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의 역할

geekforum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이곳에서 도움을 많이 얻어가면서 정작 도움 줄 일을 찾지 못하고 있는 초보 리눅서입니다.

현재 리눅스를 공부하려고 LFS라는 HOW-TO를 따라 열심히 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몇몇 파일들이 링크된 곳에 없더군요. 그 사이트의 ftp로 들어가서 pub의 mandatory 디렉토리에 들어가니 있더군요. ^^ 여담이었습니다.

프로젝트 메니저에 대한 이야기가 있길래 몇자 적어보려구요... ^^

아래 몇분께서 지적하신 것 처럼 프로젝트 메니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맏아서 그 일을 책임지고 완료시키기 위해서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은 물론이고 적절한 인원의 배치와 소요 경비를 감안한 스케쥴과 자원을 관리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몇몇 분들께서 프로젝트 메니저는 프로그래머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이러면 정말 곤란합니다. 현실적으로 저희 나라에서도 일부(거의 대부분) 멍청한 사람들이 관리만을 하려고 덤비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력도 없고 실력을 쌓으려는 노력도 없으며 최신 기술에대한 정보에 민감하지도 않으면서 아랫사람 부리기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죠. 이러면 백발백중 그 프로젝트는 실폐하거나 "성공이야!"라고 부르짓어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유치하기 짝이없는 것들이죠. 몇 톤 분량의 문제점과 함께 말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유능한 프로젝트 메니저(이하 PM)을 두고서도 일을 망치는 몇몇 사장이나 회사 간부들이 많습니다. 이건 왜 그럴까요? PM은 일을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일을 격게 됩니다. 이러한 일들에 대하여 어떤 경우에는 그 일의 수주를 받아온 사람(대부분 사장)이 PM이 말하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얼렁뚱땅 넘기려 하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이런경우 무척 많음). 프로그래머라면 잘 아시겠지만 아무리 사소한 작은 시나리오상의 문제도 전체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는 것을 말입니다. 결국 프로젝트에 관련이 있고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프로그래밍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만하고 실제로 최신기술들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멋모르고 이래라 저래라 지시만 하려는 족속들은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서 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 분야에서 떠나주어야 합니다. 이걸 모르면 경험이 부족한 프로그래머겠죠. ^^

PM은 그야말로 위자드는 못되도 그만한 경지를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 밑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PM의 보조적인 역활만을 한다고 봐야죠. 모든 것을 PM이 혼자 일을 진행한다고 생각하고 일을 완료할 때 까지의 정확한 계획을 머리속에 PM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사용될 언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적인 시스템의 환경, 그리고 여타의 그래픽, 사운드, 다큐먼트가 있다고 합시다. 이러한 것들이 하나의 결과물로 완벽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위의 모든것들에 대한 깊은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건 어떻게 돌아가고 어떤 역활을 하게 될 것인지 또 저건 어떻게 돌아가고 왜 필요한지를 알고 그것들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하는지 그리고 결합은 어떻게 하는지 등등... 밑에 있는 사람한테 알아서 다 해 라는 식으로 말할 것이라면 존재의 가치가 없는 PM이겠죠. 빠른 시간내에 그 부하직원에게 PM자리를 내주고 빨리 회사를 떠나는 것이 회사를 위해 좋을 것입니다. 더구나 이걸 모르고 밑에사람한테 일거리를 줄 수도 없을 것입니다. 알아야 무슨 일을 시킬지 알테니까요. 그래도 팀원들을 부리겠다고 상사로써의 후까시와 체면을 동시에 잡는 사람이 있다면 팀원들로 부터의 원성은 불을 보듯 뻔한것입니다.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활을 다하려는 자세가 요구되지 않을까 합니다.

먼저 PM은 전체적인 구성을 짜 맞출수 있어야합니다. 이부분에는 뭐가 필요하고 저 부분에는 뭐가 필요하며 각각의 기능은 어떻게 하고 문제점은 없는지 등등... 생각할게 장난이 아니죠. 그 다음은 이러한 구성을 만족할만한 시스템을 구성하고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에 몰입하겠죠. 언어는 어떤 것이 가장 적합하고 다른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없는지 그리고, 각종 데이터는 어떤식으로 구성할 것인지를 말입니다. 이런것을 PM은 선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결정할 줄 알아야합니다. 팀원들에게 이런것까지 전가시키는 일은 없어야 하며 전체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더라도 PM은 그것이 확실히 옳은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PM은 자신이 모든일을 혼자서 다 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 일중에서 일정한 부분들을 팀원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문서로 잘 정리 된 혹은 구두로라도 매우 사려깊고 다른 사람이 파악하기 쉽도록 팀원들에게 잘 전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팀원에게 일거리를 주는 것이지요. PM은 결국 이러한 팀원들이 해논 결과물을 취합해서 자신이 만들고자 했던 것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때로는 "다시해!", "아직 멀었어!?", "문제가 많은데!?"라는 조금은 실망스런 말을 팀원들에게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쉽게 생각하면 현재 리눅스의 커널을 개발하고 관리하고 있는 리누스 토발즈의 역할이 PM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죠. 팀원들은 PM에게 고마워 해야 합니다. 그가 결국 자신에게 일거리를 주는 사람이고 자신이 월급을 받는데 부끄럼이 없도록 지도편달해 주는 사람이니까요.

국내 리눅스와 관련되서도 몇몇 실력있는 분들이 PM을 자청하고 나서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글화 문제라든가 국내 컴퓨터관련 부품이나 주변기기 개발회사 등등 리눅스가 국내에 뿌리내리기 위해서 매우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혹은 그러한 기술이라도 빨리 저변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자유 프로젝트 같은 것에 PM을 자청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국내는 정작 실력있고 인정받아야 하고 노력하는 프로그래머들은 골방에 앉아 컴퓨터 두드리고 책보기에 여념이 없고 소리만 요란한 사람들은 깝쭉대면서 자신을 알리겠다고 설치는 통에 이 분야의 산업자체가 거품으로만 부풀었다 꺼지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윗글 좀 이상하다 하시면서 욕하지는 마시구요... ^^

좋은 하루 되십시오...

박규철의 이미지

..님 정말 멋진 말씀이였습니다.
최고였습니다.
감동했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위의 네마디가 너무나 어울리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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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 wrote..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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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도움을 많이 얻어가면서 정작 도움 줄 일을 찾지 못하고 있는 초보 리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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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리눅스를 공부하려고 LFS라는 HOW-TO를 따라 열심히 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몇몇 파일들이 링크된 곳에 없더군요. 그 사이트의 ftp로 들어가서 pub의 mandatory 디렉토리에 들어가니 있더군요. ^^ 여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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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메니저에 대한 이야기가 있길래 몇자 적어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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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몇분께서 지적하신 것 처럼 프로젝트 메니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맏아서 그 일을 책임지고 완료시키기 위해서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은 물론이고 적절한 인원의 배치와 소요 경비를 감안한 스케쥴과 자원을 관리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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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몇몇 분들께서 프로젝트 메니저는 프로그래머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이러면 정말 곤란합니다. 현실적으로 저희 나라에서도 일부(거의 대부분) 멍청한 사람들이 관리만을 하려고 덤비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력도 없고 실력을 쌓으려는 노력도 없으며 최신 기술에대한 정보에 민감하지도 않으면서 아랫사람 부리기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죠. 이러면 백발백중 그 프로젝트는 실폐하거나 "성공이야!"라고 부르짓어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유치하기 짝이없는 것들이죠. 몇 톤 분량의 문제점과 함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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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경우에는 유능한 프로젝트 메니저(이하 PM)을 두고서도 일을 망치는 몇몇 사장이나 회사 간부들이 많습니다. 이건 왜 그럴까요? PM은 일을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일을 격게 됩니다. 이러한 일들에 대하여 어떤 경우에는 그 일의 수주를 받아온 사람(대부분 사장)이 PM이 말하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얼렁뚱땅 넘기려 하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이런경우 무척 많음). 프로그래머라면 잘 아시겠지만 아무리 사소한 작은 시나리오상의 문제도 전체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는 것을 말입니다. 결국 프로젝트에 관련이 있고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프로그래밍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만하고 실제로 최신기술들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멋모르고 이래라 저래라 지시만 하려는 족속들은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서 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 분야에서 떠나주어야 합니다. 이걸 모르면 경험이 부족한 프로그래머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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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M은 그야말로 위자드는 못되도 그만한 경지를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 밑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PM의 보조적인 역활만을 한다고 봐야죠. 모든 것을 PM이 혼자 일을 진행한다고 생각하고 일을 완료할 때 까지의 정확한 계획을 머리속에 PM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사용될 언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적인 시스템의 환경, 그리고 여타의 그래픽, 사운드, 다큐먼트가 있다고 합시다. 이러한 것들이 하나의 결과물로 완벽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위의 모든것들에 대한 깊은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건 어떻게 돌아가고 어떤 역활을 하게 될 것인지 또 저건 어떻게 돌아가고 왜 필요한지를 알고 그것들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하는지 그리고 결합은 어떻게 하는지 등등... 밑에 있는 사람한테 알아서 다 해 라는 식으로 말할 것이라면 존재의 가치가 없는 PM이겠죠. 빠른 시간내에 그 부하직원에게 PM자리를 내주고 빨리 회사를 떠나는 것이 회사를 위해 좋을 것입니다. 더구나 이걸 모르고 밑에사람한테 일거리를 줄 수도 없을 것입니다. 알아야 무슨 일을 시킬지 알테니까요. 그래도 팀원들을 부리겠다고 상사로써의 후까시와 체면을 동시에 잡는 사람이 있다면 팀원들로 부터의 원성은 불을 보듯 뻔한것입니다.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활을 다하려는 자세가 요구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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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PM은 전체적인 구성을 짜 맞출수 있어야합니다. 이부분에는 뭐가 필요하고 저 부분에는 뭐가 필요하며 각각의 기능은 어떻게 하고 문제점은 없는지 등등... 생각할게 장난이 아니죠. 그 다음은 이러한 구성을 만족할만한 시스템을 구성하고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에 몰입하겠죠. 언어는 어떤 것이 가장 적합하고 다른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없는지 그리고, 각종 데이터는 어떤식으로 구성할 것인지를 말입니다. 이런것을 PM은 선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결정할 줄 알아야합니다. 팀원들에게 이런것까지 전가시키는 일은 없어야 하며 전체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더라도 PM은 그것이 확실히 옳은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PM은 자신이 모든일을 혼자서 다 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 일중에서 일정한 부분들을 팀원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문서로 잘 정리 된 혹은 구두로라도 매우 사려깊고 다른 사람이 파악하기 쉽도록 팀원들에게 잘 전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팀원에게 일거리를 주는 것이지요. PM은 결국 이러한 팀원들이 해논 결과물을 취합해서 자신이 만들고자 했던 것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때로는 "다시해!", "아직 멀었어!?", "문제가 많은데!?"라는 조금은 실망스런 말을 팀원들에게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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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생각하면 현재 리눅스의 커널을 개발하고 관리하고 있는 리누스 토발즈의 역할이 PM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죠. 팀원들은 PM에게 고마워 해야 합니다. 그가 결국 자신에게 일거리를 주는 사람이고 자신이 월급을 받는데 부끄럼이 없도록 지도편달해 주는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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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리눅스와 관련되서도 몇몇 실력있는 분들이 PM을 자청하고 나서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글화 문제라든가 국내 컴퓨터관련 부품이나 주변기기 개발회사 등등 리눅스가 국내에 뿌리내리기 위해서 매우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혹은 그러한 기술이라도 빨리 저변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자유 프로젝트 같은 것에 PM을 자청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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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는 정작 실력있고 인정받아야 하고 노력하는 프로그래머들은 골방에 앉아 컴퓨터 두드리고 책보기에 여념이 없고 소리만 요란한 사람들은 깝쭉대면서 자신을 알리겠다고 설치는 통에 이 분야의 산업자체가 거품으로만 부풀었다 꺼지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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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윗글 좀 이상하다 하시면서 욕하지는 마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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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하루 되십시오...

다타만의 이미지

PM 음 모 제약회사서 제조한 무좀약인뎅.. ㅡ.,ㅡ

많은 부분 동감이 가는 말이군요

근데 코딩 5 년만 되면 PM 하나영 ??

흐흐 한 15년 몸담은 분들 및에서 일하는 것은 행운이군요

어쨋건 사람을 알아주는 사람하고 같이 일하는것이 가장 좋은것 아니겠습니까 ?

숨은 실력있는 프로그래머는 어떻게 생각할지 궁굼하군요 .. ^^

white23의 이미지

저도 코딩을 하고 있지만은 코딩의 어려움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기는 하늘에서 별 따기 입니다. 물론 같은 프로그래머는 다르겠지만요...
정말 한 라인 라인 피땀흘려 짜는 데 담 날에 이거없애고 이거 더 해줘 하는 얘기를 들으면 정말 한 숨만 나오죠(단 한 마디에 모든 것이 와르르~~~~)...-_-
정말로 제대로된 PM밑에 계신분들 정말 정말 부럽습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 It's Now or Never!!!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PM의 역할이라면 말그대로 프로젝트의 매니저니까
전체적인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사람이지요.
위의 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정말 진짜 PM이라면 코딩경력이 5년 이상은 되어야
겠지요. 그래서 코더들의 막힌부분을 해결해주고
프로젝트의 일정관리를 확실히 해주고 어떤문제가
발생할지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하니까요. 이건
현재 프로그램을 잘 짜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아닙니다.
얼마나 경험이 많고 열성적이고 팀원들을 잘 관리하느냐
가 좋은 PM의 조건이겠지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런 경험많고 정말 막막해도
든든함을 느끼게 해주는 PM은 많지 않습니다.
어떤분 말씀대로 좋은 프로그래머들, PM들은
재야에 숨어있지요.. (겨울아이 부장님도 숨어계십니다... ^^)

10년쯤 뒤면 KLDP에서도 훌륭한 Project Manager들이
나오겠죠? Pocket Monster가 아니라요.. ^^
포켓몬은 귀엽기나 하지.. 흐...

ps. 어리버리한 PM 밑에 있음 정말 괴롭습니다... TT
우리모두 나이먹어서 어리버리해서 본의아니게
밑의 부하직원들 괴롭히지 맙시다.. TT