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가는 회사에 있는다는것....

geekforum의 이미지

경력 4년차 엔지니어입니다. 최근 저희 회사가 이런저런 문제로 인해 재정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개발자들 디자이너....모두 떠나버리고....이제 개발부서에 남은 사람이라고는 저뿐입니다.

여지껏 한번도 무너져 가는 회사에 남아있던 적이 없었지만....지금은 개인적으로 좋지않은 여건이라 공백기간을 둔다는게 매우 부담이 되는 관계로 떠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궁금한게 하나 생겼습니다..

과연 무너져 가는 회사에 남아있는 다는것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며, 또 남아있어서 회사가 온전해진 후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런지....먼저 남아계셨던 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과연 회사가 온전해 진 후 본인에게 돌아온 것은 무엇인가요?

혹은 떠나시는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떠나는 걸까요? 두서 없는 글이지만 무게있는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제 생각은

사회생활하면서 느낀건데 회사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보다 중요한것은 인간관계입니다. 이바닥이 돌고 도는것이라 회사를 그만둘때 기분나쁘게 회사를 그만두는것보다 적어도 동료들과는 아주 즐겁게 지나다가 그만두는것이 좋습니다. 사장하고도 좋은관계로 그만두는것은 금상천화 죠... 물론 힘들겠지만...
왜 인간관계가 중요한가는 여러분들도 잘아실것이라 생각합니다. IT 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그 놈이 그놈인지라 어디서 자신과 안좋은관계로 혜어졌던 사람을 만날수 있습니다.

제 생각도 싹수가 안좋은 회사는 그만두는것이 좋고 단 기분좋게 헤어져라...
제 사견이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많은분덜이..
좋은의견 많이 풀어놓으신것 같습니다..

저 또한 최근(이미 1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지만..)
닷컴 붕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시발점(2000년 상반기)으로 제가 다니던
회사가 정리 되었습니다.

중견 유통벤쳐임을 자부하던 업체, 미래엣셋, 소프트뱅크 출자..등등
나름대로 화려한 수식을 가지고 등장하였던 업체였지만....
결론적으로 회사정리로 많은 분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회사를 지키던 분덜중에 엔지니어들이
존재했었구여~

모든 직원들은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대 명제에는 공감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해볼 방법없이. 결말을 맞이하여 더욱 씁쓸했었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간략한 경험을 정리했습니다.

다시 원래 문제제기로 돌아가서
끝까지 남아서 모든 결과를 지켜보구 정리에 힘을 기울이는 것도
다 때가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는 것 입니다.
아무리 많은 직원분들이 남아서 회사를 다시 살리려 해도
그러한 충정과는 상관없이 결론이 나버리는게 벤처의 현실임을
또한번 동감합니다.

결국은 투자자, 임원, 대표자의 소신과 의지에
따라 정해진 순서대로 결론이 나온다는 거지요...
씁쓸합니다.

씁쓸한 결과를 지켜보는거 보다는 자신이 몸담을 수 있는
새 터를 찾아 나서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것이라 생각하며,
제 경험상으로도 조금이라도 빨리 다른 직장을
알아 봄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추신 :
이미 위에서 풀어놓은 것처럼.. 이미 예전 회사는 정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 몇몇 개발자, 기획자는 회사를 나와서..
비슷한 아이템으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구 있습니다.
예전과 같은 아이디어, 아이템, 기술력,... 이 모든것을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까왔기 때문입니다..

본 토론주제에 대한 답글을 읽으니..
자신의 이익만을 따지며 사시는 분들보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을 이렇게 많을까??
하는 감동에 저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분들과 같이 일을 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군여~
저와 비슷한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저한테 멜을 좀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새로운 둥지터를 제공해 줄지 누가 압니까?

white23의 이미지

음...

이건 한번쯤은 자신이 이때까지 한 일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과연 내가 이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 했는가?"

남을 탓하기 전에 우선 자신을 한번쯤 더 뒤돌아보시길...

이 물음에 "나는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말을 할 수 있다면...
나간들 누가 돌을 던질랴...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추신_근데... 이 얘기에서 병특은 제외(이 심정은 정말 이해합니다^^)를...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 It's Now or Never!!!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네요.
저는 분명한 원칙을 하나 가지고 있었읍니다. 망한 회사 출신 사람과는 일 안한다는... 그러나 이제 제가 그 입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쩝...
제 처지가 그렇게 되어서 입장이 바뀐거는 아니고요.
제 얘기를 듣고 거취를 쉽게 결정하실수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 지적하셨던 얘기랑 좀 중복되네요.
저는 이번 직장이 3번째고 자의로 직장을 옮겨왔습니다. 경력이 이제 7년찬가보네요. 중간에 큰 프로젝트에 참가해서 운영쪽으로 깊이 관여한 적도 있고 개발에 참가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둔 이유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첫번째 젊을때 쉽게 옮길 수 있었던 이유는 회사의 비전이 발전적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때가 96년 쯤이었는데 전 인터넷과 CD-write를 이용한 그 회사 주력 상품을 널리 홍보하고 매체를 바꿔 판매하는 방법등을 건의했지만 먹히지 않았고 계속 무시당했습니다. 프로그래머로써 제가 그 회사서 한 일은 문서 수발이나 맡았습니다. 제가 능력이 없었다고 나무라시겠지만 분명히 말씀 드리면 프로그래머가 넘쳐나서 그런것이 아니라 프로그래머들이 다 매일매일 오락이나 땡땡이 치며 놀았습니다. 새로운 건의를 해도 다 무시되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미련없이 떠나서 다른데로 옮겼습니다. 비록 프로그램을 짜지는 못하는 곳이었지만.
두번째 직장은 금융쪽이었고 운영을 담당했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운영체제도 배우게 되었고 네트웍 운영이나 장비들에 대해서도 많이 익숙해 졌고 외국에도 자주 나댕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제자리를 잡아갈때 대중이 아저씨의 친위 부대출신들이 낙하산으로 우루루 내려오면서 결국 회사가 장악을 당해서 갑갑해 지더군요. 창의적인 얘기는 다 무시되고 면피만 중시되고 우리는 아랫것들이 되어서 무시되더군요. 모든 책임은 운영자들이 지는 쪽으로. 그래서 더 과감한 마음으로 때려쳤습니다.
이제 세번째인데 이곳은 첨부터 그러지 않을 완벽한 조건을 갖췄습니다. 정말 행복한 나날이 지났죠. 하지만 회사가 망해 갑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회사 구성원들이 너무 안일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장부터 중간 관리자들까지. 적당히 하다가 안되면 쉽게 포기하고 회의로 시간 다 때우고 막상 닥치면 너무나 엉성한 대응을 하고 등등...
이제 망해가는데 어케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언제쯤 망할지. 물론 좋은 아이템이 있어서 그것때매 살아날지 모르겠습니다. 몇달전에 프로그래머들중 제가 제일 먼저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중요한 프로젝트에 걸려있어서 일단 이번달까지 유예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그 때 거론된 회사가 망하는 이유는 1. 사람들이 책임을지고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 2. 너무나 기본적인 마케팅 (마케팅은 그 자체로 하나의 학문이 될만큼 복잡한 것입니다 )이 너무 안일하다. 시장조사도 안되고 현실적인 예측이나 기술적인 협의 등등...한마디로 주먹구구식이다. 3. 책임과 권한이 명확지 않았다. 프로젝트를 해도 누구 책임인지 명확하지 않고 서로 떠넘기고 적극적이지 않고...
하지만 이제 돌아보면 제가 그 분위기에 너무 젖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 사람들을 욕하지만 저도 그렇게 변해가는것이죠. 왜냐면 그게 편하니까요. 그래서 후회 합니다. 좀더 빨리 떨치고 떠났어야 한다. 그랬으면 최소한 프로그래머의 근성이라도 잊이 않았을것이다. 라고...
의리? 사장이 인생도 책임져 줬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그 사장이 아버진가요? 양심? 회사에는 양심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회사라는 그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개념적인 존재지 사람이 아닙니다. 회사는 내가 있어야 존재하지 내가 존재하지 않을때는 회사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 안됩니다. 책임? 끝까지 남아있는것이 책임은 아닙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주종의 관계도 아니고 조직에 충성하는 의리도 아닙니다. 계약 관계입니다. 청산 업무 결코 좋은거 아닙니다. 망한 회사에 오래 있으면 오래 있을수록 그 회사의 안좋은 면들에 젖어듭니다. 물론 청산인 자격으로 오래 있으면 그 물건들 처리할때 몇푼 검은돈을 만질수도 있겠지만 그럴 정도 까지는 아닌것 같군요.
제가 보기엔 하시라도 빨리 옮기시는게 좋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옮긴다고 딴데 자리가 금방 나시는 분이 아니라면 더더욱...

sun4moon의 이미지

저도.. 무너져간 회사에 몸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회사의 최종 부도가 4차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마지막 부도처리때 사장님과 통화 했는데.. 은행에서 계속 전화가 온다고
말하자.. "걱정마라. 다 준비되었다. 조금만 기다리라고 그래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시간은 결국 흘러버렸고..
은행측의 최종 통보는.. "이젠 더이상 기다려줄수 없다."는 말이었죠.
한참이 지난후 사장님이 돌아왔는데.. 뭐.. 할말이 없더군요.
그때 드는 생각이었습니다만..
"의리"라는것 때문에 그때까지 머물러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무었이
저를 쉽게 떠나지 못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당시의 생활은 매일밤 여름에 뜨거운 자동차 안에서 자야 했고. 겨울엔 사무실 바닥에서 히터도 없어 박스를 뜯어서 깔고 덮고 해야만 하는 그런 날들이었지요. 정말 어렵고 힘든 생존의 나날이었습니다.
결국 그리 좋게 끝맺음을 하진 못하고 아직도 그때 그 사장님한테는
미안한 마음이 많습니다.

만약 제게 다시 그때의 시간이 찾아온다면 이번에는 끝까지 남아보고 싶습니다. 최악의 상황만 아니라면.. 남으세요.
살아남기 어려울 정도만 아니라면 말입니다.

디망쉬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좋은 조언 많이 나왔군요. 그런데 회사가 망해가서 이직을 하시려 하실 때 조심해야될 점이 있습니다.

1. 망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2. 경영자의 마인드는 어떠한가.

망하는 이유는 회사 경영자의 능력 부재인지 아니면 이쪽 업족의 전체적인 형편인지를 잘 따져야 합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미련없이 떠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라면 좀 더 신중히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쪽 업종이 다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른 곳으로 이직해도 크게 달라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경영자의 마인드는 많이 나온 이야기겠지요. 정말 이 사람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가를 살펴보심이 중요합니다. 성공시대에 나오는 회사들 중 위기를 기회로 재기한 기업들의 경영자의 공통점이 나는 안돼도 회사만은 살려야한다며 발벗고 노력하는 점입니다. 이런 마인드를 가진다면 그래도 믿을만합니다.

저 역시 다니던 회사 둘이 매우 위태 위태했었고(..3년의 실무 기간동안 월급 받은 건 고작 3달) 잘못하면 망하기 직전인 상황에서 전 끝까지 남았었습니다. 향후에 제 일을 완료한 뒤 회사 분위기와 맞지 않아 퇴사하였지만 두 회사는 지금 잘나가는 게임 회사가 되었고, 지금 전 옛 회사에 가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경영자 능력 부재로 인한 위기도 아니었고 경영자 마인드도 좋았기에 만일 회사 분위기가 맞았다면 아마도 아직 그곳에 계속 근무했겠죠.

뭐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제가 보기에 님의 회사는 이직이 더 나은 선택일 듯 합니다. 그러나 향후 이와 유사한 상황이 생긴다면 늦은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위의 두 가지를 유념하시어 빠른 판단을 내리시길.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정말로 저랑 비슷한것 같군요. 저는 6년차 엔지니어이구요. 현재 팀장까지 맡고 있습니다. 게다가 병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기획측에서 제대로 서포트를 못하는 있는 실정입니다.
몇달째 제대로 월급도 못받고 있으며, 얼마있으면 결혼도 해야하는데, 만약 잘 일이 풀린다고 하더라도 CEO의 마운드 문제로 큰 성공을 기대하긴 힘든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현재 훌륭한 엔지니어가 많은 것도 아닙니다.
인력을 충원하려고 하지만, 돈이 없어서 못하고 있으며, 장비문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지막 남은 인정으로 계속 저를 옮아매고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신앙인이라서 웬만하면, 그들이 실족하지 않기를 바라며, 수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공시대 어느편 인가요?

망하게는 회사였지만, 그때마다 끝까지 남아 계신 분이 계시더라구요.

물론, 각 개인별로 상황들은 다 다르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속에서 현재까지 왔습니다면 정말로 저도 힘든상황입니다.

무엇보다도 6명에서 이제 하나밖에 남지 않은 그 직원 생각해서 계속적으로 개발용역으로 그나마 회사 최소 생계유지(팀장급이상은 무급!!!)로 버텨나가고 있으며, 계속적으로 이러한 용역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회사 살림을 꾸려나가야 할것인가? 정말로 심각한 지경입니다.

그 상황가운데서도 사장은 끝까지 남을 사람이라며 계속적으로 세뇌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사람과의 쌓아온 인간적인 관계때문에도 결단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후후

게다가, 집안형편도 현재 매우 힘들어서 이루말할수 없는 상황이구, 게다가 제 애인의 집까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후후

정말로 설상가상에 진퇴난양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래 가는데 까지 가보자!"라고 말입니다. 나에겐 수많은 프로젝트 경력과 석사학력이 있는데 어디 취직 못할까? "오라는 것은 없지만 갈때는 많다" 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자위하며, 일단 이번달까지만 참자!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생겼습니다.

내가 처음 이 회사에 온것은 함께 성장하기 위함이 아닌가? 같이 고난과 기쁨을 가지고 견뎌야하지 않은가 하고 말입니다. 또, 한편으로 이와 같은 고난을 인생에 있어서 제법 젊은 나이에 겪는것을 축복하라 생각하며 말입니다.

그들이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네가 이끌어야하는것이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저의 인내심의 한계가 어디인가? 한번 시험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벌써 빚은 수백 쌓였지만, 그것이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비싼 수업료내고 인생에 값진경험하고 있습니다. 후후
인생은 참으로 재밌는것 같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고난과 기쁨을 함께 하는 회사? 좋조.

정말로 님이 다니고 있는 회사가 그런 회사라면 한번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제 경험상 그런 회사일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입니다.

거의 95%는 회사가 정상화 될 경우, 님은 정리대상 1순위일뿐입니다.


신앙인이시라고 하셨는데.

사장 1명과 님의 애인, 님의 가족, 님의 애인의 가족과의 어느쪽의 행복을
위해서 님이 행동해야 하는 가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부디 6월 30일까지만 계시고, 다른 곳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경험상 학연, 지연, 진실된 초보사장의 경우에는
5%의 확률도 회사가 정상화 되었을 때 큰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고통분담은 가능할지 몰라도, 정상화되었을때의 기쁨분담은 힘들 곳이
이곳인 것 같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중국이나 조선의 창업공신들은 왕조가 안정화에 들어갈 무렵에 거의 대부분
정리해고(?) 당합니다.

처음부터 같이 시작해서 성공해도 막 날아가는 세상인데...

다 망해가는 회사를 살려보았자,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장이나 간부급들이 나에게 잘해주는 것은, 내가 성질이 드럽고 말을 함부로
해도 저한테 약간의 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의 필요성이 조금이나마 있기 때문에-가격대성능비정도-이렇게 월급받고
회사에 남아 있습니다.

물에 빠진 놈 건저놓으면, 보따리 내놓아라고 하는 것이 대부분의 이동네
인간들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동감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5%의 경우에 보상이나 보상 비슷한 거라도 받을 수 있을 꺼라고 하셨는데...

님과 님의 동료들은 좋은회사(?)를 잘 골라서 다니신 것 같습니다.

저와 제 동료들의 이야기를 좋합해보면 한 1-2%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결론적으로 볼때 이득이 없습니다... 답글은 많이 있으니 알아서 추측하셈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드디어 우리 회사도...망해가는건가부다..
진작부터 그랬지만..
직원들 한달한달 월급챙겨주는게 언제부턴가.. 힘겨워지기 시작하더니..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도 없다)
당분간은 월급 못 나오겠단다..
회사가 힘든 상태인거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진짜로 월급 못 주겠다고하니..훗.. 기분이 묘하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후후.. 저도 그런 곳에 있어 본 적이 있져..
뭐 당시 상황도 우꼈는데..
여튼 시작한지 두달정도 되었는데 월급 없다더군여..
당시 제 상황도 그리 좋은 편도 아녀서. 관뒀죠..
지금도 그곳은 월급 없이 일하고 있더군여.. 한 8개월 됐나..
ㅋㅋㅋ.
근데 한번 꼬이니까 잘 안풀어지데여..
이번에는 비젼이 없어..
젠장..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우선...

마음가는데로 움직이세요.

그리고 열심히 하십시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흠..저랑 비슷한 고민이시군요.
그러나 과감한 결정이 자기 인생을 판가름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생이 긴것도 아니지만 짦은것도 아니지요.
암튼..현명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전 요새 그런생각듭니다.될것이 말린다고 안되는것 아니고,안되는것은
잘해야 좀 버틴다는 생각이 듭니다.

Renn의 이미지

일단 경험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손해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유야 다른 분들이 잘 설명해 놓으셨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병특은 이야기하기 좀 어렵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 이야기의 논접에서 조금은 벗어나는것 같아요.
일반이 아닌 특별이기에....이미 혜택을 받고 있죠

스카리의 이미지

저는 제가 그런 경우를 직접 당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밑에 글을 올린 친구의 경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수없이 많이 이야기를 나눠봐서 어느정도는 이해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있는 회사도 심각할정도는 아니지만
증자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약간은 휘청거리는 상황이라
한자 적어도 될듯하네요..

밑에 장산곶매님께서 쓰신글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이바닥에서 이직이란게 우리 아버지 세대에서처럼 안 좋게 비치는 일도
절대 아니고 망해가는 회사에서 뭘 더 바라고 아직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끝까지 남아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이셨다면
이곳에 이렇게 포스팅하시지는 않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갈곳이 정해지지 않았을때 나오는걸 말리시는 분도 계시던데
저 같으면 차라리 다음 직장을 찾아보면서 한동안 쉬겠습니다.

가족이 있으시다면 달라지겠지만요...

친구가 농담으로 하던 말인데..

무임금 고노동자의 하루는 빡십니다. ^^;;

후회없는 판단이 되셨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다 알고있는듯한...;;;;)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음냐.. 한번더 글을 올립니다.
밑에 글을 적으신 분들 말씀이 지당하다 사료됩니다. 어떤것?몰라~

무너져 가는 회사를 자신 혼자서 살릴수 없다면 나가는 것이 올바른 처신일 겁니다.
저는 무너져 가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갈 곳은 많습니다. 왜? 않가냐 구요. 돈은 꼭꼭 주는데요~~~~~
여기가 얼마나 좋은데~~~
돈이 밥먹여 줍니다. 돈주면 있고 않주면 나가야쥐~
난 나의 팀장을 전적으로 신임하지만 그가 다른 곳으로 가면서 오라고 한다면 내가 나의 이득을 요리조리 재보고 나서 맞으면 갑니다. 않맞으면 안갑니다. 누가 나에게 침을 뱉을 까요?????...
내가 열심히만 한다면 나는 누구 앞에서도 당당한겁니다. 그럼.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한때는 어느 회사의 직원으로 일을 하다가 나왔죠.
물론 그때는 경영이 잘못되었니 아니니 할정도의 판단도 가지질 못했구요.
다만 지금은 한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으로 이러한 이야기를 펼치고자 합니다.
다름 회사들은 외자 유치니 뭐니 하는 돈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제 회사는 직원의 노동으로(100%) 살아가는 회사입니다.
물론 어려울때는 사정을 말하고 직원들을 정리한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회사가 어렵다고 진실되이 말할때 진작 남은 사람은 한명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회사를 나가면 다른회사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을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것은 진짜 실력있는 분들에 한하지 않을런지요.
새로이 시작한 회사라 함은 혹은 어려운 회사라 함은 경영자나 기술진이 같이 마음을 하지 않아서라 생각합니다.

저도 프로그래머로서 어느정도 이름이 있다고 자부하지만 나름대로의 고충은 같이 못하는 마음에 있는 것이 아닐런지요.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은 회사에 들어갈때 "여기서 얼마나 버틸까 하는 생각을 접고 오래동안 같이 할 회사라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IT업계가 전체적으로 어렵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방관한 경영을 하는 경영진들이 많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회사를 말아먹고 그당시에는 우리가 기술력이 없어서 그랬다.
라고 하는 분들 제발 정신 차리세요.
한사람의 마음에 얼마나 고통을 주게 되는지.

이자리를 빌어서 저랑 같이 예전에 회사를 움직였던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말을 풀어왔지만 결론은 한가지
나를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라면 회사도 나라도 사랑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카엘의 푸념이었습니다.

그럼,....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도 망하는 회사에서 망할때까지 무식하게 남아서 정리정돈 다하고 문 꼭꼭걸어 잠그고, 다음 인수자에게 열쇠를 넘겨주면서 들은말..."새술은 새부대에..."라는 말을 들으면서....
지금은 실업자가 되어 있습니다.

두가지만 생각하십시요.
첫째는 대표자가 어느정도의 열정을 가지고 있는가? 아직도 엉뚱한 영업(술집, 룸살롱등등)에 신경쓰고 있다면 과감히 떠나 십시요. 비젼이 없습니다.

둘째는 결혼을 하셨다면 가족을 생각하셔서 안정된 직장으로 빨리 옮기는 것이 상책입니다. 아직 총각이라면 그 회사가 인생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님도 저와 비슷한 경우이시군요.
다른분들의 글도 읽어 보았더니 그런 열악한 회사
다녔던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전 저만 그런줄 알았어요.
제 생각에는 아니다 싶으면 빨리
발빼야 한다구 생각해요.. 지금 뼈저리게 느끼구 있구요.
다만 지금 회사를 나가구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할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구 생각해요.
회사를 잘 못 선택한 본인의 실수를 경험삼아.
이직준비를 아주 치밀하구 철저하게 해야 한다구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사원을 채용할때는 엄청난 능력과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데.. 진작 사원으로 들어간 사람은 회사에 까다로운
검증을 거치지 않았던 것이 후회가 됩니다.

제가 넘 글쓰는 실력이 없네요.. 말빨두 안돼니..
헐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무너져 가는 회사에 끝까지 남아있을경우

-안좋은 것은 시간낭비만 한다는 것이겠고요.
(회사망할판에 할일이 무어 있겠습니까..)

-좋은것은 만일의 경우 회사정리과정에서
못받은 월급이나 퇴직금을 현물로 챙길수도
있다는것이죠..(고가의 장비가 있을경우)

-그리고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새로운 직장을
알아볼 경우 안정적이면서도 별 부담이 없는게 좋은것이고

-다 때려치우고 나와서 직장을 구하는 경우 의외로
새로운 일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많죠..
(자기가 이제까지 해왔던 분야가 아닌...)

사실 엔지니어 돈 못벌죠..(물론 많이 받는 분도 계시지만)
이상은 망한회사 두곳, 망하기 직전인 회사 1곳을 다녔던
사람의 경험담 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많지 않은 나이 (20대 후반입니다)에 망하는 회사에 두번이나
몸을 담았던 사람입니다. 그것도 인터넷 벤처기업만...
(알바하면서 다니던 회사까지 합치면 3번 입니다 --;
이정도면 망하는 회사 경력의 베테랑이라 할 수 있을런...지... --;;;)

가장 최근에 있은 회사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 회사는 아직 망하진 않았습니다,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사람은 알 정도의 중견기업이고,
사업 규모를 엄청 축소하는 과정에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맘에 안들었던..)

배가 침몰하는 것은 쥐가 가장 먼제 알아채듯이,
회사가 망하는 것 역시 가장 아래 사람들이 먼저 알아챕니다.
잦은 퇴사가 일어난다면 뭔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지요

그런 이유로, 이미 망해가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 쯤이면
핵심인력이나, 실력 있는 사람들은 거의 아무도 남지 않습니다.
또한 그런 사람들을 영입해 올 수도 없을겁니다.

결국, 엎친 데 겹친 격으로 망하는 가속도는 더해 가고,
겨우겨우 입에 풀칠을 하게 되더라도 크게 흥할 가능성은 희박해집니다.

어쩌다 사장이 주식 사기를 치거나 눈 먼 돈을 끌어오거나 해서
(이전에 있던 회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디서 5억을 끌어 오더군요)
돈을 갖고 와서 회사를 다시 정상 궤도로 돌이킨다 하면...

그때는 전적으로 사장의 인간성을 봐야 합니다.
대개는 회복되었을 때, 망하는 회사를 지킨 사람들에겐
별 특별한 대우가 없더군요. 형평성 어쩌고 하면서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보너스 등을 주기 싫은 것이고... 주고 싶다 하더라도
그리 크게 나아진 형편이 아니니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겁니다.

결국, IT업계에선, (제 경험상으로) 일단 망하는 조짐이 보인다면
미련 없이 떠나는 것이 상책입니다.
망하는 회사는 망합니다. IBM 정도는 되야 재기를 하든지 뭘 하든지 하지요

(어쩌면... 제가 잘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불굴의 투지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엄청난 제품을 만들어 내지 못한
그런 잘못을 묻는다면 할 말은 없지만...
안타깝게도, 전 그냥 보통 인간일 뿐이었습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런 질문을 던질 정도라면 답은 이미 나온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래글 잘못 썻네요 ~~ ^^;

아래 글을 보니깐 '회사가 자신을 위해 뭘 해주길 바라기 전에
자신이 회사를 위해 뭘 할것인가를 생각하라' 와 의미상 일맥
상통하는 글을 적혀 있더라구요..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
허나~~
인간이란 동물은 원래 본성이 이기적인 동물이라, 자신이 누구한테
뭘 해줄때, 목적이 있기 마련이죠.

연인의 사랑을 얻기위해, 인정을 받기위해, 돈을 벌기위해.등등...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애국선열들도 나라가 있기에 자신이 있고
그러기에 나라를 지켰죠..... 너무 거창하군요 ^^;

자신이 무너져가는 벤처에 있다는것 !!!!
자신이 끝까지 남아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
하세요....

너무 간사하지 않냐구요?

맞습니다! 너무 간사하지요.... 근데 세상엔 더 간사한 사람들이
많기 땜에 어느 정도는 그에 따라 줘야 손해 않보고 삽니다.

회사가 발전하게 되면 조직원들은 물갈이가 됩니다.

즉 자신이 욜씸히 노력해서 회사를 키우더라도 회사가 발전하면
더 실력있는 인재를 요구하게 되고 그럼 자신은 누가 나가라고
하지 않아도 회사에 있기 힘들어 지지요....

너무 횡설수설 했군요 푸하핫!!!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매일 매일 여기 토론 게시판을 보곤 하는데, 오늘은 한자 적지
않고는 못베기겠군요 헐헐~

첫째, 경영자가 사원이 노력해서 회사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

Renn의 이미지

나이는 어리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대학 2학년까지 이수하고 1년 동안 휴학하며
회사를 다녔었죠. 약 4개월 정도 후에 월급이 체불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회사 재정 악화에 무리한 직원 채용 등,
운영에 문제가 많았지요.

저같은 경우는 거의 정에 이끌려서 나오지 못하고,
돈은 1~2달에 이삼십만원 정도 받으면서 다녔습니다.
물론, 운영진에 대한 불신은 높아져만 가고,
나가고 싶어졌죠. 내가 왜 여기서 이런 일을 해야만
하는가 하는, 허무감마저도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놈의 정이랄까... 아니면 마음이 약한
탓인지...

입사 동기 친구는 그 이전에 직장을 옮겼습니다.
그친구는 지금은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듯 합니다.

저는 학교 복학한다는 핑계로 겨우 탈출 했지요.

지금 처지에서 생각해보면,
차라리 일찍 나오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는 더 낫다
라는 것이지요. 어려운 상황의 회사가 계속
직원을 잡아두려는 것은, 고용해서는 않되는데도
억지를 부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됩니다.
더구나 체불임금이 있다면,
밀린 임금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지 않나요?
그리고 무리하게 계속 다니는 것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 엄청난 후회속에서 하루하루를 괴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뭐 그냥 제 느낌만 말했습니다.
별 생각없는 인간이라서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는 예전에 대우전자에서 5년을 있었는데,
님의 상황과 매우비슷한 상황이었죠..
갑작스런 "빅딜"이란 태풍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길을 찾아 떠나갔고,
저역시 몇 달 간의 방황을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이후 1년반 동안은 국내 굴지의 인터넷업체(미국에서 설립된 회삽니다...
'인터넷=xxxxx!'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유명한..)에서 있었죠..

지금은 세번째 회사에서 새로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니던 직장은 두번이나 바꾸었지만,
회사가 속한 분야도 바뀌었지만 (가전업체->인터넷업체->가전비스므리꾸리한 업체),
하던일은 아직도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구요..

제각 생각하기에 중요한 건 이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는 좋은 사람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개인 또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이에 대한 충분한 평가 (동종업계와 비교했을때,
지나칠 정도로 낮지 않은 임금과 업적에 따른 평가 및 보상)를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일해야 한다]고...
만일, 일에 대한 열정은 너무나도, 지나칠 정도로 뜨거운데
삶이 고단할 정도로 낮은 임금을 받는다면, 과연 계속해서 그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예전에는 이런말이 유명했었습니다.
"평생직장~!!"
지금은, "평생직업"이라는 말이 그말을 대신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현재 계신 곳(직장)에서만 하실 수 있는 일이며,
그일이 너무나도 재미있고 평생을 바칠만한 일이라면 남아있는게 맞구요.
그곳이 아니더라도 그런 일을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비젼이 어느정도는 보이는 곳이 있다면,
게다가 업적에 따른 평가를 정확하게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과감하게 운명의 키를 돌리세요..

회사가 직원을 채용하면서 좋은 실력의 직원을 채용하는 권리가 있듯이,
자신 또한 여러회사를 놓고,
'과연 어떤 회사에서 나의 인생의 일부를 불살라 볼 것인가'를 결정할 권리도
개인에게 있는 것이니까요..

(누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예전에는 엔지니어들이 너무나도 자신을 알리는데 주저하고,
순진하게 다른 사람이 해주기를 바랬지만 (특히, 급여등의 돈문제및 인사문제와 관련하여),
이젠 님은 "프로"입니다.
왜냐하면,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오로지 자신만의 실력으로 이 세상에서 벌어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게다가, 가족까지 책임져야하는 가장이니까요..(결혼을 하게 되면..)
프로는 오로지 자신의 실력과 몸값으로 평가받는 겁니다.

지나친 예가 될지는 모르지만,
프로야구 선수는 인간성에 따라 많거나 적은 연봉을 받는게 아닙니다.
오로지 지난 시즌의 실력과 그 결과에 대한 평가로서 정당한 자기 요구를 하며,
쌍방이 합의한 결과에 따라 자신의 연봉을 책정받는 것이죠..(거의 대부분이..)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님도 그러나 이미 프로입니다.!!!

-------------->
결론:
회사를 떠날 것인가 아니면, 남아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결정은
님의 신중하고도 사려깊은 고민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과 같은 판단에....

지나가던 길에 잠시 적어보았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평생 직장이 아닌 평생직업"

개인은 평생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고 개인의 성취감도 줄 수 있는 직업..

편의점에서의 점원도 평생직업이 될 수는 있겠지요. 어떤 면에서는.. :-(

girneter의 이미지

엉엉...
나도 나가고 싶은데...

겨우 연명하고 있는 이놈의 회사...

근데 병역특례라서 나가지 못하고 있네...

이제 남은건 병역특례들 뿐.. 이들이 이 회사를 유지해가고 있다네...

여러분... 군대 힘들고 군대 가기 싫은거 다 아는데
웬만하면 군대 갔다 오세요... 흑흑...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래도 아직 군대 안가고 병특바라보는 사람들은...병특을 원할듯...음냐

에구

모르겠다

인생이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병특자들 고생하면서 아무리 군대 안 간걸 후회해도 군대에서 썩는 것보다야
낫습니다.

군대가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적어도 병특기간동안에 쌓인 경력으로 보나
재정적으로 보나 병특이 훨씬 낫습니다. 아무리 막나가는 회사라고 해도
군대보다는 훨씬 합리적이기도 하구요..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회사가 망하든 말든 나를 따르지 않을자는 모두
사표 쓰고 나가버리라는 사장도 있답니다. -.-;
룰루~~ 모 회사가 그렇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맞습니다...모 회사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했던 사장을 직원들이 공개적으로 함께 이야기 하면서
설득한 경우도 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는 전용선 업체에서 5개월의 인턴생활을 한후 지금의 회사(인터넷회사)에서 서버관리와 php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의 회사도 그리 좋은 형편은 아닙니다.
아주 작은 인터넷 관련 업체이니까요..

현재의 회사와 연관지어 이야기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먼저 저는 이직을 하느냐 남느냐를 따지는 것은 후차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전에 왜 회사가 어려워졌느냐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경영자 혼자 잘나서 회사가 발전할까요?

거북선을 이순신이 직접 만들어서 임진왜란에서 승리했을까요?
생각은 이순신이 했지만 직접 그것을 설계하고 만들어 낸 사람들은 모두 민중들이었습니다.
똑똑한 이순신이 있었다면 그 생각을 높은 기술력으로 거북선이라는 실체를 만들어낸 민중들의 힘이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IT관련 업계들이 불황이다, 어렵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루에도 몇개 웹사이트와 벤쳐들이 생기고 없어진다고 이야기 합니다.
과연 이직을 고민하는 자신이 회사에 대해 어떤 기여를 했느냐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물론 "나는 회사가 요구하는 것을 모두 해내었다"라고 대부분이 말씀하실겁니다.
그것은 너무나도 계약적인 생각인것 같습니다.

예전에 기아자동차가 어려웠을때 다시 기아자동차를 일으켜 세운 사람이 누구입니까?
정부가 돈을 대줘서 다시 일어섰을까요?
능력이 출중한 경영자가 혜성처럼 등장해서 다시 일어섰을까요?
둘다 아닙니다.
기아자동차를 다시 일으켜 세운 장본인들은 바로 노동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능력없어서 사정이 어려운 회사에 남아 다시 일으켰을까요?
능력이 없는 노동자들이었다면 남아있었어도 다시 재기하지 못했을겁니다.
당시(80년대) 기아자동차가 생산한 자동차들을 국내에서 기술력으로 가장 앞선 자동차로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봅시다. 그들은 경쟁사들이 빼가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에 남아 그들의 힘으로 회사을 일으켰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경영자의 실책으로 인한 회사의 어려움이 닥쳤을때 그것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파악하고 사무직,생산직 노동자, 능력이 있는 사람,없는 사람을 막론하고 힘을 모아 자신의 삶의 터전을 일으키려는 노력을 했다는 겁니다.

요즘의 신세대...저도 신세대이지만..특히 IT업체 직원들은 너무나 개인주의화 되어버렸습니다.

훌륭한 경영자와 그밑에 훌륭한 직원들이(여기서 훌륭하다는 것은 능력이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있으면 얼마나 금상첨화이겠습니까?
그러한 경영자와 직원들의 관계가 회사의 사정이 어려워지면 모두 경영자탓만 하는 자기일만 다했다고 자신은 회사가 어려워지는것과는 무관하다함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영자의 잘못된 행태로 인한 회사의 어려움이 있다면 경영자의 문제가 있겠지만 그러한 경영자의 잘못된 행태를 공개적으로 꼬집어 이야기하 는 직원들은 드물겠지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문제의 핵심은 이직이냐 남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현재 전체 IT업계의 정세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섣불리 아니 감히 이런생각도 합니다.
지금의 IT업계의 불황의 한 부분을 IT업계 종사하는 사람들의 엄청난 이직율도 차지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어려운 시련을 이겨 다시 일어서는 직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남아있는 사람들과 함께 노력한다면 그사람은 기술적인 능력보다도 더 많은 신뢰와 인정을 쌓을수 있을겁니다.

자신이 능력이 있다면 그 능력을 발휘하고 자신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노력하여 그 능력을 키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키워낼수 있는 터전을 일으켜 세우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게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녕 회사가 부도가 난다면
그것은 불가항력인것입니다.
부도가 나기도 전에 벌써 떠날 궁리부터 하는 사람들은 다른 직장에 가서도
회사가 어려워지면 또 떠날 궁리하겠습니까?
언제나 누군가 좋은 환경을 만들어 놓은 곳에서 히히낙락하며 근무하시겠습니까?
그런 이력을 가진 사람들을 우리 사회에서는 그리 좋게 평가하지 않는 풍토입니다. 그사람의 능력이 아무리 출중한다 해도...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IT업계랑 제조업이랑은 성격이 틀립니다

이점을 분명히 아셔야 할겁니다

밤낮없이 공장 돌리는거와

밤낮없이 코딩하는거와는 틀리다는걸 아셔야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좋은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다수의 우리 국민은 남 잘되고 나 안되는 꼴을 참 보기 힘들어 하는 까닭에 그런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십수년간 충성해온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뎅겅~ 하고 잘려나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님께서 말씀하신 신세계가 빨리오기는 힘들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짧은 한자실력이지만... 히히낙락 이 아니고 희희낙락(喜喜樂樂)임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만약 그 회사의 사장님이 신임를 져버린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말로는 신임를 지키는데, 다시말해서 이중 인격자라면 어떻게 소화내시겠습니
까. 정말로 직원들를 걱정해주는 사장님곁에는 사람들이 남아있를 겁니다..
비스꾸뤼무뤠한 입장이였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제가 쓴 글의 내용중에 분명하게 경영자의 잘못된 마인드가 있을때는 다르다고 말씀을 드렸는데..ㅡㅡ;;

pcbabo의 이미지

글쎄요....성격가지고 사업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신뢰를 준다고 해서 남아있을 필요가 없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흠..언제나 선택은 자신의 몫..남들이 이래라 저래라 해도 선택은 언제나 자신의 몫이니..후회없는 선택을 하세요. 남들이 나가라고 해서 나가거나 다니라고 해서 다니거나 하진 못하는게 현실이죠..다 님의 상황에 맞게 판단을 하시는게 제일 낳을듯 싶습니다. 나가야겠다면 나가고 다녀야겠다 싶으면 다니고..흠.......후회없는 선택을 하십시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전 전에 기아 자동차를 다닌적이 있습니다.
물론 기아자동차가 매우 어려운시기에 다녔었죠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기아자동차 연구소에 입사를 했었는데
마지막 공채 기수 였습니다. (전자과 나와서 연구소에 입사한사람이 딱 2명이였는것으로 기억나는데... 그중 한명)
아마도 신입사원으로 기아에 남아 있던 사람은 몇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나온 후에도 계속 사람들이 나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들은 바로는 능력있는 사람들은 제일먼저 나갔다. 그리고 그 순서에 따라 나가서 경쟁 사로 가던지 튼튼한 하청업체에서 대우를 받으며 나갔습니다. 그때 나가지 않고 버티던 사람은 자신의 경력이 아까운 사람이거나 자신이 자리를 옮겨서 지금보다 나은 삶을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저보다 나중에 나온 사람들은 제 선택이 적절했다고 보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약 1~2년 다니다 나온 사람들은 자신이 너무 늦게 나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생각에는 앞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던가.... 회사가 온전해져서 자신에게 돌아올 몫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다른 안정되고 배울것이 많은 회사로 옮기는것이 옳습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피고하실테니까요(지금 있는회사에서)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현재 인터넷업체 특히 IT쪽은 대단히 안좋은 사정입니다.

갈만한 사람들이 떠날 때 이직을 권유하거나 같이 가자고
하지 않았다면 글들과 동등하지도, 그들이 믿을 만한 파트너도
, 부하 직원도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이런 권유를 받았다면
이 문장은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자신이 개발, 시스템 쪽 어느 한 곳이라도 자신할 만한
경력 사항이 있다면 다른 업체에 이력서를 제출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스스로 생각하기에 특별한 경력이나, 자신있는 분야가 없다면
가능하면 회사에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IT 업계가 불황이라
취업이 힘들고 취업이 되더라도 더 않좋은 곳으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꼭 이직을 해야 겠다면 다음과 같이 해야 합니다. 여태까지
소위 엔지니어들의 바보같은 행태를 많이 보아 왔기 때문에
아래 사항은 권유 사항이기도 하지만 강제 사항이기도 합니다.

1. 절대로 다른 업체에 취업이 확정되기 전에 사표를 내지 말 것.
회사에 취업을 알아 보겠다는 둥, 이번 달 말까지만 있겠다는 둥
바보 같은 발언을 하지 말기 바랍니다. 그 때까지 취업 안되면
집에서 쉬어야 합니다.

2. 가능한 알고 지내던 모든 사람에게 자신이 이직할 의사가
있음을 알릴 것.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답은 언제나 가까이 있습니다.
여태까지 자신과 접촉이 있던 사람 중에서 당신을 좋게 평가하고
있는 사람이 분명히 있습니다. 거래 업체든, 경쟁 업체든 분명히
"저 놈 내가 쓰고 싶다"라거나 "그 업체에서 요구한 사람에
적당한 놈이 저놈인데...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을 안하고 있으니.."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정말. 정말. 돌대가리들이라(이런 표현을 해서
죄송하지만, 이 표현에 대해서 댓글 올리지 말기를 당부합니다)
자신을 홍보할 줄도, 일반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가치를 관리할 줄도
모릅니다. 여태까지의 경험상 쓸만하다고 찍어 놓았던 엔지니어들은
고민 혼자하다가 이상한 업체에 "선배가 오라고 해서" 싼값에
팔려간 후에 소문으로 이직 사실을 듣게 만듭니다. 내가 두배의
연봉으로 더 전망좋은 업체에 소개해 줄 수도 있었는데...

3. 면접등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릴 것.

엔지니어들은 이 부분에서도 꼭 바보같이 행동합니다. 면접이란
행위는 드러나는 것만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 겸손이란
후울륭한 미덕을 행사해서 연봉깍고, 직책 다운그레이드 하는
돌대가리 짓을 벌이는 것은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엔지니어
란 인간들이 다 그렇습니다.

제발 당당하게, 거짓말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있는 실력 당당하게
말하고 받고 싶은 연봉액을 제시한 다음 깐깐하게 굴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받고 싶은 연봉을 다받거나 높은 직책을 획득하기는
힘들겠지만 조정을 통해서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얻어 낼 수는
있습니다. 절대로 "주시는 대로 받지요. 직책은 제가 사람 다루는
데 익숙하지 못하니까 그냥 평사원으로..." 이런 정말 돌대가리 같은
발언을 삼가 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IT 업계는 극심한 불황입니다. 회사에서 월급이 나온다면
회사에 남아 있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적나라한 표현이구요..정확히 맞다고 봅니다..
흐~~
지금 울 회사두 3달째 급여지급이 안되고있고 한두달 더 양해가 된 상태에서
6월..이번달을 어떤 경계로 보고있는 시점입니다.
무슨 말씀을 더 드리겠습니까?
이분의 말에 적극 공감하는바 이지만..
그대로 표현을 빌자면.. 저 역시 돌대가리 짓 하고있는데..

무언가 기대한다기 보다.. 또 갈데가 없다기 보다..
내 사업을 하기위한 수업이라고 생각하니 그래도 견딜만 하군여..
직장생활 11년차로써 온갖분야의 일을 다 해봤기때문에..
그리고 부도나서 망했던 회사에서도 완전 정리될때까지 지켜보았기 때문에
더더욱 이자리를 지키려 합니다.
이제 이것마저 못 이겨내면..
나는 내 사업 할때도 이런 어려움을 감당 못할것이기 때문이죠..
지금의 회사문제를 자신과 어떻게 결부시키느냐가 향방을 가름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엔지니어라고 생각한다면 실력을 더 연마해야 하는게 정상이구
옮기던, 남던, 윗글쓰신분 말씀대루 해야합니다..
엔지니어가 아닌 경우엔 경력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다르겟지만..
크게 다르지 않겠죠.
엔지니어던 아니던..
문제는 분위기를 따를것이 아니라 분명한 자기의사를 표현해야 한다는것..
자신에게 솔직할것.. 괜히 정에 휘둘리면 자신을 속이는것 뿐입니다.
울나라 사람들 참.. 정적인데.. 분명 공과 사는 구분 되어야져..

저 아래 어떤두분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을 권유하셨는데..
저두 권유합니다. 물론 출판사하군 관계없구여..
몇달째 베스트셀러 수위에 있는책이니 만큼.. 느끼시는바 클거라 보구여..

원래 댓글만 쓰려던게.. 어쩌다 윗글보다 원문에 대한 댓글이 되어버렸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직업과 직장을 혼동하면 안 되겠지요. 어차피 평생 직장이란 것은 이제 사라진 개념입니다.
회사란 주주를 위해 있는 곳입니다. 모든 것은 주주의 이익에 우선합니다.
직원은 그저 돈받고 일하는 존재이지요. 님이 그 회사의 임원이나 사장이 아닌 이상 회사의 비전이 없으면 떠나는 게 옳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아는 분의 소개로 인터넷 사업을 확장하던 회사에 입사했었습니다.

막상 들어가고 나니 회사의 상태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더군요.

소개해준 분과 친분을 생각해서 바로 그만 둔다고는 하지 못하겠더군요^^;

어려울 때 도와 달라고...

결론만 말하자면 지금 전 나왔습니다.

그 회사도 무리하게 확장하던 사업을 포기하고 지금 인원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제게 남은 건 밀린 봉급과 사람에 대한 불신입니다.

정에 얽매인 판단착오로 전 약간의 돈과 인생에서 귀중한 기회를 잃었습니다.

회사와 자신을 혼동하지 마세요.

정말 그 회사를 일으켜 세우는게 자신에게 도움이 됩니까?

그리고 도와 주면 일어날 수 있습니까? 그런 상황까지 이끌고 온 건 불운만이 아닙니다.

혼자 정말 열심히 해서 회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과연 자신의 인생의 일부분 - 어쩌면 정말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기회 -를

그 회사의 생활과 바꾸는게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나요?

물론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겁니다.

하지만, 정이나 주위의 시선이 두려워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다면, 정말 큰 후회를 만드는 겁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의 첫번째 회사의 경우에는 악순환으로 갔습니다.

A. 재정결핍.
B. 실력있고 갈곳 있는 사람들의 이탈 및 갈곳없는 사람들이 남음.
C. 사람수는 줄었지만, 실질적인 핵심인력의 이탈으로 더 안좋은 결과.
D. B-C-B-C의 반복문으로 인해서 갈곳생기는 사람들의 연속적인 이탈.
E. 1년-2년 정도 더 버티다가 완전 박살.

회사의 재정결핍으로 사람을 줄일때는 실력있는 사람들을 남겨야 치고
나갈수 있는데, 첫번째 회사의 경우에는 반대로 되더군요.

그걸 보면서, 사람들이 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것 보다는 회사에서
미리 정리할 사람은 정리하고, 필요한 사람은 오히려 월급을 100원이라도
올려주면서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의 두번째 회사의 경우는 지금 지켜보고 있습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회사역시 사람을 줄일때, 적극적인 선별줄이기 보다는

자연감소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실력있는 사람들은 하나 둘씩 다른 회사로 옮기고.

없어도 될 만한 사람들은 그 와중에도 정리를 당히지 않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지금은 실력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간 상태입니다.

전 회사의 전철을 밟으면 안되는데....

개인입장에서 볼때는 갈 사람 가고, 남고 싶은 사람 남는 것이 좋은 것 같은데....

회사입장에서 볼때는 자연감소라는 수동적인 줄이기보다는
회사에서 꼭 필요한 사람들을 선별해서 남기는 적극적줄이기가
회사의 장래에 좋을 것 같은데....

3년동안 머물렀던 곳이고 받은 것도 많았던 곳이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사장이 자를사람을 과감하게 자르지 못하면 경영능력이 없는거겠죠

당연히 능력있는 사람들은 불만이 생기면 나가기 마련...왜냐면 오라는데 많으니깐

영화u517인가...거기보면 부함장이 함장으로 추천하는 추천서를 써달라고 하는데

자질이 없기때문에 추천서를 안써줍니다

그 이유는 부함장이 너무 승무원들을 감싸기 때문이죠

때로는 그들의 목숨을 개별적으로 선택하는 결정을 해야 할때도 있을수 있는데

그렇게 정에 휘둘리면 적절한 결정을 못내린다는 이유에서...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최근 제 주위에서도 많은 분들이 새로운곳으로 떠나시는지라

지나칠수 없어 몇자 적습니다.

작년 한해 저회 회사도 적자가 났습니다만 투자 받은 돈이 있어

현재에는 그럭저럭 유지 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발하시던 분이 많이 떠나셔서 개발 여력이 줄어든 상태이고

회사의방침이 이제는 적극적인 개발에서 적극적인 영업으로 돌아선 상태이기도 합니다.

이 바닥이 원래 사람 오고 가는것이 다반사라고들 하더군요.

그래서 떠나는 사람도 보내는 사람도 담담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떠나는데(자신을 포함)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더 좋은곳이 있다면, 결론은 날것 같습니다.

회사는 조직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체에게 의리같은것을 기대 할수는 없으리라 판단을 하고요.

전 아직 가능성을 조금 보았고, 또한 경험이다 싶어 끝장(망하는지 다시 흥하는지)을 보려고 합니다만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무너져 가는 것이 요즘 한두군데도 아니고.
저기 위에 엔지니어는 실력으로 말한다는데.... 음.. 과연 우리나라 엔지니어의 수준이 실력에만 있는 것인지..
저는 요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엔지니어나 프로그래머 잘가야 마흔의 나이를 못넘기지 않는가 하고 말입니다.
우선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나 자신이 영업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회사는 불안할 수 도 있고 흥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봉급쟁이로서 이 회사에서 평생을 먹고 살아야지 한다면 대기업 밖에는 없죠. 먼 뜬 구름 잡는 소리냐 하고 물으실 지 모르지만 내부적으로 사람에게 시간투자를 하셨다면 혼자 남지는 않으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어디를 가든 먹고 살자면 내부 영업이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이건 뭐 지나가는 소리구요.
혼자 남으셨다니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있으시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허나 자신이 따라 볼만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없거나 투철한 애사의식이 없으시다면 인정이 밥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몇년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를 왔다갔다 하면서 생각한것은 실력 내지는 애사심만이 자신의 삶의 길은 아니라 생각되어 몇자 적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_- 난 일순위로 짤렸는디...

IDC 센터에 넘기면... 내가 받는 월급으로

관리비... 임대비... 다 때울수 있다구...

허.. 허무하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관리자이셨나보네요...허허허...

시스템 관리자는 울나라에서 찬밥 취급받나요?

하긴 실력을 검증할만한게 없으니

보안쪽도 툴가지고 끌적댈줄만 알았지 실력은 x도 없으면서 해킹할줄 안다고 구라치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과연 무너져 가는 회사에 남아있는 다는것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며,

밑에 답글을 남기신 분들과 동감입니다. 판단을 하셨을테구, 근데 왜 거기 계속있나여?

> 또 남아있어서 회사가 온전해진 후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런지

신임은 얻겠져. 어떻게 되었든간에. 그렇다구 파격적으로 봉급을 올려줄까여? 직위가 올라갈수도 있겠져. 하지만, 엔지니어는 실력이 결국 말해주는 것이니 직위가 올라가본들 잡스러운 일을 더 해야한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 혹은 떠나시는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떠나는 걸까요?

그 사람들은 앞뒤 잘 생각해서 스스로 판단해본결과 자기길을 위해서 떠난 것이니 무슨 말을 하던간에 그 사람들의 이득을 위해 갔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고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구 봅니다. 결국은 자기의 생각대로 하는 것이니깐여.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멀 생각하나요, 나와요!!!

유해정의 이미지

저도 최근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 하고 막 다니게 된 회사..

이제 2년이란 시간에 많이 노력을 했습니다..

사이트 운영.. 그 후에 시스템 관리자가 되었지만..

회사는 기술 영업 할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저는 그 업무를

놓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3년 이 회사에서 병역 특례도 약속 받았었지만..

저는 제 자신을 속이면서 3년이란 시간을 그냥 보내기는 싫습니다..

그래도 상황은 어느 정도 좋은 것도 같습니다..

일본 지사에 파견 근무를 할 수도 있고..

파견이 되지 않으면 다시 국내에서 제 업무를 찾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최악의 경우 다른 회사를 찾거나.. 군대를 갈 생각 입니다..

이렇게까지 마음이 변해버린 제 자신이 가끔은 너무 싫지만..

현실이.. 그리고 경영 능력이 부족한 회사 원망을 해봅니다..

이제는 옆구리에 붙은 살과.. 운동 부족으로 많이 약해진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고 싶습니다..

허..

현실이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답은 자신에게 있다고 봄니다.

누가 내치즈를 옮겼나 (맞나? 하여간 비슷합니다.)

라는 책을 서점가서 언능 사보세요.. (전 출판사와 아무련 관련이 없습니다.)

그리고 답을 스스로 찾길 바람니다.

세상에 님과 같은 처지에 똑같은 심정으로 처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님께서 남의 충고대로 일을 행하였다 하더라도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님께서 해쳐나가야 할일입니다. 조~책 한번 사서 읽어보세요.... ;)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람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야나기 님이 얘기하신 책 읽어볼 만 합니다.

누구나 아는 얘기겠지만.. 판단은 자신이 해야하지만..

그래도 한번 읽어보세요.

저역시 출판사 직원은 아닙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도 얼마전에 그런 경험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그렇게 까지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면 이미 당신은 한발 늦은겁니다.
약삭빠른 동료들은 이미 오래전에 낌새를 채고 더 좋은 곳으로
가버렸을겁니다. 그런 회사라면 경영자의 자질에 문제가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독단적이고 혜안이 없고 능력이 부족한 경영자 밑에서
일하다 보면 그런 결과가 초래된느 것 같습니다.
사람을 다스리는 것도 경영자가 해야할 크나큰 일입니다.
떠나기는 힘들겠지만, 떠나버리면 그깟 정이 뭐였나 싶을껍니다.
더더구나 그곳은 가정이나 학교가 아닌 직장 아닙니까..
Refresh하는것도 자신을 위한 투자입니다.
건강도 쌓고 하십시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제소견에는..... 혼자 남아있다는 것은 자기 회사를 혼자 꾸려나가

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입장를 바꾸어서 만약 내가 회사에 사장의 입장이 되

서 사장이 겪는 고통를 겪게 되는 것이지요!

차라리 자기 회사를 차리고 운영하는 입장이란 말이올습니다...

어떤 큰 메리트를 사장이 주지 않는다면.. 그렇게 봐야지요!

결론적으로 남의 회사 대신 키워주는 거지요... 노력해봤자....

대신 회사가 크면 2인자가 되겠지요!

하지만 그 크는 와중에 사장과의 트러블에 열받아 나오게 될 겁니

아직은 초기 이신거 같습니다..... 후딱 나오십쇼!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결론적으로 남의 회사 대신 키워주는 거지요... 노력해봤자....

대신 회사가 크면 2인자가 되겠지요!
~~~~~~~~~~~~~~~~~~~~~~~~~~~~~~~~~~
이부분..글쎄요...

회사가 어려워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물론 오너의 문제또한 큰 부분중의 하나입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중의 하나가 위에 쓰신 경우입니다만,
실제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오히려 회사가 크게되고 돈을 많이 벌게될경우 자신의 능력이
커가는 회사에 미치지 못한다면 밀려날 각오를 해야만하는게 현실입니다.
돈이 더 많이 들어오면 오너는 그돈을 기존직원들에게 돌리기보다는
그 돈으로 훨씬 능력있는 사람을 데려오게 됩니다.

그럼.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눈치봐서 떠나십시오...
마지막으로 혼자 남았다면 떠나기에 굉장히 안좋은 시점입니다.
왜냐면 다른사람 나갈때는 우루루 나가니까 모르지만 혼자남으면
일도 하기 힘들면서 떠나기도 힘들고 하루하루가 괴로움의 연속이
지요.

그냥 차라리 집에서 한 두어달 놀면서 머리도 식히고 몸세탁도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