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입니다.

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일, 2001/08/19 - 2:47오전
낼모레가 앤입대날이에요.
머리도아프고 감기기운도 심한데...잠이 안옵니다.
제 남친은....
군대가서 바보될까봐 젤걱정인가봐요.
어떻게 도와줄수있을까 고민입니다.
여유있어지면..여러가지 기술잡지나 책 이런거 보내주면 읽을순있을까요?..
여기저기 자료찾아서 보내줘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저부터 공부를 쫌 해야겠단 생각도 들고...
여자라.....
군대가기전 남자들 기분이 어떨진 저두 잘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주면.....
조금은 맘편안히 다녀오게 할수있을지...
학교생활도 다른생활도 300일을 항상가치해서인지...
없으면 어떨까....하는 두려움도들고..
그아이 힘들까봐 걱정도되고...에구에구..
내가 잘기다릴수있을지도 걱정됩니다. 그러구싶은데 그래야하는데 말이죠.
군대가면 무슨생각이 젤마니 날까요?..
집?학교?친구?애인? 그넘은...리눅스나 오락이겠지만 ^^;
우리 이쁜아!
혹시나 이글읽게되면...
잘들어둬~
사랑해^^( 오빤 머라하기 엄끼^^ 염장은 아니죠? 함만봐줘요~이럴날도얼마엄는디^^)
Forums:
음...
마음 편하게 해주는 건, 군복무 후까지, 그리고 평생동안
님께서 변함없는 사랑을 유지하는 게 아닐까요?
그리고... 엄밀히 말해 염장 아닌가요? ^^
Re: 걱정입니다.
에공..님 맘 단단히 무거야 대여..안글면..헤어짐다..
그 사람일을 한치앞도 내다 볼수엄눈데..
머..남녀사이는 더 글쳐..저도 짐 제대한지 얼마 안됐눈데
한 앤있는사람 20명중..1~2명은 성공해서 제대하고 그래여..
님들도 그 1~2명이 되세여..
Re: 오빤데.. ^^;;
음.. 솔직히 내가 이바닦에서 실제로 아는 인간은 그넘 밖에 없었는데..
그넘이 없어 지니까 나두 허탈허다.. 애들 가르 쳐 줄것도 많은데..
나혼자 어떡하라구.. ㅜ.ㅡ;;
머.. 군대 잘 다녀 와서 멋진 동아리가 되겠지.. 무엇보다 몸 건강히 다치는 곳 없이
다녀 와야 할텐데. 그넘이 보기보다 '깡'이 있어서 잘 할거야 아마..
그리고, 너 고무신 꺼꾸로 신으면 내가 다리 몽둥이를 뿔러 놓을꺼다..
너를 미끼로 그넘 군대 갔다와서 다시 꼬셔야재..^^;; 농담이고
너무 걱정하지 말렴.. 다 시간이 해결해 줄테이니..
첨엔 누구나 다 그럴겁니다
머리 돌되는 것은 피할 수 없으니 포기하구여,
군대는 군대만의 것이 있으니 사회처럼 생활할려다간 시간흐름이 느껴져서
미쳐요. 그러니 그냥 군대안에서 사회생각하지 않고 거기 테두리 안에서
생활하도록 해두는게 젤루 좋다구 생각함다.
(나와서 보면 미친짓들 뿐이지만.. ^^;;)
고무신 바꿔신던지 군화 교체하던지 시간이 말해주져
내 한달 고참이던 넘도 제대 몇달 앞두고 여친이 맘 돌아섰고
면회왔던 여친과 소대장녀석이 눈이 맞아서 (-.-;;) 문제 터뜨리는 바람에
이등병 불명예제대한 소대장도 있었고,
끝까지 맘안변하던 여친을 지겨워하던 넘도 있었고... 등등..
머.. 바뀌는 것이 죄짓는 것도 아니고
바뀌지 않은 것이 정말 사랑의 결론도 아닐거라구 생각함다.
아~~ 머.. 회색분자처럼 듣지는 마십셔.
남들이 말하는 "고정관념" 처럼 "꼭" 이란 말로 뒤집어쓸 필요는 없다
이거져..
남자 팔팔한 20대에 군대에서 3년 가까이 세월을 보내는 것, 이거
엄청난 시간이져. 변하지 않는다면 그건 진짜 아메바일 가능성이...^^
떨어져 있는 가운데 서로의 알맹이가 밝혀질껍니다^^
PS 여담인데,.. 저 군대서 퇴근하기 몇달전, 취침 나팔 불고 자리 잡으면
막 들어온 이등병들이 한녀석씩 나와서 사회서 여친과 나눴던 생활들을 예기하져.
진짜 재밌더만여 ^^, .. 그넘들 다 어떻게 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