론이 뒷받침되는, 학문이며 과학입니다. 이를 실제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것이 죄가 될 수 있을까요? DMCA(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의 관점에서 보자면 유죄일 수도 있겠군요. 온라인 상에서의 저작권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필연적으로 암호학의 발달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암호학의 발달은 그 암호를 깨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문제점이 도출되면서 다시 발전합니다. DMCA는 현재 그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조차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RIAA(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는 2000년 10월경에 자신들이 주최한 SDMI(Secure Digital Music Initiative) 크래킹 대회에서 얻어진 연구 결과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조차 반대하였고, 이에 참가했던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에드워드 펠턴 교수는 이를 한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려다 RIAA측에서 만약 연구 결과를 발표할 경우 DMCA 위반으로 그를 법정에 제소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발표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오래된 이야기죠.

학자가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죄가 될까요? 프로그래머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죄가 될까요?

DMCA에 대해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봅시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드미트리 스클라로프(Dmitry Sklyarov)의 죄는...
'만들어서 배포하였다'는 것이 아닙니다.

1. 만든 죄
2. 배포한 죄

이 두가지가 모두 포함됩니다.
기존의 저작권법에서는.... '만든 죄'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지적재산권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 기분이 나쁘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 문제는 아주 원론적인 개념에 대한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우선... 물건이 무엇입니까? 흔히 말하는 물건 말구요... FBI나 법률 관계자들이 말하는 '물건'...

1. 어떤 대상(객체)입니다.
2. 유형물과 무형물이 있습니다.
3. 관리가 가능해야 합니다.
4. 교환이 가능해야 합니다. (흔히 '환금성'이란 말로 대신합니다. 환금성은 '일정량의 화폐와 바꿀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서적은 객체이며, 유형물이며, 관리가 가능하고, 교환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물론, FBI는 소프트웨어가 '물건'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51% 맞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그렇게 하자'라고 정한 것이 '소프트웨어 보호법'이라던가, '프로그램 보호법'입니다.

참고로...
미국 통상법 301조... 흔히 수퍼301조라고 하죠. 하지만, 수퍼301조는... '통상법 301조 A'이구요. 스페셜301조라는 것이 있습니다. '통상법 301조 B'... 이건 저작물을 규정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것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죠.

그런데... 이번에 DMCA가 나오면서... 학자들이... '과연 컴퓨터 프로그램이 그러한 보호를 받을 만큼 정당한 물건이냐?'라고 의문을 제기했죠.
물론, 극히 일부입니다.

학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지금은 네트워크 ID만 가지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 자체를 통제당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 자체를 통제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번 eBook 사건이 그것입니다.
DMCA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학자들은

담이 내 키보다 낮고, 창이 투명해서 집안 내부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나는 마침 그곳을 지나던 경관은 나에게 "당신은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구속합니다."라고 하였다.

라고 말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의 말이라서... 매우 편파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음... 누군가가 쓴 "읽은 권리"라는 글이 생각나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남의 거 건드리면 안되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한번 물리적인 매개체로 바꾸어서 생각을 해 볼까요..?

음...무엇을 예로 들죠..

자물통을 예로 들어보죠..

어느 회사에서 정말정말 뚫기 힘든 자물통을 개발해서 판매를 합니다.

그런데 어느 한 사람이 혼자서 그 자물통을 딸 수 있는 만능키를 개발 했구요...

그런데 이사람이 그 만능키를 아무런 조건없이 이사람 저사람에게 나누어 주면서 이거는 어느회사 제품의 어느 자물통을 딸 수 있는거다...

라고 한다면..이건 유죄일가요..? 무죄일까요..?

김정용의 이미지

많은 글들이 등록되어있군요.
조성호 님의 의견글이 제 생각과 비슷합니다.
발췌---
음...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이렇습니다.
공개되지 않는 범위에서는 법적인 하자가 없다.
즉, 자신이 어떠한 포맷을 공부나 호기심으로 변환을 시킨다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기에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개인적인) 보내주는 것도 그리 문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배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복사가 되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현시(?)되게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아래한글의 경우같은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을
팔아서 회사를 유지해야하고 eBook은 인터넷을 통한 회사 유지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제생각입니다.-----
프로그램이란 다른 물건과 조금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은 공유를 목적으로 했을때, 가장 잘 발달할 수 있다는 점이 그 첫번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 많은 프로그램들이 테스트 버전을 내놓음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죠.
많은 사람들이 테스트 하고 사용하면서 버그를 발견했을때, 그 문제를 프로그래머는 해결방법을 찾고, 이렇게 진행을 많이들 합니다.또 이방법이 최고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잘못된 생각일 수 있지만, ...---
전 러시아 프로그래머 분이 만드신 프로그램을 다른 프로그램개발로써 인정 하고 싶습니다.
ebook은 매우 불편하였습니다.
위의 러시아 분의 프로그램은 그점을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 어도비 사와는 달리 두쪽다 그길을 같이 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라이센스 등록부분의 보강등을 통해 정품사용을 유도 하면서, 같은 길을 같으면 하고 생각해 봅니다.
서로 인정할 수 있으면.......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머랄까?...... 여기 있는 글을 읽다보니 생각이 났습니다.
우선 라이센스라는것... 그건 엄연한 한개인 혹은 어떤 기업에대한 재산권 행사입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현재 사회에서 재산권에대한 침해는 분명 불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침해를 한것은 분명 처벌 대상이되는것이져......
우리가 이곳에 들어와 수많은 글을 읽고 토론하고 새로운 길을 찾는것은 그러한 재산권에 해당되는 아니 다른사람의 공로를 한개인 또는 특정 단체에 의해 훼손 당하지 않는 상황아래 새로운 프로그램 혹은 새로운 로직을 만들어보고자 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개와 개방 정책은 자신의 재산권을 서로 나눠가지면서 더 낳은 더 높은곳을 바라보기 위함 아닙니까?.

그러기 위해선 어디까지나 서로의 존중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그것이 맘에 안들어도 그것을 따라야 그에대한 반대도 가능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주제에서 말한 연구 결과가 잘못된것은 아닐까라는것.... 솔직히 반은 잘못되고 반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제 개인적으론 그들이 연구한 결과는 어느 단체의 재산권을 위협할수있는 위협이 될수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러한 연구가 없이 발전될수없다는건 솔직히 무리가 따르거든여.

내가 하나를 생각할때 다른곳에선 둘을 생각할수있는거니까요. 그것을 묵살하는행위는 두려움에서 나오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서로의 의견 차이 일수있는것이지만 그들의 두려움을 일소에 불식시키는것은 스스로의 노력에서 나오는 새로운 창조가 그들을 무섭게 몰아붙일수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한것중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도있져. 아무리 서로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산물이라도 어떤것은 절대 공유불가하다라는 부분을 조건을 내거는것이 바로 보안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안 그것은 한개인 혹은 단체 국가를 상대로 엄청난 위협이 가능하거든여.

하지만 그것을 무조건 묵살하고 어느 단체에게 모든권한을 쥐어주는것조차 실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모든것을 깨고 계속적인 발전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기위해 우리가 여기 있는거 아닌가여?

누군가가 잘못되었다 서로 알권리는 있지만 나쁜넘 혹은 무족건 잘못되었다고 매도할수는 없는것입니다.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해 서로 토론하고 새로운 부분을 찾아 노력하는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나쁜넘 이라고 떠드는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너무 두서없져? 이해하세여... ^^;

습하고 더운 날씨에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여.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근본적으로 지적재산권이란 개념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음.
인간의 지식의 진보는 결코 어느 한 개인의 힘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다른 이들의 성과 위에서만이 비로소 나의 창조적 사고가 빛을 발하는 것임.뉴튼 물리학이 없었다면 아인슈타인이 아무리 천재라도 상대성 이론 발견 못했을 것임.

인간 지식에 대한 창조적 기여에 어느 정도 보상을 해줌으로써 창조적 사고를 촉진시키는 것에는 찬성하나, 그러한 기여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 행사에는 반대. 지적 재산권은 천부적인 권리라기보다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그 수준이 조절되어야 하는 부수적인 권리라고 보나, 자본주의가 썩어감에 따라 사회적 합의보다는 힘있는 자본들의 이익에 따라 천부$권인양 신성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근본적으로 지적재산권이란 개념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음.
인간의 지식의 진보는 결코 어느 한 개인의 힘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다른 이들의 성과 위에서만이 비로소 나의 창조적 사고가 빛을 발하는 것임.뉴튼 물리학이 없었다면 아인슈타인이 아무리 천재라도 상대성 이론 발견 못했을 것임.

인간 지식에 대한 창조적 기여에 어느 정도 보상을 해줌으로써 창조적 사고를 촉진시키는 것에는 찬성하나, 그러한 기여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 행사에는 반대. 지적 재산권은 천부적인 권리라기보다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그 수준이 조절되어야 하는 부수적인 권리라고 보나, 자본주의가 썩어감에 따라 사회적 합의보다는 힘있는 자본들의 이익에 따라 천부$권인양 신성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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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내 머리속에 나와서 쓴 글임.
왜 이렇게 쓰는 지는 곰곰히 생각해보길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솔직히 말씀에대해 동의하는바 많습니다.
하지만 님의 말씀은 모든 부분에대해 아니 사회구조라는 틀자체를 완전히 뒤바꾸길 바라는그런 말씀처럼 들립니다.

누구나 서로 공유하고 서로 토론해서 보다 나은 환경을 바라는 이상세계를 바랍니다. 하지만 님이 말씀하신부분들은 현사회구조를 무시해서 발생된것은 아닌지요 현재 우리가살고있는 현사회에서 누군가의 재산은 그사람이 영유해갈수있는 모든것입니다. 그사람의재산을 침해하는것은 그사람에대한 침해가 될수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산권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모든것이 그렇듯 잘못된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자신의 재산에 치명적이 될수있다라는 부분을 걸어 보다 낳을수있는것을 묵살하는것은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뉴튼과 아인슈타인을 예로 드셨는데 그들이 한것은 우리의 생활에 또는 사회 문화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않는 순수 과학 분야입니다. 누구나 새로운것을 만들땐 순수과학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또한 순수과학을 통제하지는 않습니다. 정확하고 완벽한 논리에의해 그것을 뒤집을수도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순수과학을 현재의재산권과 같이 취급하는것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순수과학의 어느부분이 잘못되었다 논할순있을지언정 그로인해 나타난 우리 실생활에 접목되는 어느누구의 또는 어느 단체의 재산에 대해 침해할순 없는것이져...

참고로 님의글이 아닌 토론의 주제에 나타난 글중 ebook같은경우 그에 대한 수정을 하기보단 fsf와 같은 공개 포럼 혹은 공개를 주관하는 기관을 통해 보다 나은 모델을 표준화 시키고 개발시켰더라면 훨씬 더 좋았지 않나 싶습니다.

공개되어지고 표준화 되어진것은 닫혀있고 재산권만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할수있는 또한 모든이가 서로 발전시킬수있고 서로가 나아갈길을 더 빨리 찾을수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누군가의재산을 침해하고 그들에게 그것을 공개하라고하기전에 그보다 더 낳은것을 찾아내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공유하는것이 여기 모인분들이 해나가야할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날씨가 변덕이 너무 심하네여... 건강 조심하시구여 모두 즐거우시길... ^^

서지원_의 이미지

>>>인간 지식에 대한 창조적 기여에 어느 정도 보상을 해줌으로써 창조적 사고를 촉진시키는 것에는 찬성하나, 그러한 기여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 행사에는 반대

님 말씀의 다른 부분에는 매우 동의하지만 저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독점적인 권리는 분명히 필요하며 그 독점의 정도에 대한 조절이 필요한 듯 한데요.. 독점권이 아닌 다른 종류의 보상이 실질적으로 가능한지 궁금하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니죠 그런식으로 생각한다면....

법조문에 대한 재판자의 올바른 판단이 요구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새로운 법률안이~

제가 점 바빠서 이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흔히들 과학 분야 중 실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되는 분야를 연구하는 학문을 공학이라고들 하죠. 그렇지 않는 과학을 이학이라고들 합니다. 미적분에 수치해석 등을 비슷하게 공부하는 학문이 있을 때, 돈에 관계가 없으면, 이학 즉 수학, 돈에 관계가 있으면, 전자공학, 기계공학 등등이라고 부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속칭입니다^^)

공학부분은 경제적인 구속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학문에 대한 탄압은 다른 이유에서도 많습니다.

그 중에는 정치적인 경우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제 친구가 모 대학 수학과에 다녔는데, 이 친구의 과 선배가 거대한 난수를 간단히 생성해 낼 수 있는 공식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오늘날의 암호체계가 엄청나게 흔들릴 수도 있을 수 획기적인 발견이었다고 하더군요. 학회에 발표하려고 준비 기간중, 검은 양복의 검은 선글라스의 사나이들이 왔다더군요. 그 후로 그 선배는 발표도 못하고, 항상 이 검은 옷의 사나이들이 2~3명 따라다닌다고 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죠. ^^ 하지만, 있을 법한 일입니다.

서슬퍼런 유신시대나 5공시대에 많은 사회학자들이 탄압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이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갈리레오나 코페니쿠스가 탄압받았던 일화도 있습니다. 역사교과서문제로 파동을 격고 있는 일본에서는 역사학계에서 자신의 역사의 불리한 증거를 발굴한 고고학자가 탄압을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는 민족주의 적인 이유로 학문이 규제받는 예일 겁니다.

한문의 자유라는 말은 지적인 동물인 인간의 이상일 뿐이고, 언제나 현실에서는 이루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를 유지해야하는 의무를 가진 자들에 의해 다양한 이유로 탄압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회를 유지해야하는 자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들에 의해 사회가 유지되왔으니까요...

학문의 자유는 항상 투쟁의 연속이었습니다. 사회가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르면, 사회를 유지하는 자들이 한발 물러나고, 그럼 그 이론은 빛을 보고, 그런 식이니까요. 물론 빛을 못볼 수도 있지만요.

이번 문제는 단순히 어느 특정단체의 이익을 위한 학문에 대한 탄압이 아니라, 인간의 역사속에 보여주어 왔던 학문과 사회의 반립의 한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지원_의 이미지

저 위에 모 대학 수학과 사건 정말인가요?

흠.. 이해가 안되는군요...

거대한 난수를 만드는 공식이 어째서 암호체계가 흔들리는 것인지...
혹 거대한 소수라면 몰라도... 거대한 소수라도 암호체계가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을 텐데요...
거대한 소수를 인수분해 하는 방법을 발견했다면 RSA에 치명적이겠지만..

deur의 이미지

위에 분이 믿거나 말거나라고 쓰셨지만,아무래도

모대학의 그 사건은 "뻥"이겠지요.

서지원_의 이미지

잘못 썼네요..

거대한 소수 인수분해가 아니라,

거대한 소수들의 곱을 인수분해 하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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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절대로 뻥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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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이라는 말을 한문이라고 적었네요^^...

학문 발음 잘못하면, 항문처럼 들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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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발음해도 항문으로 들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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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정확한 사연은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 ....
어떤 기술이 있으면 그것을 깨거나 뛰어넘는 기술은 항상 나오는 것이 당연하잖아요.......
그래서 미국엔 독점 방지법이라는게 있구여...
제 생각엔 이번일은..잘못되었다구 생각하네요...^^*..
이런일이 있으면...앞으로 누가 미국에서 그런 연구발표나 행사를 하겠습니까..?
결국 제 살 깎아 먹기죠...
아무튼 이번일은 썩좋은 일은 아니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근본적으로..
리버스엔지니어링을 금지한다는 따위의 생각에 반대함
시계를 팔았으면 팔은 거지 뜯어봐선 안된다? -> 가진 자의 횡포죠

머, 정 뜯어보는게 불만이면 능력껏 시계를 뜯는 순간 내부를 알아볼 수 없게 자폭하게 만든다거나 할 것이지, 뜯어봐선 안돼라며 인간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은 말도 안되죠.

어떤 기술의 구현을 배포해서 이득을 취한다면, 그 기술 자체가 남들에게 알려질 수도 있다는 위험은 정도는 감수해야만 하는 거라고 봐요. 그게 싫으면 코카콜라처럼 꽁꽁 잘 숨겨두던가!

미국인들은 기술문명을 자기들 혼자서 다 만들었는지? 서양사람들은 자기들 혼자 힘으로 지금의 문명을 이뤘다고 생각하는지? 야만인 시절에 중국과 아라비아에서 배울 건 다 배운 주제에 댓가를 치른 적도 없지요. 그땐 지적재산권이란 개념이 없었으니까? 운도 좋아라!

원래 인간의 지식이란 것 자체가, 서로 서로 좋은 생각과 발상들을 참고하고 베끼는 와중에 발전해 온 건데요. 단지 뭔가 조금이라도 독창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조금 더 initiative를 줘서, 궁극적으로는 공동체에 기여하자는 의미에서 지적재산권이란 것이 나온 건데 말입니다, 요즘은 기술자본의 이익을 위해 인간의 자유로운 사고와 소통을 막고 독점을 옹호하기 위해 쓰이는 게 지적재산권이죠. 이래서야 지적재산권 자체에 반대할 밖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근본적으로..
> 리버스엔지니어링을 금지한다는 따위의 생각에 반대함
> 시계를 팔았으면 팔은 거지 뜯어봐선 안된다? -> 가진 자의 횡포죠

이전에는 미국법에서는... 무조건 허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문제가 된... 밀레니엄... 어쩌구 저쩌구 하는 거에서는...
"암호화"에 대한 부분은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금지되었습니다. ㅡ.ㅡ;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perfectly agree with you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나라 망친 놈들도 버젓히 돌아다니는 세상...

나라 구한 분들도 어처구니 없이 깜빵가는 세상...

자유와 구속은 누구의 잣대로 누구의 힘으로 누구의

마음대로 이루어 지는 것인가???

결국 돈인가???!!! 왜 이런 때 "억울하면 돈 벌어라"

말이 생각나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여린칼날_의 이미지

코딩은 죄가 아니지만, 라이센스를 침해한 것은 죄일수도 있겠죠.
제가 adobe 의 전자북 프로그램이나 그와 관련된 것들의 라이센스를 보지는 못해서 제대로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용 라이센스를 가지는 소프트웨어나 기술의 라이센스 조항을 보면 reverse-engineering 은 근본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포함해서 decompile, disassemble 도 대부분의 라이센스에서는 금지되어 있는것으로 압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많은 리버스 엔지닝어링의 산물인 리눅스 코드들도 불법이겠죠. 하지만, 그러한 것은 제작사들이 손대고 있지 않고 있는 부분입니다.

어쨌든...

머.. 그렇다는 거죠.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reverse-engineering ... 계약상 금지되어 있더라도...
그 위에 있는 법률로서...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허용된다면...
리버스 엔지니어링 만큼은 허용됩니다.
디컴파일이나, 디스어셈블과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법률상으로... 소스를 베끼거나 하는 것이 아닌...
법률에서 말하는 "아이디어"를 모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모방하는 것을 죄라고 한다면...
이 세상 모든 사람은 죄인이 됩니다.
아이디어나 행동양식 자체를 모방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바보는 안그런다"라고 주장하데요. ㅡ.ㅡ; 그런데, 사회학자들 주장으로는... "아주 바보이거나, 아주 천재일수록 모방을 많이 한다"라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계약서에서 reverse-engineering 금지라고 하더라도... "학술적"인 목적이라고 둘러대고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합니다.
그거 하는 사람 신분이 거의가 "연구원"이기 때문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미국에 안갔음 ㅤㄷㅚㅆ는데 ㅋㅋㅋ

미국은 자국에 이득되면 무죄,
자국에 손해면 유죄

그 기술로 러시아에서 외국으로 판매하면서 돈벌어 먹었음 절대 무죄 ㅋㅋㅋ....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어도브는 돈이 있으니까 머 개긴거죠 머..

아랫 분 글에 보면 어도브에 수차례 경고 했다고 나오는데..
그리고 경고 받고서두 무시 했다는 건데요..
그러면 애초에 머하러 쓸 데 없이 eBook 형식을 만들었죠??
그냥 아무나 다 볼 수 있게 만들어 놓구서
돈 안내구 보는 사람은 다 잡아쳐넣으면 되는 거죠..

해킹될 수 있는 거를 알고서두 조치 취하지 않았다는 건..
단지 돈 있으니까 FBI 동원해서 그 사람만 잡으면 되고..
어도브는 단지 체포시기만 결정하면 되는 거였겠네요..

그기술 빨리 빨리 돌구 돌아서 아예 eBook 이 발을 못붙이게 만들어야겠네요..
아.. 아니죠.. 그러면 또 M$가 파고 들어올테니..
적당히 정신차릴 정도만 피해를 입히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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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암호화 방법을 적용했는데...
그것두 해킹했다네요... 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지적 재산권 문제는 드미트리 스클라로프(Dmitry Sklyarov)가 위반했으니까 그렇다고 쳐도
미국 국적이 아닌 사람이 미국 연방법에 적용이 되나요? 물론 현행범 제외하고요. 자국내에서 일어나 행위도 아닌데다가 지적재산권은 민사 사건 아닌가요. 체포한다는 것은 월권 행위 같은데..
더구나 입국 심사때는 체포될 수 있다는 사실을 통보 한것 같지도 않고..

하여튼 미국 애들 하는 짓은 맘에 안드느 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비자에 보면...
"미국법을 준수"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외국인이 받는 한국 비자에도... 그러한 내용이 있구요.

즉... 그들은.... 그러한 "해킹 방법을 유포하는 것이 불법"인데... 그가 그러한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묵시적으로 동의"하고 들어왔다고 주장하는 거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Adobe 정말 대단한 회사지요...
포토샾, 프리미어 등등등
M$와 더불어 해마다 소프트웨어 단속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회사죠...

드미트리는 수차례에 걸쳐 e-book에 대한 취약점을
어도비사에 알렸으나 대꾸조차 않다가
이제와서 그런 일을 하다니...

GIMP 씁시다...

penguinpow의 이미지

유럽 과학자들이

이제는 미국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를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했다는구요.

물론 유명한 알렌 콕스도 미국에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헐헐.

자본주의가 발전하는게 아니라 썩고 있다는 생각이..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제가 법을 잘 알진 못합니다만...
그 연구와 코딩 자체를 처벌한다면, 그들은 인간의
자유롭게 생각할 권리를 침해해서, 법의 근본 이념인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게 되는 딜레머에 빠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지훈님 말씀대로, 그것을 이용해서 상용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 그 부분은 처벌이 될 것
같습니다.
좀 골치 아픈 문제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래서... 밀레니엄 어쩌구 저쩌구가...
학자들에게 비난을 엄청나게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미국은 끄덕 않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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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억울하면 출세를....인가..

ihavnoid의 이미지

그냥 제 생각으로는... 코딩은 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것으로 '죄'에 이용한다면 '죄' 겠죠.

그 사람이 연구결과를 공유하더라도 그 연구결과를 이용하여 정작 e-book들을 수정, 편집, 변환 등을 하여 사용하지 않았다면 될 듯 한데...

물론 어도비 입장에서는 그것을 그냥 그러려니 믿기는 힘들겠죠... ㅡ.ㅡ
그래서 고소를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무작정 일차적으로 '법대로 하자'는 식으로 공격을 한 것은 정말로 맘에 안 드는군요. 그냥 먼저 '협상'이라도 좀 해보지..ㅡ.ㅡ

Consider the ravens: for they neither sow nor reap; which neither have storehouse nor barn; and God feedeth them: how much more are ye better than the fowls?
Luke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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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밀레니엄... 어쩌구 저쩌구는...
코딩(만들었다는 행위)을 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서...
배포하는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white23의 이미지

음...

제가 보기엔 크랙프로그램을 연구의 결과물로 만든것은 아주 칭찬을 할만 합니다.
그러나, 제가 알기론 드미트리 스클라로프(Dmitry Sklyarov)가 이걸 다른 회사와 계약을 하고 상용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판걸로 압니다.
그렇다면... 이건 Adobe사의 지적 재산권(Licence)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물적 손해도 입히는 행위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Adobe에선 이프로그램을 Virus정도로 밖에 보질 않을 겁니다.
자신(Adobe)이 의도 하지도 않은 결과가 나오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걸 돈을 받고 판다면은 이건 아무리 봐도 범죄 행위가 맞는거 같네요(물론 무료로 계속 배포를 해조 문제지만)..

저의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를 하자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고 주장하기 이전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네요...
상대방이 막간다고 너도 나도 막간다는 식은 아주 위험하지 않을까 쉽네요...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추신_Adobe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변화가 있었으면 합니다(돈에 눈먼자여~~~).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 It's Now or Never!!!

조성호의 이미지

예전에 우리나라에 그런 비슷한 일이 있었죠.
아래한글 암호에 관련된 일이였는데 한글과 컴퓨터사에서 암호를 깨는데 몇십년
걸린다고 장담한 것을 어떤 사람이 우회적인 방법으로 깬일이 있었죠.
물론 한글과 컴퓨터사에서는 정품을 이야기 했고 암호를 우회적인 방법으로 해제한
사람은 꼬마아래한글에서 작성한 문서에 대한 작업을 했었지만 기사는 원래 그런
식으로 나오는 법이니...
이후에 회사는 그사람을 고소하려다가 자기 회사에 취직을 시켜버렸다고 들었습니다.

음...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이렇습니다.
공개되지 않는 범위에서는 법적인 하자가 없다.
즉, 자신이 어떠한 포맷을 공부나 호기심으로 변환을 시킨다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기에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개인적인) 보내주는 것도 그리 문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배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복사가 되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현시(?)되게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아래한글의 경우같은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을
팔아서 회사를 유지해야하고 eBook은 인터넷을 통한 회사 유지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회사입장에서야 안좋은것이겠죠. 만든 사람이 알려지지 않았다면야 모를까
공공연히 알려진다면 회사에서는 가만 있지 않겠죠...

개인적인 생각은 안알려졌거나 음성적으로(만든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알려졌다면
그런식(체포... --;)의 일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개인 대 회사의 차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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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e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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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로 사용자가 처벌을 받은 적도 혹시 있나요?
그러니까, 상용소프트웨어 사용을 와레즈에서 다운 받아서 쓴다고 고소하고 벌금 물리고 그러기는 합니다만, 완전 오픈된 소프트웨어나 기술의 사용 자체에 대해서 불법으로 규정하고 제재를 가한 적이 있는가 하는 것이지요.

이건 소리바다나 냅스터의 경우의 상황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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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그래서... 라이선스 가운데... "카피백(CopyBack) 라이선스"가 존재합니다.
즉... 원저작자가 처벌을 두려워 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쓰는 프리웨어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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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헐,, 난세로군요...

글쎄요... 그런걸 만들어 배포했다는 이유로 FBI까지 끌려간다는 건 너무 가혹한 짓이군요...

흠.. 저도 만들어 볼까요??? 배우는 중이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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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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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돈있는 사람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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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e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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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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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돈 버세염...
돈은 그냥 벌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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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법 없이 살수 있기 때문에..
돈 안 벌어도 되요..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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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억울하면 출세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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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어 애국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