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요금을 받는다는것이 한국에서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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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돈얘기를 올려서 kldp를 완전히 '상업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자본주의 사회다보니 항상 돈에 관심이 많아서입니다.
아래의 GPL관련 토론이라던지 혹은 제가 올렸던 '리눅스업체의 수익모델'에서와 연관이 되겠지만 전반적인 라이선스 문제라던지 하는 것이 과연 다른 나라(미국, 유럽)와 한국에서 동일하게 적용될 만큼 우리나라의 분위기가 비슷한지 의문입니다.
리눅스에서의 관련 수입은 대부분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대해서 돈을 받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가장타당하다고 봅니다만 실제로는 '서비스료'를 제대로 받기가 한국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소프트웨어는 오픈이고 공짜지만 이에 대한 기술지원 혹은 설치비, 아니면 박스값은 수백만원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미국에서는 먹히는 모양인데 여기서는 대부분 돈을 지불하지 않을려고 하더군요.
의사들이 일전에 파업을 하고 난리를 쳤을때 누군가는 하는 말이 아무리 명의라도 '집에 가서 한 잠 푹자면 낫습니다'라고 말하고 치료비를 청구하면 아무도 돈을 안낼려고 해서 할 수 없이 약이라도 한무더기 가져가게 한다고 한 의사가 말한적이 있더군요.
제가 느끼기에도 '내 인건비는 초고액, 너 인건비는 0원'이라는 인식이 무지 팽배해 있는것 같은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걸까요?

P.S. 솔직히 리눅스 관련 일로 먹고 살려니 날이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거 같아서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듣고 싶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우리나라 는 정이많은(?) 사람입니다.
예전 부터 이웃끼리 나누어 살던 관습이 있죠.
이것이 IT 분야 에도 그대로 적용되는것 같습니다.
공짜 라면 당연히 거져 얻을려고 하는 것 말이죠. 또 당연히 주는것으로 알고 있고 문제는 여기에 한정되면 좋지만 그주위 것까지 거져 얻을려고 하는데 있습니다.
리눅스 공짜죠.. 하지만 그 서비스 까지 공짜는 아닙니다.
자기가 노력해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 까지 공짜로 얻을려고 합니다. 말이 좋아서 정이많지 실지로는 상당히 이기적이고 정신적인것 보다는 물질적인것에 너무 집착하는 민족인것 같습니다.
왜 민족성이 이리 변했는지.....아마 일부 힘 있는자들이
자기들의 힘을 유지하기 위하여 민족까지 팔아먹는것은 아닌지
모르겠군요..

구봉진의 이미지


비용을 지불하면서 사용할 만한 서비스 제공 업체가
몇이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돈을 번 업체는
한국통신(전용선 사용료)과 장비업체(서버, 라우터 ..)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너무나 가벼운 생각으로 사업을
구성하고, 쉽게 진행하다보니 진정 노력하여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보다는 알리기에 급급하고, 그러다 보니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고, 비용은 축이나게 마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 업체들 역시 이러한 딜레마에 빠져
비용을 받자니, 사용자가 없어질 것이 불보듯 뻔하고
버티자니 빚만 늘어나는 현실에서 있다고 보입니다.

가까운 대만은 중소기업 컨소시엄으로 상당한 성공을
이룬 국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 중소기업끼리
한데 모여, 비용을 받는 서비스를 위한 대책을
세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현재와 같이 계속 무료서비스가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그러한 상황이라면, 곧 국내의 모든 인터넷 업체는 문을 닫고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업 역시 문을 닫아야 합니다.
이러한 극한 상황이 되기전에 정당한 사용료를 받고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풍토를 조속히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가능하지만 아직은 열악합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개인이든 회사든
서비스료에 대해서 깊이 싱각하지 안습니다.
저 역시 서비스료를 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언제나 회사를 상대로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술상담료를 받아본 기억이 없습니다.
기술상담은 그냥무료로 해주는 거고 무언자 자신들의 손에 쥐어주는 것을 주어야만 돈을 내더군요.
변호사처럼 궁지에 몰려서 찾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지 않으면 돈을 잘 내려고 하지 않는게 우리나라 기업입니다.

다타만의 이미지

가능할겁니다.

개인은 제게 와서 야 홈페쥐 하나 만들어줘라ㅏ...

나중에 돈벌면.......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지만.. 회사는 이번 프로잭트에 참가해주세엽...

금액은 작업끝나고... 세금은 어쩌구 저쩌구 이렇게 말하져..

또 회사에서 리눅스를 안쓰는 이유는...

무료기때문이랍니다.

성능이 나쁘거나... 못믿어서는 아니고.. 돈을 주고 싶은데.. 돈줄곳이 없어서..

돈을 줘야 돈 받은사람이.. 책임을 지고... 문제가 생겼을때 덥어 씌우고 그 결정을 내린 사람이 도망갈 구멍이 생기기 떼문에......

사실 워래즈도 각 개발 업체에서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것으로 알고있는데...

개인 사용자야 다운 받아 쓰려고나 하져...

그래도 워래즈에서 다운 받는사람은 컴좀 아는사람이고 그런 사람들이 회사가서 프로그램 쓸적에.. 무료로 복사해오고 그 책임을 본인이 다 지겠습니까.. ?

ultracat의 이미지

서비스, 또는 컨설팅을 통해서 그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받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어느정도 정형화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B2B, 보안회사들의 수익구조가 그러하져.

RedHat도 공짜로 받을 수 있지만, RedHat의 기술지원은 많은 돈을 받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이네들의 기술지원의 Target은 개인이 아닌 회사죠.

외국에 비해 서비스 비용에 대한 개인의 인식이 약하다는 관점은 수익구조의 원천을 개인한테서 얻으려 하신다는 것인데, 이러한 수익구조는 매우 힘든 구조죠.

개인은 수천명이라도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매우 작지만 회사가 수천일 경우는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매우 엄청나니까요.
(또한 님이 말씀하신대로 어느나라에서나 개인은 그러한 서비스료를 피하려는 성향이 있음을 잊지 말으셔야 할것 같습니다. 이것은 한국뿐만아니라 어떠한 나라의 개인이라도 같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네요)

과연 어떤 item을 사용해야 서비스를 통해서 제3자로부터 이익을 얻어야 하는 가는 매우 논하기 힘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다른 토론에서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수익구조를 얻는 도구가 리눅스가 아닌 다른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자격증이라던지
(의사는 의사면허증이 확실하죠...)
그렇게 실력을 보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컨설팅을 통한 수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돈 안줄려고 한다면
해준 그 서비스가 미덥지 못하거나 뭐 그런거 아닐까요.

서비스라는 개념을 넓게 보죠.
즉 리눅스를 교육시킨다고 해보죠...
학원에서 리눅스 강의하면 수강료 안주나요?
아니죠.
리눅스 관련 책을 냈다고 합시다.
그거는 서점에서 그냥 꽁짜로 가져 갑니까?

그런식의 서비스는 충분히 가능하리라 보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

사족: 그리고 외국의 경우라는 말로 예를 드신 부분은
갑자기 그게 생각하는군요...
어느 모기업은 자신들의 시스템이 그렇게 비싼게 아니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니들이 꽁짜인지 알고 쓰는 그게 사실 돈 많이 먹을 것이다라며
오히려 지들보다 비쌀 것이다 라고까지 지들 홈페이지에서
공식적으로 떠들기까지 했었는데...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말난 김에 하나더...

리눅스관련 사이트운영하면서...
광고배너를 달아놓으면 돈이 생기실 겁니다.

음 이 방법은 솔직히 꽁짜 음란사이트에서
즐겨 써먹는 방법인데요...
가봤으면 아실겁니다. --;

순선님 혹시 저밑에 배너도 돈받구 달아주는건가요? ^.^

권순선의 이미지

기업체에서는 기술지원을 의뢰할때 돈을 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나요?
말씀하신 경우는 일반 사용자들을 기준으로 했을때의 이야기가 아닐지....
포트리스 유료화 할때도 그렇게 말이 많았지만 개인 사용자보다는 pc방 쪽에서 사용료를 받는 것에 주력한 이유가 다 그런것 아닐까요....
일반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기술지원을 생각하지 마시고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생각해 보시길~~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개인과 기업에 차이를 두어야 할 이유가 특별하게 있나요?
서비스를 받는 대상이라면, 또 받기를 원한다면 당연히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은 비교적 경제적
으로 여유가 없으니 그냥 해주고.. 라는 식의 생각이 우리
나라의 불법 S/W 현상과 관련있는 것 같아서 한마디 써 봅
니다. 이전이 리눅스 관련 사이트에서 불법으로 쓰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얼간이가 생각나서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개인과 기업은 그 특성이 다르고, 둘을 동일하게 바라보는
것은 잘못된 것 같은데요?

서비스와 같은 무형의 것에 대해 대가를 지불할 때, 회사
에서는 그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얼마나 이익 창출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봅니다. 개인의 경우엔 그렇지 않죠.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그저 한번 써
보고 싶어서, 남들이 배운다니까 덩달아 배우고 싶어서,
비싼 프로그램이라니까 하나 복사본을 갖고 싶어서 열심히
warez 모으는 개인과,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쓰는 소프트웨어를 복사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warez 모으는 개인에게 아무리 정품 사서 쓰라고 해도 별로
설득력 없습니다. 정품 사서 쓰지 않고 그 프로그램 모으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복사본 구해 쓰기 힘든 것 안 쓰고
쉽게 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쓰게 되죠. 그래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서 암묵적으로 불법복제를 반쯤은
조장하는 면도 있고요.

이런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 보다, 시장에서 어떻게 수익을
만들어내느냐의 문제이고, 개인들의 인식이 잘못되었으니
그들의 의식 구조를 뜯어고쳐서 돈을 만들어 보자는 것은
국산품 애용 운동과 별반 다를바 없어 보이네요.

개인은 경제적 여유가 없고 회사는 경제적 여유가 있다는 것도
사실 이상한 이야깁니다. 회사도 밑지는 회사 많고, 그런
회사는 돈 몇만원 쓰면 그만큼 회사에 손해가 됩니다.

개인은 그 소프트웨어로 직접적인 생산활동을 하지 않지만
회사는 그 소프트웨어로 직접적인 생산활동을 하므로, 그
대가를 지불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렇다면 다른 상품도 그렇게 되어야 되지 않을까요?
(S/W는 복제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야 한다는
말은 그 S/W를 만든 사람이 결정할 일이지 쓰는 사람이
결정할 성질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차를 타고 싶고
나는 그 차를 이용해서 돈을 벌지 않는다면 돈을 안내고
그 차를 써도 된다? 이런 결론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업이든 개인이든 그런 지원을 통해서 이익을
(유형, 무형의) 얻는 것은 사실이고 이에 대한 댓가를
서비스를 제공한 자가 받는 것, 이것이 지금 대부분의
다른 상행위(?) 같은 것의 시스템이 아닌가요? 이것이
꼭 컴퓨터나 S/W등이 연관되면 달라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다시 사족을 달아서 죄송:-)
개인이 얻는 이익은 지식, 경험등이 될 수 있겠지요, 바로
교육을 제공하고 돈을 버는 사람이 제공하는 상품과 비슷한.
그리고 개인도 S/W를 이용해서 자료를 만든다면 당연히 생산
을 하는 것이지요. 그걸로 돈을 버느냐 마느냐의 그의 능력
이고요. 회사가 돈을 못번다고 세금을 안내거나(덜 낼수는
있지만,) 돈을 주고 지원을 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원래의 주제로 돌아가면,
원하는 것을 얻는데 대한 댓가를 지불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댓가도 원하는 자와
공급하는 자와의 거래를 통해서 이루어 지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발제를 하신 분의 말처럼 아직은 (저도
약간은:-) 많은 사람들이 상품이라면 손에 잡혀야 하고
보이지 않는 것에는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지 않으려 하지요.
물론 정당한 댓가의 정의에 대해서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다른 상품과 같이 시장이 결정하겠지요? 제공할 수 있는
자의 수가 적으면 비쌀 것이고(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반대라면(아무리 중요해도??) 쌀 것이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개인이 얻는 이익은 지식, 경험등이 될 수 있겠지요

"될 수 있다"는 것 뿐입니다. 직접적으로 그것이 자신에게
이익을 되돌려주지 않으면, 사람들은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지
않게 됩니다. 그것을 개인의 도덕성이나 인식의 문제로
몰아붙이기만 하고, 자신의 상품이나 서비스가 상업적인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면, 장사하기는 글러 먹은
것이죠.

주부들이 어떻게 시장에서 재화를 구매하고 비용을 지출하는지
찬찬히 살펴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군요. 직접 눈으로 살펴
보기 전에는 잘 느끼기 힘듭니다.

자동차는 소유하는 것으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고 부를
과시하게 됩니다. 단지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만 구매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소프트웨어는 불법복제를 많이 해서 실제로 전혀 쓰지 않더라도
사본을 소유하는 것이 그 사람의 네트워크 상의 인맥을 과시
하게 되고, "컴퓨터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인정받게
됩니다.

원래 주제로 돌아가서, 실제 상업적인 가치가 없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면서, 그것을 상업적으로 판매하려고 하면
아주 피곤할 거라는 것이 제 이야깁니다.

어떤 상품이 잘 팔릴 것인지 상품을 기획하는 것은 그 소프트
웨어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버그가 없는지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과는 분명히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문제는 분명히 정답이 있는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면 정답이고, 구매하지 않으면 틀린
겁니다.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지 않으면 자신의 생각과 가정이
틀린 것인데,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시키면서 사람들을 탓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문제는 사용자들이 아예 구매를, 즉 서비스를 안받겠다고
하면 님의 말씀이 맞게 되지만 대부분은 서비스는 받고
돈은 못 주겠다라는 식으로 나온다는 것이 발제자가
지적한 문제가 아닐까요?

권순선의 이미지

원칙적으로는 그렇죠...
제 말은 기업 사용자들에 비해서 개인사용자들이 서비스 비용 지불에 대한 인식이 약하니 기업쪽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 드린 이야기였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렇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