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한컴\' 외국업체로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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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한컴\' 외국업체로 넘어가

한글과컴퓨터가 외국업체로 넘어간다.
메디슨은 21일 한글과컴퓨터 지분 10.8%(527만4240주) 가운데 5.2%(250만주)를 싱가포르의 비커스펀드와 미국의 홍스펀드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쪽은 최근 가격과 대금지불조건 등에 합의했으며, 22일 계약을 맺은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메디슨 관계자는 “4개 계열사 지분도 함께 넘긴다”며 “이를 통해 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한글과컴퓨터 지분 5.6%는 따로 협상을 벌여 국내 업체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글과컴퓨터의 1대 주주도 외국업체로 바뀌게 됐다. 지금까지 18.5%를 갖고 있던 메디슨 지분이 무한기술투자 매각과 메디다스의 한글과컴퓨터 지분 처분 등으로 5.6%로 낮아져, 7.28%를 갖고 있는 홍콩의 투자회사 웨스트애비뉴가 1대 주주로...

결국 넘어갔습니다..
좀 지난 내용같지만 혹시 못들으신 분들을 위해 뉴스로 올려봅니다.

p.s 뉴스쪽엔 첨으로 글을 올리는데 게시판이 바뀌어서 잘 맞게 올리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잘못되었다면 관리자님께서 그냥지우셔두 됩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전 군대에서 아래한글 3.1부터 쓰기시작했습니다.
사실 전 프로그램어두 아니구 소스가 어쩌구 해두 잘 모릅니다.
그러나 워드프로그램을 아래한글부터써오면서 M$워드의 불편함을 이루말할수 없었습니다.
물론 아래한글에서도 지원이 않되는 것두 많습니다.
(특히 수식부분에서는) 군대에서 배워온 솜씨로 한때 출판사에서 까지 근무를 했었고 지금은 네트웍회사이지만 남들은 다 M$꺼를 써도 전 워드만큼은 아래한글을 썼었는데.. 아직 없어진건 아니지만 서글픈것만큼은 사실입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릴때 여러분들은 어케생각하실까 했지만 역시 동의 하신분들이 많으시군요...
저역시 한글을 사랑하지 한컴을 사랑한게 아니어서 더 맘이 아픕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음...씁쓸하네요...전 문서작업 엄청 싫어해서..
한글 프로그램 거의 사용 안하지만.....그래도...아래아 한글 ...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와..국민정서와...엔지니어...그리고 사업가란 미명하의...돈벌레들의 괴리가 아닐지....--;
계속 지속적인 발전을 했다면...
최소한...워드면에선....ms를 앞설꺼라 생각했는데..................음......
기분 씁쓸하네요.......


오랜만에.....진지해진 깔끔이였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렇게 된 이상..
참 황당하군요

언젠가 중학교 선생님이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국산품애용이란 말은, 우리가 만든거다라는말..
우리 나라에서만 일반화된 것이라고 하더군요..
우리의 그런 낀나라.. 정신때문에, 행여나 우리자신의 국가성(정체성)마저 잃게 될까봐.. 지레 겁먹고 행동했던 과거사이죠...

이젠,.,,
바뀌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어디가 모잘라서 자꾸 폐쇄하며, 숨으며.. 경쟁을 회피하겠습니까?
일제점령기 시대는 이제 쿡은 과거일입니다..
털고 일어나지 않으면 안되지요..
아직도 그런 아픈 상처를 가지고 문을 걸어잠그고.. 숨어있으려고만 한다면.. 더이상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세계는 분명 벽이 없어지고, 어느 나라의 어떤 사람이든,, 어떤 인종이든... 능력이 있으면, 어떤 것도 가능한 세상이 올테니까요...

이번일같은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바꿉시다.. 살수있는 길은, 능력을 키우고.. 남을 돌아볼 줄 아는 마음을 갖는것이겠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럼 이제는 마우스를 쓰지 않아도 80%이상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워드프로세서는 없어지는 건가요?

소스가 걸레여도 ...
참 좋았는데....
10년 이상을 썼는데...
초기버전부텀 돈주고 사서 썼는데...
훈민정음,아리랑,M$워드 다 써봤지만 역시 팔 안아픈건 HWP가 젤루 좋았는데...(마우스 많이 안써도 되니까)

이럴거 같음 닭머리(한국의 최우수 벤처기업으로 선정(되었었나?)되었던것)
보다
용꼬리(M$ 에 붙어서 워드만큼은 우리손으로 개발해서 전세계 Pc 사용자가 워드를 HWP로 쓰게되는것)가 되는것이 더 나았을텐데...

왜냐믄 닭은 결국 잡혀서 후라이드 치킨이 되지만 용은 죽어도 용이니까...
M$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현재PC 시장에서의 용 임에는 틀림이 없으니까...

마지막 사죄의 뜻으로 소스나 오픈시켰으면...
그럼 누가 주워갖고 더 좋게 발전시켜 주려나#@!..

/)/)
(x.x=)
토끼의 한풀이.... 음~~

KroS의 이미지

이기회에 오픈소스 운동을 벌여보면?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한글이 표그리기가 M$보다 대빵 편하고 좋던데..

jae8290의 이미지

어쩌면 올 것이 오고 말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 한컴의 경영을 보고 있으면 방만함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었으니까요.
여러 분들의 말씀대로 한컴 살리기를 주도했던 국민이 원한 것은 한글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국민의 워드프로세서였지, 한컴이라는 기업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 아래한글의 다음 버전이 궁금했을 뿐, 한컴이라는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는 관심 밖의 일이었습니다.
평생을 한글 기계화에 바치신 공병우 박사님의 말씀처럼 안과 의술은 외국인들이 얼마든지 하겠지만, 한글 기계화는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처럼 아래한글 소스가 공개되어 한국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워드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번 일은 시장경제논리의 당연한 결과이고, 또한 한컴에서는 일체의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입니다.

한글(우리는 한컴을 살린 것이 아니고 \'한글\'을 살린 것입니다.)을 겨우 살려놨더니, 다음 버전을 만들겠다고 일 시작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완전히 객기 부려 처음부터 코드 뜯어고쳐 출시 날짜 약속도 제대로 못 지키고, 그 동안 익숙했던 기능들은 빠져서 욕은 욕대로 먹고.... 한컴 게시판(신문고-불만사항)에 가서 얼마동안만 읽어보고 있으면 어떤 일이 있었는 지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한글\'이 외국 기업에 넘어가 이름 바뀌고(지금도 한글/워디안이라는 좀 이상한 이름이지만...), 한글을 사는 것이 외국회사에 돈을 지불하게 되는 일은 바람직하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한컴의 작태를 용납하기에는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

차라리, 한컴의 \'한글\' 사업을 윗분들이 말씀하신 오픈소스나, 아니면 국내의 기술력 있는 기업으로 이전시켜 만드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진의 이미지

왜 한컴이 M$사로 넘어가는게 좋은방법인가요?
거기에대한 설명이 듣고 싶어집니다...
M$사에 한컴이 넘어간들 어땠을까요? 거기에 대한 생각도 듣고싶네요...

한컴의 일련의 사태의 뒤에는 M$의 경쟁사 죽이기 마케팅과,
한컴사장의 안일한 경영이 겹쳐서 이렇게 되버린건데...
국수주의라는건 좀 그러네요....
굴러온돌이 박힌돌 빼는데.. 가만히 있을사람이 어딨습니까?

hwp를 왜? M$제품에다가 넣습니까? M$사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고서야..
저 HWP소스 봤습니다... 거의 걸레입니다... ( 만드신분들께는 죄송합니다.... )
개발자가 여럿바뀌면서 체계적으로 개발이 안되서 그런거죠...
이상황에서 누가 저프로그램을 Office제품의 핵심으로 씁니까?

그리고 저 메디슨이라는 회사 사장이 저런짓 하는걸 취미로 한답니다...
돈될만한 벤쳐기업 지분사서... 우째우째해서 높은 값아 팔기...
머.. 돈벌이하는데 왈가왈부할수는 없지만서도..

최고의 해결책은 아래아한글의 오픈소스화일껍니다..
한글개발자 대부분이 다 손을뗀 상태에서 뭘더 발전이 있겠습니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네요.

이 기회에 한글 불매운동을 벌였으면 합니다.

외국 기업이 괜히 샀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한글은 영원한 한국인의 것이라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불매운동을 해서 망하게 만든 후, 망하진 않겠지만.

오픈 소스로 다시 개발하는 것입니다.

아쉬..열받아..

여러분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결국 경제논리가 국민정서를 앞서는군요.

국민들이 살리려고 했던 것은 한컴이라는 회사 자체보다는 아래아 한글이었던 것 같은데.....

한글 97 이후로 변변한 메이저 업그레이드 하나 없이 결국 이렇게 되어 버렸군요.

이해는 가지만 한편으로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음... hwp는 97년에 MS로 넘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야릇한 국수주의의 희생양으로 제품은 죽고 결국은 회사도 넘어가는 이상한 상황이 되는군요...
다음은 미확인 사항이지만 hwp와 MS간에 예전이 벌어졌던 일이라고합니다.

1. 먼저 잘 알다시피 hwp도스버전 및 hwp3.x가 처음 나왔을때만해도 word는 hwp때문에 office전체가 한국에서 죽을 쑤고 있었읍니다. 물론 이때 한컴은 hwp외의 office제품이라고 갖다 붙인 쓰레기들때문에 골병이 들고 있었죠. 이때는 워드프로세서는 hwp, 나머지 office는 MS 오피스 이런 식이었읍니다.

2. 이러한 상황에서 MS에서 hwp를 MS Office의 워드로 넣자라는 제안을 했다는 소문이 있었읍니다. 즉, MS Office의 워드프로세서는 hwp로 간다... 뭐 이런형태였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잘나가던 한컴이 \'노\'했다고 하더군요.

3. MS가 점점 워드의 버전을 올리면서 총공세를 97년봄에 펴기시작했고... hwp는 새버전의 윈도우 표준 API 비호환성으로 죽을 쑤면서 점점 사세가 기울었읍니다. 최후의 선택으로 hwp를 MS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고... MS는 워드에 hwp에만 있던 여러가지 기능을 포함하여 쓸려고 했죠...
만약 이때 넘어갔더라면 지금 쓰는 워드에 상당히 많은 hwp의 기능이 포함되어 전세계로 팔려나갔을지도 모르죠.

4. 그러나, 야릇한 국수주의로 매각은 취소되고 국민의 자금을 받은 한컴은 현체재로 돌아섰죠.

5. 한컴은 인테넷기업을 표방어쩌고 하면서 결국 hwp새버전은 출시가 점점 미루어지고 결국 시장에서 완전히 minor로 돌아서고 대부분은 MS오피스의 천국으로 변했죠.

6. 결국 한컴은 벤처지주회사처럼 굴다가 주식을 해외에 매각한다....

한마디로 말해 우리는 죽써숴 개준꼴이 된겁니다.
차라리 MS에 넘겼으면 더 나았을 겁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은 잘못된 국내개발, 국산품 애용, 우리가 만든 것... 등등 이런 국수주의가 결국은 개발은 고사하고 제품조차 고사시키는 그런 형태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