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2K!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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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막말을 하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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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오늘 할 일을 대충 마쳐놓구는 잽싸게 코엑스로 달려갔습니다..
가서 본 첫인상..?
"난장판"입니다..
저는 SNS의 무지함을 욕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그들의 "프로정신"이라는 것을 끄집어내고 싶습니다..
그들이 정말 이정도의 행사를 주관하겠다고 나섰다면..
이벤트 진행의 "프로"적인 위치에서 충실히 준비하고 진행해 나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아마추어였던 것이죠, 아니, 자기 능력도 모르고 뛰어든 초보자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참여 업체들의 정신상태를 말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주위에서 개판이란 얘기가 많이 들려왔지만..
전시장에 들어가서 "윈텐도"를 본 순간 아찔 했습니다...
첫날이야 준비작업에 차질이 생겨 그럴 수 있다고 합시다.
제가 간 날은 마지막날이었습니다..
바로 오늘이란 말입니다..
개념이라곤 X도없는 인간들...
그쪽 부스엔 눌길도 주지 안았더랬습니다..
갔이 있었던 야나기님과 같이 신나게 비웃어 주었더랬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아는 분을 만나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스톨만 강연때 다른 업체들은 그를 존중해서 조용히 있었건만...
이때다 싶어 신나게 음악을 틀고있는 "XX온 시스템즈"..
전 개인적으로 그 회사 좋아합니다..
아는 분들이 몇 분 계시고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 회사라 생각했기 때문에...
하지만, 이번 전시장 담당자는 욕좀 드셔야 겠습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 "개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씹어 드시지요..
"개념"실조 상태 같습니다..
그리고, 제게 이 이야길 해준 분이 어제는 에릭과 버벅거리며(죄송..^^) 대화를 하고 있었더랬습니다..
얘기 도중, 잠시 눈을 돌린 에릭의 눈에 들어온 윈텐도 로고 6개!
전시용 PC가 부팅중이었댑니다!
광분한 에릭은 그 부스로 쳐들어가 담당자에게 엄청나게 따졌다고 하더군요..
뭐라더라..."리눅스를 선도하는 기업 리눅스 인X네X날"..
그래...날리시죠...
아주 우리나라의 리눅스를 깡그리 날려버리십쇼...
이곳은 변함이 없더군요..
뭐, 다른 "대형" 부스들도 마찬가지지만..
다들 자기네 브랜드 광고하기에 급급하고...
제품에 대한 기술적인 질문이 오간다거나..
뭐...이런 분위기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죠...
제가 한 부스에서 그 회사가 내놓은 배포판에 대해서 몇가지 질문을 하니...
가관이더군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출산 직전입니다.."
뭐, 이해할 수 있습니다.
GL2K랑 시기가 안맞은 것이겠죠...개발 일정과..
그래서 좀 물어보려고 했더니..던져주는 봉투..
"뭘 베이스로 만들었습니까..?" "데비안요.."
"대상 유저는요..?" "일반 유저부터, 고급사용자까지 포괄합니다"
이게 대답이랩니다..
저는 조금 더 자세한 것을 바랬습니다..
"배우고"싶은 마음 때문에..
이 회사 얘긴 이쯤 접어두고...
다른 회사들 얘길 할까요..?
4시간 남짓 둘러보는 동안...
저는 정상적인 대화를 하기가 아주 힘들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오는 고출력 앰프의 시끄러운 소리..
찟어질듯한 도우미들의 목소리.."이 기업의 이름은 무엇이죠..? 네~! 맞추셨습니다! 바로 XXXXX입니다~!"
제귈..
나는 "정보"를 원했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한 것일까요..?
한사람의 개발자로서, 한사람의 유저로서 "정보"라는 것을 원했던 것입니다..
누가 부스에 다가가도..관심보이는 것은 도우미들 뿐...
난 여자를 보려고 간 것이 아닙니다!
에이쒸...
정리가 잘 안되는군요...
몇마디로 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전시장에 있던 회사들..(전부는 아닙니다..)
정신차리쇼!
에이..쒸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번행사를 4일내내 다녀온 관련사 직원입니다...
3일은 컨퍼런스에 참가했고..
하루는 저희 부스에 있었지요...
많은 분들이 행사에 대한 지적을 하셨는데...
전적으로 동감임다...

먼저 자** ***시스템즈..
저도 이회사 무척 좋아합니다. 지난번 리츠칼튼에서 있었던..
행사에도 참석해서, "야 이렇게 하는 회사도 있구나"하고
무척 놀랬었습니다...
그런데..이번에는...정말이지...
스톨만 강연회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대형부스에서..
그렇게 음악을 틀어대다니요?
이번 행사에 참석한 목적이 의심스럽습니다...

관계자들이 음악을 줄이라고 요구를 했었는지 중반이후부터는
작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더군여..
압권은 스톨만이 "자유"에 대해 언급하던 시점이었지요..
그리곤 그 "자유"에 대한 언급이 있는 시점에서(절묘했지요)
우리의 도우미 언니들의 "우~후..이~~히"
음..거기가 무슨 관광버스 안인줄 착각한듯...
모두가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릭..음...

우리의 에릭, 강연회가 있던날 아니지 그전 상황을 먼저..
에릭의 강연전에 레드햇에서 기조연설이 있었지요..
근데..동시통역의 실종..관계자들 당황...
나중에 온 통역사의 말은 애초에 계약에 없던 사항이라는..
어째건 관계자들 사정사정하여..통역사들어가고..
한참늦게 시작된 기조연설..덕분에 에릭은 컨퍼런스장 입구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고...

무엇보다도 (아직까지도) 에릭에게 미안한것은...
너무나도 진지하게 강연을 준비하는 그의 모습때문입니다...
강연전 강연에 대해 많이 긴장하고 있더군여..
그리고 재차 자신의 노트북을 갖고 강연할 내용을 점검하고...
그리고 강연이 시작되어야 했는데..
이런..강연장의 인원이라고는 4-5명..
좀있으니 14명 정도의 인원이더군여..
전날 있던 스톨만의 강연장과 너무나 비교되는...
참..그현장에서 차마 에릭의 얼굴을 마주볼수 없더군여..

급기야 컨퍼런스장 주위의 모든 가능한 인원을 끌어모아
강연장에 들여보내고..
강연이 시작되었고, 열성적인 강연을 해주었습니다.
(주로 질답으로 많은 시간을..)
(글구 책에 사인받구..사진찍구...헤헤)

이번 글로벌 리눅스는 우리에게 참 좋은 기회였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기회를 참으로도
무참히 버리고 만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안하느니만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여..

(참고로..주최측에서는 그에게 수행원조차 딸려주지 않아서..
미국여행사 직원과 행사내내 같이 다녔다고...)

두서없이 써버린거 같네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컨퍼런스 일반인의 참가비 50만원으로 들었는데, 저같은 학생은
어찌 갈까요.. 후훗, -- 그래도 주변에 있던 사람 공짜로 들여
보내줬나보군요.
컨퍼런스 가 과연 리눅서를 위한건 아닌거 같고 기업인을 위한거
같던데 뭘 그리 씹으시나요. -_-;;

수혀니 wrote..
: 이번행사를 4일내내 다녀온 관련사 직원입니다...
: 3일은 컨퍼런스에 참가했고..
: 하루는 저희 부스에 있었지요...
: 많은 분들이 행사에 대한 지적을 하셨는데...
: 전적으로 동감임다...
:
: 먼저 자** ***시스템즈..
: 저도 이회사 무척 좋아합니다. 지난번 리츠칼튼에서 있었던..
: 행사에도 참석해서, "야 이렇게 하는 회사도 있구나"하고
: 무척 놀랬었습니다...
: 그런데..이번에는...정말이지...
: 스톨만 강연회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대형부스에서..
: 그렇게 음악을 틀어대다니요?
: 이번 행사에 참석한 목적이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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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자들이 음악을 줄이라고 요구를 했었는지 중반이후부터는
: 작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더군여..
: 압권은 스톨만이 "자유"에 대해 언급하던 시점이었지요..
: 그리곤 그 "자유"에 대한 언급이 있는 시점에서(절묘했지요)
: 우리의 도우미 언니들의 "우~후..이~~히"
: 음..거기가 무슨 관광버스 안인줄 착각한듯...
: 모두가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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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에릭..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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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에릭, 강연회가 있던날 아니지 그전 상황을 먼저..
: 에릭의 강연전에 레드햇에서 기조연설이 있었지요..
: 근데..동시통역의 실종..관계자들 당황...
: 나중에 온 통역사의 말은 애초에 계약에 없던 사항이라는..
: 어째건 관계자들 사정사정하여..통역사들어가고..
: 한참늦게 시작된 기조연설..덕분에 에릭은 컨퍼런스장 입구에서..
: 한참을 기다려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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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도 (아직까지도) 에릭에게 미안한것은...
: 너무나도 진지하게 강연을 준비하는 그의 모습때문입니다...
: 강연전 강연에 대해 많이 긴장하고 있더군여..
: 그리고 재차 자신의 노트북을 갖고 강연할 내용을 점검하고...
: 그리고 강연이 시작되어야 했는데..
: 이런..강연장의 인원이라고는 4-5명..
: 좀있으니 14명 정도의 인원이더군여..
: 전날 있던 스톨만의 강연장과 너무나 비교되는...
: 참..그현장에서 차마 에릭의 얼굴을 마주볼수 없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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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기야 컨퍼런스장 주위의 모든 가능한 인원을 끌어모아
: 강연장에 들여보내고..
: 강연이 시작되었고, 열성적인 강연을 해주었습니다.
: (주로 질답으로 많은 시간을..)
: (글구 책에 사인받구..사진찍구...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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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글로벌 리눅스는 우리에게 참 좋은 기회였을 수도
: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기회를 참으로도
: 무참히 버리고 만 것 같습니다.
: 결과적으로는 안하느니만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여..
:
: (참고로..주최측에서는 그에게 수행원조차 딸려주지 않아서..
: 미국여행사 직원과 행사내내 같이 다녔다고...)
:
: 두서없이 써버린거 같네여..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